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연하의 묘미란 (부제 : 첫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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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오늘 언제끝나요?"

"나? 어, 아마 7시?"

"오늘 선약 없죠?"

이게 말로만 듣던 그 훈남으로부터의 알바중 헌팅인가요?

근데 있잖아, 너 몇살이니. 너가 고3이라고 해도 너 나랑 5살 차이인건 아는거니

"...왜?"

"영화보고 싶어서요. 누나랑."

"........있잖아, 음, 그게. "

"...싫어,요?"

"ㅇ.아니 그게, 있잖아, 나- "

"남자친구.. 있어요?"

"아니아니, 그러니까, 너, 나 몇살인지는 알고 그러는거야?"

"..나랑 2살 차이, 아니에요?"

Oh my gosh

"나 스물 넷이야."

".......왜 동안이에요?"

.......얘 이상해. 말을 할때 뭔가 핀트가 달라.

*****

얘, 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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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 주세요. 누나."

저번에 내 나이를 알아간 이후로 한 일주일간 안보이더니, 이번엔 작전을 바꾼 듯 했다.

일단 메뉴가 블루베리 스무디에서 카페라떼로 바뀌었고 -사실 일주일만에 온 첫 날에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너무 썼는지 그 다음날부턴 절대로 안시켰다-

옷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 같았다. 예전엔 가끔 교복도 입고왔었는데, 이젠 뭐랄까. 전형적인 훈대딩 스타일?

"잘 마실게요, 누나."

그리고, 말 더듬던 애는 어디가고 이젠 잘도 누나누나 거리고-

"오늘 그 옷 잘어울려요. 새로 샀어요? 완전 이쁜데."

...완전 능글맞아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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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 왔어요."

"너 공부 안해?"

"아 당연히 하죠. 좋은 대학 가야 누나 데려가니까."

"날 어디로 데려가?"

"... 내 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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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집 갈때 안무서워요?"

"우리 집 아파트 단지야. 가로등이랑 CCTV 짱짱 많아. "

"아 아쉽다. 내가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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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저 남자가 뭐래요?"

"번호 물어보던데?"

"줬어요?"

"아니."

"왜요?"

너보다 못생겨서.

내 말에 오세훈이 묘한 얼굴을 했다. "이게 칭찬이야 욕이야?" 하는 얼굴이어서, 내가 친절하게 대답해줬다.

"너 폰 줘. "

".. 왜요?"

"내 번호 주게. 그냥 문자만 보내기만 해봐, 꼭 수학문제 하나랑 같이 보내."

옛다. 넘어가 줌.

[사담]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나도 쓸 때 이거 너무 짧은데 ...? 싶었는데 역시 ㅠㅠㅠㅠㅠㅠㅠㅠ

초보란게 여기서 티나네요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 내사랑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편은 그나마 낫기를 바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 : 야 ㅅㅂ나 오늘 그 누나 번호땄어

김종대 : .....?

박찬열 : .....?

변백현 : .....?

김종인 : .....? 꿈 깨라 어디서 헛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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