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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미술학원 선생님 이홍빈05 | 인스티즈

BGM"원더걸스-가져가"

 

 

너가 누군지.

 

 

"난 그냥 미술학원 선생님인데?"

기대했던 대답과는 달리 싱거운 대답을 들어서 그런지 기운이 쫙 빠졌다.

 

"아니, 아까부터 이름도 나이도 안알려줬는데."

"안알려줬는데?"

"취향도 알고계시고."

"흠"

 

"이상하잖아요."

내가 말하자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물을 한잔 마시더니 웃어보였다.

 

"듣고보니 그러네?"

내말에 수긍하는건가?

 

 

"근데"

"..."

"아직은 아니야"

"뭐 씨ㅂ,"

아차,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올뻔했다. 아니 욕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나를 알고있다는 거잖아. 엄청 소름이 끼쳤다.

 

"얼른 먹어 식겠다. 식으면 맛도없어."

"됐어. 안먹을래요."

기분 상했다. 밥먹으려다가 엿만 먹은것같은 느낌이였다.

 

내속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내가 먹던 밥그릇을 들고 자기쪽으로 놓은다음 내 밥까지 다먹었다.

김빠져.

 

"계산하고 올게 요기 사탕있다 먹어~"

홍빈은 테이블 옆에 놓여진 사탕바구니를 가르키며 계산하러갔다.

다행히 나보고 하란 소리는 안하네.

 

사탕을 한두개까먹으니 홍빈이 와서 "디저트 먹어야지"하며 아이스크림가게로 향했다.

"날씨가 추운데 무슨 아이스크림이야."

 

아까이후로 긴장이 풀리자 반말이 툭툭나왔다. 불만도 같이

 

 

"여기 전문점보다 엄청 맛있어."

"춥잖아요"

 

 

"맛있으면 그만이지?"

정말 어린아이를 상대하는것 같았다.

 

 

"맞다 너 무슨맛 좋아하더라?"

말하는게 꼭 나랑 매일 와본것처럼 이야기했다. 주위엔 같은 학원 여자아이들이 있었다.

 

 

"맞춰보세요. 잘하잖아."

취향도 알고 이름도 알고 나이도 알면 내가 좋아하는 맛정도야 모르겠어?

"음 체리쥬빌레?"

 

 

세상에

"아니, ㄱ,그걸"

"나도 좋아해! 와 우리 취향도맞아!"

단순한건지 바보인건지 사람속도 모르고 계속 나불거리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

 

 

"쟤, 뭐야? 왜 빈쌤한테 꼬리쳐?"

"그러게, 쟤도 빈쌤보러 온거 아냐?"

 

 

가만히 듣자하니 좀 웃겼다. 누가 누구에게 꼬리를 치는건지 치대는건지 모르면 좀 닥치지.

호기심에 계속 그 아이들의 대화를 계속 들었다.

 

 

-

 

 

"쟤 분명 빈쌤 꼬리치는애 맞을걸?"

"생긴것도 좆같이 생겨서는 뭘 꼬리친다는건지 미친년"

"그러게 이쁜것도아니고 미친, 저 년 허벅지봐 개두꺼워 저러고 스키니진?"

 

 

고만고만하게 생긴것들이 나를 보더니 외모평가를 해댄다. 좀 짜증났다.

사실 방학때 5kg찐게 들통난것같기도하고.

 

 

"별빛아 여기 숟가락!"

지금 내가 까이고있는 상황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숟가락을 건넸다.

 

 

그럼 내가 놀려줘볼까?

 

 

"저기 선생님"

"응 왜?"

"제가 어디가 그렇게 좋으세요?"

"켁, 큭,"

아, 너무 돌직구로 물었나보다. 체리쥬빌레를 긁어먹던 홍빈이 막혔는지 가슴팍을 두어번 쳤다.

 

 

"ㄱ,갑자기 왜?"

"허벅지도 두꺼워서 스키니진도 낑겨입고 이쁘지도않은 저한테 자꾸 호의를 베푸시길래요"

 

 

자신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서 말하는 날 의식했는지 옷을 챙기고 나갔다.

 

 

"됐다. 대답안해줘도돼요"

저것들이 나가는게 내 목표였으니까

 

 

"왜, 대답해줄게 허벅지가 두꺼워서 스키니진도 낑겨입는다는 아가씨야"

"안 궁금해요"

"그럼 말아 허벅지가 두꺼워서 스키니진도 낑겨입는 별빛이!"

 

 

젠장. 꼬투리가 잡힌 느낌이다. 계속 아까푸터 내이름앞에 허벅지가 뭐시기 붙여서 말하는게 짜증났다.

 

 

"너무 직설적인가? 그럼 줄여서 허두낑? 두낑이? 어때?"

뭐가 그렇게 신나서는 자기가 줄인말에 어떠냐며 물었다.

 

 

"알아서하세요."

 

 

-

 

 

들어가지도 않은 아이스크림 꾸깃꾸깃 넣느라 위한테 정말 미안했다.

"하아"

점심시간인건지 지옥시간인건지 악몽처럼 끔직했다. 설마 내일도 같이 먹어야하는걸까 벌써부터 내일걱정에 막막했다.

 

 

"잘먹었어?"

수채화 물통을 비어온 대원이 말을 했다. 내표정 모르나 잘먹었는지 엿먹었는지..

 

 

"아니 체하다왔어."

"왜?"

"선생님, 좀 이상해"

"원래 그러셔"

내 말이 익숙한지 앞치마를 두르고 새화지에 드로잉을하기 시작했다.

 

 

아직 점심시간, 아니 저녁시간이 끝나려면 10분정도 남았다.

완성하려면 시간이 모자를텐데.

 

 

"완성 할수있겠어?"

내걱정은 걱정도 아니라는 듯이 대원은 그저 말없이 웃었다.

 

 

그새 적응이됬는지 대원과 나만있는 교실이 심심했다. 벽에 걸린 완성작을 보며 시간을 허비하고있을때쯤,

"별빛아 대원이 그림도 구경해"

 

 

그새 이빨을 다 닦고온 홍빈이 대원의 그림을 보라며 나를 끌어당겼다.

 

 

은근 슬쩍 나에게 다가와 어깨동무를 했다. 내키도 커서 적당했나보다. 하고 가만히있었다.

 

 

"애정행각하지마요 안그려지잖아"

"ㅁ,무슨 애정행각이야..!"

"신경끄고 그리세요~"

 

 

상반된 반응이 웃겼는지 아, 진짜 하면서 다시 그림에 집중했다.

근데 시간이 다되가는데 다른애들이 안들어오는거지?

 

 

생각도 잠시 어깨동무하던손이 내 볼살을 만지고있었다.

조롱하는게 분명해.

 

 

"볼살 만지지마요"

당겨진 볼살때문에 눌러진 발음으로 말한내가 귀여웠는지 눈마주치고는 아궁~ 귀여워 하며 볼살을 계속 만졌다.

 

 

"다른 애들은 안와요?"

눌러지는 발음에 뭐라고? 뭐라고? 하며 놀리던 홍빈이가 시끄럽다는 대원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안와"

대답한건 대원이였다.

 

 

"걔네 지금쯤 다른쌤 수업들으러갔을껄"

말이돼? 담당교실을 바꿀수있어? 갖은 생각이 다들으면서 계속 볼을 만지고있는 홍빈손을 치웠다.

 

 

"수업 바꾸는거 가능해?"

"아니, 안돼는데 오시는쌤이 조금 특별하신분이거든. 특강이라고 하지뭐"

"맞아 특강"

 

 

어떤분이길래 수업을 빠지는걸까.. 뭐 특강이니 빠지는건 아닌건가

 

 

"별빛아"

"네?"

 

 

"손"

아뿔싸, 놓는다는 손을 계속 잡고있었다.

내스킨십에 당황했는지 조금은 볼이 붉어진것 같았다.

 

-

암호닉은 10화 이후로 정리해드릴게요ㅠㅠ!!! 주신분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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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능인가봉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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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정말......어떠케여...이글진짜 너무좋아요....대박bb 신알신해요!!!정주행하다 멈칫하고 댓글달도있어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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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어떻게 떨려ㅠㅠㅠ홍빈인왜 말안해주는거에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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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홍빈이 정체가 궁금해서 계속 보고있어요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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