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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을 바꿨어요!

제가좋아하는 분들로,차차 올라올꺼에요!많이봐주세요.맨날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거같아서 정말정말정말정말 죄송해요ㅠㅠ

 

HEUM

서울,2012년 겨울

 

 

스무살,갓 학교의굴레에 벗어난 나이.없는것이많은 지방에서 있는것이많은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시원에 혼자살던 백현은 같이서울로올라온 친구의 전화한통을 받고 친구와 자취를 시작했다.

 

 

“백현아,너 시급좀 쎈곳에서 일해볼래?”

 

 

백현은 지금생활에도 그리 궁핍하지는않았으나 시골에계신 부모님에게 좀더보태고싶다는 마음은 항상가지고있었다.물론 시급4천원으로는 택도없었지만.

 

 

“어디인데?”
“아는형이 하는 고급바인데.형이 급히 사람을 좀 구해서.”
“아,하고싶긴한데..”
“근데 사람비위맞추는거 잘해?거기가 좀 유명한곳이라 이름날리는사람아니면 안가는곳이거든.”
“좀 부담되긴한데 그래도 해봐야지 하면서 사회생활도 공부하고.”
“그래,그럼 내가 아는형한테 잘말해둘께.모르는전화번호뜨면 내가 소개해줬다고하고.”
“응!고마워”
“뭘 아는형이 급히구해서 그냥 대타식으로 구한거지 뭐.”
“근데 왜 너가안하고?너도 급하잖아”
“알잖아,나 비위못맞추는거 그리고 길게못하는거 내가뭐그렇지.그 형 되게좋은사람이야 나 서울처음 올라왔을때도 나한테먼저 손내밀어줬던사람이야.”
“이런곳에도 그런사람이있어?”
“그럼,삭막한 사막속에서도 오아시스가있어야하잖아.”

 

 

백현은 아르바이트가 끝난뒤,알수없는 전화번호에 다시전화를걸었다.

 

 

“여보세요?”
‘저 혹시 변백현 되십니까?’
“네,그런데요..?”
‘아-너가 백현이니?경수가 말한’

 

 

백현은 핸드폰넘어로 들려오는 말에 경수가말한 그형 인가보다하곤 남자의 미성을 귀기울여 들었다.

 

 

“아,안녕하세요.”
‘안녕?일단나는 김준면.전화로 할얘기는 아닌거같지?만나서얘기할래,시간되니?’
“네,되요.어디서만나죠?”
‘너가 한번 여기로 와볼래?어차피 다닐껀데 와보는것도 좋다고생각하는데..’
“네,좋죠.거기가 어디에요?”
‘여기 EXO PLANET인데,알아요?’
“네,알죠.거기 유명하잖아요.그럼 지금갈께요.”

 

 

EXO PLANET.좋게말하면 고급바 백현에겐 돈많은사람들만가는 비싼술집.서울에 처음올라왔을때도 제 주위친구들이 하는이야기만들었지 이렇게 본인이 일을하게될줄을 정말몰랐다.경수는 어떻게 준면을 알고 있는것일까,잠깐 의문이 들긴했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짐을 부랴부랴 챙겨 버스를탔다.

 

 

“어서오세요.”

 

 

준면이운영하는곳에 들어서자마자 블랙톤의정장들을 입고있는 여자들이 백현에게 허리굽혀인사를했다.백현은 그에맞게 잠깐목례를하곤 김준면이란사람의이름을 대자 한 가슴에 점장이라고써있는그녀를따라갔다.

 

 

“여기잠깐만 계세요.사장님은 금방오실꺼에요.”
“아-네..!”

 

 

백현은 찬찬히 방안을 둘러보았다.방안은 검정색과 흰색 그리고 금색이조화를 이루어 방의기품을 살려주었고 바닥은 백현의얼굴을 비칠듯이 반짝였다.구경을 하고있던 백현은 문쪽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앉고있던 쇼파에서 일어나 문쪽을 쳐다봤다.하얗다.백현이본 준면의 첫인상은 남자치고는 하얀얼굴과 피부와는 대조되게 블랙의수트를 입고있었다.

 

 

“아,안녕!너가 백현이구나.”
“네..안녕하세요.”
“앉아앉아,할 얘기가 엄청많아.경수한테도 많이들었고,사실인지아닌지 확인도해볼겸.”
“사실이요?”
“응,내가 너를 고용하는 사람이면 진실을 봐야하잖아,안그래?”
“아-,네..”

 

 

백현은 알수없는 그만의 중압감에 잔뜩 움추려있었다.나와는 다른세계사람같아서 백현은 실제로 갓 촌에서 서울로올라온 학생이였고,부모님께 손벌리기싫어 휴학후 아르바이트나하는 어느 다른학생과 다를게없는 그런 평범한학생이였다.그런 평범한삶을 살던 학생이 나와는 다른사람들을 만나는것은 적응이되지않았고 움추려들수밖에없었다.

 

 

“그럼,우리 처음부터 돈얘기부터해볼까?시급은 너가일하는곳에 두배로 쳐줄께.그정도면 만족해?”
“그렇게나 많이..안주셔도되는데.”
“내동생같아서 그러는거야,내동생이 너랑 경수또래거든.그래서 그러니까 부담가지지말고 친형이 용돈주는거라생각해.”
“아,네..”
“아직적응이안되서 그런가?되게 내성적이네,이런 사람들상대하는일할려면 성격고치는게좋을꺼야.경수한테 다들었으니까

일단 적응안되서라 생각할께.아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
“본론이요?”
“응,본론.내가하는말이상하게 듣지마,원래그런거니까-남자좋아해?”
“네,네?”
“남자좋아하냐고-?”

 

 

백현은 순간두귀를 의심할수밖에없었다.남자를 좋아하냐고?준면을 쳐다보았을땐 어느것하나 부럽지않은얼굴로 자신을빤히 쳐다보고있었고,백현은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아,아니요.”
“그래?그럼 됬어-너도 일하다보면 알겠지만 간혹가다가 직원들을 요구하는손님분들이있어서,그럴때 마다 내가얼마나 힘든지아니?전국각지에서 높은분들만 찾아오느라 거절하는데도 이제 도가텄다,텄어-”

 

 

이내준면은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곤,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말과함께 한마디를 덧붙혔다.

 

 

“백현아,너가 내동생같아서 그래.누가 사탕준다고 절대 따라가면안되-알겠지?”
“네?”
“아니야.내가 데려다줄게 가자”
“아,아니요!저혼자 버스타고갈수있어요.여기까지도 버스타고왔는데 다음에타고갈께요.”
“그래?그럼 내일부터 보자.잘가!”

 

 

백현은 그곳을나와 버스정류장에앉아 버스를기다렸다.내가잘하는게 맞는걸까?당당하게 서울을 올라와서 보란듯이 성공하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아들이되고싶었는데,이게 당당한걸까?옛날 아버지처럼 잘따랐던 작은아버지역시 서울에서 성공해 가족들의 자랑거리였고,저역시 작은아버지처럼 되고싶어 동경했다.하지만 작은아버지는 잘된지 채4년도되지않아 돌아가셨고 자신의 아들보다도 더챙겨주었던 백현에게 마지막말을 하였다.


‘백현아,서울은 욕망의집결지야.’


이해못했던말,그냥 성공하고싶었던 욕구,욕망 지긋지긋한가난에서 벗어나고싶은 그런 아무나다하는 그런소망.이루어질수없다면 몸바쳐서라도 성공하고싶었고,작은아버지또한나에겐 그런말을 하였다.성공하고싶으면 욕심을버리라고 근데어떻게 욕심을버리지?더 깊은곳까지 미치자 백현은 고개를 두어벗휘젓곤 마침오는 버스를탔다.밖은 누가울기라고 하는듯 비가 한방울,두방울씩 내리고있었다.

 

 

“경수야,나왔어!”
“어-왔어?어땠어?형만났어?언제부터다니래?”
“야,하나씩만 물어봐.머리아프니까.”
“아-아,미안미안 너무 주책맞았지?아니그거말고 형어때?”
“좋은사람같았던거같아.”
“좋은사람이라니까!언제부터다니래?”
“내일-,내일부터는 좀늦게올꺼야 너혼자있어야되.”
“난 올라와서 혼자계속살았잖아,익숙해 너는?괜찮아?”
“나도혼자였었잖아.”
“흠,내일 너일나가는기념으로 우리 술한잔할래?”
“됬어,나 일가야되잖아.”
“야 변백현 진짜 죽었네,죽었어-어차피 내일 저녁에나간다며!먹자먹자,응?”
“아,진짜 일나가야되는데-어쩔수없으니까 가자!”

 

 

다음날,조금 쓴속을붙잡곤 경수에게 갔다온다고말한뒤 백현은 어제의 그곳으로향했다.

 

 

“안녕하세요!”
“아,네..”

 

 

언제나와도 익숙치않고경쾌하지않은 인사소리이다.오지 못한곳을 온기분이기도하고 고작자신이뭐라고 이렇게까지 인사를 해주는지 그렇게 있자 그때 점장이라는 여자는 다른곳으로 안내해준다.

 

 

“여기가 변백현씨가 쓸 캐비넷이고,손님들 어떻게 대하는지는 오늘 저따라다면서 익혀두길바래요.옆에만있으면 되니까
건방지게 굴면안된다는거 알죠?여기어떤곳인지 누구보다 더잘알거라 생각해요,그럼 따라오세요.”
“네.”

 

 

백현은 여자의 붉은입이 부탁조가아닌명령조에 기분이나빴다.하지만 이내 그럴것도 수긍한듯이 정신을못차렸다.여길봐도 티비에서본사람,신문에서 본사람,메스컴에선 한번씩은 다본사람들.자신과는 다른세계의 사람들이넘쳐났다.심지어 다른나라의 사람까지도.

 


“변백현씨,거기 이어폰이랑 버튼있죠?”
“아,네..”
“그걸로 여기 직원들과 다 소통할수있어요.모르는건 그버튼눌러서 물어보면되고,궁금한거 더있어요?아마없을꺼같은데-”
“네,없습니다.”
“그럼 오늘 한번 열심히 해봐요.”

 

 

그녀의웃음과함께 백현도눈을접어보였고 백현은 내부구조를 둘러보았다,한쪽은 검정색의 바.그리고 창문쪽에는 바깥의 도시불빛들이 은은하게비추고있었고 재즈풍의 음악과 샹들리에,그에 걸맞는 한번쯤은 이름날렸다는 사람들.다른사람들의 입에는 한번씩 올려진 인물들.그렇게 중압감에 차차적응을하던 백현은 그녀의 뒤를 따라가다 문득 느껴지는시선에 시선을 돌려 그와 눈을마추쳤다.갈색의 머리와 생머리,그리고 그의손목에 차있는 시계.몸에 맞추기라도 한듯이 네이비색의 수트.

 

 

“백현씨,변백현씨!”
“네,네..!”
“정신못차리십니까?저 따라오시라고 그랬잖아요.”
“아,죄송합니다.”

 

 

백현은 이내 눈을돌리곤 그녀에게 몸을굽혀 사과를 한뒤,그녀를 따라갔다.그는 자신을 왜그렇게 쳐다봤을까?라는 조금의 생각과함께.

 

 

“김사장님,오랜만에오셨네요-!”
“음,그럼 지현씨보고싶어서왔지.”
“사장님도 참,백현씨 인사해!여긴 변백현씨.처음왔어요.”
“아,안녕하세요!잘부탁드립니다.”
“되게 귀엽게생겼네.저도잘부탁해요-”

 

 

가식,서로는 그렇게 가식적인인사를 하고 이것저것 지현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인사하고배우고,외울것이 많아지자 백현은 아픈머리를 붙잡고 화장실로 향했다.화장실가는 복도가 어두워 불빛만따라 벽을 집으면서 가는 백현은 손을멈췄다.아까 자신을 쳐다보던 그가 서있었다,마치 백현을 기다린듯이.

 

 

“처음왔어요?”
“네,네?”
“여기 일 처음이냐고.”
“네..”

 

백현은 그의 중저음의 목소리에 머리가 울리자 머리를붙잡았다.예전부터 머리가아팠다,그게 점점 심해질지는 몰랐지만.

 

“잘됬네,나누군지알아요?”
“아,죄송합니다..!”
“아니요.모르는게 더 나을수도있어요,변백현씨한테는.”

 

 

모르는게더나을수있다니?백현은 의문스럽게 그를올려다보자 자신보다 큰 그는 백현을 비웃기라도하는듯 깔아보고있었다,나를 더 압축시킬만큼.더욱더 심해지는 두통에 더이상은 끝을 가늠할수없자,그에게 목례를 한뒤 돌아섰다.뒤에서 하는말을 못들었다고 하면 거짓말.

 

 

“변백현씨,다음에 또봐요.울리고싶어요.”

 

 

백현은 자신의 손목에 채워져있는 시계를봤다,두시.귀에울리는 모두들의 수고하셨습니다.소리에 백현은 본인의 캐비넷으로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울리는진동에 주머니를열어 핸드폰을 봤다.

 

「백현아,끝나고시간있지?우리저번에 그방으로와!-준면이형」

 

백현은 언제와도 적응안되는 긴복도에 끝방으로 가 노크를하고 문을열었다.준면이 피곤한듯이 미간사이를 찌푸린채 앉아있다.누군가와 함께,아니 그와함께.

 

 

“준면이형..”
“어,어!왔어-거기앉아.소개시켜줄사람이있어.”
“아,안녕하세요.”

 

모르는척.혹시 자신에게 해가갈까봐 백현은 허리를굽혀인사를 한뒤 쇼파에 제몸을 앉혔다.

 

“여긴 박찬열,26살이고-그리고.내 애인!”
“아,네?”
“애인이라고.아직 까진 이해못할수있어-근데 차차적응해나가면되겠지?”
“네..”

 

 

준면의애인.이자 나를 울려보고싶다던 그,자신과는 대비되게 준면의고급스러움과 잘맞는 그.박찬열이라는사람.사실 준면이처음말했을때도 아예 이해못하는건아니였다.남중,남고를 나온 백현은 주위에서도 봤고,실제로 친구들중에도 충분히있었으니까,하지만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랬던가.백현은 본인에게오는손길은 다거절했다.
깊게들어오면 머리가울리는백현이었기에 준면에겐 그만인사를 하고일어났다.시간도 늦었고 집에서 자고있을 도경수에게 오늘한 일들은 자랑아닌 자랑을 해주고싶었기때문에.

 

 

“아,미안해-내가 피곤한사람붙잡고 무슨짓이야.오늘재밌었어?”
“네..!재밌어요.여러사람들도만나고-”
“아,정말?그럼다행이네-아근데 백현아 너어떻게갈꺼야?지금시간에도 버스가있나?”
“아..택시도있고 괜찮아요!”
“아니야,찬열아 너가 백현이좀 태워줄래?”
“아니,괜찮은..”
“내가태워줄게요.가요,이시간에 그냥보내는것도 그런데.”

 

 

그렇게 내성적인 백현이 아니었기에 어딜가도 친화력하나는 끝내준다는소리를 들었다.하지만 점점갈수록 내가아끼는사람만챙기자는 주위로바뀌었고,그에 백현은 점차 낯을가리는성격으로 변했다.그러므로 찬열과 둘이서 간다는것은 벌써부터 울렁거렸고,백현은 한번더 거절을할려던 찰나 이미 우악스럽게 제손목을 잡고 나가는 찬열에게 끌리다싶이 발걸음을 따라갔다.가는동안에도 한참이나 말이없자 안되겠다는 백현은 먼저말을걸었다.

 

 

“저기...”
“말하지마요,참고있어요.”
“네?”

 

 

백현은 한번더물었다.하지만 답이없자 백현도 굳게입을닫았다.검은색의 대리석복도에서도,어두운 지하주차장을 내려가는순간에도,그리고 찬열의 차로가는순간도.
찬열의 차는 티비에서 항상말한 그차였다.아무나 탈수없는 차,백현은 이곳은 자신이꿈꿔오던 사람들만 있구나.마음속으로 푸념을 늘어놓고있었다.찬열은 가는순간에도 말이없었고,백현은 심심한지 바깥을보다가 자신이 깨어난적없는 시간에 적응이안되 잠깐 눈을붙혔다.

 

 

“변백현씨,백현아.”
“으음..”

 

 

백현은 잠깐 잠들었다는사실에 정신이번쩍들었다.건조한 눈을 비비며 찬열을 쳐다보았다,백현은 몸으로 들어오는 냉기에일어나려고했지만 찬열의 몸에의해 제지되었고,찬열은 제위에서 단단한몸을 하며 자신을 내려다보고있었다.

 

“이게뭐하는거..우읍!”

 

찬열은 백현의 보기좋게벌어진 입술을 탐했고,백현은 찬열의 단단한가슴을쳤다다.하지만 그손도 이내 찬열의 손에제지되었고 백현은억울했다.내가왜?내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하지?정상에 있던 마음이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고,생각을 깊게하면 아파지는 머리탓에 머리는 누군가 힘껏 치기라도하듯 울렸고,찬열에게 잡힌 손목엔 멍이들었는지 아팠다.백현은 딱 죽었으면 좋겠다.아무도 없는세상으로 작은아버지에게 물어볼것이너무많았기에.하지만 찬열의 손이 볼을 쓰담자 백현은 눈을떴다.

 

 

“성공,울리고싶다그랬잖아요.이제 자도되요.다음에는 기분좋게 울리고싶어요.”

 

 

백현은 탁 풀어지는 머리의상쾌함에 정신을 차리곤 찬열에게 눈을 치켜올렸고,찬열은 자신에게 웃음을 보이며 냉기만 있는집안에서 긴다리로 걸어가고있었다.백현은 찬열을 원망하고있었다.

 

“이게뭐하는거에요,지금?”

 

찬열은 걸어가던 몸을 멈추곤 백현쪽으로 다시다가와,치켜있는 백현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백현의눈을 손으로막았다.

 

“울리고싶다그랬잖아요.그래서 성공했잖아,안돼요?”
“손치워주세요,원래 이래요?”

 

 

백현은 찬열의 손을 매섭게 치우곤 말을이었다.하지만 찬열은 백현이귀엽다는듯이웃으면서 자신을 조롱하는듯이 행동했다.짜증이 솟았다,머리가 더아파오자 백현은 말이안통한다는듯 행동을취하곤 방문을나서려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갈꺼에요?이시간에,그냥자고가지.”
“아니요.오늘일은 없었던일로해요,저나그쪽이나 피해볼꺼많은데 준면이형 애인이시라면서요.”
“아-준면이,무서워요.두려워요?”
“네,무슨말씀하시는거에요?”
“무섭냐고,김준면이.”
“아니요,좋은사람이에요.저 일시켜준것도 준면이형이고,근데 그쪽땜에 흐트러지고있잖아요.”
“나땜에 흐트러져,너가?그럼 나 또 성공한거네.”
“무슨소리에요?”
“나땜에 흐트러졌잖아요,전 백현씨 비참해질정도로 망가트리고싶은데.백현씨는 저 안망가트리고싶어요?”

 

 

찬열이 계속 알수없는말만 내뱉자 백현은 미간사이를 찌푸렸다.그냥 박찬열이라는사람에게서만 나는지독한향의이집도,자신을 깔보듯당당하게내려다보는 저눈도 자신을 망가트리고싶다고말하는 찬열도.

 

 

“원래 이런직종사람들은다그래요?멀쩡한사람 망가트리고싶다느니 이런말 함부로내뱉고 그래요..?”
“글쎄요,모르겠어요.근데 나 싫어하지마요.나중엔 매달리지말고,난 백현씨눈이좋은데 자꾸 그렇게 저 째려볼꺼에요?난 쳐진눈이좋은데..”

 

 

백현은 무시하곤 바닥에떨어진 겉옷을챙겨입곤 가방을 매 그대로 나왔다.그새 또 누가울기라도 한듯이 찬열의 마당은 촉촉해져있었고,백현의 두볼엔두번째 비가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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