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이 종료 되었습니다. 다음날 학교를 가자 모든 아이들의 눈빛들이 한층더 강렬해졌고 날쳐다보는 그눈빛만으로도 숨쉬기 힘들정도 였다. 내자리에 앉자마자 백현과 허리를 두르고 내자리로 천천히 오는 이지은은 날 마치 흥미로운 생명체로 보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야 너어제 김종인이랑 있었냐?둘이뭐했냐 그밤에?" "백현아~그렇게 집적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이지은의 애교섞인 목소리를 듣자마자 피가 역류할 것 같았지만 간신히 참고 입을 뗐다. "무슨소리야...걔가왜 나랑 있었어..아니야" 거짓말이였다.괜히 나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는 없었다. "이건뭔데?어제 우연히 편의점 가다가 너희 둘이 있길래 찍어봤는데 이것도 니가 아닌가?" 휴대폰 사이로 그와나의 어설픈 자세와 어설픈 대화가 오고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 "우리는 지금 가서 종인이 만나고 올거야~너도 갈래?걔가 처절하게 무릎 꿇을 모습 보러?" 이지은이 그 오밀조밀한 입으로 나에게 말을 건네자 난 희미한 마지막 정신을 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터벅터벅 그들을 따라서 찬찬히 걸어갔을때 내눈 앞에는 처절하게 쓰러져있는 김종인이 아닌 오세훈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악랄하게 웃고있는 김종인밖에 없었다. "종인아~어제연기 너무멋졌어 내가반할뻔 했다니까?" "내가 잘한게 아니고 속은 저년이 멍청한거야ㅋㅋ" 순간 머리속은 새하얘지고 어서 빨리 이곳을 나가지 않으면 죽을거란 생각이 떠오르고 뒤를봤을땐 이미 철컹 문은닫히고 말았다. 의자에 묶인 나는 이지은에 기분나쁜 손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어제 내가 목걸이 끊어버렸잖아~그래서 선물보낸거였는데 어때?내왕자님을 니가 가졌던 느낌은?" 모두 나를 둘러싸고 비웃고 말을 걸었지만 딱한명 이런일에는 관심없다는듯 나에게 신경쓸 시간조차 아깝다는듯이 구석 쇼파에 걸터 앉아 휴대폰을 만지는 도경수 만이 내눈에 밟혔고 그나마 날도와줄 수 있다는 조그만 희망을 갖고 있었다.그눈빛을 캐치한 눈치빠른 변백현은 "뭐야 이년ㅋㅋㅋㅋ어딜보는거야?지은이가 얘기하잔아 지금 도경수보는거야? 와 얘봐라~남자 되게 좋아하네" 이지은과 그무리는 어이 없다는듯이 다들 호탕하게 웃었고 도경수는 나를 힐끔보더니 입을뗐다 "뭘봐 기분나쁘게 너네도 적당히 하고 가라" "예예~암요 그래야죠 경수형님" 장난스러운 웃음을 머금은 찬열은 빈정거리며 경수의 말을 받아쳤다. 이지은은 이야깃거리가 자꾸 나에게로 쏠리는것을 인지하고 재빨리 수호에게 그목걸이를 달라고 부탁했다. 아..내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어머니의 목걸이는 그들의 더러운 손에 잡혀있는 내목걸이는 처참하게 바닥에 떨어졌고. 그들의 발에 한번 두번 밟히고 더러워져 내목에 걸어졌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도피하고싶은 현실에 슬퍼하며 난 오늘도 그들의 발길짓을 받으며 그들의 공주님이아닌 표적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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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