![[유수] Pick you up ♡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f/c/afc72f0f656f577abb34c6d1ddcf5d92.png)
Pick you up ♡ 2
아웃백 생일 축하 이벤트 담당 직원들은 여태껏 한 이벤트 중에 이렇게 반응이 안 좋은 손님들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손님이
남자만 셋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한 명은 신나서 방방 뛰고 박수 치고 난리 났고, 한 명은 먹기만 하고, 한 명은 아예
표정이 가장 썩어 있었다. 직원들은 여태까지 한 이벤트 중에서 가장 짧은 노래를 한 뒤 테이블을 떠났다. 그들의 기억 속에 준수 일행은
아주 기가 막힌 손님들로 남을 것이었다.
"김재중 이 돼지새끼. 먹지만 말고 니 동생 생일 축하좀 해주란 말이야!"
"미친놈이니 어쩌니 하더만 그래도 좋긴 좋은가봐?"
준수는 재중을 쳐다보던 시선을 돌려 먹을 것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또 혼자 궁시렁거렸다. 형제 중에 한 명만 또라이면 그래도 괜찮을
텐데 둘다 또라이니 어머님은 얼마나 슬프실까… 재중은 준수가 중얼거리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바베큐 폭립에만 집중했다. 한참 제 접시에
집중하던 준수는 갑자기 자신의 앞으로 들이 밀어지는 접시에 유천을 쳐다봤다.
"형 이거 먹어요. 형 고기 발라먹는 거 제일 귀찮아 하잖아요."
준수는 유천의 말에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유천이 발라준 고기를 먹었다. 준수는 갈비중에 가장 맛있다고 하는 갈빗대가 왜
맛있다고 하는지 알지 못했다. 먹기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준수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가곤 했는데
준수는 자신에게 고기를 발라준 유천을 보며 역시 된 놈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먹어야 형 하고 잘 때 형 뼈에 안 부딪히잖아요. 저번에 목욕탕에서 보니까 많이 말랐던데."
"이 미친놈아!!"
유천의 말에 준수는 굉장히 억울한 듯 젓가락을 두 손으로 쥐고 유천을 가리켰다. 그리고 소리질렀다. 그러자 준수의 입 안에 들어 있던
고기들 몇 조각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유천은 준수가 언제 소리를 질렀냐는 듯 준수가 떨어뜨린 고기를 주으며 말했다. 형 고기 아깝잖아요
조용히 먹어야죠. 준수는 그말에 동의했다. 응응 맞아. 그리고 다시 접시에 집중했다. 재중은 그 둘에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둘보다 더'
많이 먹기 위해 조용히 스피드를 내고 있었다.
*
그들은 유천의 생일 기념이란 핑계로 다 같이 준수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어차피 유천의 생일이 아니라도 같이 자주 자던 사이니 상관
없지만 명분상 그랬다. 준수의 집은 웬만한 멀티방 보다 다양한 게임기로 가득 차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시리즈로 있는 건 물론이고
닌텐도 Will, 닌텐도 DS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컴퓨터 사양도 피시방 못지 않아서 준수가 게임을 하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준수와
재중은 피파로 한참 열을 올리고 있었고, 유천은 무엇을 하는지 컴퓨터만 붙잡고 있었다. 재중과 준수는 그런 유천을 신경 쓰기에는 당장
아이스크림 심부름이 걸린 게임에 신경이 팔려 있었다. 준수는 빵또아를 위해. 재중은 월드콘을 위해. 그것도 남을 시켜먹기 위해 게임에
목숨을 걸고 있었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환호소리에 유천은 준수가 이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재중!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와!"
"알았어 알았어. 근데 너 그거 아냐?"
"뭔데?"
"박유천 저거 생각보다 인기 많다?"
준수는 뭐라는거야 똘구새끼! 라는 말과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재중에게 날렸다. 재중은 그런 준수를 신경도 쓰지 않고 지갑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혼자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장난을 치던 준수는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유천에게로 향했다.
"박유천이 뭐해"
"형 근데 작가도 읽는 책 가리고 그래요?"
"엥? 그게 뭔소리여?"
유천이 앉아 있는 의자 다리 옆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은 준수는 유천에게 되물었다. 엉덩이로 바닥의 한기가 느껴졌다,
"작가들도 읽는 책 장르같은거 가리냐고요."
"아마도 아닐걸?"
"형은요?"
"나는 안 가려. 니놈이 공부하는 과목 안 가리는 거랑 똑같지 미련 범생이 자식아."
사실 준수는 유천이 공부만 하는 것이 내심 불만이었다. 자고로 사내 자식이라면 운동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준수인데, 준수가 보기
에 유천은 너무 공부밖에 몰랐다. 준수가 책 밖에 몰랐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유천도 그런건가 생각을 하더라도 유천은 너무 심했다. 키는
자신보다 큰데 팔뚝이 자신보다 얇은 유천을 보며 준수는 가끔 한숨을 쉬곤 했다. 저놈 어떤 여자가 데려갈려나. 하고 생각하며 말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허우대는 좋은 유천을 보며 나름 뿌듯해 하기도 했었다. 밖에 나가서는 내 동생은 전교회장이라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었다.
"그래요? 내가 바탕화면에 형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을 다운 받아놨어요."
라고 말하며 유천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찬데 앉으면 몸에 안 좋다니까요. 라는 말도 뒤에 덧붙이고 준수를 의자에 앉혔다. 유천은 책상에
몸을 반쯤 기댄 상태로 준수를 살폈다. 준수는 마우스로 메모장으로 된 텍스트 파일을 클릭했다. 유수? 이게 제목이냐? 준수가 물어도 유천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유천이 준수의 그곳을 살짝 핥았다. 하응 핫 유천아 자, 잠깐?…"
"어때요 재밌어요?"
"박유천 이 또라이새끼…"
"형하고 섹스하는 상상하면서 썼어요. 형 갈 때 무슨 표정일지 상상하니까 벌ㅆ…"
준수는 유천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주먹으로 유천의 배를 쳐버렸다.
"역시 넌 미친놈이야!!!"
그리고 씩씩대며 게임기 앞으로 가는 준수를 보며 유천은 혼자 킥킥거렸다. 그리고 잠시 뒤 들어온 재중은 김준수 쟤 왜 홍당무가 됐냐?
라고 유천에게 물었고 유천은 어깨를 들썩했다. 재중은 다시 준수에게 물었다. 김준수 너 왜그래? 준수가 소리쳤다. 너네 둘다 닥쳐!!
*
늦은 새벽, 준수는 깊게 잠들어 있었다. 게임 하다가 졸리다고 바로 바닥에서 잠든 준수를 침대로 옮긴 것은 유천이었다. 재중은 옆에서
너도 참 대단하다고 얘기할 뿐 절대 도와주지 않았다. 유천이 준수를 침대로 옮긴 뒤 두 형제는 게임기를 들었다. 유천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마리오 카트였다.
"너 언제까지 그럴거냐? 김준수 그거 너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 같드만."
"형도 알잖아. 김준수 둔해서 내가 안 이러면 평생 모른다고."
"…그러다가 김준수가 너 진짜 싫어하면 어쩔려고 그래"
어어어어어어, 라는 소리와 함께 재중의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김준수 절대 나 안 싫어해. 형도 알잖아."
그건 그렇지. 재중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예 일등! 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난 재중은 유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화이팅 내동생 순진한 어린 양을 잡아먹자!"
유천이 뒤로 발라당 누워 웃으며 얘기했다.
"냠냠"
---
안녕하세용!
수가 왔어여..
왠지.. 2편이 더 허접스러워진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네요 ㅠ.ㅠ
그리고 표지 만들어주신분 너무 예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ㅠ.ㅠ
일일히 편지 써드리고 싶은데 암호닉이 헝헝...
암호닉 신청 받으니까 부끄러 마시고 신청해주세효♥
이어폰님 안녕하세요. 완전 팬픽덕후 이어폰님 크크 초딩때부터 팬픽을 보셨다니! 으아니! 도대체 그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아신다고 보셨나용
크크 막 21C 인어공주를 위하여 이런 팬픽 보신 거 아니에여? 아주 레전드 팬픽! 저는 팬질하는 사람치고 팬픽을 늦게 접한 편이라 ㅠ.ㅠ
그런데 완전 훅 빠져서 중3 여름방학때 진짜 다 봤어요 동방신기 팬픽을.. 유수로 시작해서 진짜 다 봤어요 너무 재밌어서 ㅠ.ㅠ 그래서 아직
까지도 이러고 있지용.. 요즘에는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몰라 하다가 인피니트를 발견했써여! 그래서 요즘 너무 재밌어요! 글 읽는 것도 재밌
고 흐흐 이어폰님 제 글 질리시면 안됩니당 그런의미로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쇼콜라님 안녕하세횼! 그렇게 연중 하지 말라고 말 안하셔도 됩니당^^ 당연히 연중은 안 할거예요 그지같은 완결이 나오게 되더라도 저는 꼭
완결을 낼 예정이에요! 왜냐면 제가 미완을 진짜 진짜 대박사건으로 싫어하거든요 진짜 읽다가 미완이면 진짜 싫어했어요 그래서 저는 절대
오픈엔딩? 새드엔딩? 미완? 절대 없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용^^ 오늘 처음 뵙는데 너무 기쁘네요 막 하트 날려주시고 그러는데
자꾸 그렇게 곤란하게 그러시면 저는 사랑합니다 S2 저도 지지 않고 하트를 드리겠어요!! 제가 유수 팬픽은 읽기만 했지 쓰는건 처음이고 읽
는 것도 진짜 오랜만이러 너무 떨리네용 흐흐 쇼콜라님 처음이시니까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섬섬님 시험기간이신가 보네요ㅠ.ㅠ 하이구 고생이 많으시네요 정말 힘드실텐데 유천이랑 준수 보면서 조금은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당 ㅠ.ㅠ
순딩이 준수는 오랜만이지용~? 저는 사실 유수 팬픽 끊은지 꽤 됐어요 ㅠ.ㅠ 끊고 싶어서 끊은 게 아니라 정말 읽을 게 없어서.. 너무 많이
읽어버려서 재탕 삼탕 오탕 하고나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ㅠ.ㅠ 헝헝 그래서 여기서 찾았는데도 유수가 없는거계여. 그래서 전 결심 했씀다
아무도 없다묜!! 내 사랑 유수가 없다묜!! 내가 쓰게따!! 망손이지만 쓰게따!! 그래서 썼어여.. 유수를 쓸 정도의 내공이 없어서 쓰는 내내
너무 걱정이 큰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당.. 시험 잘보시고 섬섬님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정수정님 격하신 반응 너무 멋있었어요 크크 사실 댓글 안 달릴까봐 걱정했거든요 ㅠ.ㅠ 그런데 그렇게 격한 반응이 뙇!! 실제로 빵터졌어여
완전 귀여우세용 엑소 많이 좋아하시나봐여 그 친구들 멋있던데 저는 아직 잘 몰라여.. 나이가 나이인지라.. 요즘 아이돌들은 참..그 친구들
이름은 잘 모르는데 얼굴은 아주 그냥.. 깜짝 놀랐어요.. 참..참하더만요..저 이러다가 몇 주 뒤에 엑소 팬픽 쓰는거 아니에여? 크크 진짜
그러면 완전 웃길 것 같은데! 그리고 정수정님이 진짜 대박인것같아여 게이적으로가 뭐예요 진짜 센스있다니까요 아 진짜로 진짜웃겨요 실제
로 빵터졌어여 크크 이거 팬픽에서 써먹어야겠써용!! 흐흐 그런 의미에서 정수정님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사물카드님 저를 너무 싸랑하시는 사물카드님.. 크크 농담이고요 매번 제 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기쁩니당 ㅠ.ㅠ 작가는 댓글로 독자와
소통하는 맛이잖아용? 저는 그맛을 사물카드님 덕분에 아주 톡톡히 느끼고 있씁니다! 정말 팬질하는 사람들의 기본은 동방신기 팬픽인 것
같아요 대부분 유수 팬픽 윤재팬픽은 봤을테니까.. 사실 저는 유수가 더 좋아요(소근소근) 왜냐면.. 저는 달달물을 사랑하니까요!! 아무래도
유수가 더 달달한 게 많잖아여 그래서 저는 유수를 좋아했쒀여 강한건 좀 부담스럽구.. 마음이 아파서 ㅠ.ㅠ 예쁜 연애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라서용 흐흐 우린 잘맞으니까 사물카드님도 그러시겠찌용? 그러니까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레몬씨드님 역시 아만자는 불멸의 아만자입니다 저도 지금 몇 년째 죽지도 않고 아만자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런데 유수 아만자시라면
팬픽 보는 눈이 굉장히 높으실텐데.. 헝헝 부담되네요 ㅠ.ㅠ 필력 쩌는 유수 작가님들의 작품이 갑자기 머리 속에 스쳐가네요.. 헝헝 어쩌
죠 2편이 1편에 비하면 임팩트가 너무 적어서.. 1편이 너무 세게 간걸까여 벌써부터 능력의 한계를 느끼네요.. 역시 작가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팬픽 작가들 핐쓰!!! 그래도 눈 높으신 레몬씨드님이 저한테 센스 쩐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기뻐요..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3편에는
무엇을 써야하는지 고민해야겠쑵니당! 흐흐 레몬씨드님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요캉님 오 마이 규에서도 보고 여기서도 뵙네용.. 흐흐.. 점점 저한테 빠지고 있으신게 눈에 보였는데 정말 저한테 푹 빠져버리셨근여!!!
이제 더이상 빠져나가실 수 없어여!! 요캉님은 나의 노예!! 아이 갓 츄!!! ..아.. 좀 무리수가 심했나요.. 기분이 좋아서..크크 저는 진짜
달달한 거 아니면 별로 쓰고싶지 않아여..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연애를 글에서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ㅠ.ㅠ 진짜 일종의 대리만족
이에요 저는 크크 가끔 내가 변태인가 싶기도 하지만.. 달달한게 김왕장이잖아염?? 그치용? 요캉님도 제 마음 아시죠? 그러니까 제 글을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거겠지용 그러니까 제 짱팬이 되어주세용♥
여러분 저를 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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