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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전지적작가시점 전체글ll조회 3994l 5

[EXO/카디] 기숙사 | 인스티즈

 

"........."

 

세벽 세시. 한참 꿈나라를 헤메고 있어야 할 종인은 말똥말똥히 눈을 뜬 채 제 침대 위 2층 침대의 밑만 멍하니 보고있다. 점심시간 밥을 먹으며 나름 심각하게 조잘대는 백현의 말에 귀를 귀울인 것이 잘못이었다. 어디서 보고 온 것인지 기숙사괴담을 잔뜩 알아와서는 제 친구들에게 하나씩 얘기해주던 백현의 말에 무서워하던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종인은 꽤나 담담했더랬다.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다고. 저런건 다 꾸며낸 얘기잖아. 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막상 취침시간이 되어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니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 저도 모르게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생각을 해보려 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양을 세어보기도 했지만 정신은 점점 더 또렸해질뿐 잠은 오지않았다.

그렇게 네시간을 멍하니 보내고 있을 즈음, 하루종일 뛰어 놀던 몸이 버티지 못했는지 종인의 눈이 서서히 감기기 시작했다. 잠에 들기 직전 몽롱한 상태로 정신을 놓으려고 하는데

 

끼익-

 

무엇인가 삐걱거리는 소리에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 종인은 놀람과 두려움에 눈도 못 뜬 채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생각만 하고있었다. 뭐야 씨발... 문은 잘 잠궜었나? 옷장 문은 잘 닫아놨었나? 책상의 의자는 잘 넣어놨었나? 온갖 잡다한 생각과 백현이 말해준 이야기들이 겹쳐져 긴장으로 몸이 굳어가려는 순간, 침대 머리맡에 누가 앉는듯이 푹 꺼지는 느낌에 종인은 숨을 쉬는 것 조차 잊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불 속에서 꽉 쥔 양손은 땀으로 흥건해진지 오래였고 꼭 감겨진 속눈썹이 미약하게 파르르 떨렸다. 몇초가 몇시간같이 느껴지는 종인이 한참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저가 꿈을 꾼것인가 의아해하며 눈을 뜰까말까 고민하고 있을 무렵. 용기 있게 천천히 눈을 뜨는 순간 제 시야를 가리는 무언가와 입술에 느껴지는 말캉함에 저절로 헉 소리를 내며 반사적으로 제 앞에 있는 것을 밀쳐내었다.

 

"씨,씨발 뭐야!"

"아!"

"...도경수?"

 

일어나서 재빨리 바닥으로 밀쳐낸 물체를 확인하는데 엉덩이를 세게 찧었는지 인상을 쓰며 주저앉아있는 저 아이는 분명히 저의 윗층 침대를 사용하는 경수다. 당황한 종인은 제가 밀친것이 경수였다는 것에 놀라 침대에서 내려와 경수를 일으켰다.

 

"깜짝 놀랐잖아 진짜!"

"아아..."

"괜찮아? 많이 아파? 아씨... 그러게 왜 사람을 놀래키고 그래!"

"미안해..."

"....너 울어?"

"미안해 종인아...."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는 경수에 놀라 눈을 마주쳐 얼굴을 보니 이내 아이처럼 저의 옷 소매를 꼭 쥐고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엉엉 우는 경수다.

 

"야,야! 왜 울고 그래! 내가 화내서 그래? 아니면 넘어지면서 어디 부러진 것 같아?"

 

당황한 종인이 이것저것 물어봐도 경수는 고개를 저으며 울기만 한다. 그런 경수를 침대에 앉히고 물 한잔을 떠와 건내주며 등을 토닥여 주자 물 한모금을 마시고 그제서야 규칙적으로 숨을 내쉬며 울음을 그치는 경수다.

 

"다 울었어?"

"....미안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미안한데?"

"......해서...."

"어? 뭐라고?"

 

고개를 푹 숙이고 웅얼거리는 경수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자 그제서야 울음기가 살짝 섞인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뽀뽀해서.... 그 말에 잠시 멈칫한 종인이 이내 큰소리로 웃자 예상외의 반응에 놀란 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종인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이내 웃음소리가 잦아들더니 얼굴 가득 미소를 띈 종인이 경수를 보며 말한다.

 

"그럼 나도 미안해"

"어?"

"나 사실 아침마다 일어나서 너 잘 때 모닝키스 하는데"

"....어? 너,너 맨날 나보다 늦게 일어나잖아!"

 

그말에 종인이 경수의 귓가에 가까이가 속삭인다.

 

"네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깨워주는게 좋아서 다시 자는척 하고있었던거야"

 

그말에 경수가 벙찐 표정으로 종인을 쳐다보자 종인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즐거운 듯이 말한다.

 

"이제 자는척 안 해도 되겠다~"

 

그리고선 경수를 끌어 안고 그대로 침대위에 누으며

 

"뽀뽀해줘"

 

부끄러운줄 모르고 경수와 눈을 마주치며 말하는 종인이다.

그 날 둘은 한숨도 못 자고 수업시간 내내 졸았다는건 비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게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댓글 써주시는 분들,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좀 많이 늦었죠 ㅠㅠ

요새 소재가 잘 생각이 안 나서 글을 썼다 지웠다하다가 미완성으로 남겨논 작품들만 수두룩하네요 ㅠㅠ

더 힘내서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그전에 썼던 글들 중 독자분들께서 다음편 원하는 글들 번외도 써볼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최대한 더 작품성있는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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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제가 네요!작가님의 글은 처음읽어봐요ㅎ 암호닉은 경뜌로 신청하구 신알신하게요!완전 재밌어요^.^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신알신도 해주신다니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세요...ㅎㅎ
11년 전
독자2
고등어예요!!
아.. 역시 작가님 이런 달달한 글은 너무 좋아요 ㅠㅠ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어휴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암호닉은구리수월드할래욬ㅋㅋㅌ아달달달해요ㅜㅠㅠㅠㅠㅠ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이번글은 별로 안 달달하실까봐 걱정많이 했던 작품인데ㅠㅜ 절말 김사해요!!
11년 전
독자3
어 저암호닉신청안했나봐용 신의퀴즈로해줘요~ 아잏달달달♡ 둘이아주뽀뽀하고난리나네요. 부럽다.....ㅋㅋㅋㅋㅋ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나그랑이에요ㅠㅠㅠㅠㅠ 귀여운 카디.. 서로 좋아했던 카디.. 너무 좋아요 모닝키스하고 다시 누워서 자는척하는 종인이도 귀엽고 밤에 몰래 뽀뽀하고 아침에 종인이 머리 쓰다듬으면서 깨우는 경수도 귀여워요ㅠㅠ 잘 봤어요ㅠㅠㅠ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뭘 하든 귀여운 카디 ㅠㅠㅠㅠ 카디행쇼!!!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맹구에요 헐카디ㅜㅜ귀여워요!!!!♥♥ 으힣종인이경수행쇼 잘봣습니다!!!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행쇼! ㅎㅎ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항상 잘 보고 있는데 암호닉 신청을 안한것같아요ㅠㅠ 체리새우 신청할게요!! 이렇게 달달한 글을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전지적작가시점
저야말로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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