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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엔택] The Shining. 08 | 인스티즈

 

 

 

 

The Shining

빛나기 위해 나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파고들어간다.

 

 

 

 

 

 

 

 

상혁은 급한 학연의 호출에 새벽부터 택운의 집에 도착했다. 둘은 침실에 있었고 택운의 상태가 심상치가 않았다. 상혁이 온것을 발견하고 학연은 택운을 들쳐업고 차로 향했다. '정신차려 정택운' 짝소리가 날만큼 뺨을 때려도 택운은 알수없는 말만 되뇌이며 눈동자는 허공만을 향했다.

그때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것일까? 백미러로 뒤를 힐끔바라보다가 상혁은 택운의 주치의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이미 주치의는 학연의 연락을 받고 병원에 와 있었고 택운의 상태를 조금 놀란 기색이 있었지만 이내 평소처럼 택운을 진찰했다.

 

 

 

"어디가 아픈거지?"

"저... 정신적인 문제인듯 합니다. 몸상태는 나빠지기보단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무래도 큰 충격으로 인한 트라마우, 쇼크인듯 합니다. "

"..."

"일단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서 입원하시는게..."

"그러도록 하지..."

 

 

 

 

 

 

 

 

*

 

며칠이 지나도 택운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천장만 응시한채 눈만 깜박일뿐이였다. 학연이 소리를 질러도,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어도 무슨행동을 해도 택운은 반응하지 않았다. 주치의는 그저 바라보고 그가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것이 치료라 했다.

며칠새 학연은 택운때문에 회사일이 미뤄두고 병원에서 살았다. 누워서 아무말 하지 않는 택운의 길게 자란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주며 다녀올게... 라고 말했다. 택운은 눈을 감을뿐 대답하지 않았다.

 

 

 

 

"상혁아"

"네..."

"그날 무슨일이 있었지?"

"택운씨가...말을 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였지?"

"음악방송 출연진이 모두모여 1위발표후부터 였습니다..."

 

 

 

학연은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더럽다, 더럽다... 택운이 마지막으로 했던 그말이 신경이 쓰였다. 자신과 택운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있었던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 누구누구 있었는지 조사하고, 나와 그 아이 관계를 알거나 우리에 대해 조금이라고 관련있는 사람 추스려..."

"네..."

"그 아이에게 상처준 년이든 놈이든 조져버려, 다시는 이곳에 발들일 수 없도록. 그 아이 눈에 보이자 않도록 만들어"

 

 

 

 

 

 

 

그들을 알아내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청초한 요정같은 이미지의 같은 걸그룹 소속 2명이였고, 학연은 그들에게 택운이 겪고있는 고통에 상응하는 고통을 선사했다. 그룹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한명에게는 성접대 비리를 흘렸고, 한명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흘렸다.

그들의 다음날 연예뉴스 대문을 장식했고, 다시는 연예계에 돌아올수 없도록 매장시켜버렸다. 그들의 사진이 찍힌 신문을 보고 학연은 신문을 휴지통에 버려버렸다. 다시 책상위에 밀린 결재서류들로 눈을 돌렸다.

 

 

 

 

 

 

 

 

*

 

 

오랜만에 본 택운은 상태가 그나마 조금 호전된듯 앉아서 죽을 먹고 있었다. 상혁은 앉아서 어렵게 수저를 뜨는 택운에게 기사가 난 신문 한면을 내밀었다. 신문을 받아든 택운의 동공은 이리저리 떨리다가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먹었던것을 모두 게워냈다. 상혁은 아무말 없이 택운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택운은 변기를 붙잡은채 흐느꼈다. 왜, 나를 위해 왜 이렇게까지 할까? 택운은 그의 호의가 점점 두려워 졌다.

 

 

 

"한비서님..."

"네"

"그분께선... 절 위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거죠?"

"..."

"제발 알려주세요, 왜 제가 울거라는거죠?"

"말씀 해드릴 수 없습니다."

"..."

 

 

 

 

"무서워요... 이렇게까지 하는 그가, 그를 등지면 저 또한 이렇게 무참히 짓밟히겠죠?"

"회장님을 등지지 않으시면 됩니다"

"..."

"일어나시죠"

 

 

 

 

 

 

"먹기싫어요, 이거 물려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재형씨가 돌아올겁니다"

"정말요?"

"네, 최근들어 본 택운씨 표정중에 제일 밝네요..."

 

 

 

 

상혁의 입에서 재형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택운은 해맑게 웃었다. 상혁은 그런 택운을 보고 씁쓸하게 웃었다. 회장님이 보시면 마음이 안 좋을것 같네요... 상혁은 말을 속으로 삼킨채 남은 죽그릇을 들고 병실을 나갔다.

상혁이 자신을 맡게 된 뒤로 재형은 택운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바쁜걸까? 택운이 아무리 전화해도 그는 받지 않았고, 문자를 해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바빠도 전화한통은 해주지... 택운은 재형에게 섭섭함이 들었지만 내일 볼 생각에 섭섭함도 눈 녹듯 녹았다.

 

 

 

 

 

 

 

*

 

"형!"

 

 

 

다음날 상혁과 함께 기다리던 재형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택운이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재형은 그런 택운을 보고 예전처럼 웃어주지 않았다. 그저 기계적으로 그 인사를 받아줄뿐, 그런 재형을 바라보던 상혁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형 잘지냈어?"

"아..뭐, 응"

"팔은 다 나았네? 많이 바빴어? 나 전화 많이 했는데... 답장도 하나 안해주고"

"좀 바빴어"

"아.. 그래?"

 

 

 

 

재형의 단답에 택운도 무안했는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런 둘을 바라보던 상혁은 자신때문에 불편해서 그런것이냐 자리를 피해주었다. 확실히 재형이 변했다. 병실에서 나오면서 상혁은 재형을 예의주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침묵만이 흐르는 병실, 침묵을 깬것은 의외로 재형이였다. 재형은 뭔가 불안해보였고, 택운은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재형은 괜찮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였다.

 

 

 

 

 

"택운아 누가 너 좀 만나고 싶다는데..."

"누가?"

"어? 아.. 어, 음... 내가 아는 동생"

"그래? 언제?"

"지금! 지금 병원에 와있다는데 보러갈래?"

"지금? 나 지금 별론데..."

"아니야, 꼭 지금봐야돼! 당장!!!"

"아..알았어"

 

 

 

 

택운이 가지 않고 망설이지 재형은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택운의 손목을 잡고 끌었다. 왜 이러지... 택운은 알겠다며 재형이 이끄는대로 갔다. 점점 인적이 드문 복도로 향했고, 어디가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여긴 비상계단이잖아?"

"기다리라면 기다려!!!"

"형... 왜 그래..."

"아, 미안미안"

 

 

 

 

 

잠시만 기다리라고 동생을 데리러 오겠다며 택운을 두고 재형이 떠났다. 비상계단 난간에 기대어 재형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쯤 오려나... 그때 였을까? 어? 누군가 뒤에서 택운을 계단으로 밀었다.

 

 

 

 

"정신차려 정택운, 정신차려!!"

아...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택운의 주위에는 간호사들이 급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학연이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눈으로 보지마요, 그렇게 무서운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택운은 눈앞이 아득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

 

 

"상혁아 그새끼 데려와, 재형인가 뭔가 하는 그새끼 데려와서 내앞에 당장 끌고와!!!!!!!!"

"네"

 

 

 

상혁은 버려진 공장창고로 재형을 끌고 갔다. 재형은 살려달라며 상혁의 바짓자락을 붙잡고 늘어졌지만 상혁은 그런 재형을 발로 차버렸다. 바닥에 쓰러져서 콜록거리는 재형을 한심하게 바라보다가 곧 회장님이 오시니까 일어나 앉아계시죠. 딱딱하게 말했다.

재형은 바들바들 떨며 일어나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연이 왔고 재형을 보자마자 가슴팍을 발로 차 넘어뜨렸다. 헛구역질을 하며 쓰러지는 재형을 인정사정 없이 발로 밟았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재형의 얼굴을 구둣발로 짓밟으며 닥치라고 했다.

 

 

 

"흐윽..흑 대표님이, 대표님이 시켰어요"

"뭐?"

"저도..흐으..이러기 싫었는데, 택운이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안 이러면 월급도 안준다고... 윽, 아내가 많이 아파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제발요.."

 

 

살려달라고 학연에게 무릎꿇고 울며불며 매달렸다. 대표새끼... 보자보자하니 가관이군. 학연은 재형에게 다시는 자신의 눈앞 그리고 그 아이의 눈앞에 띄지말라고 으르렁 거렸다.  당장 눈앞에서 꺼지라고 말했고 재형은 허겁지겁 창고를 빠져나갔다.

 

 

 

"상혁아.. 가자"

"네..." 

 

 

 

 

 

 

 

 

#음... 다음화에 다른멤버랑 관계 나올듯 하네요ㅠㅠㅠㅠㅠ

질질 끄는거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꾸준히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감사ㅎㅎㅎㅎㅎㅎㅎ

바쁠줄 알았는데 별로 안바빠서 자주오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크리스마스전쯤 9화가 올수도??????????

 

 

 

 

 

 

<암호닉>

블루밍

먼지

 

암호닉은 계속 받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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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첫댓! 먼지에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다른멤버랑 무슨 관계일지 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0년 전
독자2
올 암호닉 마카롱으로 신청해요!!!정주행했는데 이런분위기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3
헐ㅜㅜㅜ 택운이가 계속 아프네요ㅜㅜ 안아팠으면 좋겠는데... 믿었던사람에게 상처받고.... 택운이는 언제 웃을까요 잘읽었어요!
10년 전
독자4
블루밍이예요! 대표 그 자식 왜그러죠?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학연이와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거예요ㅠㅠㅠㅠㅠ다른 멤버와의 관계도 궁금하고 그냥 택운이가 상처받지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긔한테 왜그러는거죠??? 완전 나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화부터 계속 챙겨보는데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6
자꾸 택운이가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ㅠㅠㅠ태긔 아프지마여ㅠㅠㅠㅠㅠㅠㅠ흥미진진햐요ㅠㅠㅠ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ㅎㅎ
10년 전
독자10
아대바규ㅠㅠ대표왜그래 택운이한테ㅠ
10년 전
독자11
정모카)ㅠㅠㅠㅠ택운이는 계속 정신적이라든지 신체적으로 아플 일이 생기네요ㅠㅠㅠㅠㅠㅠ대표는 자꾸 택운이한테 막대하는지도 이해가 안가고ㅠㅠㅠㅠㅠㅠㅠ다음에 새로 등장하는 멤버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10년 전
독자12
헐헐ㅜㅜㅜㅜㅜㅜㅜ 대표가 진짜 못됬네요.. 인듕대 인듕... 나 딘땨 화나...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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