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by 세봉이네 하숙집
176. 서쿠네 집 방문기 B
밖에 온 눈을 바라보던 석민이가 다시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 이유가 대단했다. 춥단다.
"...옷 좀 입어.. 한 겨울에 반팔에 반바지는 너무 지구에게 미안하지 않니..?"
"...역시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웃던 석민이는 냉장고를 가리키며 알아서 뭐 꺼내 먹으라 하더니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냥 있기는 뭐하니까 냉장고로 가 문을 활짝 열어보았다.
뭔 초코과자가 이렇게 많아.. 기분 좋게^^
하나 꺼내서 야무지게 먹으며 오렌지주스를 꺼냈다.
식탁에 내려놓고 컵을 가져와 한손으로 따르고 있으니
어느새 나온 석민이가 그런 내 손에서 오렌지주스를 채가며 지가 따라줬다.
"내가 할 수 있거든요."
"그래그래~ 앉아서 초코파이나 마저 드세요~"
"네에~"
초코파이를 입에 물고 자리에 앉으니 나에게 주스가 담긴 컵을 밀어준 석민이가 물었다.
"근데 진짜 아무 이유 없이 온 거야?"
"응응. 진심."
"ㅋㅋㅋㅋㅋㅋㅋ좋네. 맨날 부승관네 집만 가더니만."
"승관이 집은 가까우니까."
"우리 집도 그렇게 먼 편 아니다?"
"멀어."
"단호하긴. 밥은?"
"치킨?"
"피자? 치킨나라 피자공주?"
"바보야, 피자나라 치킨공주."
그럴 수도 있다며 지가 지를 위로하곤 치킨피자를 시키는 석민이였다.
쟤도 참.. 한결같이 띨빡해^^(해맑)
띨빡이의 주문전화가 끝나고 초인종 소리가 바로 들렸다.
솔직히 이 정도 배달 속도면 우리가 시키기도 전에
아, 얘네들이 이 시점에 이 세트를 시키겠구나. 하고 집 앞에서 대기타고 있던 거 아님..?
'이석민!!!!!!!!!!!'
...? 샤우팅이 순영인데?
'추워. 문 열어.'
지훈이도..?
"...아, 오늘 약속이었네.. 죽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도 잊고 살던 우리의 집돌이 석민이는 아마 곧 욕쟁이 내 예민보스 투 탑에게 까일 일만 남았다고..
*참고사항*
1. 욕쟁이 글 속
2. 최고의 욕 지분율을 자랑하시는
3. 순영이와 지훈이.
4. 그 약속을 잊어먹었던 우리의 석민이..
5. 빠이짜이찌엔사요나라..
6. 심지어 사심라인임
7. 석민아...
그대들 좋은 소식이 있어요.
물론 나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저 다음주부터 출근해요★
취업했습니다!!!!!!! 예에!!!!!!!!!!!! 훠어!!!!!!!!!! 워후!!!!!!!!!!!!!!!
취업이 된 만큼 연재 속도에 차질이 생길 것 같긴 한데요..
일단 지내보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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