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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SDPM 전체글ll조회 507l

11.

상혁이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자 나는 문에 기댄채로 잠이 들었어.

그러다 익숙하지 않은 소리에 잠에서 깼지.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어.

아직 상혁이가 문을 열어주지 않은 듯 했어.

나는 문을 두드리며 상혁이를 불렀지만 상혁이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았어.

나는 할 수 없이 침대로 가 누워서 잠을 자기 시작했지.

 

"누나, 일어나."

 

한참 잠에 빠져 들었을 때 쯤, 상혁이의 목소리가 들렸어.

상혁이가 웃으며 내 옆에 앉아서 내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었어.

 

"배고프지?"

"응!"

"치킨 시켰어."

 

상혁이가 내손을 끌고 거실로 향했어.

거실에서 향긋한 냄새가 났어.

아마 청소를 하느라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것 같아.

상혁이와 마주 앉아 치킨을 먹기 시작했어.

 

 

치킨을 다 먹은 뒤 상혁이가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에 나는 상혁이의 방으로 향했어.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어.

방 쪽에서 미세하게 비릿한 냄새가 났어.

 

"누나, 거기서 뭐해?"

 

문 앞에 서 있던 나에게 상혁이가 다가왔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내가 지내던 방으로 들어갔어.

상혁이는 그런 내가 수상했는지 따라들어와 자신의 방 앞에 왜 갔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냥, 네 방 궁금했어."

"그게 다야?"

"응."

 

상혁이는 나를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았어.

난 아무런 잘못을 한게 없는데 왜 그럴까?

상혁이의 방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조차 하면 안 되는 것일까?

 

 

 

12.

오늘도 상혁이는 집에 없어.

요즘들어 10시만 되면 집을 나서.

어디로 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상혁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급하게 나가느라 자기 방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것 같아.

잠겨 있어야 하는 좌물쇠가 없었거든.

나는 그 방 문을 조심히 열었어.

방에 창문도 없는지 너무나도 어두웠어.

불을 키려고 스위치를 찾는데 없길래 내 방에서 휴대폰을 가져와서 후레쉬로 상혁이의 방을 비췄어.

상혁이의 방 안에는 침대와 옷장 밖에 없었어.

그래서 괜히 궁금해 했다는 후회가 되더라고.

방을 나가려는데 옷장 왼쪽 바닥에 무슨 손잡이가 있더라?

그래서 난 그 손잡이를 향해 걸어가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상혁이가 집에 왔나봐.

 

"누나, 거기서 뭐 하는거야?!"

 

상혁이가 소리쳤어.

자기 방에 몰래 들어와서 화가 났나봐.

나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내가 지내던 방으로 들어갔어.

상혁이는 그런 나를 따라 방에 들어왔어.

 

"앞으로 두 번 다시는 내 방에 들어가지마."

"알았어.. 미안해.."

 

상혁이는 한숨을 쉬고 방을 나갔어.

상혁이가 싫어하니까 앞으로는 절대로 상혁이 방에 들어가지 말아야겠어.

 

[지잉-]

 

침대에 앉아 고개를 내 무릎 사이에 파 묻고 있었는데 내 휴대폰이 울렸어.

짧게 울린 것으로 봐서 문자가 왔나봐.

 

[이홍빈.]

 

오늘도 이홍빈이야.

얘는 왜 자꾸 나한테 전화하고 문자 하는지 모르겠어.

알바할 때 그렇게 날 놀리더니 말이야.

 

"나 오늘은 일찍 올거야."

"진짜?"

"어. 그러니까 이 방 안에 가만히 있어."

 

이홍빈이 보낸 문자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상혁이가 방으로 들어와서 그냥 휴대폰은 침대에 던지고 상혁이에게 다가갔어.

내가 다가가자 상혁이가 나를 끌어 안았어.

그리고는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잘 갔다오라고 말했지.

 

 

오늘은 TV에서도 재미 있는게 안 해.

그래서 나는 휴대폰을 손에 들었어.

그리고는 아까 이홍빈에게 왔던 문자를 확인했지.

 

[야, 너 왜 그렇게 연락이 안 돼? 너 알바 그만둔거 아니라며. 근데 왜 안 나와? 너 때문에 나 힘들어 죽겠잖아.-이홍빈]

 

이홍빈의 문자를 받고 생각해보니까 사장님께는 연락을 해야할 것 같았어.

그래서 사장님께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사장님께 전화가 왔어.

 

"어, 사장님. 제가 지금 전화 드리려고 했는데."

-"정별빛. 너 내 전화는 안 받더니 사장님 전화는 받냐?"

 

사장님이 아니라 이홍빈이었어.

사장님께서 휴대폰을 이홍빈에게 쉽게 줬으리는 없는데 아마 사장님께서 아무렇게나 놓은 휴대폰을 이홍빈이 가져 갔나봐.

 

"왜 전화 했는데?"

-"너 알바 왜 안 와?"

 

이홍빈의 물음에 나는 아무런 대답을 못했어.

상혁이가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을 하지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나는 잠깐 어디 갔다고 말하고는 급하게 전화를 끊었어.

전화를 끊고나서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

상혁이가 왜 나를 자기 집에 가두고 내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지.

 

 

 

13.

하루종일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

하지만 너는 그 이유를 생각해내지 못했지.

상혁이가 오면 물어 봐야겠어.

일찍 들어온다던 상혁이가 밤 11시가 넘었는대도 들어오지 않아서 나는 그냥 잠을 청했어.

잠이 들려는 찰나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상혁이가 왔나봐.

나는 몸을 일으켜서 상혁이에게 다가갔어.

 

"미안, 늦었지? 친구들이랑 노느라."

 

술을 마셨나봐.

아직 미성년자인 애가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신건지 술 냄새가 너무 지독하게 났어.

 

"누나."

"응?"

 

상혁이가 나를 바라봤어.

그리고는 씨익- 웃더라?

나는 그런 상혁이가 갑자기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는데 상혁이가 그런 나를 따라왔어.

결국 나는 벽에 부딪혔어.

 

"사..상혁아.."

"누나, 내가 누나를 왜 내 집에 가두는지 궁금하지?"

 

내 마음을 읽어내기라도 한건지 내가 묻고 싶던 걸 상혁이가 먼저 입 밖으로 꺼냈어.

그래서 나는 궁금하다고 했지.

 

"누나 지키려고."

 

상혁이가 자신의 입을 내 입에 맞추었어.

갑작스러운 키스에 나는 놀라서 상혁이를 밀치려고 했는데 밀쳐지지 않았어.

계속 되는 키스에 나는 그냥 눈을 감고 상혁이의 키스를 받아들였어.

그렇게 한참동안진하게 키스를 하고 떨어졌는데 상혁이가 스르륵 쓰러지더라고.

나는 그런 상혁이를 방에 옮기려고 했는데 잠겨 있길래 그냥 내가 쓰던 방으로 옮겼어.

나는 힘들게 상혁이를침대에 눕히고 옆에 앉아서 상혁이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어.

나를 지키려고 이 집에 가두었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

설마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때문인가?

 

 

상혁이 옆에서 잠이 들었는데 내 얼굴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잠에서 깼어.

상혁이가 잠에서 깼는지 내 얼굴을 만지고 있더라고.

 

"누나, 아직 새벽이야. 더 자."

"너도 더 자."

 

상혁이가 나를 보며 웃었어.

그리고는 내 옆에 눕더라고.

 

"누나, 내가 놀라운 사실 하나 알아냈어."

 

 

 

14.

"놀라운 사실?"

"알려줄까?"

 

나는 상혁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어.

그랬더니 상혁이가 내가 있는 쪽으로 돌아 눕더라고.

 

"누나랑 같이 알바하던 사람 있잖아."

"학연선배? 이홍빈?"

"이홍빈이라는 사람, 그 사람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던 살인사건의 범인이래."

 

상혁이가 어디서 그런 말을 듣고 왔는지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어.

당연히 나는 믿지 않았지.

이홍빈이랑 자주 다투기는 했지만 나쁜 애가 아니라는 건 나도 너무 잘 알거든.

그래서 나는 상혁이에게 네가 잘못 안 것일거라고 말했는데 상혁이는 맞다고만 했어.

 

"누나가 아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마."

 

 

상혁이가 했던 말 때문에 나는 다시 잠에 들지 못했어.

상혁이가 자라고 했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거든.

아직도 나는 믿을 수가 없었어.

이홍빈이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을 나는 정말 믿을 수 없었거든.

그런데 TV를 봐도 아무런 얘기가 나오지 않는데 상혁이는 이홍빈이 범인이라는 말을 어디서 듣게 된걸까?

 

 

나는 침대에 앉아서 휴대폰을 바라보고만 있었어.

이홍빈한테 전화가 왔거든.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동안 전화는 끊겨 버렸어.

그러고얼마 지나지 않아서이홍빈에게문자가 왔어.

 

[너지금 어디야? 제발 전화 받아.-이홍빈]

 

그리고 바로 전화가 왔어.

하지만 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오늘도 늦은 시간이 되서야 상혁이가 집으로 돌아왔어.

그런데 누구랑 싸운건지 얼굴에 많은 상처가 나 있었어.

 

"상혁아, 얼굴이 왜 이래?"

"누나."

"누구랑 싸웠어?"

"이홍빈, 그 사람이나 죽이려고 했어."

 

상혁이의 말에 나는 이홍빈이 진짜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15.

상혁이의 얼굴에 난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고 밴드까지 붙여주고 나서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어.

 

"집으로 오는데.."

 

상혁이가 집으로 오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았대.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까 이홍빈이 서 있었고 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대.

그리고는 상혁이를 향해 뛰어와서 상혁이가 겨우 이홍빈을 피했는데 칼로 상혁이를 찌르려고 하더래.

얼굴은 겨우 이홍빈의 손을 막고 싸우는 과정에서 다친거래.

상혁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화가 났어.

자주 다투기는 했지만 이홍빈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상혁이를 죽이려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이홍빈한테 전화 하려고 했는데 상혁이가 막더라고.

어차피 곧 잡힐 사람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상혁이가 자는 것 같아서 나는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어.

사장님까지 위험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어. 별빛아."

"사장님, 지금 카페에 계세요?"

-"아니, 나 오늘 일찍 퇴근해서 집인데 왜?"

 

집이라는 말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 이홍빈이 사장님을 해치지는 못할거니까.

 

"사장님, 이홍빈이.."

-"별빛이예요?"

 

하지만 이홍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사장님과 이홍빈은 같이 있는 것 같았어.

 

"사장님, 얼른 이홍빈 내 보내세요!"

-"별빛아, 무슨 일 있어?"

"이홍빈, 걔 살인범이래요! 얼른 내보내세요!"

 

나의 말에 사장님은 놀란 듯 아무런 말이 없으셨어.

 

-"정별빛,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냐?"

 

휴대폰을 이홍빈이 빼앗아 갔나봐.

 

"너.. 우리 상혁이 죽이려고 했다며!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던 사건도 다 네가 그런거라며!"

 

나의 말에 이홍빈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휴대폰 넘어로 학연선배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사장님과 학연선배, 그리고 이홍빈 이 셋이 같이 있나봐.

 

-"별빛아, 위험한 건 너야."

 

 

내용이 조금 많이 바뀔지도 몰라요...★☆

결말을 아예 바꿀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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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위험한건 너야ㅠㅠㅠ 흐엉 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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