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99460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180131 음악, 파불 뜨는 사진 다 재업했습니다! 원래 있던 사진과 다른 짤들도 있을 거예요. ^vT



5년이면 며칠이냐?

질린 적 한 번도 없어?

나도 그런 연애 한 번만...



5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들이다. 오늘 며칠이냐, 부럽다, 질리지는 않냐.


날짜, 안 센다.

부럽다,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질리지는 않냐, 글쎄.


이게 연애인지, 친구인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워너원/김재환] 5년째 연애 중 01 | 인스티즈

5년째 연애 



김재환은 소꿉친구, 흔히 불*친구로 불리는 그런 친구였다. 다른 소설 같은 거 보면 왜,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엄청 풋풋하고 설레지 않은가.

그 소설에 김재환과 나는 끼어들지 못했나 보다.



김재환과 연애를 시작한 건 -엊그제 다닌 것 같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17살, 야자라는 환상에 빠져 이제 갓고딩이 되었다며 삐약 거리던 시절이다.

야자에 찌들어 산 지도 약 2개월 반, 그날은 김재환의 생일이었다.

사실 나는 김재환의 생일인 것도 당일 알았다. 내 생일도 까먹고 사는 나인데, 친구 생일을 기억할 리가 없었다. 아무튼, 김재환과 등교를 하는데 뭔 시선이 그렇게 많은가 싶었다.

머리 안 감은 게 티가 났나.


"야, 김재환."

"어?"

"나 머리 안 감은 거 티 나?"


[워너원/김재환] 5년째 연애 중 01 | 인스티즈


김재환은 내 머리 냄새를 맡더니 말없이 작게 박수를 쳤다지. 아무튼, 그때까지만 해도 내 머리 때문에 쳐다보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야, 김재환! 생일 축하한다, 인마."


생일?


김재환에게 오늘 생일이냐 묻기도 전에 김재환의 여러 친구들이 김재환에게 생일빵을 때리고 튀었다. 맞아도 좋은지, 김재환의 표정은 밝았다.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나는 느꼈다. 김재환 이 자식, 인싸구나. 나는 교실로 올라가던 김재환의 등을 작게 토닥였다.


"미안, 나 내 생일도 까먹는 거 알잖아."

"알아. 기대도 안 했어."

"오늘 야자 안 하잖아, 저녁 맛있는 거 먹자."

"…그래."


금요일은 김재환과 내가 학원 핑계로 야자를 안 하는 날이었다. 사실 학원은 끊은 지 오래였다. 그래도 사소한 일탈 같은 거랄까. 고1에게 일탈이라고 해봤자, 야자를 빼는 것이었다.

급식 표를 보자 클로렐라 밥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작게 환호를 질렀다. 김재환의 생일이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이 밥을 먹고 집에 갔을 거니까.

저녁 시간 종이 울리고, 천천히 가방을 싸는데 이미 앞문에 김재환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짐을 싸는 동안에도 김재환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며 선물을 주고 가는 이가 몇 있었다.

가방을 싸고 나오자 김재환의 손에는 생일 선물(+먹을 것)이 한가득이었다.


"...저녁 안 먹어도 되겠는데?"

"먹을 거야. 집에 들렀다가 가자. 먹고 싶은 거 생각하고 있어."

"응."




5년째 연애 





"야, 야. 뭔 생각하는데."

"...어?"


아, 너무 깊게 생각을 하고 있었나. 앞에 안주를 두고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


[워너원/김재환] 5년째 연애 중 01 | 인스티즈

"정신을 못 차리냐, 정신을."


다니엘은 한심하다는 듯 나를 구박한다. 하긴, 음식 앞에 두고 멍 때리니까 저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짧게 고개를 젓고는 핸드폰을 봤다. 아, 부재중 전화도 왔었네. 확인하는 도중 전화가 또 한 번 울린다.


"여보세요."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미안, 무음 해놨나 봐."

-어딘데?

"한신."

-누구랑.

"네 영혼의 짝꿍."

-아, 금방 갈게.


먼저 끊어, 김재환의 말을 듣고는 짧게 어,라고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다니엘을 쳐다보자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뭘 보냐니까 특유의 강아지 웃음을 짓는다.


"그냥. 니넨 변한 게 없다 싶어서."

"뭐, 나랑 김재환?"

"어. 내 가끔은 너네 연애하는 것도 까먹는 거 아나."

"...그럴 만도."


말만 연인이지, 김재환과 나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사실 5년째 연애라기보다는, 시간의 흐름대로 살다 보니 5년이나 지났다, 가 더 맞는 거 같다.

또 깊게 생각에 빠졌을 때, 내 옆에 인기척이 느껴져 쳐다보았다.



[워너원/김재환] 5년째 연애 중 01 | 인스티즈

"왜."

"아냐."



그래도, 나는 이런 사이가 좋다.




이런 둘을 바라보는 다녤

[워너원/김재환] 5년째 연애 중 01 | 인스티즈

커플 사이에선 셀카 찍기가 체고야 ✧ (๑❛ڡ❛๑)☆






본격 사심 채우기 글... ^^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사심을 채워보겠습니다 ㅎvㅎ♥

잘부탁드립니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123

대표 사진
독자211
헐..진짜 왜이제봤지ㅜㅜㅜ너무설레ㅜㅜㅜ엉엉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2
정주행시작할게요!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3
정주행해요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4
추천받고 왔어용!!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5
정주행 시작해요옷 ㅠㅠ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7
정주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넘나 기대된당ㅎㅎㅎㅎㅎ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8
정주행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9
저도 정주행 합니다 ㅎㅎ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0
이게 그렇게 대박이라도 독방에서 그러길래 정주행하러왔어용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1
김재환 같은 글이에요 ㅠㅠ 김재환이랑 글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몰입 최강 스크롤 내릴수록 제 광대는 올라가더라구요 ㅠㅜㅠ 친구같은 연인 아주 좋죠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건지 지금부터 엄청나게 열심히 읽을게요 흑흑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2
오늘 처음 봐요ㅜㅜ 작가님 기대하고 보겠습니다ㅜㅜ 1화부터 재밌으면 어떡하낭ㅍㅜ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4
아주 뒤늦게 찾아왔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5
아아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정주행 했어용 이걸 잊어버리다니 ㅜㅜ 저는 천하의 나쁜사람 입니다 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6
독방에서 추천받고 보러왔어요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
이런글을 이제야 보러오다니..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8
재환이ㅜㅜㅜㅜ이런 소재 너무 좋은듯...❤️정주행 합니다 ㅎ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9
재환이ㅠㅜㅜㅠㅠㅠㅜㅜ 정주행 시작함니다 헤헤 넘나 설레는 것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0
이게그렇게설렌다고해서 구경왔습니다!!!!
첫회부터 대박조짐이여용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2
넘 셀레요ㅜㅜ정주행 시작합니당!!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3
아 왜 이글을 이제서야 본거죠...? 신알신 핮니다ㅠㅠㅠ 정주행 사작!!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4
정주행해용ㅇㅇ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5
지금부터 정주행 시작합니다...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6
정주행 시작합니당!!ㅎ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7
소문듣고 왔슴미다
정주행 시작!!!!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8
또 보러 왔습니다 헤헤 ㅎㅅㅎ
새벽을 불태우겠습니다!!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0
정주행 시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벌ㅆㅓ ㅜㅜㅜ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김코튼캔디
첨부 사진아이폰이시면 재생 버튼 누르고 저 버튼 누르면 창이 작아지면서 브금 안 끊긴 채로 계속 재생됩니다! ☺️☺️
7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김코튼캔디
??! 으어 일단 제가 다시 브금 넣어볼게요...! jnj 불편함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김코튼캔디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김코튼캔디
삭제한 댓글에게
혹시 지금은 브금 잘 들리시나요? 새로 첨부를 해봤는데 잘 들리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김코튼캔디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김코튼캔디
삭제한 댓글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녜요 감사합니당...! ㅠvㅠ 다른 편들도 차례대로 재업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2
잔잔한 연애이야기ㅜ인가욤 ㅠㅠ ...? 일단 넘 좋습니다 .. 정주행 지금부토 시작합니닷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3
정주행 시작해요ㅠㅠ 너무 좋은글...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4
설렌다고 얘기 많이 들어서 보려고 왔습니다ㅎ.ㅎ열심히 읽을게요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5
초록글이길래 정주행 해서 보려구요 히힣 서운할만도ㅜ한데 아무말도 안하네요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6
소문 듣고 뒤늦게 왔슴다 (총총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1
제목보고 재ㅐ밌을거같아서 정주행 해보려고요ㅠㅜㅠㅜ 너무 재밌을거같아요ㅠㅜㅠㅜ 친구같은 연인이라니ㅜㅠㅜ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2
정주행시작해요ㅠㅠㅠㅠㅠㅠ너무재밋어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3
정주행하러왔어여!!!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4
정주행 시닥햇숨니당@@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29.199
대박ㅠㅜㄴ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5
정주행합니다ㅠㅠㅠ 너무 재밌어요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6
정주행 합니다 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7
오홍 제가 왜 이런 글을 이제야 봤을까여ㅜㅜㅜ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8
대박....이제본 저를 혼내주세요ㅠㅠ와진짜 저혼나야겠어요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9
전에도 봤는데 너무 설레서 다시 정주행 해요 ㅠ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97.53
냐하 대작이군뇨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0
너무 재밌어요ㅜㅜ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1
다시 정주행합니다~ 정주행만 5번째,,,
다민입니다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2
쩡주행합니다 ㅠㅠㅠㅠㅎ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3
정주행 갑니다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4
독방에서 추천 받고 보러 와써요~~!!
정주행 하러 갑니당 ㅎㅅㅎ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5
인티를 좀 오래 떠났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신알이 와있어서 다시 정주행하려해요 이 글이 벌써 2년전 글이라니...!!!!!ㅎㅎㅎ 오랜만에 재환 세계로 빠져보겠습니다!!
6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6
정주행 합니다 햐
5년 전
123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