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열아,
나는 이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다.
이렇게, 내가 널 사랑한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렇게 널 사랑한다고 밝히고 말았다.
싫다 성열아.
싫어.
눈물로 얼룩진 고백이 아닌 행복한 고백을 하려했는데,
성열아.. 우리 곧 5주년이잖아..
세상은 왜, 너와 날 가만히 두지않는걸까.
성열아.
성열아...
많이 힘들었어?
성열아,
얼마나 무서웠니, 외로웠니...
성열아, 성열아 이성열..
왜, 왜 나는 너를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
왜!! 이렇게..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거야... 왜..
왜
[인피니트/수열]나는 이성열을 사랑한다.
w.수열개짱
![[인피니트/수열] 나는 이성열을 사랑한다 <09>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7/2/f72b544cf08d2c2445940edaf85515c7.jpg)
09
온통 까맣다. 사람들의 얼굴은 어둡고 검은 옷을 입고있다.
그 사람들의 중심에서 난 너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짓고있다.
까만 돌들이 너를 향해 날아간다. 난 너를 감싸 안는다. 너는 한장의 사진이 된다.
나는 너의 사진을 붙잡고 목에서 피를 토해내며 울부짓는다.
우리를 향해 쉴새없이 날아오는 돌들이 멈춘다.
김성규,남우현,이호원,장동우.. 추위에 떨고있는 우리에게 담요를 덮어주어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따뜻한데, 너의 얼굴은 피에 물들어있다. 성열아.
"ㅎ..헉..헉..."
악몽을 꿨다. 그것도 아주 지독하게 끔찍한 악몽을 꿨다.
성열아..
곧 다가오는 우리의 5주년의 이벤트로 쉴새없이 바쁘던 날, 그것들은 물거품으로 만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김명수씨 되십니까?"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아, 네 여기 00병원입니다.."
툭,
아무것도 들리지않아, 말도안돼...
전화를 받던 명수의 손이 떨리고 전화기가 땅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명수는 집을 뛰어나갔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곳은 00병원의 응급실.
"하..하아. 저기, 여기 이성열이라고.."
"네? 아 저기.."
성열아, 아니지? 왜 사람들이 날 저런눈빛으로 쳐다보는거야? 성열아..
명수가 흰천으로 덮혀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천을 걷어내는 명수의 손길이 사시나무떨듯 떨려왔다.
천을 걷어내고 보이는건 망가진 성열의 모습.
아아, 성열아..
성열아....
넌, 너는 왜...
명수가 성열을 붙잡고 오열을 터트렸다.
"성열아.. 성열아!! 흐..이성열!!!으..흐..흑"
"성열아... 눈 좀 떠봐 제발..! 눈 뜨라고!!! 흐으.. 이성열!!"
아아, 성열아.. 넌 뭉게진 그 얼굴마저도 아름답다...
"왜, 대답을 안해? 응? 성열아..흐..우리 예쁜 성열아.. 왜 그러고있어..! 응?!! 제발!! 제발 눈좀 떠보라고!!! 이성열!!!흐으.."
명수의 목소리가 응급실을 가득 채우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명수를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때 의사가 다가갔고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이라는 말을 듣고 명수는 무너져내렸다.
"성열아...흐..이성열..."
연락을 받은 명수와 성열의 친구들, 이호원,장동우,김성규,남우현이 도착했다.
명수의 모습을 본 그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흐..호원아..호원아, 우리 성열이가..흐.."
"김명수.."
결국 동우도 울음을 터트렸다.
곧 성열의 부모님이 들어왔고 명수는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사랑한다잖아요!!!!
내가, 내가 이성열을 사랑하고 이성열이 나를!! 사랑한다잖아요!!!!!!
근데 왜!! 왜 이래야되요!!! 왜!!!!!!!!
제발, 가만히 나둬달라고요 좀!!!!! 왜!!! 이렇게 만들어요!!!!!!!!!!!!!!!왜!!!!
나 사람이잖아요!! 내가 괴물이에요?
성열이도 사람이잖아요!!!!!! 성열이가 괴물이에요?? 괴물이냐구요!!!!
왜 우리가 사랑하겠다는데 그러는건데요!!! 제발 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데 그렇게 큰 죄에요??? 왜!!! 왜 이렇게 만들어요!!!! 왜!!!!!!!!!!!!!!!!!!!!!!!!
성열아... 아.... 아으흐........ 흐으... 성열아!!!!!!!! 이성열!!!!!!!!!!!"
또 한번 사람들의 이목이 명수에게로 집중되고 성열의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고 성열의 어머니는 주저앉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성규와 호원이 성열의 부모님께 사과를 하고 명수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왜!!! 이거놔!!! 성열아!!! 이성열!!!"
동우와 호원이 성열의 부모님께 인사를하고 그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죽었다.
니가, 니가 죽었다.
내 사랑이 죽었다.
성열이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죽은 듯이 잠만잤다.
성열의 장례식이 끝나는 날 명수가 눈을 떳다.
"이성열? 이성열은?"
"..."
"응? 이성열은? 얘들아 이성열은?"
"..."
"김성규,남우현,장동우,이호원!! 이성열은?!!!!!!!"
"**납골당"
"김성규, 거짓말 하지마!!!"
"정신차려!! 김명수!!"
"허으.. 성규야.. 우리 성열이..성열이 찾아줘..흐.."
성규가 명수를 안고 토닥였다.
"명수야..성열이 보러가자..인사해야지.."
그렇게 명수를 어루고달래 도착한곳은 성열을 안치한 **납골당이였다.
성열의 사진을 보자 명수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애타게 성열을 찾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규,우현,동우,호원도 명수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트렸다.
"왜..! 왜!!!!!흐..으..."
사랑해..사랑한다 성열아.
네, 사실은 성열이가 죽은것이였어요..흡
자살을ㅜㅜㅜ
성열아ㅜㅜㅜㅜㅜㅜㅜ
그대들 사랑해요!!!
댓글사랑해요
눈팅하면은 안돼~ 주거주거!!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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