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택] 머글들한테도 유명한 빅스 레오 남팬 일화
대망의 10편!! 뚜둥! 레오 남팬 일화가 벌써 10편이야(감동)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예고했던대로 켄을 데려왔어ㅇㅅㅇ 일명 '켄이 직접 쓰는 레오 남팬 일화'!!!!
하지만 쓰는 건 내가 쓸거지롱 @.@ 예쁜이들이 보내준 질문들을 토대로 켄의 인터뷰를 준비해봤는데, 재미는 보장 못해...(오열) 내가 정리는 좀 했지만, 켄의 말을 받아적는 거라 정신없다라도 양해 부탁해!(말바보 켄 말 정리하는 거 너무 힘들었어ㅜㅜ) 그럼 시작합시당 꼬우!
일단,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할게.
KEN : 안녕! 난 23살 귀염둥이 남팬 이재환이라고 해! 다들 날 켄이라고 부르지~ 오늘 잘 부탁해, 뿌잉뿌잉♥
Q.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켄이 좋아하는 멤버 순위를 매긴다면?
A. 순위?? 다 좋아서 못 골라ㅜㅜㅜㅜㅜㅜㅜㅜ
Q. 언제부터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어?
A. 택운이 형을 티비로 처음 봤을 때! 내 인생에 아이돌을 빅스밖에 없어ㅇㄴㅇ
Q. 택운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뭐야?
A. 오모오모! 나 이거 갱장히 말하고 싶었어! 왜냐면 완전 드라마같거든♥ (드라마는 뭔 드라마야.) 아냐, 니가 뭘 몰라서 그래! 내가 택운이 형을 처음 본 건 사실 티비에서가 아니라 택운이 형이 연습생때야. 마이돌도 하기 전! 그 날은 되게 낭만적이게도 햇살 좋은 봄날이였어! 사랑에 빠지기 좋은 날이였지~ 그 당시에 친구가 젤리피쉬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놀러를 갔었다? 근데 이 새끼가 갑자기 똥 마렵다고 나한테 계산대를 맡기고 똥을 싸러가버린거야ㅡ"ㅡ 손님은 별로 없었는데 난 그 전에 알바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가지고 엄청 버벅대고 있으니까 손님들이 짜증내고ㅜㅜ 막 힘들게 겨우 계산하고 손님들 나가고서 이제 좀 앉으려는데 또 손님이 오는거야! 짜증이 나가지고 진챠! 고개를 딱 들었더니 그 손님이 누구였겠어, 당연히 우이우니 형아지♥ 얼굴보고 진챠 숨멎할 뻔ㅜㅜ 첫 눈에 반했쟈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알바생이 손님이 들어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길 멍청하게 쳐다만 보고있는데도 택운이 형은 관심도 없는지 바로 음료수 코너로 직행해서 음료수 큰 페트병 두 개 골라와서 계산대에 올려놓았는데도 내가 멍하게 택운이 형만 바라보고 있었더니 택운이 형이 나 되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어ㅜㅜㅜㅜㅜㅜㅜㅜ 정신차리고 계산해주려니까 계산대 앞에 사탕 통에서 츄파춥스 레몬라임맛 하나랑 초코바닐라맛 하나를 고르길래 그거까지 계산을 다 하고 사탕은 자기가 챙기길래 음료수만 봉투에 담아서 줬더니 츄파춥스 초코바닐라맛을 나한테 내밀면서 "피곤해보이는데 먹고 정신차려요." 하면서 내 손에 쥐어주고 레몬라임맛 껍질뜯으면서 나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목소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그날 잠 못 잤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 맨날 친구 알바하는데 쫓아갔는데 친구가 알바 그만 둘 때까지 한번도 못 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젤피 근처였으면, 다른 멤버들은 본 적 없어?) 가끔 당시 연생이였던 에녕이랑 식이도 봤는데 그 땐 택운이 형때문에 둘은 솔직히 안중에도 없었어.... 친구 알바 관두고도 몇 번 근처에서 서성였는데 그림자도 못 보다가 결국 포기했는데 몇 달 뒤에 채널돌리다가 마이돌에 나오는 택운이 형을 보고 팬질을 시작했었지... 나 진짜 살면서 첫 눈에 반한 거 택운이 형이 처음이였는데, 처음엔 그게 남자라는 거에 멘붕도 오고 그랬었어. 근데 좋은 건 어쩔 수 없더라? 그래서 지금은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팬질을 하고 있지! (택운이가 준 사탕은 어쨌어? 먹었어?) 당연히 못 먹었지! 그걸 어떻게 먹어ㅜㅜ 내 방 책상서랍 깊숙한 곳에 숨겨놨어, 형들이 모르고 먹어버릴까봐!
Q. 택운이를 만나고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야?
A. 택운이 형이 아프지만 않으면 항상 행복하지! (독자님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두루뭉술한 대답을 들으려고 이걸 읽고있는 게 아니란다.) 어.... 음.... 가장 행복했던 때는, 편의점에서 처음본 날 첫 눈에 반해서 계속 근처를 어슬렁거려도 볼 수 없었던 택운이 형을 티비에서 다시 보았던 날! 그 마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팬도 생기고, 빅스라는 팀이 만들어졌고, 택운이 형이 데뷔도 하게되었지만... 음... 이런 말은 좀 그런데... 택운이 형이 만약 데뷔를 못했더라도 난 택운이 형 이름도 알았고, 나이나 어디서 무얼 하는 사람인지까지도 알게되었으니까 그게 되게 행복했거든. 택운이 형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게. 그래서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
Q.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팬싸나 공방은 언제야?
A. 머리털나고 처음 팬싸라는 곳을 갔던 날! 그 때는 진짜 멋도 모르고 앨범 하나 사러가서 얼떨결에 응모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서 갔었거든. 근데 뭐랄까... 여대, 아니 여고에 남학생 하나가 전학간 느낌? 근데 그 전학생이 바로 나야. 엄청 당황스러웠어, 어린 여학생들이 많더라고ㅜㅜ 내가 남자고 빅스가 남자인 걸 인식을 못하고 그냥 좋아서 택운이 형 얼굴 한 번 다시 실물로 보겠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남자가 나밖에 없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어ㅜㅜㅜㅜㅜㅜㅜ 다 신기하게 날 무슨 동물원 원숭이처럼 대놓고 구경하는데 되게 쪽팔렸어. 무섭기도 했고. 근데 그 날 멤버들이 남팬은 처음이라고 자기들도 남팬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엄청 신기해 하면서 반겨주고 다들 다음에 또 오라고 해서 기분이 엄청 좋았고, 무엇보다 택운이 형을 다시 봤는데 택운이 형이 "재환이? 안녕, 재환아." 하면서 엄청 다정하게 이름불러주고 막, 어흐, 막, 아이컨택도 해주고ㅜㅜㅜㅜㅜㅜㅜ 다음에 또 오라고 손도 흔들어줘서 내가 갔던 팬싸 통틀어서 진짜 말도 제일 못하고 엄청 막 바보처럼 있던 날인데 제일 기억에 남아ㅜㅜㅜㅜㅜㅜ
Q. 언제 택운이가 가장 좋아? 혹시 팬질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어?
A. 택운이 형은 언제 가장 좋은지 꼽을 수 없을만큼 항상 좋아! 왜냐면 택운이 형은 내꺼니깐~ 히힝~ (굳이 하나만 뽑자면 언제인지 말해봐.) 음.... 정말 다 좋은데.... 굳이 뽑자면! 팬싸할 때, 앉아서 가만히 날 올려다보는 택운이 형은 뎡말 숨 막히게 예쁘쟈나ㅜㅜㅜㅜㅜㅜㅜㅜ 팬질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는, 음.... 택운이 형을 처음 팬싸에 가서 실물영접했을 때! 기다리는 동안 하나하나 다 보니깐 편의점에서 봤을 때보다 더 잘생겨졌었고, 키도 크고 얼굴도 짱짱 작고 어깨는 태평양에 핫바디를 가진 택운이 형이라서 내가 되게 초라해지는 기분이였어ㅜㅜ 첫 눈에 반한거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에 가고싶더라ㅜㅜㅜㅜㅜ 근데 정택운은 마성이라 포기가 안되더라, 그래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거야!!!
Q. 택운이가 다른 팬들한테 팬서비스를 잘해줄 때 어떤 생각이 들어?
A. 질투나질투나질투나질투나!!!!!! 엄청 질투나!! 나한테만 웃어주고 나랑만 말하고 나만 바라봐주면 좋겠는데, 택운이 형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인기있는 사람을 좋아하면 다 그런거지, 싶은 마음이야. 체념했다랄까?
Q. 그럼 택운이의 이런 행동때문에 질투를 느낀다, 하는 행동들은 뭐가 있어?
A. 그거야 당연히, 다른 사람이랑 눈 마주치면서 웃고 얘기하고 작은 스킨쉽 하나까지 전부 다. 한 지붕 아래에서 사는 멤버들도 질투나는데, 뭐. 난 그냥 에녕이 스킨쉽 좀 자제해주면 좋겠다ㅇㄴㅇ
Q. 어떤 날의 택운이가 가장 섹시해보여?
A. 하이드 때 단추풀린 날. (미친, 존나 단호해... 단호박인줄... 스윗펌킨같은 새끼...) 장난이고! (진심인거 알아.) ㄱ,그렇긴 한데!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택운이 형은 항상 섹시하지. 락바같은 카와이한 노래를 해도 정택운은 섹시함ㅇㅇ
Q. 혹시 택운이한테 실망했던 적은 있어?
A. 실망했던 적은...... 음... 날 기억하지 못했을 때? 난 솔직히 말해서 택운이 형이 날 당연히 기억하고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사탕도 사줬었는데 당연히 날 기억하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첫 팬싸때 날 전혀 모르던 눈치더라고. 그래서 좀 그랬지, 날 기억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니까.
Q. 켄이 택운이한테 일명 '뎨니스'가 되는 때는 언제야?
A. 뎨니스가 뭐야? (재환의 재를 니 발음대로 '뎨'로 쓰고 무릎의 knees를 합친 말로, 그냥 쉽게 말해서 맨날 웃는 켄이 무릎주의 포스를 풍길 때가 언제냐는거지.) ...? 무릎주의...? 난 그런 적 없는데? (예를 들면 출근길사건때 팬들한테 개정색하고 욕했던 이재환이 무릎주의지.) 아, 그러니깐 이 질문은 내가 택운이 형한테 화낼 때가 언제냐고 묻는 건가? (뭐, 따지고보면 그렇지.) 말이 너무 어려워! 뎨니스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겠잖아! (독자님이 보내주신 질문이다. 사과해라.) 아... 죄송해요ㅜㅜ 제가 뎨니스를 몰라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무튼, 빨랑 대답해!) 음.... 택운이 형한테 화낸 적 없는데... (그 때 있잖아, 팬싸에서 둘이 싸운 날.) 아, 그건 화낸 게 아니라 그냥 걱정한거지! 걱정한 건데... (그 때 상황 설명 좀 부탁해.) 음.... 뭔 상황이였냐면, 하루는 내가 팬싸를 갔는데 기분이 쎄하고 택운이 형이 뭔가 이상한거야. 원래 잘 웃진않았지만 그래도 인상을 찌푸린 적은 없는데 자꾸만 인상을 찌푸리고 날씨가 덥지도 않았는데 자꾸 더운지 뒷 목에 닿는 머리카락을 만지는거야. 아닌 척 슬쩍슬쩍 땀을 닦는거 같기도 했고. 더군다나 그 날 다 긴 팔 입었는데 택운이 형 혼자 반팔이였거든? 더우려면 다른 멤버들이 더워야지, 아무리 몸에 열이 많다해도 혼자 반팔이였는데.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차례가 되서 앞에 가서 보니까 땀이 좀 나더라?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래, 괜찮대. 근데 그 날따라 뭔가 그렇기도 했고 택운이 형 성격에 아프다고 티낼 사람도 아닌지라, 혹시 열이 있나 만져보려고 손을 뻗으니까 진짜 탁, 소리나게 내 손을 쳐내는거야. 원래도 만지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한 적은 없거든. 본인도 쳐내고 좀 놀란 눈치였고. 거기에서 아픈거 맞구나, 확신을 했는데 자꾸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거야. 계속 물어보니까 나중엔 아예 대답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자꾸만 피하고. 그래서 기분이 좀 나빠져서 나중에라도 아팠다는 소리 들으면 가만 안둔다고 했더니 택운이 형이 정색하고 째려보고. 그냥 그러고 다음으로 넘어갔어, 그게 다야. (너 그때 반말했잖아. 그래서 택운이가 정색한 거 아냐?) ...어? 응... 아하핳.... 그건 그 때 화가 나서... (걱정한거라며?) 어? 아니... 그니깐....(당황해서 동공 흔들린다, 너. 뭐라했는지 독자들이 궁금해 하니까 얼른 말해줘.) 어.... 그니깐.... '정택운 니가 분명 안 아프다고 했으니까 나중에라도 아팠다거나 하는 그딴 소리 내 귀에 들리면 넌 진짜 죽을 줄 알아.' 라고 했었지... 히힝...(민망하니?) 응...ㅜㅜㅜㅜㅜㅜ 지금 생각하면 엄청 민망한데 그 땐 진짜 화났었어! 그러고 바로 다음 날에 정택운 아파서 행사 스케줄 빠졌었단 말이야. 그래서 그 다음 팬싸때 눈도 안 마주치고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더니 아닌 척 내 눈치보는 게 너무 귀여워서 바로 풀려버렸쟈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태구니 형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휴)
Q. 빅스를 마이돌때부터 좋아했는데, 팬심이 식었던 적은 없어?
A. 식었던 적은 없는데, 지쳤던 적은 있어. 내가 좋아서 쫓아다니는 거지만 솔직히남자 아이돌을 나처럼 미친듯이 쫓아다니는 남팬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잖아. 그렇다보니까 어딜가든 날 신기한 듯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들이라던가, 뒤에서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는 목소리들이 신경쓰이더라고. 아예 안 느껴지지는 않으니깐. 그게 좀 가끔 되게 견디기 힘들 때가 있긴 해. 그런 게 심할 때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싶을 때도 있고 그냥 얌전히 집에서 좋아해야 하나, 생각한 적도 많아. 멤버들보단 날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지치는거지. 근데 요즘은 익숙해져서 별로 심하진 않아.
Q. 택운이를 향한 마음이 팬심이야 아니면 그 이상의 감정이야?
A. 난 처음부터 정택운을 팬심으로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
Q. 그렇다면 팬심 그 이상의 감정으로 택운이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했던 적은 없어?
A. 있지, 왜 없어. 난 시작이 팬심이 아니였어, 짝사랑이였지. 물론 지금도 진행중인 마음이고. 택운이 형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늘 진심이지만, 정말 진지하게 고백했던 적은 딱 한 번 있어. 아, 이건 진짜 아무한테도 말 안했던건데. 갑자기 진지하게 고백한 이유는 별 거 없어. 그냥 새벽에 택운이 형 사진을 보는데 팬싸할 때 날 올려다보는 택운이 형이 제일 좋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런 사진이 많단 말이야. 그걸 보는데 갑자기 문득, '내가 아무리 멤버들이랑 친하다고 해도 택운이 형이랑 멤버들한테 난 그저 수 많은 팬들 중 한 명에 불과하겠지?'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난 애초에 시작부터 팬심으로 택운이 형을 좋아한 게 아니잖아. 그래서 그 때 딱 드는 생각이 '택운이 형한테 특별한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이거밖에 없었어. 그래가지고 바로 다음 날에 팬싸가 있었는데, 그 날 그냥 그렇게 무작정 고백했어. 진지하게 형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난 형을 팬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는 거라고, 형한테 형을 좋아해주는 수 많은 팬들 중 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고 싶다면서 고백을 했는데. 차였지, 뭐. 당황해서 날 쳐다보는 게 장난이라 말해달라는 눈빛이였는데, 이기적이게도 장난이라는 말 한 마디를 못했어. 장난이라 말하면 내 진심이 정말 장난이 되어버릴까봐. 눈도 못 마주치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미안할 것도 없는데. 예상했고 당연한 결과인데도 가슴이 아프고 슬프고 그러더라고... 근데 막, 당황스러워 하는 택운이 형 모습에 좀 미안했어. 괜히 나 힘들다고 내 짐을 택운이 형한테 얹어준 건가, 싶기도 했고.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 아무렇지않은 척, 평소처럼 대했는데 그래도 한 동안은 형이 나 되게 어색해하고 불편해 했었지. (...괜찮냐?) 당연하지, 말했잖아. 예상했던 당연한 결과였다고.
Q. 음... 여자 안 만나? 아예 여자한테는 관심이 없는거야?
A. 여자는 예전에는 만났었어, 아예 관심없는 것도 아니고. 근데 지금은 택운이 형이 좋으니깐.
Q. 마지막으로, 이재환과 정택운이 행쇼할 확률은?
A.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문이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택운이 형이랑 행쇼하길 바라는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택운이 형이 행쇼할 확률은! 여러분과 빅스가 행쇼할 확률과 같습니다ㅎㅎ 내 마음이 어떻든 나도 한낱 팬에 불과해ㅎㄴㅎ
역시 글은 컴퓨터로 써야돼... 예쁜 독자님들 안녕? 한낱 똥폰 메모장에 찌끄려놓은 조각에 불과했던 레오남팬일화가 어쩌다보니 글잡으로 와서 예쁜이들한테 사랑받는 글이 되어서 벌써 10편이 되었어! 난 컴퓨터를 잘 안해서 말만 짧다, 짧다 했지 분량을 제대로 몰랐는데 그 동안 글이 많이 짧았었네, 미안ㅜㅜ 이것도 분량이 그닥 길진않은 것 같은데...(외면) 앞으로는 분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볼게!(뻥아님) 이번 편은 내 예쁜이들이 준 질문으로 재환이 인터뷰처럼 꾸며봤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나도 글 좀 재밌게 쓰고싶다...(택운별)(학연별) 사심가득한 재환이랑 켄택만의 로맨스를 그려보고 싶었는데 망한 것 같네...ㅎ 부족한 내 글 읽어주는 예쁜이들이 고생이 많아...(오열) 읽다가 혹시라도 읽는데 불편한 점이나 오타가 있으면 마구마구 지적해줘! 암호닉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있으니까 '암호닉 신청해도 돼?'라는 물음은 넣어두고 '하찮은 디야야, 내 너에게 나를 암호닉으로 부를 수 있는 영광을 선사하겠노라.'하는 위엄있는 말로 암호닉을 신청해주길 바래(찡긋) 소재도 마찬가지로 늘 받고있으니까 소재를 줘야한다는 부담은 갖지말고! 생각나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내, 멍청한 디야 너에게 소재라는 자비를 베풀어주겠노라.' 하면서 나한테 알려주면 돼! 알겠지?(윙크) 내 예쁜이들 날씨가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고~ 매일 매일 내 생각하고~ 빅스 600일 축하하고~ 난 이만 사라지고~ 막짤은 귀여운 효기♥ 단풍잎 / 겨울 / 타요 / 꿀 / 블베 / 두야 / 먹이주머니 / 쨍쨍빚쨍 / 샤인 / 5비글1냥 / 녹차라떼 / 개냥 / 휘휘 / 꿀쟈니 / 설탕 / 꾸잉뿌잉 / 고양이 / 키코켄 / 코코 / 택운이어깨 / 와디 *혹시 암호닉 신청했는데 내가 안 적은 예쁜이 있으면 말해줘!오랜만에 컴티♥ 하찮은 디야에게 암호닉으로 부를 수 있는 영광을 선사해주신 예쁜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