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 3
w.탤빵
“야,무슨 끝나면 집까지 데려다 준다더라.존나 세상이 이렇게 좋네.”
‘니네 새학기라고 분위기가 어수선한데,정신 차리고 공부에 집중해라.다음 달에 중간 고사 있는 거 알지?’ 3교시 담임 수업이 끝나갈 때 쯔음 한 말을 되새겼다. 아ㅡ시발,중간고사…요새 정신이 없다보니 잊고 있었다.그래,슬슬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고 있었다.존나 좆망.
“암튼,6반에 송민호라고 알지?공부 존나 잘 하는 애.걔도 여기 다닌데.”
뭐 내가 딱히 공부를 열불나게 하는 건 아니지만,방금 교실에서 박경이랑 성적 내기를 하는 바람에.아,존나 열공해야 겠다. 오늘은 야자 빼먹지 말아야지. 그리고 이번에 성적 좀 나오면 엄마한테 용돈타서 현질이나 해야겠네.
“듣고 있냐?이태일.다니자고.”
시발,근데 이 새끼는 왜 자꾸 알짱알짱 되는거야? 꼴도 보기 싫어 죽겠는데.
“아,씨발.안 다닌다고!표지훈이랑 다녀.”
“나 지금 표지훈 피해다니는거 알면서 그런 소리하냐?”
내 뒷꽁무니를 쫄랑쫄랑 따라오며 요 근처에 새로 생긴 독서실이 있다며 같이 다니자고 지랄지랄 쳐지랄을 해대는 우지호을 발로 까고싶었다. 이 형아는 서울대 갈껀데 넌 존나 대학도 못 가고 있을래?그니까 다녀ㅡ 재잘재잘 시발 재잘재잘.
“내 알바냐?그리고 왜 너랑 다녀?”
“헐…실망이네.5년지기 친구한테.”
“니가 나랑 친구였냐?그리고 송민호가 아니라 송민우.송민호는 존나 꼴통 새끼고.”
“아,그래?암튼.”
암튼이구 뭐구 좀 따라오지 좀 마! 난 지금 바쁘니까. 왜냐면 전도연이랑 이제 사랑을 싹 틔울꺼야.알간?외로운 솔로놈아.
“아!존나!쫄쫄 따라오고 지랄이야!밥 먹으루 안가냐?”
“너랑 먹을껀데.”
“헐.존나 거부.시발.”
미친 새끼가.존나 제 정신인가? 감히 누구와 누구의 데이트에 끼겠다는 거야? 3교시 끝나자마자 지금까지 쫄래쫄래 따라오는 녀석을 한번 째려고보 정강이를 뻥 찼다.아…내가 더 아파.시바.
“악!왜 때려!디질래?”
“야,나 오늘 전도연이랑 먹을꺼니까 좀 꺼져주라.”
“전도연?아…그 남자들 후리고 다니는 새끼?”
“뭐?”
존나 너부터 디질래요? 내 사랑 도연이를 모욕했냐?
“존나 모순이다.우리 도연이가 얼마나 조신한데.”
시발.저번에 폰 구경 한다길래 줬더니,내 폰 배경이 비키니입은 존나 섹시한 누나인거 보구 도연이의 눈썹이 존나 트위스트를 췄다고.도연이의 손목 스탭이 좀 움찔하길래 시발,귀빵망이 맞는 줄 알고 좀 쫄았다는건 말 못해.
“걔 나랑 같은 동넨데 맨날 볼때마다 남자끼구 다니더라.존나 쩔어.”
“병신같은 말하면서 떠들래?그냥 너 빨리 가라.”
이제 도연이네 반에 다 왔다고. 존나 설레는 도연이와의 스쿨 데이트를 방해하지말라고 시발. 여친 없다고 배알 꼴려서 험담하는 너의 입버릇 좀 고쳐야돼. 몹쓸 놈같으니라구.
우지호는 모든 병신 세트를 풀옵션으로 장착한게 틀림없다.엄창찍구.시바.
“이거 진짜 물들을까?들었음 좋겠다.”
“들어,들어.작년에 이태일이 지 스스로 꽃 잎 빻아다가 하는거 봤거든.”
친구 바지 벗기는 걸 좋아하고,지 잘못을 놀라운 연기력으로 떠넘기는 것도 좋아하는 녀석인건 알고 있었다.근데 남의 여자를 건들이는 것도 좋아하는진 오늘 첨 알았네.시발.
“푸흐흐흐.진짜?태일이가?”
“어.인증샷 못 봤어?싸이에 올렸던데.”
“아,시발.진짜.우지호 존나 구라쟁이야.”
빻,빻,빻,빻. 내가 화를 내거나 말거나 전도연이랑 우지호는 교무실 앞 창가에 있는 꽃 잎 몇개를 땋아다가 매직보드로 빻는데 열중이였다. 우지호새끼는 내가 물리시간에 존나 계획해논 [도연이와의 열라 해피한 스쿨 데이트만들기~☆★] 에 껴서 깽판을 치는게 아닌가.시발.우지호가 여자에 환장하는건 알고있었지만,친구의 여자까지 그럴줄은….점심시간때도 나,우지호,도연이 이렇게 앉았다.도연이는 이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꿉놀이 하는 것같다 하며 콧물을 들이 마셨다.
“야……이거 존나 특급 비밀인데 도연아.거기에 독있다.”
“독?”
“응.그 꽃 독있어.우지호가 널 죽이려나 부다.”
와,시발.내가 생각해도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말이다.시발 그래두 어쩔 수 없어.도연이만 없었다면 우지호한테 쭉빵을 졸라 쳐갈겼을테다.진심.푸흐흐흐 하며 웃는 도연이는 나를샐끔 보다가 다시 꽃 잎을 빻는데 열중했다.
그러던 중,우지호는 헐!와,시발 쩔어.개미있었어.개미까지 빻았어…! 하며 눈이 커진 채 동공이 흔들리는 녀석을 보다 시발 진짜 병신도 저런 병신이 없을꺼라 장담했다. 내 개미…!내 턍크미!턍크마!시발! 울부짖는 우지호를 어떻게 내쫓을까 궁리하던 도중 온 몸을 들썩으며 흐느끼는 우지호의 어깨에 가지런한 하얀 손이 토닥여 주었다.
“지호야.힘내.세상에 반은 개미야.”
“시발…난 이제 끝났어.턍크마…”
도연이도 좀….우지호의 피가 흐르는 듯했다.시발 넌 그래도 예뻐서 봐주는거야.
“우지호.”
“왜.”
“담임이 너 찾던데 안가냐.”
“구라까지마.”
“응.”
병신 풀옵션에 덤으로 눈치 없는 개새끼.혹시 이 새끼 도연이 좋아하는거 아니야? 시발 진짜 그런거면 네이트판에 올릴꺼야.깜별깜별깜별 5년지기 친구가 제 여자를 꼬셨어요 흰별깜별흰별깜별.
“왜그래,태일아~지호한테.”
“시발,어.그럼 니네 둘이 살아.”
화는 커녕,욕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도연이 앞에서 까칠하게 대답해버렸다. 도연이의 안면근육이 좀 씰룩 거렸다.절대 안쫄았다.뭐뭐머뭐뭐뭐머뭐뭐뭐!
“전도연.내 턍크미 장례식에 꼭 와라.조의금 많이.”
“어…힘내 지호야.얘 보험들었니?”
“어,보람 상조.”
맙소사!내 사랑 도연이가!도연이가!신종플루 보다 무서운 우지호의 병신세포가 도연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온게 틀림없다.
그렇게 점심시간은 끝났고,난 졸라 이상한 기분으로 계속 멍을 때렸다.계속.계속.계속. 우지호와 우리 도연이는 시발 무슨 탱큰가 탱곤가 개미새끼의 장례 절차를 밟는다 지랄하면서 급 속도로 친해졌다.그 둘 사이에 뻘쭘하게 껴서 암말두 못하구 우지호의 뒷통수만 존나게 째려보고 있다가 도연이가 우지호한테 폰 번호를 물어 보길래 디진다 전도연!? 이라고 말해버렸다. 도연이의 안면근육이 더 심하게 튀는걸 보고,당황해서 헛 기침 몇 번하다,정적 속에 교실 데려다 주고 왔다.시발 모든게 우지호 때문이야.암튼 당장이라도 도연이한테 사귀자고 말을 하든가 해야지 불안해서 못 살겠네.머릿 속이 복잡하다.그 새낀 이민정이 있잖아!존나 여신급의 미모인 민정이.배알 꼴려서 우지호한테 이민정이 너 좋아하고 있대 라는 둥의 뉘앙스 품은 말조차 한 적이 없지만.
“야.경아.”
“어.”
아,조낸 또 궁금해지네. 이민정은 도대체 왜 우지호를 좋아하는 걸까?
“이민정 아냐?”
“존나 예쁜 애.”
뒤에서 탭소닉을 쳐하던 박경한테 물어보니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근데 난 걔 별로야.어제 일촌신청 걸었는데 뺀지먹었거든.시발.존나 비싼 년.”
“시발 그니까 니 홈피 메인하고 스킨 좀 바꾸라니까.”
“그게 뭐 어때서?표지훈도 보고 짱이라고 했는데?”
뷰웅시인.짱이라는 표현 속에도 여러가지가 있잖어.경아. 진심으로 멋있어!짱! 이런거 말구 너의 병신같은 자신감이 짱!이런거.그때 표지훈의 속 뜻은 아마 후자.
“야…암튼.”
그렇담 울 학교 미모 짱 이민정은 븅신짱 우지호를 왜 좋아한담.우지호가 전생에 치킨을 발명했나?
“이민정이 우지호를 좋…아한대.”
“뭐 이 씨이이이바아아알?!!!!!!!!!!!”
“개새야!조용히 해!”
의자 위로 올라가 펄쩍 펄쩍 뛰는 박경의 궁댕이를 철썩 철썩 때렸다. 쪽팔리게 시발.
“야.이거 비밀 비밀.”
“왜 그래야 되는데?”
“음…몰라!암튼 우지호한테 말하지마.”
***
와 드디어 봉봉 3편을 올렸다!!!!!!!!!!!!!!!!!!!근데 짧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만요 때리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짧다고요?잠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곧이어서 봉봉4 올려요 때리지마세요어어흐긓긓거엉ㅇ
아 곧이어는 아니고 ..오늘 저녁내루 올려요 ㅠㅠ 원래 3편 분량을 3편 4편 반 쪼개서 올렸어요 죄송해요 4편은 길어요 이것보다..믿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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