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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녀니 전체글ll조회 669
어두운 방 안.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한 사람은 목에 피를 잔뜩 묻힌 채로 숨을 헐떡이고, 또 다른 사람은 그런 사람을 부드럽게 안고는 눈물만 흘려댔다.

"태..태일아...제발..병원가자..응..?너 병원가면 살 수 있어..그러니까...흑..흐으윽..."

울음소리에 묻힌 채 문장은 차마 완성되지 못하고 결국 흐느낌으로 끝이 났다.

"허..허억..흐..지...지훈아..."

"태..태일아..왜? 병원가자..많이 아프잖아.."

"아냐...병원...안가도 되..그러니까..허윽...지훈아.."

"안되..말하지마..피 나오잖아..태일아 제발..병원가자. 응?"

숨소리로 뚝뚝 끊겨버려 힘겹게 나와버리는 목소리와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애처롭게 나오는 낮은 목소리의 대화는 결국 얼마 가지못하고 멈춰버리고 말았다.

"지..지훈아..허..윽..하아..하아..."

"왜? 태일아..나 여기있어...태일아..흐윽..흑.."

"오...늘 하루만..하으윽...나랑...같이..있어줘...응?"

"아니야..나 이제 평생 너랑 같이 있어 줄 수 있어...그러니까..응? 우리 행복하게 살아야지..그니까.."

"지훈아...나 너 얼굴...만져도 되? 하으..피..묻었는데.."

태일이라는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훈이라 불린 남자는 얼른 축 처져있는 태일의 손을 붙잡아 자기 얼굴에 가져다 댔다.

"하..하아..지훈이 그대로야..얼굴...다..그대로야.."

"태일아..미안해..네가 빨리 오랬는데..흐으윽..허..허으.."

"아니야...그런 거..허으..아니야..이제 지훈이 얼굴 만질..하으..수 있어서 너무 좋아.."

이제 태일은 말하는 것 조차 힘에 부치는지 숨을 전보다 더 헐떡이기 시작했다.

"지..지훈아..나 졸려..하으윽.."

"태일아..그럼...좀..잘래?"

"응...옆에 있어줘...어디가면 안되...흐으윽...알았지?"

지훈은 태일을 가만히 안고는 스르르 감기는 태일의 초점없는 눈을 바라보았다.

"난..눈을 떠도 감아도 다 그대로야...다 어둡네..."

그런 태일의 말에 지훈은 더욱 흐느끼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것에 화가 나기도 했고, 태일에 대한 슬픔, 태일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자기자신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이 쏟아지기도했다.

태일은 편안히 눈을 감은 채로 입을 열었다.

"지훈아..고마워..이렇게 불쌍해 빠진 나를 사랑해줘서..."

"아니야...아니야...흐으윽...흐.."

"지훈아. 그리고 사랑해..우리 다음에도 꼭 다시 만나자..그 때는 내가 네 얼굴을 만지는 게 아니라 볼 수있게...그렇게 해서 널 만날게..알았지?"

그렇게 안타까운 대화를 끝으로 힙겹게 나오던 숨소리는 멈췄고, 지훈의 흐느낌은 더욱 커졌다.

태일아. 나도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나는 다음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든 나는 상관없어...너니까..눈 안 보여도 괜찮아..내가 널 찾아갈게...잘 가..태일아...사랑해.

너의 눈이 어두울지라도 프롤로그

잒아의 말

호홓ㅎ호홓ㅎ호안녕하세염ㅎㅎㅎㅎ이런거처음임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이거예전부터쓰고싶엇던거였는데 이제서야쓰네욣ㅎㅎㅎㅎㅎ 짐작하실분은 하셧을텐데 태일이가 눈이 안보이는 상황으로 잡앗습니다!! 제가모바일로써서 오타나도 사랑으로 봐주세용♥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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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헝기다리거잇엇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까님무ㅠㅠㅠㅜㅠ헣대박기대되ㅠㅠ신알신하고가께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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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녀니
넹넹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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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헑오일이라니..사랑해요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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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녀니
감사합니다ㅎㅎ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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