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이랑 꼭 같이듣길 권장합니다!
"따뜻하게 하고 다녀. 치마가 뭐야"
"오늘 따뜻하게 입은건데.."
만나자 마자 하는 말이 인사 대신 따뜻하게 입고다니라는 말이라니. 맨날 잔소리만 듣다보니 이제는 알았다는 말대신 투정이 먼저나왔다.
그래서 이상해? 조심스럽게 올려다보며 무슨 대답이 나올까 하며 마음 졸이고 있는데 나를 한번 보더니 그대로 한숨 짓는다.
그렇게 많이 이상한가..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는데 갑자기 내 머리 위로 손이 올라 왔다.
몇 번 쓰다듬는 느낌에 고개를 드니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홍빈이가 보였다.
"이걸 어쩌면 좋아"
"..."
"너 엄청 이뻐. 그러니까 가리자"
갑자기 자신의 점퍼를 벗어 나를 둘둘 말며 둘러싸맸다. 분명 오늘은 추운 날씨라고 뉴스에서 그랬기 때문에 걱정되서 괜찮다고 했지만,
그런 나를 보며 '그럼 나 걱정시키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다녀' 라며 시니컬하게 웃어 보였다.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손을 꽉 잡았더니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다음부턴 꼭 따뜻하게 입고 오겠다면서 웅얼거리는데 갑자기 홍빈이가 이름을 불러 쳐다보았더니
얼굴을 가까이 하는게 보여서 놀란 마음에 살짝 피하니까 그대로 잡고있던 손을 빼고 양볼을 잡아왔다.
"미안하면 뽀뽀한번"
"...어?"
갑작스러운 스킨쉽주문에 당황했다.
이렇게 사람많은곳에서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나중에 해주겠다고 하고 손을 잡아서 내리려고 하자 손에 힘을 준다.
"여기서 어떻게 해..."
"그러면 하는 척만 하자. 응?"
나를 보채는 말투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고 살짝 얼굴만 가까이 대었다.
그런데 갑자기 입술위로 닿았다가 떨어지는 감촉에 놀라서 눈을 떠보니 홍빈이는 그저 나를 보며 웃고있었다.
너무 당황한 마음에 얼굴이 뜨거워지는게 느껴지면서 그저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으니까 홍빈이가 내 손을 다시 잡아왔다.
"아. 드디어 밖에서 뽀뽀한번 해보네"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날 끌고가는 홍빈이를 보다가 나도 같이 웃어버렸다.
하여간, 스킨쉽 하는건 엄청나게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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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