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만 4명 주위엔 온통 남자 141414
(부제;나름 달달해)
백현이 분량이 제일 많음 주의
서로 얼굴을 보며 썅욕을 해도 아무렇지 않던 우리가 얼굴만 보면 부끄러워지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솔직히 나는 변백현과 내가 사귀고 나서 아무리 연인사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딱히 변함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사귀는건 사귀는 건지 제법 둘이서 커플티를 내는 우리였다.
"그래서 최여자랑 싸웠어"
"잘했어 잘했어. 안울었지?"
"..근데 걔 되게 웃기다? 왜 너랑 내가 헤어질꺼라고 생각하지? 아 생각하니까 짜증나네"
"말돌리긴 울었네. 근데 너 나랑 안헤어질꺼야?"
"..어?.."
"너가 아까 우리 안헤어진다며"
"..그럼 사귈때 헤어지는걸 생각하고 사겨 병시나?"
"되게 격한 말투인데 격하게 설렌다?"
보충수업때문에 방학이지만 학교에 나와 변백현과 떠들고 있었다. 변백현과 한참을 떠들다가 도경수가 심심했는지 심심하다며 너네끼리 놀지말라며 우리를 불렀다. 오구오구, 경수 심심했어요?
"아 응. 심심하다며. 아! 내가 가족모임에 갔는데.."
"그건 여기서 다들었어. 최여자랑 싸웠다고"
"..오..그럼..무슨 얘기를 들려주지.."
진지하게 해줄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는데 도경수가 변백현에게 미친놈, 표정봐라. 한다. 변백현이 무슨 표정이길래 그런말을 하나 싶어 고개를 변백현쪽으로 돌리니 입고리가 씰룩씰룩대는 변백현이었다. 왜저래? 정신을 놨음? 추워서 뇌가 냉동상태?
"와. 남친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
"그럼 니 웃을동 말동한 표정 좀 어찌해봐. 안면근육 마비된거같아"
"너보면 그냥 웃음이 나와ㅋㅋㅋㅋㅋ"
"..웃기게 생겨서? 고맙다. 나 너덕분에 장래희망 정한듯. 개그맨 될까봐"
"아니 병시나. 귀여워서"
"..히.."
우리의 대화를 들으며 도경수가 어이가없는 듯 좋냐? 좋아? 내가 너네랑 친구를 하지 말았어야했어. 하며 고개를 젓는다. 잠시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지겹디 지겨운 보충수업이 진행되었다.
쉬는시간에 계속 심심하다는 도경수를 위해 결국 게임을 했다. 그리고 지는 사람을 딱밤을 때리기로 했다. 얘네랑은 예전 부터 놀때 남자고 여자고 뭐고 신경을 안쓰고 해서 그런가 내 승부욕을 엄청났다. 그리하여 4판 가량 이기는 상태였다. 즉 도경수와 변백현은 아주 많이 맞은 상태였다는 것.
하지만 그 운도 오래 못가는지 결국 마지막에 져버렸다. 그리고 그 둘은 공포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얼굴을 대라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먼저 도경수에게 맞기 위해 얼굴을 슬금슬금 도경수쪽으로 돌리니 딱!!! 하고 때리는 도경수였다. 미친듯이 아파와 문지르다 변백현에게도 맞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변백현은 최대한 손가락을 당기는 자세를 취했고 나는 눈을 질끔 감았다.
"아 어떡해 귀여워 미친"
자세를 취해놓고 한참을 변백현이 안때리길래 눈을 살짝 뜨니 저딴말을 내뱉으며 내 얼굴을 감싸안는 변백현이었다. 도경수는 입을 떡 벌였고 나는 부끄러워져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변백현 품안에서 흫흐ㅡ흫흫흐ㅡ흫하고 웃으니 변백현이 날 안은 상태에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니네 진심 존나 싫다. 내가 왜 하필이면 너네랑 친구했냐.."
"와 표정봐 진짜 싫어하는 표정이다."
"이제 둘이 떨어지라고. 아 진짜 화나네. 너네서 쿵짝거릴꺼면 나한테도 여소를 해준던가 개새끼들아"
결국 도경수가 내 얼굴을 잡아 떨어뜨려놨고 이젠 여소를 해달란다. 어머, 경수야 여자에 목 말랐니?! 하며 말하자 도경수는 더 깊은 한숨을 푸욱 내쉬며 됐다, 말을 말자. 책이나 꺼내. 라고 말한다.
"잘가라"
보충수업을 마치고 하교를 하며 도경수와 반대방향인 탓에 먼저 도경수를 보내고 춥다며 버스를 타고 가자는 변백현의 말에 정류장쪽으로 향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때 변백현이 잠시 옆에있던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길래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저희학교 2학년 누나 맞죠. 김징어 누나"
"네? 어..네.."
"누나 번호 좀요!"
"어..?.."
"저 이버스 타야해요! 빨리요 빨리!"
가만히 서있는데 한 남학생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번호를 물어봤다. 명찰을 보니 1학년 같은데..내가 멈칫멈칫 거리자 버스를 타야한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빨리 번호를 대충 찍어줬다. 그러더니 앉고 바로 연학할게요 누나!! 하며 버스에 오르는 학생이다.
"뭐야. 내가 지금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하는 드라마속 주인공이 된거야?"
"뭐래. 바람같은 소리하네"
"그럼 번호는 왜 줘!"
"물론 그 번호는,"
니 번호야. 하고 말하자마자 변백현의 전화가 울렸다. 분명히 나는 그 학생에게 찍어준 전화번호가 내 전화번호라고 하지 않았다. 변백현은 눈꼬리와 입꼬리가 휘어지게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전화를 받았다. 네, 아까 그 전화번호 맞는데요.
"아, 내 여자친구가 놀래서 내 전화번호를 찍었더라구. 어, 내가 남자친구야. 야, 아쉽긴 뭐가. 그만 끊어. 뭘 알려줘. 끊어."
퇴치 완료. 하며 나에게 귀엽게 브이를 그려보이는 백현이었다. 잠시뒤 버스가 왔고 백현이는 자연스럽게 나보다 먼저 올라타며 내것 꺼지 내어버렸다. 야, 나도 내 버스비는 낼 수 있는데 왜 니가 내.
"나도 너한테 이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어."
"..헤헹.."
"그러니까"
"..?"
"뽀뽀 좀 해봐 여기에"
여기에. 하며 자신의 볼을 나에게 들이미는 변백현이었다. 처음엔 할까 말까하고 고민했지만 점점 찡찡거리는 변백현에게 대충 쪽하고 뽀뽀를 해주니 함박웃음을 짓는다.
변백현과 버스에서 내려 손을 잡자 손시렵다며 잡은 손을 자신의 주머니로 쏙 넣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변백현을 쳐다보자 뭘봐, 못생긴게. 하며 또 셀쭉셀쭉 웃는다.
"너 앞으로 막 오늘처럼 남자애들이 번호따려고 하면 주지마"
"오늘은 건너갔으니 다음에 한번.."
"진짜 뒤진다. 거절 못하겠으면 오늘처럼 내번호 주던지"
"ㅋㅋㅋㅋ알겠어 알겠어"
가끔씩(?) 언어는 격하지만 그래도 설렌다는건 비밀. 이 날 뒤로 내 폰에 백현선배! 또는 매점에서 번호 딴 아이라며 나에게 연락이 오는 사람이 쪼금 있었다는건 안비밀.
| +남자들끼리 있을때 징어 얘기가 나온다면? |
"솔직히 징어 좀 예쁘잖아. 공부도 잘하고" 남자애들끼리 모여있을때 가끔씩 여자애들 얘기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어쩌다 김징어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김징어 남친이 여기있는데도 불구하고 징어를 칭찬해대는 애들이 있었다. "징어 몸매도 괜찮.." 징어얘기가 나오다 반에서 눈치도 인기도 더럽게 없는 걍 반에서 나대는 애가 김징어의 몸매 타령을 해서 순간적으로 기분이 더러워져 욕을 했다. 욕을 한 뒤로 분위기를 살리느라 나하고 도경수가 애쓴건 비밀. 저 욕들은 김징어가 나에게 했던 욕이라는건 안비밀. |
-
넴 오늘은 일찍왔쬬?!
오늘은 오빠들은 찾아 볼 수가 없네여..하..핳
오늘은 독자5 님께서 주신 소재에요!!!!!!눼!!!저도 소재를 받았다구요!!!!
부족한 제 솜씨로 제 스타일대로 해석해봤는데..ㅎㅎ괜찮을지는 모르겠어요!
(쫌따가 탑시드썰도 올껀뎅ㅎ)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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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좋은 의미로 홍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