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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전체글ll조회 2539


이 날만 기다렸어.

울부짖고

화를 내다가.


결국 애원하는 네 모습을 보게 되는 날.



물론, 옷은 네 손목에 묶인 밧줄.

아아, 양말은 취향.


그리고 시간은.

음 허기가 질 지금이 좋겠군.







[VIXX/택엔] 사랑과 집착의 경계.

w. 유리엘


* 본 팬픽은 [VIXX/택엔] 너는 펫 의 번외가 아님을 밝힙니다.

* 본 팬픽은 다소 잔인한 장면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중히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 공포물을 선호치 않는 독자 분들 께서는 너는 펫 11화를 다시 읽으러 가주세요 (데헷)







오들오들 떨고있는 네 모습을 보자니 아랫배가 묵직해져왔다.

조금 더, 두려움에 떨어봐.

귓가에 낮게 속삭여보다 진득하게 네 귓볼을 물어본다.

아, 너무 세게 물었나봐 귀가 찢어졌네.

오해야 오해 먹으려던게 아니라 실수로....


리엔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리하는 중에 맛 보는건 좀 위생적이지 못하지,

그런데 생으로 맛보니까 너 꽤 달큰하다.

네 유두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 귓볼만큼 달큰한 맛일까? 


네 눈 앞에 살랑살랑 요리책을 흔든다.

넌 뭐가 좋아? 구이? 찜? 




캄캄한 방.

그리고 눈 앞의 남자.

옷이 다 벗겨진 채로 속박되어 있었다.


소름이 온 몸을 휘감았다.

대체 난 왜 이곳에 있는건지

저 사람은 누군지

난 ...


돌아갈 수 있는건지.


잘린귀가 욱신거렸다.

남자는 내 앞에 요리 책을 흔들어 보이며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난 두려웠다.


이거 풀어주세요.

누구세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

제발 놔 주세요..




아아, 그렇게 반항하듯 말하니까 정말 찢어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예뻐 너.

잘근잘근 씹어대던 네 귀를 혀를 내어 보여줬다.

제 신체가 먹히는걸 보며 괴로워 할 너를 생각하니 오싹하니 흥분이 돋는다.

커다락 식도보다는 작은 과도로 천천히 맛볼까?

제일 맛 보고 싶던 네 입술을 도려내려 칼을 가져갔다.



그만, 그만 아악! 제발 그만... 흐윽.. 하지말아요...

남자의 혀에 올려진 제 귀.

말할 때 마다 풍기는 비릿한 피 냄새.

그리고 다가오는 칼 까지

모든게 끔찍했다. 너무 무서웠다.

발가벗은 몸은 추위에 떨었고, 어두운 방 안에서 눈을 번들거리는 그가 두려웠다.

슬금슬금 소리를 악 지드며 뒤로 물러나다 등에 닿은 듯한 벽에 눈물이 절로 새어 나왔다.


제발.. 이러지마세요.



도망치지마.


입술로 가져가려던 칼이 허공에 떠있었다.

이내 네 발목으로 칼을 내린다.

걷지 못하면 도망도 못가겠지?

네 발목의 아킬레스건을 찾아 손으로 더듬다 두껍게 잡히는 힘줄 위를 칼로 그었다.

과도라 그런지 잘 안 잘리네.

긋고 또 긋고 상처위로 계속해서.

급기야 긁어내듯 칼을 움직였다.

고통에 겨운 네 신음을 리듬삼으니 배로 즐거웠다.

잘린 힘줄이 너덜거리자 그제야 만족감이 들었다.


아파? 미안해 울지마.

이번엔 목젖을 찢어버려야 할까?





으으, 흑, 아악!! 흐윽..흡..안..안ㄷ.. 흐읍..윽.


아픔보다는 끔찍함이 먼저였다.

다시는 걷지 못할 너덜너덜해진 발목이 그 현실이 너무나도 괴로웠다.

부인하고 싶었다.

이건, 이건아니야.. 꿈이야..

그 상황에도 제 오금을 저리게 하는 남자의 목소리에 입을 꾹 다물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울지 않겠노라 남자에게 눈빛으로 말했다.

저 칼이 이제 어디로 가게될까.

이제 그만 깨어나고 싶어

이 악몽에서.




꼼꼼히 네 발목을 지혈한다.

붉게 물든 양말을 벗기고 붕대를 칭칭 감아놓자 한결 마음에 들었다.


아아, 미안. 정신이 없었네.

벌써 밥 때 지났는데 배고프지 학연아.

아, 네 이름은 어떻게 아냐고? 당연히 알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름인데.


네 피가 묻은 과도를 혀를 내어 핥아본다.

비릿한 맛이 식욕을 돋게 해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멀쩡한 쪽 다리의 허벅지 위로 한번 더 칼질을 했다.

제법 무게감 있게 잘려나온 네 살을 네가 보는 앞에서 돼지고기 다듬듯 분주하게 준비했다.


금방 밥 해줄게. 얼마나 익혀줄까?

미디움? 웰던? 아니면 레어.





차라리 죽여줘요... 흐윽.. 그만...제발..그만..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제발.. 그만하세요..

제가..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제발... 으흑...흐윽..




죽이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데....


배가 고파서 괜히 심술 부리는거지? 학연아. 조금만 기다려.


잘 다듬은 네 허벅지 살을 팬에 올려 구우니 지글지글 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 굽는 냄새가 퍼졌다.

내 취향 껏 레어하게 구운 네 허벅지를 예쁜 그릇에 옮겨 닮아 네 앞으로 가져갔다.

잘게 잘라 포크로 집어 네 입 앞에 가져간다.


먹어, 배고프지.





내 살이 구워지는 냄새가 이렇게 독할 줄이야.

절로 구역질이 올라왔다.

진짜 사람이 맞는걸까, 어떻게 이런짓을...

제 살을 입에 갖다대는 그의 행동에 밀려오는 토악질을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우욱...욱..싫...우으, 치워요...

이건 사랑이 아니야.. 당신은 미쳤어.. 미쳤다구.




네가 먹길 거부한다.

좀 더 연하게 구워주길 원했던 걸까?

제가 먼저 한 입 머금었다. 육즙이 새어 나오는게 네 살은 참 달아.

잘근 잘근 씹어 연해진 살을 네 입술에 제 입술을 맞물려 전해주었다.

삼킬때 까지 네 고른 치열과 말랑한 혀를 이리저리 탐닉하며.





숨이 자꾸 가파왔다.

제 입안에 넘어오는 본인의 살이 끔찍하고 뱉고싶었지만

삼킬때까지 집요하게 키스를 해오는 그에게 저항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상하게 힘이 자꾸 빠졌다.

내 살이 목구멍을 통해 넘어간다.


그리고 눈이 자꾸 감긴다.

이상하네... 왜이렇게... 어지럽지..

그가 무어라 말을 하는데 들리지 않는다...

살려줘... 제발.




아아, 졸려서 그랬던거야?

아무리 잠이와도 그렇지 죽여달라니, 그런 미운 말 하면 어떡해.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사랑해.

사랑해 학연아.



잘 자.






[VIXX/택엔] 사랑과 집착의 경계.

w. 유리엘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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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갑자기 무서운 글 올라와서 당황하셨째요?
너는펫 12화는 24일 화요일 정상 연재 됩니다.
갑자기 고어한게 써보고 싶었어요 놀라셨다면 뎨둉(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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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뜨자마자 바로 봤습니당!!! 헐.......이 무서움은 대체 뭐죠.... 항상 폰으로 보다 컴으로보니 무서움 두배ㄷㄷㄷ 이런작품도 잘쓰시는군요ㅜㅜ♥ 그래도 새벽이니까 너는펫 다시보고 자야겠어요 꿈에 나올꺼같아여;;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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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일뜽! 독자님 짱짱.
화요일에 너는펫 연재됩니둥 이런 똥글도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다니 스릉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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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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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젤라또에요 오늘은 엄마옆에서 자야겠네요ㄷㄷ듀ㅜㅜㅜㅜㅜㅜㅜㅜ이런것도 잘쓰시고ㅠㅜ 진짜 무서어요ㅠㅜㅜㅜ흑 얼른 너는펫이 왔뜨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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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뙇. 젤라또님 ㅜㅜ우지마라요.
2등 스탬프 쪽쪽..뎨둉.. 뽑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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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어 내 쿠크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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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헉 쿠크 붙여드림...착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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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무서.... 무섭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뭔가.. 뭔가 오싹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네요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짱!! ㅠㅠㅠㅠㅠㅠ 그럼 화요일에 봬용!!#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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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화욜에 만나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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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화욜에 만나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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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ㅁ...무...서..ㅂ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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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ㅎ..ㅏ..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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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너는펫12나온줄알고 망태기들고왔는데..(망태기를 내려놓는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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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
(망태기를 든다)
망태기독자 들어와.
구이가 좋아? 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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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유리엘구이+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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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는펫도정말좋아하지만이런물정말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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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잌!!인...데.....뀨잉 이게 뭐,뭐시당가...공포물..이랑께?!지가 공포물 환장하는거 으째아셨지라..ㅠㅠ
그런뜻에서 너는펫 11편 다시 복습하러 가야겠스것네 그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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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왜 갑자기 되지도않는 사투리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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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달달이에요.. 욜 이런것도 전 좋습니당
낼봐여 자까님 사댱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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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와...이런거일줄이야ㅇ0ㅇ..... 별로 무섭진 않지만 오늘은 엄마랑 자야겠어요....ㅎ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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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좋아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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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허렇헣허 자까님금손에다가취향저격에아수니죽음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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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허얼...... 겁나.... 발목..... 흐ㅎㅇ어어억..... 상상만해도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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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소호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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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레오정수리)헐..분위기봐...이런 소름돋는 글 좋네요ㅠㅠㅠㅠㅠ제 취향이 이상한가봐요ㅠㅠㅠ이런 글 너무 좋아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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