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967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장군녀니 전체글ll조회 304
(태일이 죽이지말라고하시든데ㅠㅠㅠ프롤때문에ㅠㅠ지훈이는 조금뒤에 나올예정이고 효일좀 나올거같아요!! 계속해서 태일시점입니다)

침대에서 멍하니 피에 굳어버린 종이쪼가리를 보자니, 엄마의 죽음이고 뭐고 괜시리 화가 갑자기 났다.

이렇게 나 두고 갈거면 차라리 죽지나 말지...고작 그 주치의 말 때문에..그 한마디 때문에...엄마도 밉고, 아빠도 밉고, 주치의 선생님도 미웠다.

하지만 제일 용서 할 수 없는것은 어두워져 가는 내 눈과 그걸 내버려둬야 하는 나 자신이었다.

그리고 내 눈을 덮어버린 불행은 그것마저도 만족하지 않았다.

엄마를 다시 본 것은 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지하, 장례식장이었다.

살짝 미소짓고 있는 엄마의 얼굴.

근데 왜.

그 옆에 아빠의 얼굴도 보이는 걸까? 왜 엄마의 사진옆에 아빠의 사진도 걸려있는걸까...

나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않으며 병원복에서 어두컴컴한 상복으로 갈아입고 조문객들을 맞았다.

친척들,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친구인 경이와 유권이. 담임선생님과 주치의선생님까지.

부모님의 영정 앞에서 나는 멍하니 사진만 바라보았다.

큰아버지는 그렇게있는 나를 꼭 안아주며 울음을 터뜨리셨다.

큰어머니도 같이. 하지만 울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다.

큰아버지 댁의 자식인 민혁이형. 친척들을 잘 만나질않아서 인사조차 나누지 못했던 형이지만 와 준 것만으로 고마웠다.

위안이 된 달까..

그렇게 큰아버지는 한참을 우시다 조문객들을 맞으러 간다며 나가셨고, 나는 다시 엄마아빠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옆에서 온 아줌마들의 소곤거리는 말소리는 내 가슴을 후벼팠다.

"저 집 아내가 자살하고, 남편까지 병원오다가 추돌사고 일어났는데 차가 완전히 박살났데요.."

"어머어머...그럼 저 애가 자식같아보이는데 저 남겨진 애는 우째??"

"그러니까요..아직 어려보이는데..안쓰러워라..쯧쯧.."

"그래서 요즘 부모도 잘 만나야되..저렇게 불행한 집 살면 자기 자식들도 저런 다니까.."

"에이..잠깐만요..애가 본다..우리 얘기 들었나봐.."

.

.

.

.

.

죽여버릴까..

"태일아? 뭐라 그랬어?"

"내가 죽여버릴까..자기들이 뭔데.."

"태..일.."

"너도 나 불쌍하지? 한 순간에 부모잃고 고아됬는데 몸은 비실비실하고..나 안 불쌍해? 유권아? 응?"

"이태일. 입 다물어."

유권이가 당황한 채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옆에서 우릴 바라보던 주치의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이태일. 너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냐."

"선생님. 재효샘."

나 이제 눈 안 보인다면서요?

"나. 몇일 전에 재효샘이랑 엄마아빠랑 얘기 하는거 들었어요. 나 이제 실명 될 꺼라든데..재효샘이 그랬었어요."

엄마가 울었어요.

재효샘은 충격 받았다는 듯이 날 바라보았다.

아니. 경이도, 유권이도, 옆에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민혁이형도.

모두 서로 마주 보고있는 나와 재효샘을 보았다.

재효샘은 잠시 당황한 듯 싶다가 내 손을 잡고 병원 본관으로 올라왔다. 그러더니 나로써는 오랜만에 와 보는 자신의 사무실의 쇼파에 나를 앉혔다.

재효샘은 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쇼파에 푹 처져있는 내 어깨를 잡고 화 난듯한 목소리로 물어댔다.

"너 그 얘기 어디서 들었어??"

"몇일전에, 새벽에 병실 앞에서요"

"하아...미치겠네.."

재효샘은 마른 세수를 하더니, 자신의 책상 서랍을 뒤져서 내게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내가 생각했던 만큼의 불행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미 다 알았으니까 보여줄게."

재효샘이 밖으로 나가고 나는 다시 찬찬히 종이에 적힌 내용을 머릿속으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아진짜어뜨케여ㅠㅠㅠㅠㅠ아빠까지..태일이가진짜힘들겟다ㅠㅠㅠㅠㅠㅠㅠ내가가서너의발과손과눈이돼주고싶지만...지훈이가잇으니깐....어서지후니가탤찡을보듬어줘야대는데ㅠㅠㅠㅠ오늘도일빠!!작가님잘읽고가여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장군녀니
감사함돠ㅎ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ㅜ태일이 불쌍해서 우째여.. 진짜 비극 중의 비극이 따로 없네요 제가 저 상황이면 진짜..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울기만 할듯 눈도 안보일거고 엄마 아빠도 없고ㅜㅜ 어서 표지 나와서 둘이 행쇼하길ㅜㅡㅜ
12년 전
대표 사진
장군녀니
빨리등장시킬게요ㅠㅠㅠㅎ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블락비/짘효] 크롬하츠 ; chrome heart 下28
01.04 02:46 l 개손주의
[EXO/카디] 이번 과외 존나 내 스타일인데 어떡함??? 1377
01.04 02:11 l ㄷㄱ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6
01.04 02:03 l 디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8
01.04 01:26 l 갈비찜
[인피니트/현성] 0214, 더 파라디(The paradis) # 0693
01.04 01:05 l 규닝
[EXO/카디] 이번 과외 존나 내 스타일인데 어떡함??? 1236
01.04 00:54 l ㄷㄱㅅ
[블락비/피코] 아오...과외하는데 강제못된 행동당함-안녕40
01.04 00:33 l 슉슉이
[블락비/오일] 너의 눈이 어두울지라도. 034
01.04 00:31 l 장군녀니
[EXO/찬백카디] 변백희 도경아 네이트온 228
01.04 00:09 l 참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01.03 23:43 l 디올
[EXO/백도찬] PERFUMER 006
01.03 23:38 l 도요미
[EXO/찬디] 이상한 아이2
01.03 23:37 l 황도
[흥수남순] misery6
01.03 23:31 l 여기없음
[축선] 카카오톡 번외25
01.03 23:20 l Cain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01.03 23:08 l 야루
[인피니트/현성] 어서오세요, 울림펫숍에12
01.03 22:51 l must
[EXO/다각] Youthful Days II10
01.03 22:50 l est. b.
[EXO/카디] THE BOYS6
01.03 22:42 l 안엑컴
[손흥민망상] 육아14
01.03 22:37 l 윤석영권
[학교2013] 고회장 아픈날上22
01.03 22:26 l 어이쿠야
[EXO/찬디/카디백/루민/세준] Baby! Marry me! 0121
01.03 22:25 l D.oa
[EXO/릴레이픽/오백] 풀꽃1
01.03 22:20 l 아빠톡사슴톡
[흥수/남순] 애증 0410
01.03 22:11 l 222222222222경
[B.A.P/용국영재] INNOCENT 04-28
01.03 22:06 l 재아
[인탑/호천] 동화 {인형 편}
01.03 22:06
[EXO/크리스레이/크레] 이상한 로맨스 0132
01.03 21:53 l ㅈㅔ목ㅅㅣ
[국대망상/선수無] 사랑한다는 것6
01.03 21:48 l


처음이전861862186386486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