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이홍빈] 미술학원 선생님 이홍빈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b/7/bb7ffa5111a417e082fc964a2ed44bb9.gif)
BGM"박효신-이상하다"
"곧 생긴다는건.."
"맞아 곧 고백할거야 내가."
그렇구나.. 하긴 그 나이에 그얼굴에 연애를 안한다는게 신기했다.
"설마 기대한건 아니지?"
조금은 시무룩해진 나를 보더니 조심스렇게 물었다.
어, 많이
"아뇨 기대는 무슨 만난지 몇시간됐다고."
"그렇지? 난 또 기대한줄알고"
뭐야 도대체. 관심을 가져줄대로 다가져줘놓고 이제와서 관심없다는건가. 정말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것같았다.
그럼 여태까지 했던 행동들은? 어장관리? 아냐.. 단순한 어장관리인데
알려주지않던 이름,나이,취향을 알아..?
"쌤 도대체 누구예요?"
"뭐가?"
"진짜 모르겠다."
딱히 물어본다고해서 알려줄것같아 보이진않았다. 앞머리를 쓸며 인상을 찌푸렸다.
답을 찾아야 적성이 풀리던 내가 답이 안나오니까 약간 속상했다.
그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허니브레드를 잘라 아- 해보라며 나를 먹일려했다.
찌증이 났다.
"관심도 없으면 그런짓하지마요. 어장같으니까."
"아, 그래 미안. 생각이짧았네."
나를 향해 뻗었던 허니브레드조각을 다시 자기입에 가져다 물었다.
너도 똑같아. 결국엔
시간은 도통 가지않았다. 뭔놈의 허니브레드는 얼마나큰지 계속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았다.
목이 텁텁해진 나는 커피를 번갈아 마셨지만 그때서야 아차, 커피마시면 안돼는데 하고 자책했다.
일이 안풀리는것같아. 얼굴을 찌푸렸다.
"찌푸리지마 얼굴"
나는 그상태에서 홍빈의 얼굴을 봤고 홍빈도 같이 찌푸리고있었다.
"지는."
"너도 이대원 닮아가네. 말놓지마 선생님이야"
생각만하려던 말이 입밖으로 나오니까 좀 당황했다. 언제부터 솔직해졌다고.
오늘은 안풀려도 영안풀리는 날인것같았다.
왜 이딴놈한테 꼬여선
-
"그럼 고백하는 여자분은 어떤분이예요?"
나는 허니브레드를 썰며 내입에 가져가려했지만 홍빈이 먼저 낚아채서 홍빈이 먹었다.
"음.. 뭐라고해야하나."
아무렇지도 않듯 홍빈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꺼내려하였다.
"담배펴요?"
어쩜 하나같이 내가 싫어하는것만 골라서 하는걸까
"폐암걸려뒤지고싶으세요?"
"뭐?"
"폐암걸려서 죽고싶냐구요."
그제서야 아, 하며 다시 담배를 집어넣었다. 눈치를 봐선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같아보였다.
"걱정해준거야?"
그새 또 다정모드로 말하는 홍빈이 걱정했냐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뇨 여긴 카페잖아요."
"흐음.. 그게 아닐텐데?"
짜증나. 마치 날 다 아는것처럼 말해서.
난계속 인상을 찌푸릴수밖에없었다. 카페에있던 사람은 하나둘 나가며 어느새 우리 둘만있었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야."
"언제부터요?"
"음.. 모르겠어 스쳐지나간 사람인데. 괜히 눈에 아른거렸어."
왜 내가 먹먹해지는건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는것같았다.
"이뻤겠네요. 기억에 계속 남는다니까."
"음.. 이쁘지만은 안았어. 평범하거든."
"그럼 어떻게 계속 기억해요?"
"나한테 조금은 특별했어."
궁금했다. 이번엔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요?"
내질문을 무시한 홍빈은 잠시 생각을 했다.
"자, 봐"
생각을 다마친 후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아까 그 크로키북을 다시 건넸다.
"보면 안된다면서요?"
"너만 특별히. 난 잠시 담배피우러 갔다올게."
담배와 아우터를 챙기고선 밖으로나갔다. 밖은 추울텐데.
걱정도 잠시 궁금했던 크로키북을 펼쳤다.
거기엔 내가 있었다.
자는 모습, 웃는 모습 심지어 우는모습 내 얼굴에 다양한 표정들로 수놓아져있었다.
보는내내 당황스러웠다. 내가 이런표정을 지었던가? 긴가민가한 기억을 가지고 천천히 한장, 한장 살펴보았다.
크로키북끝장까지도 다른그림하나없이 내얼굴로 가득찼다.
소름이끼쳤다기 보단 눈물이나왔다.
처음으로 나를기억해주는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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