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일어나서 밥먹어요. " "우아우으아.. 나 좀만 더잘래....." "1시에요. 새벽 1시 말고 오후 1시." "...아까 마지막으로 하고 시계확인했을때가 새벽 3시였단말야아아....." "누나가 좋아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사왔어요. 누나 취향으로. 안일어나면 그냥 가져가고. " "......." "쿠키앤크림, 초코렛, 샘의 초코렛파이, 뉴욕 치즈케이크,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바람과 함게 사라지다. 맞잖아요. 응?" 자동적으로 귀가 쫑긋거리는걸 간신히 참았다. 가져갈거라고 말해놓고 꼭, 항상 놓고가는걸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진짜 피곤하기도 하단말야...우으.....
"이불로 얼굴 가리지말고. 얼른 일어나요." "........" "씁, 얼굴 덮지 말라니까. 이쁜 얼굴 왜 자꾸 가려요?" 삐졌는지 툴툴거리다가 내가 얼굴을 덮자 "왜그래요. 혹시 화났어?" 하고 물어오는 목소리에 그만 웃음이 터져버리자, 녀석이 씩 웃었다. "거봐, 일어났으면서. 이제 밥먹어요. 우리. " 우으... 일어나기 싫었는데에에..... 오세훈은 꿍얼거리는 날 침대에서 일으켜 세우더니 뒤에서 끌어안고 뒤뚱뒤뚱. 주방으로 갔다.
"우쭈쭈쭈, 잘먹네. " "헐... 지금 나한테 한거야? " "지금 여기에 누나말고 또 누가 있어요. 왜, 남자 숨겨놨어? " "헐... 지금 나 의심한거야? " "아니, 그냥. 뭐. 누나 귀엽다고. " ".....뭔가 조련당하는 기분이야. " 뭔가 이상한데. 하고 중얼거리자 오세훈이 또 씩 웃었다. "이제 아이스크림 먹어도 되요. " "우와, 나 이제 아이스크림도 허락맡고 먹는거야?" "당연하지. " "헐헐... 그런게 어딨어! " 내가 "이건 음모야!" 하고 외치자 오세훈은 작게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퍼왔다. "귀엽긴. " 내가 잘못들은거지? 나 지금 갓 미자 딱지 뗀 애한테 저소리 들은거 아니지? 응?
"천천히 먹어요. 하프갤런으로 사와서 많으니까. " "넌 안먹어? " "난 누나가 먹는거만 봐도 배가 부르더라. " 웩, 뭐야. 완전 오글거려.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중얼거리자 오세훈이 또 웃었다. "이걸 누가 26살이라고해. 응?" "헐, 아직 너 학력 중졸이거든? 너 아직 고등학교 졸업장 안받았거든? 난 대졸이거든? 나 직딩이야!! 카페 사장님이라니까? " "네네. 알았어요. 누나. " 열변을 토하는 내가 웃겼는지 오세훈은 자꾸 웃었다. ㅂ.분명 내가 연상인데... 완전 말리는 느낌이야.. 잉잉. "근데 진짜 잘먹는다. 그렇게 맛있어요? " "응응, 짱짱!! " "뭐가 짱인데? 나, 아이스크림? " ㅇ.이게 바로 그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인가? 질문 형태만 조금 달라졌다 뿐이지, 모처럼 반짝거리는 녀석의 눈에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아이스크림 사다주는 너가 짱짱이야! " 하자 녀석은 삐진듯 입을 삐죽거렸다. ㅇ.아니 왜?
"그럼 아이스크림 안사다주는 나는 별로고? " "헐, 무슨 그런 이분법적 사고야? " 내가 먹던걸 멈추고 멍하니 있자 오세훈이 이번엔 픽 웃었다. 왜왜, 왜 비웃는거같지?
"귀엽긴. " "........ㅇ.응? " "이젠 빨리 먹어요. 다 녹는다. " .....난 아무래도 6살 연하가 아니라 6살 연상을 만나는 모양이야. 응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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