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와 연애하는 썰
특별편 1 : 인터뷰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1년이 남지 않은 2017년 5월 대한민국은 동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지금,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때 잘생긴 외모와 그런 외모를 묻히게 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져 SNS상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이번 5월호를 위해 NCT SPORTS 가 바로 그 주인공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민형 선수를 만났다.
『 스케이팅에 대해 말하다. 』
“ God feeds every bird but doesn't put it right in its nest. ”
NCT SPORTS (이하 NCT). 이번 삿포로 아시안 게임때 4관왕(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을 했었는데,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1년만에 세운 기록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아요. 무려 스케이팅에 가장 중요한 하반신 부상을 입은 상태로요. 휴식을 택하는 대신 대회에 출전한 이유가 있었나요?
이민형. 선수권때 그 부상으로 인해 제가 참여하기로 했던 모든 종목에서 기권을 했었어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큰 대회를 나가본 적이 없었기에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였던 거죠.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너무 아쉬워서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어요.
NCT. 부상 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걸 꺼려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민형. 부상은 부상이고, 결과는 결과이니까요. 제가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을 때 이 부상이 변명이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성적에 있어선 전적으로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니까.
NCT. 그러고보니 유독 언론과 친하지 않은 선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준비를 위해 이민형 선수에 대해 알아보는데 기본적인 것 외엔 찾기 힘들더라구요. 특히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같은 거요. 말 나온 김에 스케이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였나요?
이민형. 언론과 친하지 않다기보단 부담스러운 탓이 커요. 연예인도 아닌데 언론에 자주 노출 되지 않는게 선수로서 옳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건 아마 유치원때부터였을 거예요. 아버지 직장때문에 캐나다에서 살았었는데, 제가 적응을 잘 못했대요. 캐나다 애들하고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해서 걱정이 많이 하시던 어머니가 스포츠만큼 친해지기 쉬운게 없다고 스케이팅을 시키셨어요. 그러니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을때만 해도 선수할 계획이 전혀 없었던 거죠.
NCT. 그럼 처음엔 약간 취미처럼 시작했던 거네요? 그럼 어쩌다 선수 생활까지 하게 된 거예요?
이민형. 스케이트 타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좋아하니까 이걸 직업으로 삼고 싶을만큼 계속 하고 싶더라구요. 게다가 어렸을 땐 남한테 뒤쳐지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는데, 스케이팅으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NCT. 지금도 그래요?) 글쎄요. 선수로서의 승부욕은 당연히 있지만,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때문에 그때만큼 건방지게 제 실력을 자신하진 않아요.
NCT. 그래도 대한민국에선 자신해도 되는 실력 아니에요?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발탁 되기도 했고,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거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하고 있잖아요.
이민형. 스케이팅 분야에선 우리나라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기때문에 자신할 순 없어요. 국가대표 선발전만 봐도 정말 피터지거든요. 엄청 치열해요. 그렇기때문에 제가 두 종목에서 국가대표를 했다고해서 제 실력을 자신한다면 그건 곧 자만이겠죠.
NCT. 절대 자만하지 않는게 이민형 선수를 그 자리에 있게 만든 것 같아요. 많은 동계 스포츠 팬들이 궁금해하던 게 종목 전향이였어요. 어쩌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바꾸게 된 거예요? 쇼트트랙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잖아요.
이민형.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꽤 오랜 시간 저를 지도해주시던 코치님의 제안이였어요. 제 스케이팅 스타일이 팀 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유리해서 쇼트트랙보단 스피드 스케이팅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거절을 했었는데, 코치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저를 링크장에서 오래 보고 싶으시다고.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적으로, 오래. (NCT. 쇼트트랙이 세대교체가 빨라서요?) 네. 물론 그걸 걱정하기엔 제 나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요. 뭐, 그래서 전향하게 된 거예요. 저도 허락되는 한 스케이트를 오래 신고 싶었으니까요.
NCT. 전향하면서 힘든 건 없었어요?
이민형.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선수생활 처음으로 슬럼프가 왔었어요. 스피드 스케이팅같은 경우 개인과의 싸움이라고 봐도 무관하거든요. 철저히 개인 기록 싸움이잖아요.
NCT. 동계 스포츠 팬으로서 이민형 선수를 오래동안 지켜봐왔지만 슬럼프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 그럼 그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어요?
이민형. 슬럼프에 대한 대안이 전혀 없었어요. 말그대로 처음이니까. 그래서 대책없이 여러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었어요. 성적에 진전이 없으니까 매일을 예민한 상태로 보냈거든요. 그러다가 소중한 사람을 한 번 잃어보니까 어떻게든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심하잖아요, 제 부진때문에 남한테 상처를 준다는게. 미친 척하고 훈련량을 전보다 두 배를 늘렸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슬럼프가 끝나있더라구요.
NCT. 그 이후부터 좌우명이 생기셨다면서요.
이민형. 아, 네. 제 친형이 응원한다며 보내줬던 문구예요. 'God feeds every bird but doesn't put it right in its nest. (신께선 모든 새들에게 먹이를 주시지만 먹이를 둥지에 두시진 않는다)'에요.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가지잖아요. 그 기회가 생겼을때 성장할 것인가, 아닌가는 개인의 역량이라는 걸 슬럼프를 통해 배웠으니 성적이 부진할땐 항상 속으로 이 문구를 새기고 있어요. 먹이를 찾는 건 남이 해줄 게 아니라 내 몫이니까 더 노력하자고.
NCT. 그럼 조금 클리셰같은 질문이지만, 이민형 선수에게 스피드 스케이팅이란?
이민형. (한참을 고민하다) 함부로 정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매번 제게 스피드 스케이팅의 의미가 달라지거든요. 도전일 때도 있고 삶을 지탱하는 무언가가 될 때도 있고. 어쩌면 제 인생의 대부분을 스케이팅을 하며 보냈기때문에 제 인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NCT. 아무래도 평창 올림픽이 이번 호의 메인 토픽이니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포부 한 번 말해주세요.
이민형.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다는 걸 알기에 국가대표로서 좋은 결실을 맺는데에 큰 책임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경기 결과에 대해 함부로 예측할 순 없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이번 올림픽에서 후회하지 않을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사랑에 빠지다. 』
“ 안 예쁜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
NCT. 훈훈한 외모로 빙상계의 F4라고 이제노, 이동혁, 나재민 선수랑 함께 묶여서 불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유독 여성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몇 질문들은 팬들로부터 받았었는데, 이민형 선수의 이상형을 궁금해하는 여성팬들이 많았어요. 이상형이 뭐예요?
이민형.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제 대답은 같아요. 이상형 같은 건 없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예상치 않게 일어나는 건데 이상형이라는게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NCT. 개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대답같아요.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자친구와의 일인가요?
이민형. 네. (NCT. 방금 말한 것처럼 예상치 못하게 첫눈에 반했던 거예요?) 제 스스로 첫눈에 반하는 걸 믿지는 않아요. 첫눈에 알 수 있는 건 겉모습뿐이잖아요. (NCT. 그럼 어떤 면에서 반했던 거예요?) ... 계속 눈이 가던 사람이였어요. 계속 생각나고. 제가, 그, 낯간지런 말을 정말 못해요. 근데 다 예뻤어요. ...그냥, 안 예쁜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겉모습이든, 내면이든.
NCT.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묻는건데, 아까 슬럼프 이야기 할때 언급했던 소중한 사람이 여자친구였나요?
이민형. 네. 제 짜증을 모두 받아줬거든요. 상처 받는 게 눈에 다 보이는데, 티 안내려고 맨날 속앓이하는 거 보이니까 서로 헤어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결과적으론 아니였지만요. 공과 사 구별에 있어서 항상 철저했었는데, 누나와 관련된 일이면 그 벽이 허물어져요. (NCT. 아, 여자친구가 연상이에요?) 네. 한살차이에요.
NCT. 그러고보니 한때 NCT SPORTS NEWS팀이 업로드했던 미방송분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뜨거웠잖아요. 여럿 여성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세계 선수권때의 부상을 이겨내게한 원동력이 여자친구라고 대답한 그 영상이요. 대체 여자친구가 어떤 존재이길래 그런 대답이 나왔던 거예요?
이민형. 아. 그 인터뷰 장면이 촬영되고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NCT. 알고 있었으면 안말했을 거예요?) 아마도요. 얼굴 보고도 못해줬는데 카메라에 대곤 더 못하죠. 딱 잘라서 제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 존재다, 라고는 못 말하겠어요. 제게 이미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 (NCT. 여러모로?) 네. 여러모로, 제 삶에서.
NCT. 표현에 많이 서툰 것 같은데, 표현할 기회 드릴까요? 바로 표정이 굳네요. 그럼 다르게 물어볼게요. 아무래도 운동선수니까 은퇴시기는 피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전에 이동혁 선수를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이민형 선수가 사랑꾼이라면서 은퇴 할 시기에 대해 벌써 고민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까 스케이트를 오래 신고 싶다고 하던 거랑 말이 안 맞아요. 혹시 여자친구가 스케이팅 하는 걸 싫어해요?
이민형. 이동혁 선수가 본인 인터뷰에 왜 저를 거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여자친구는 제가 스케이팅 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응원도 많이 해주고요. 제 발목이 허락해주는 한 오래도록 스케이팅 선수를 했으면 좋겠대요. (NCT. 왜요?) 제가 행복해보인대요. 그리고 그 은퇴 이야기는, 사실 말하기 조심스러워요. 여자친구에겐 말해 본 적이 없는 거거든요. 제가 경기 시즌마다 굉장히 예민해져요. 그럴때마다 제 컨디션 신경써준다고 제 눈치를 많이 보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제가 경기에 대해 스트레스 받는 만큼 여자친구도 받는거예요. 즉 제가 선수 생활을 오래한다는 말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그만큼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야한다는 말이잖아요.
NCT. 더 먼 미래를 본 거네요?
이민형. 더 먼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선배 선수들만 봐도 형수님들이 희생을 많이 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런 걸 지도 몰라요. 내조해야한다며 본인의 꿈을 접으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근데 저는, 모르겠어요. 자기 일에 저만큼이나 열심히인 사람인데 저 하나 위한다고 본인 꿈을 접게 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저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NCT.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죠? 아까는 한없이 진지한 표정이였는데,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금은 줄곧 웃고 있어요.
이민형. 그래요? 너무 진심이였나봐요. 말하다보니 보고싶어져서요. 제가 훈련일정이 요즘 타이트해서 얼굴 못 본지 좀 되었거든요.
NCT. 그럼 여자친구가 이 인터뷰를 읽고나면 어떻게 반응 할 것 같아요?
이민형. 글쎄요.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여서 정말 이렇게 말 많이 했냐고 놀랄 것 같아요.
NCT. 마지막 질문은 아까와 동일한 걸로 할게요. 이민형 선수에게 여자친구란?
이민형. 마지막 첫사랑. 내 처음이 되준 것처럼 마지막이였으면 좋겠어요. 항상.
인터뷰가 끝나고 인터뷰와 함께 수록될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온 이민형 선수는 NCT SPORTS 에디터에게 대뜸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 그냥 고마운 존재라고 바꿔주시면 안되냐"고 물어왔다. 의문을 가진 에디터가 왜그러느냐는 물음에 귀가 새빨개진 채로 "그냥 속으로만 가지고 생각해야하는 걸 말한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3초를 넘기지 않고 나온 대답이였다. 에디터의 기나긴 설득끝에 그대로 담아도 좋다는 대답을 내놓은 이민형은 핑크빛 연애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도 본인의 본업인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애정이 넘치고 진지했으며,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 랭킹에서 탑을 지키고 있는 현재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에이스로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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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덕이에요!
이게.. 그.. 업로드가 좀 늦었죠..?ㅠㅠㅠㅠㅠ큐ㅠㅠㅠ
사정이 생겨서 전 아이디를 탈퇴하고 재가입을 하느라 늦었어요..ㅠㅠ
그래서 임시저장해둔 글도 함께 날리는 바람에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고 싶어서 짧은 민형이 인터뷰로 본글 대체했습니당..(눈물)
이 민형이 썰 자체가 민형이 시점의 일을 알기가 힘든 구조여서
언젠가 한 번 이런 식으로 특별편 써야지- 하고 있던걸
업로드 앞당기려고 올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ㅋㅋㅋㅋ큐ㅠ
그냥 쉬어가는 편겸 이 글속의 민형이 캐해석이라고 여겨주세요...!
그럼 전 이제 본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호옥시 제 글을 기다리셨던 독자님이 계시다면 사과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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