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구세요?" 순식간이었다. 험상궂은 아저씨 여러명이 내 주위를 둘러싼 것은. 팔이 붙잡히고 입이 틀어막혔다. 아저씨들이 순식간에 나를 차에 태웠고, 도망갈 새도 없이 차가 출발했다. "거 참 야들야들한게, 돈좀 들어오겠는데요?" "그러게말이다. 사내놈치곤 예쁘장하니" "아가야~ 네 애비를 탓해라. 부모 잘못 만나서 이게 뭐니" 내 왼쪽에 앉아있던 남자가 장난스레 교복셔츠안에 손을 넣는것이 느껴졌고, 내 눈이 절로 감겨왔다. 난데없이 끌려들어온 곳은 다름아닌 사창가였다. 난 영문도 모르게 더러운 손길에 내 몸을 맡겨야 했고, 혀로 내 몸을 핥는 느낌에 끙끙대야 했다. 반항하면 가차없이 나에게 폭력을 가했다. 싫다고 밀쳐내려하기만 해도 '더러운 새끼'라며 뺨을 후려갈겼다. 창문을 넘어 몰래 도망쳤다. 3층에서 뛰어내려 발목이 주저앉은 듯 아팠지만, 그런 걸 느낄 새도 없었다. 숨을 죽이고 이 더러운 골목거리를 살금살금 빠져나갔다. 골목 하나만 벗어났을 뿐인데 북적이는 변화가거리가 나를 맞이했다.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북받쳐올라 눈물이 나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그리고, 눈 앞이 다시 어두워졌다. 아아, 여긴 어딜까. 간간히 조명이 들어오지만, 어둡고 꽉막힌 이 곳이 너무나도 익숙하다. 온통 짓밟혀 움직이지 않는 몸에 애써 힘을 줘 몸을 일으켰다. "아가야." 뒤를 도니, 마담이라 불리는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누가 도망가라 했어?" "......" "걸레같은 게." 뚜벅, 뚜벅- "한 번만 더 도망가면, 죽여버릴거야." "......" "넌 그냥..." "......" "네 오빠들 밑에서 다리나 벌려." 알았지? 몸이 다시 짓밟혀졌다. 몇일 뒤, 난 다시 도망쳤다. 이번엔 창문에서 뛰어내리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넘어지고 발목을 접질렀지만, 그곳에서 당해온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숨이 찰 정도로 뛰어, 겨우 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층수를 누르고 닫힘버튼만 연거푸 눌러댔다. 아무도 따라오지 않아, 안심이 되어 그제서야 다리에 힘이 풀렸다. 이제, 난 살았다. "아버지..." "......" "아...아버지...?" 짝- "닥치지 못해?" "아...아버지..." 아버지, 왜 이러세요... 아버지, 아파요...아파요, 하지 마세요....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바보같이 모르고 있었다. 으아...계속 미루고미루던 외전 1편 다...썼어옇... 근데 이건 뭐 앞뒤안맞고 잘 이어지지도 않고...헿... 망했네요... 그리고 너무 홍빈이가 암울하게 나온것같기도..하고... 원래 이 외전에서 홍빈이내용을 다 쓰려고했는데 더 쓰려다간 더 미루게될것같아서 끊었어옇 다음엔...진짜 잘쓸게요...하아... 녀러분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VIXX/랍콩] SOOM 외전-이홍빈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f/f/6ff0afabd71f4d066b5c2a52b10ae3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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