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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공/윙른] ... 어떤 새끼가 내 꺼를 이렇게 해 놓은거지? | 인스티즈


조직 보스인 공 ⅹ 보스의 애인이자 오른팔인 스나이퍼 박지훈

공의 명령에 따라 지훈이 수하들을 이끌고 A구역을 정리하러 가는데,
그 와중에 수하 중에 배신자가 있어 지훈이 다쳐 온 상태.

정재계 고위층들과의 만찬에 갔던 공은, 지훈이 다쳤다는 소식에 그 자리를 뿌리치고 당장 돌아오고,
조직 전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던 지훈을 앞에 두고 무미건조한 어투로 저렇게 말해.

지훈이는 자신에 대한 일이라면 앞뒤 안 가리는 보스인 걸 알기 때문에,
보스가 완전히 폭발할지도 몰라 걱정스러운 마음
+ 자신이 임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쨌든간에 수하들을 많이 잃는 등의 손실이 컸기 때문에 드는 죄책감 등등
복합적인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공은 강다니엘, 옹성우, 황민현, 라이관린.
톡 시작은 지훈이들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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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박지훈
...아닙니다, 제가 잘못해서 다친 겁니다. 애들 제대로 못 챙긴 것도, 제 잘못이니까. 저도 저지만... 보스. 저보다 애들은 더 많이 다쳤습니다. 이 정도면 전 정말 괜찮습니다, 보스. (제 허리를 깊이 파고 들어간 총알을 겨우 빼내자 기다렸다는 듯 밀려오는 고통과 피에 얼굴을 잔뜩 찡그리다가도 조심스레 네 눈치를 살피며 고개를 푹 숙여 네가 제 얼굴을 보지 못 하게 하는)

/ 제 보스는, 성우 형이요.

6년 전
글쓴이
(의무반을 박차고 들어와선 입구에서 꼿꼿하게 선 채 너를 바라보고만 있고, 네가 고개를 숙이자 네 수하들이 모두 고개를 바닥까지 조아리는) 오는 길에 대충 들었으니까, 더는 말하지 마. 아, 하나만 빼고. 그래서... 누구라고? 내 꺼, 이렇게 만든 새끼가. (마치 인사라도 건네는 듯한 아무렇지 않은 어조로 그런 말을 하는데, 그 목소리가 이상하게 소름이 돋아, 수하들이 어깨를 움찔하는)
6년 전
독자5
보스, 그게... (누군지 다 알면서도 차마 네게 말할 용기가 나질 않아 입술을 꾹 깨문 채 잠시 머뭇거리다 결국 안 되겠는지 꽤 단호한 얼굴로 입을 여는 제 부하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라며 눈치를 주고는 힘이 빠진 채로 네 팔을 붙잡는) ...오햅니다. 애들이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제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일부러 누가 저한테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저희 애들이지 않습니까.
6년 전
글쓴이
우리 애들? (내 팔을 조심스레 붙잡는 너를 천천히 바라보는데, 이미 널 다치게 하고 날 배신한 '그 새끼'에 대한 분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빛이 널 향하는) 잘못 말한거 아닌가, 박지훈? 너한테 칼을 들이댔다는건, 곧, 내 아가리에 총구를 들이밀었다는 거나 다름 없는데... 그래도 우리 애들이라고 할 셈이야?
6년 전
독자9
(이내 총알이 빠져나가 피로 가득한 제 허리에 붕대가 감기자 그제야 숨이 쉬어지는 것만 같아 잔뜩 화가 난 너를 조금 더 제 쪽으로 끌어당기곤 너만 들을 수 있게 작게 속삭이는) ...둘만 있고 싶어, 나 아프잖아. 그런 다음에... 그다음에, 얘기해도 안 늦어. 응? 둘만 있자, 형.
6년 전
글쓴이
9에게
(정신이 나간 듯한 나를 달래듯이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네 목소리에 잠시 아무 말 없이 너를 바라보고 있다가, 옆에 서 있던 조직원을 향해 고개를 슬쩍 돌리는) 대가리 굴리지 말고 그 새끼 잡아 놔. 어차피 누군지 다들 알고 있을테니. 나머지는 나가고. (너무나도 단호한 보스의 명령에, 조금 네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리던 조직원들이 병실을 나가는)

6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조직원들이 네 눈치를 보며 병실을 빠져나가자 일단 너부터 달래야겠다는 생각에 여전히 굳은 얼굴로 조직원들이 나가는 걸 바라보는 네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 저를 치료해주는 의료진에게도 나가보라는 눈치를 주곤 네 등에 얼굴을 묻어 작게 숨을 내쉬는) ...이제야 살 것 같아. 이러고 있으니까, 덜 아프네. 방금 치료할 때 엄청 아팠는데.

6년 전
글쓴이
15에게
(모두 나가고 나서야 내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네 팔을 조금 풀면서 네 쪽을 향하고, 그제서야 조금 제정신이 돌아온 듯이 얼굴에 걱정의 표정을 띄우면서 여기저기 긁힌 뺨을 천천히 쓸어내리는) ... 씨발새끼, 내가 아끼는건데 상처를 내 놔? 너무 아까워서 나도 상처를 못 내는데.

6년 전
독자19
글쓴이에게
(걱정스러운 듯 제 상처 난 얼굴을 살살 쓸어주는 너에 입꼬리만 작게 올린 채 괜찮다며 웃어 보이곤 네 두 볼을 잡아 몇 번 입을 맞췄다 떼내는) ...미안해. 안 그래도 걱정했을 텐데, 이 꼴로 와서. 아, 얼굴 보니까 진짜 좋다.

6년 전
글쓴이
19에게
하얏트홀에서 여기 올 때까지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았더라면, 그렇게 태평한 소리는 못 해. (내 운전기사가 숨도 못 쉬고 서울도심에서 150km를 밟을 정도로 엉망이었던 기분을 떠올리면서, 네 머리를 끌어안는)

6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아, 맞다. 어땠어? 제대로 만찬은 즐기고 온 거야? 설마 그냥 뛰쳐나오고 그런 건 아니지? (네가 제 머리를 끌어안아주자 더욱 안기고 싶어져 네 품을 파고들며 제 얼굴을 부비는) 같이 눕자, 팔베개 받고 싶어.

6년 전
글쓴이
22에게
어차피 노친네들 비위 맞추러 간 자리인데, 즐기긴 뭘 즐겨.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장난스레 어깨를 으쓱하고, 네 말에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네 옆에 누워 팔을 내어주는) 만찬이고 뭐고, A구역에 같이 갔어야 했는데.

-
이후는 밤에 돌아옵니다.

6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어쨌든 그 자리도 중요한 거였잖아. 그렇게 나와도 되는 거야? ...나 진짜, 여러 사람 힘들게 한다. 그치. (네 팔을 베고 누워 한숨을 푹 내쉬곤 네게 천천히 기대는)

6년 전
글쓴이
25에게
응, 오늘은 날 좀 힘들게 하긴 했지. 농담 아니고 수명이 일년은 줄었을거야, 너 때문에. (편안하게 내 팔을 베고 눕는 너를 쓸어안아주면서 한숨을 길게 내쉬는) 그러니까 제발 좀 조심해 줘. 정말로 감금해버리기 전에.

6년 전
독자30
글쓴이에게
안 돼, 나 가둬두면 답답해서 못 살아. 우리 형 지키는 건 누가 해. 우리 보스, 오른팔이 난데. (네 품에 안긴 채 괜찮다는 듯 괜히 장난스레 말을 하곤 살짝 떨어져 네게 입술을 내미는) ...아, 또 허리 아파. 치료하고부터 계속 아프네. 뽀뽀 받으면, 안 아프려나.

6년 전
글쓴이
30에게
널 방패 삼아서 살아남을 생각 없어. 그럴 바엔 스스로 죽고 말지. (혀 끝을 쯧 하고 차면서 말하더니, 이내 아프다고 응석부리며 애교스럽게 내민 네 입술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몇번이고 쪽쪽 소리가 나게 뽀뽀하는) 순 여우지, 박지훈. 남들은 내가 널 묶어놓고 사는 줄 알겠지만, 실상은 내가 묶여지내고 있는데.

6년 전
독자31
글쓴이에게
아, 그것도 안 돼. 형 죽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 내가 이렇게, 묶어놓고 지내야 마음이 편해지는데. 형 없으면 나는 어떻게 해. (몇 번이나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춰주는 너에 두 눈을 꼭 감은 채 푸스스 웃다 다시금 네 품을 파고드는) ...그럼 뽀뽀 말고 키스도. 그거 받으면 진짜, 내일 되면 다 나을 것 같아. 응?

6년 전
글쓴이
31에게
안돼, 너 입 안이 다 터졌다고 들었어. (아까 네 병실에서 나와서 간단히 네 진단서를 훑어봤던 것이 떠올라, 조금 인상을 우그러뜨리는) 씨발새끼들... 배신한 놈은 그놈대로 처분했으니까, 그 다음은 실제로 널 이렇게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놓은 A구역 놈들이군... 한 놈도 가만두지 않아.

6년 전
독자33
글쓴이에게
또. 또 화낸다, 형. 지금은 둘만 있고 싶은데. 응? 둘이 있을 땐 둘 생각만 하자, 나쁜 새끼들 생각하지 말고. 형아 머리 아픈 것도 싫고, 우리 사이에 누구 끼어드는 것 같단 말이야. (다시금 화가 난 너를 달래려 잔뜩 애교를 섞어 말을 하곤 네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예쁘게 눈꼬리를 접는) 아니, 근데... 키스 진짜 하고 싶은데. 안 돼?

6년 전
글쓴이
33에게
... 꼭 이럴 때만 예전처럼 형아 거리면서 애교부리지, 박지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싫지는 않아서 결국 픽 웃고,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조르는건 알지만 그래도 그게 좋아서 결국 네게 입맞추고 가볍게 키스를 하고 떨어지는) ... 1단계로 끝내, 오늘은. 2단계부터는, 닥터 신호만 떨어지면 바로 갈 거니까.

6년 전
독자35
글쓴이에게
헐, 닥터 신호 떨어져야 해줘? 왜? 아니, 아까 치료도 다 하고... 형아도 봤잖아. 지훈이 치료 다 했어, 이제 조금만 있으면 안 아프대. 못 들었지? 어? (아쉬운 듯 반쯤 뜬 눈으로 네게 칭얼대며 네 입술을 몇 번 물었다 떼내는) ...나만 아쉽나 봐, 형아는 아니지? 그치.

6년 전
글쓴이
35에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보채, 형아 힘들게. (네 등허리를 달래듯이 문질러주면서, 네가 자꾸 부딪쳐오는 입술에 응답하듯이 네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 물면서 입 안으로 웃는) 조금만 있으면 안 아프다는 얘기는, 박지훈닥터가 한 얘기야? 난 진짜 닥터에게는 그런 얘기 못 들었는데.

6년 전
독자38
글쓴이에게
박지훈닥터도 나름 닥터야. 진짜 닥터보다, 내가 더 잘 알아. 내 몸이잖아. 원래 스킨십 더 해주고 그러면 빨리 나아. 형아 모르지? (제 입술을 번갈아 위아래로 물며 웃는 너에 네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 작게 속삭이는) 평소에는 안 참으면서, 내가 형아 힘들게 하는 건 왜 이렇게 잘 참아. 응?

6년 전
황민현
(총에 스치듯 맞아 터진 옆구리를 꼬매고서 부딪히며 생긴 이마 타박상을 소독하는데 들어온 네 모습을 보고 놀라 입술을 꾹 깨물서도 뭐라 둘러댈지 머리를 굴리다 치료를 하는 부하를 보고서 호칭을 높이는) ...아, 보스. 생각보다 많이 안 다쳤습니다. 그 배신 때린 놈도 잡아서 처리했고.
6년 전
글쓴이
(마치 네 말이 안 들리는 듯이 별 반응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네게 감긴 붕대에 핏자국이 번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의료반이 서슬퍼런 보스의 모습에 치료하던 손도 멈추고 우물쭈물 하고 있어, 무미건조한 어투로 "계속 해" 라고 읆조리는) 처리라는건, 어디까지 처리했다는 말이지?
6년 전
독자2
(핏자욱이 번지는 붕대를 손으로 가리는) 혹시나 보스가 찾으실 까봐 도망은 못 가게 다리만 살짝 비틀어놓고 대기 시키고 있습니다. (이내 이마에 거즈를 붙이고서 옷을 챙겨입는) 보스, 데리고 오라고 할까요?
6년 전
글쓴이
누워, 박지훈. 한발짝도 움직일 생각하지 마. (평소에도 단정한 얼굴이 더욱 하얗게 보일 정도로 소름돋게 표정 없는 얼굴을 한 채, 네게 일갈하는) 삼십분만 기다려. 곧 돌아올테니까. 혹시라도 박지훈이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하면... (내 시선이 천천히 주변의 의무반들을 향하는) 그 다음에 목이 날아가는건 너희들이다.
6년 전
독자4
(네 말에 작게 한숨을 쉬고서 고개를 끄덕이는) 보스, 아무데도 안 가고 가만히 있을테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네가 나가고 나서야 긴장이 풀려 벽에 몸을 기대는) 나 아무데도 안 움직일테니까 각자 일 봐.
6년 전
글쓴이
4에게
(정확히 삼십분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의무반의 문이 열리고, 환자의 심신안정차원에서 소수의 몇만 남기고 비워진 병실에 내가 모습을 드러내는)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다쳤는지 보고해. (네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다가오면서 그렇게 말하자, 용케 자신을 향한 질문이라는걸 알아들은 의무반에 1부터 10까지 세세하게 카르테를 읊고, 그 보고를 들으면서 널 지그시 바라보는) ... 그 상태로, 별로 안 다쳤다는 소리가 잘도 나오는군, 박지훈.

6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제게 빤히 꽂히는 시선에 일부러 못 본 척하며 시선을 돌리고서 작게 웅얼거리는) ...그렇게 하면 많이 다친 것 같아도 실제로는 얼마 안 다쳤으니까 그렇죠. 진짜 멀쩡한데. 보스, 그리고 저보다 더 중요한 일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부터 처리하셔야죠.

6년 전
글쓴이
7에게
중요한 일? 무슨 중요한 일. (그 말투가 마치, 정말로 네 일 외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되묻고, 다시 만찬회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나를 예상했다는 듯이 내 뒤에 붙어 있던 비서가 뒷마무리를 하러 조용히 의문반을 나가는) 넌 아무런 생각하지 마. 회복이 제일 우선이니까. 당분간은 현장도 금지다.

6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병실에 둘만 남게 되자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서 널 보는) 현장 안 가면 도대체 누가 현장 총괄해요. 아직 애들은 그럴 능력도 안되는데. (아픈 옆구리에 이를 꽉 물다가도 아픈티를 숨기는) 회복이야 3일이면 금방 할 거예요. 늘 그랬듯이.

6년 전
글쓴이
11에게
언제부터 박지훈이 내 명령을 무시했지? (마치 반박은 듣지 않겠다는 것처럼 그렇게 말하자 네가 더는 말하지 못 하고 입술을 꾹 다물고, 잠시 아무 말 없이 너를 그렇게 내려다보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잊은거 아니겠지. 한번만 더 다쳐서 오면 정말로 그만두게 하겠다고.

6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아, 보스. (네 말에 인상을 작게 찌푸리며 네 손을 잡는) 그만 못 둬요. 절대로. 제가 잘못했어요. 응? 내가 더 조심할게요. (고개를 푹 숙이고 우물쭈물하며 네 눈치를 보는)

6년 전
글쓴이
13에게
뭘 잘못 했는데? 말 해봐. (가끔씩 어딘가를 긁혀오기만 해도, 그리고 그걸 애써 숨겨도 귀신같이 찾아내서 불같이 화내는 나인데, 이렇게 총에 맞아 왔으니 쉽게 마음이 풀리지 않는 듯이, 팔짱을 끼고 널 바라보는)

6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팔짱을 낀 너에 눈치를 보다 고개를 푹 숙이는) ...보스가 다치지 말라고 했는데 다친 거랑, 조심 안 한거랑. 밑에 애들 있는데도 먼저 몸부터 나간 거랑. 다 잘못했어요.

6년 전
글쓴이
18에게
여기에서 A구역 얘기가 나왔으면 진짜 그만 두게 하려고 했어. 네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어디 가둬서라도 못 나가게 할 셈이였는데. 여우같긴.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그제서야 손을 뻗어 네 얼굴을 쓰다듬는) 이번 건은 어쩔 수 없었으니, 봐 주는거야. 마음 같아선 방금 그 새끼 말고, 네 애들까지 갈아버리고 싶지만.

6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애들은 잘못 없어요. 내가 몸부터 나간 거니까. (그제서야 네 허리를 끌어안는) 옆구리 아파요. 총에 스친 건 처음인데.

6년 전
글쓴이
20에게
직접 맞붙지 말라고 애초부터 총을 쥐어놓은건데, 거기에서 뛰어들면 어쩌자는거야? 넌 정말, 내 뜻대로 해주는게 아무것도 없어. (다른 조직원들은 아마 평생 못 들을 말투로 툴툴거리듯이 말하더니, 아주 조심스레 네 붕대위를 스치듯이 만지는) 치료는 다 끝났어?

6년 전
독자23
글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먀 네 손을 겹쳐잡는) 총은, 근거리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근거리에서 잘못 쏘면 우리 애들이 맞으니까. 그래서 총부터 뺏는게 우선이어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6년 전
글쓴이
23에게
다른 놈들이 다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지?. 네가 다쳤는데. (그래도 네 목숨이 무사하다는 걸 깨달은 덕분인지, 조금 편해진 얼굴로 네 손등을 엄지손가락을 쓰다듬는) 그래서, A구역은 정리 끝난거야?

-
이 이후는, 밤에 돌아올 것 같네요.

6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배가 터져도 맡은 일은 끝내야죠. 다 끝내고 왔어요. 잘했죠? (뿌듯한 얼굴로 널 보다 손깍지를 끼는) 앞으로는 진짜 조심할게요. 오늘 나 때문에 일도 밀려서 미안해요.

/네, 천천히 와요.

6년 전
글쓴이
24에게
넌 그런거 신경 안 써도 돼. 얼굴은 비췄으니 별 상관 없을거고. 고생했어. (그 와중에 칭찬을 바라고 눈을 빛내는 것이 기가 막히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해, 어이 없다는 듯이 웃어버리고는 네 입술에 살짝 키스하는) 늘 얘기하지만, 네가 다치면 일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알지?

6년 전
독자27
글쓴이에게
(네 말에 괜히 부끄러운듯 시선을 피하며 아린 상처부위를 만지다 피곤한 듯 네게 손을 뻗는) 그래도 사실 좀 무리하긴 했어요. 무섭기도 했고. 사실 이렇게 죽으면 어쩌지, 생각도 했는데 그냥 죽기엔 너무 억울해서.

6년 전
글쓴이
27에게
죽으면 어쩌지, 가 아니지. (단정한 미간이 찌푸려지고, 틱 하고 네 이마를 손가락 끝으로 튕기는) 죽으면 안 돼, 넌. 네가 죽으면 너 혼자 죽는게 아니라고 몇 번 말했어? 나까지 같이 죽는거야.

6년 전
독자28
글쓴이에게
그런 게 어딨어요. 죽으면 이 조직은 누가 이끌고. 그리고 내가 퍽이나 좋아하겠네. (투덜거리며 널 보다 이마를 만지작거리는) 근데 이건 떼고 싶은데. 가벼운 찰과상이래요.

6년 전
글쓴이
28에게
군소리 말고. 다시는 이렇게 다쳐오는건 용납 못 해. 알겠어, 박지훈? (확실히 다짐받으려는 듯이 굳은 얼굴로 재차 묻는)

6년 전
독자29
글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앞으로 숙여 네게 기대는) 피곤해요.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파. 그런 의미에서 나 당분간 휴식 하랬어요. 밤에도 잠 푹 자고.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죠?

6년 전
글쓴이
29에게
잠깐,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어젯밤에는 그만 두지 말라고 더 재촉했던 것 같은데, 네가? (태연한 목소리로 그렇게 받아치면서, 장난스럽게 한 쪽 눈을 찡긋하는)

6년 전
독자32
글쓴이에게
(네 말에 당황하며 널 보다 이내 붉어진 얼굴로 네 어깨를 밀어내는) 그런 적 없어요. 다른 사람인가 보지, 뭐. (옷을 다 챙기고서 조심스레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아려오는 상처에 인상을 찌푸리는) 이제 가요, 여기서 잘 수도 없고.

6년 전
글쓴이
32에게
마음 같아선 병실에서 나가지 않게 하고 싶지만... (조직원들만큼은 굳게 믿고 있던터라 이런 고민이 필요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너를 노리는 놈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생각이 많아져, 뭔가 생각하는 듯이 고민하다가 이내 핸드폰을 꺼내드는) 가자, 집에. 그래도 집이 제일 안전하겠지.

6년 전
독자34
글쓴이에게
(조심조심 걸음을 내딛다 이내 힘이 들어 네 옷자락을 꾹 잡는) 조금만 천천히 가요. 나 옆구리 다시 꿰매고 싶지는 않거든요. 급해서 약발 돌기도 전에 꼬맸는데.

6년 전
글쓴이
34에게
잠깐. 일어나라고는 안 했어, 아직. (차를 가져오게 시키려고 전화하는 와중에 네가 한발짝씩 내딛고 있자, 조금 급하게 네 몸을 붙들어 세우는) 그 몸으로 어떻게 걸어가겠다는거야. (그럼요? 라고 말하는 듯한 네 표정에 응답하는 것처럼, 핸드폰을 집어넣더니 읏차 하고 가볍게 너를 들어안는) 너 방금 생살을 꿰맨 사람이라고.

6년 전
독자36
글쓴이에게
...아, 이러고 갈 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제 체면은요? (안긴 게 무서워 네 목을 꼭 안다가도 민망해 얼굴을 푹 숙이는) 저 진짜 조직일 못해요.

6년 전
글쓴이
36에게
이제와서? 너와 내가 붙어먹는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세상에 황민현을 죽일 수 있는건 박지훈밖에 없다는 말까지 있는 마당에. (부끄러워하는 널 보고 있는게 꽤 재밌는듯이 가볍게 웃으면서, 널 안은채 그대로 복도를 걸어가는) 그런 소문 때문에 네가 존경받지 못 할 것도 아니고. 이미 충분히 조직원들의 위에 서 있잖아.

6년 전
독자37
글쓴이에게
그거랑 별개로 얼굴을 못 들고 다닌다고요. 이게 뭐야.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웅얼거리는) 다시는 다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이 정도 다친 걸로 죽지는 않는데.

6년 전
글쓴이
37에게
(복도를 걸어가면서 마주치는 조직원들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걸 고개짓으로 받아주면서 성큼성큼 걷는) 이걸로, 다치지 않겠다는 다짐이 더 강해진다면, 수백번이라도 해야겠는데.

6년 전
독자39
글쓴이에게
뭘해요. 다음에 실수로라도 다치면 그 땐 그냥 도주할 거예요. 그러고 다 나으면 앞에 나타나던가 해야지.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며 차에 도착하자 네 어깨를 흔드는) 얼른 내려줘요.

6년 전
글쓴이
39에게
네가 나한테서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말도 안 된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기사가 열어주는 뒷좌석 시트 위에 너를 조심해 내려놓고 나도 앉는) ... 그나저나... 박강석, 그 놈한테서는 어떤 기미도 안 보였어? (조직 내에서 배신자가 나왔다는 건 단순히 그 한 사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지라, 진지한 목소리로 나지막히 묻는)

6년 전
독자40
글쓴이에게
저도 눈치를 못 채고 가까이 두었던 걸 보면 조력자가 있는 것 같긴 했어요. 혼자서 일을 벌일만큼의 간덩이도 안되고, 머리도 안 따라주는 타입이라. (목에 붙은 거즈를 매만지며 회상하는) 아무래도 정보 쪽 놈인 것 같은데. 잘하면 알게 모르게 유출이 많이 됐을수도 있겠더라구요. 쥐새끼부터 잡아야 될 것 같아요.

6년 전
글쓴이
40에게
(역시, 하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하면서도, 거즈 만지지 말라며 네 손목을 붙들어 천천히 끌어내리는) 아까도 꽤 심문했는데, 어딘가에 충성을 바친다기보다는 굉장히 겁을 먹은 것 같더군. 그 와중에도 그 겁쟁이가 내막을 불지 않은건 신기하지만. (네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입을 여는) ...내가 나서고 싶다고 해도, 싫다고 할거지?

6년 전
독자41
글쓴이에게
당연하죠. 나 어디 하나 부러지는 꼴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아까부터 접착력이 떨어져 간질거리던 목부분의 거즈를 다른 손으로 떼어내는) ...아, 뭘 또 그렇게 봐요. 집 가서 다시 붙일게요

6년 전
글쓴이
41에게
그렇지 않아도 이미 서닥터 집에 가 있으라고 했으니까, 가서 드레싱 새로 해 달라고 해. (닥터를 상주시켜놨다는 말에 네가 눈을 동그랗게 드고, 그저 어깨를 으쓱하면서 카시트에 깊숙히 몸을 묻는) 설마 내가 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을까봐?

6년 전
독자42
글쓴이에게
뭘 또 귀찮게 그래요. 찢어진 부분은 잘 꿰맸고. 나머지는 그냥 긁힌 정도라니까. (목부분의 상처를 더듬더듬 만지다 따가운 기분에 인상을 찡그리고 손을 내리는) 여기, 그 새끼가 칼 들이밀어서 긁힌 거라 흉질수도 있대요.

6년 전
글쓴이
42에게
...그만 말해. 그 새끼는 아직 죽이면 안 되는데, 그 말 들으니까 바로 서해안 앞바다에 던지고 싶으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네 목의 상처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바라보는) ... 뭐 어때. 흉 좀 생긴다고 네가 못생겨지는 것도 아닌데.

6년 전
독자43
글쓴이에게
그래도 보기 그렇잖아요. (어깨를 으쓱이고 피곤한 눈을 꾹 누르며 시트에 기대 눈을 감는) 나 조금만 자도 돼요? 팔자에도 없는 몸싸움 간만에 해서 피곤해요.

6년 전
글쓴이
43에게
얼마든지. (네 머리를 살짝 건드려 내 어깨에 기대게 하면서, 오늘 들어서 제일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 후회되진 않아? 그 당시에 내가 네게 손 내밀지 않았더라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텐데.

6년 전
독자44
글쓴이에게
또 그 소리. (고개를 작게 내젓고선 네게 기댄 채 웅얼거리는) 후회 했으면 진작에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말 그만. (이내 숨을 고르게 내쉬며 잠이 드는)

6년 전
글쓴이
44에게
이제 끝인가?

6년 전
독자1
(제 몸에 총알이 스쳐 크고 작은 상처가 난 것에 그저 입술만 꾹 물며 고통을 참아 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거칠게 열리며 무미건조한 말투로 말하는 너를 올려다 보다 이대로 두면 네가 폭발할게 뻔해 일단 너를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라 네 손을 잡아 살살 쓰다듬으며 널 달래 듯이 말하는) 보스, 나 괜찮아요. 이번 일은 내 잘못이야. 내가 너무 방심해서 일어난 거고. ...애들 보고 지하실로 데려가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어. 그러니까 너무 신경 마요.

-
강다니엘.

6년 전
글쓴이
(평소같으면 수하들이 보든 말든 널 대놓고 끼고 돌기 때문에 이미 수하들도 우리의 관계며 친밀도를 잘 알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그게 잘 통하지 않는 듯이 네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네 벗은 상체에 군데군데 붙은 붕대들이며 핏자국에서 눈을 떼지 않는) ... 너. (갑자기 한 수하를 바라보며 지칭하자, 그 수하가 어깨를 움찔하며 대답하는) 지하실 가서 그만 두라고 해. (배신자의 처분을 그만두라는 내 명령에, 수하가 당황해 "...네?" 하고 대답하는)
6년 전
독자8
(제 눈을 마주치지 않고 그저 몸에 군데군데 붙은 붕대에 눈을 떼지 않는 너에 작게 한숨을 쉬는, 갑자기 네가 한 수하를 가리키며 당장 지하실로 내려가서 처분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에 제가 더 당황해 눈만 동그랗게 뜨며 멍하니 널 올려다보는) 보스. 갑자기, 왜... (네 말에 잠시 망설이는 듯싶더니 이내 의무실에서 재빨리 빠져나가 지하실로 향하는 수하의 모습에 절 보라는 듯이 네 팔을 잡아당기는) 살려줄, 생각이에요?
6년 전
글쓴이
...살려줘? (네 말에 되레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묻고, 이내 아... 하고 소리를 내는) 설마 살려줄 생각으로 그만두라고 했는 줄 알았는지는 몰랐네. 박지훈, 날 알텐데? 내가, 내 꺼를 다치게 한 걸, 얌전히 죽게 해 줄 위인이었나? (입꼬리를 느릿하게 끌어올리면서 웃어보이는데 그 웃음이며 말들이 너무나도 서늘해서, 네 옆에 붙은 수하들이 조금 흠칫하는) 그리고... 내 껄 다치게 했는데, 다른 사람이 왜 뒷마무리를 하게 시켰지. 그걸 할 사람은 나지.
6년 전
독자14
이런 일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 생각이 틀렸던 건지 제 말에 무슨 말이냐는 듯이 되묻는 너에 피식 웃는, 입꼬리를 느릿하게 끌어올리면서 웃어 보이면서 내뱉는 말들이 서늘하면서도 섹시하게 느껴져 저도 제정신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장난스레 웃어 보이고는 수하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네 손을 잡아 제 쪽으로 당겨 얼굴을 가까이해 살짝 터진 제 입술을 톡톡 치는) 치료해줘요, 이거 입술로 해달란 뜻인데.
6년 전
글쓴이
14에게
그런 말로 진정시키려고 해도 소용없어. 지금은 아무것도 안 먹히니까. 아, 물론 키스할거지만. (태연하게 말하는 것이 일견 뻔뻔해보일 정도인데도,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뭐라 반박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이내 네 턱을 붙들어 조금 끌어당기더니 질척거리는 소리가 노골적일 정도로 깊고 진하게 키스하고 입술을 천천히 떼는) 아, 치료였지. 치료 치고는 너무 셌나.

6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다 해줄 거면서. (제 턱을 붙들어 조금 끌어당기는 너에 그대로 끌려가 제 입술 위로 포개어져 오는 네 입술에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네 입안 여린 살들을 훑다 쪽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에 네 아랫입술을 아프지 않게 물어 다시 한 번 네 입술 위로 짧게 입 맞추고 눈을 접어 웃어 보이는, 번들거리는 입술에 제 입술을 혀로 한 번 쓸고는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네 입술을 닦아주는) 아니, 전혀요. 보는 눈들이 많아서 더 하고 싶은 거 참는 중인데. 뭐, 할 건 다 했지만.

6년 전
글쓴이
21에게
할 거를 뭘 다 해. 이제 시작인데. 단지, 지금 너랑 섹스하면, 지하실에 처박혀 있는 그 새끼를 제대로 죽일 수가 없거든. 기분이 좋아져서. 그래서 참는 것 뿐이야. (무서운 말을 태연하게 하면서 네 머리칼을 쓰다듬고, 살짝 드러난 이마에 입술을 붙였다가 떼는)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곧 돌아올게. 얼른 애피타이저 끝내고 메인디쉬 먹으러 올테니까.

-
이후는 밤에 돌아올 것 같네요.

6년 전
독자26
글쓴이에게
나랑 섹스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져? 그 말은 좀 기분 좋네. (태연히 말하는 너를 바라보며 작게 웃다가 네가 제 머리칼을 살살 쓰다듬는 네가 익숙하다는 듯이 눈을 감아 네 손길을 받는, 그런 제 이마에 입술을 짧게 붙였다 떼어내며 말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작게 흔드는) 으응,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메인 디시 먹으러 와. 갔다 와요, 보스.

-
천천히 와요.

6년 전
글쓴이
26에게
(아쉬운 듯이 너와 헤어지고 나서 한시간 후에 다시 의무실의 문을 여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채로 들어오는) 얌전히 쉬고 있었어, 우리 고양이? 아, 일어나지 말고. (누워있던 네가 상체를 일으키려는 것을 보곤, 손을 들어 일어나지 말라 하는) 미안, 좀 늦었지?

6년 전
박지훈
보스, 아니에요. 다 나 때문이야. 내가 스파이가 있는 지도 모르고 너무 믿었어, 동료를. 미안해요, 나만 다치면 됐었는데. 동료들도 많이 다쳤고... 잘하는 게 하나 없네요. 임무 하나 처리도 못 하고.

/강다니엘 X 박지훈

6년 전
글쓴이
그런 말은 됐어, 박지훈. 자세한건 나중에 보고 받을거니까. (차라리 굳은 표정이라면 덜 무서울텐데, 놀랍도록 아무런 표정이 없는 것이 더욱 소름돋는다는 듯이 네 주변에 몰려있던 수하들이 움찔하는) 다른건 됐고, 그래서 강성준은? 어디에 있지.
6년 전
독자3
도망친 지 오래예요, 보스. (네 손과 겹쳐 잡곤 고개를 절레거리고 아랫 입술을 세게 무는) 제 탓이에요. 조직원들 아무 잘못이 없어요. 혼낼 거면 저만 혼내세요. 멍청하고 사람도 잘 믿고. 보스, 나는... (자꾸 해만 끼치는 행동에 고개를 떨구고 옆구리에 아려오는 통증에 인상을 찌푸리는)
6년 전
글쓴이
... 알겠으니까, 누워. 잔 말 말고. (어쩔 줄 모르고 미안해하는 네 모습에, 결국 네게 잡힌 손을 풀고 너를 침대에 조심스레 밀어 눕히는) 더 움직여서 피 흘리면, 네가 아니라 네 수하들을 족칠거야. 날 알잖아. (주변에서 듣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렇게 말하면서 네 앞머리를 조금 쓸어올리는)
6년 전
독자6
(내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 내게 가까이 다가온 네 얼굴에 네 입술을 빤히 보다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줘요. 나 아프잖아. (꼭 누군가 동료 한 명은 팰 것 같은 기분에 널 잡고 있으려는)
6년 전
글쓴이
6에게
(네가 달래지 않았더라도 정말로 여기에서 총이라도 난사할 기분이었던 것이 네가 필사의 힘을 다 해서 날 달래려는 것이 보이자 이내 누그러지고, 보스의 등만 바라보고 있는데도 그 아우라의 변화가 보이는 수하들이 뒤에서 남몰래 식은땀을 닦아내는) ... 관통했다고 들었는데. 치료는 다 받았어?

6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응, 거의. (치료는 잘 받지 못 했지만 걱정을 끼치기 싫어 거짓말을 하고 네 화를 푸려고 앙탈 아닌 앙탈을 부리며 노력을 하는) 아파. 키스해 줘, 보스. (조직원들이 보고 있음에도 꿋꿋히 널 바라보며 말을 뱉는)

6년 전
글쓴이
10에게
(평소라면 조직원들 앞에서는 위엄이 죽어서 안 된다며 거절하곤 하는 너인데, 오늘은 내가 무섭게 화가 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것인지 유난히 노력하는 네 모습이 보여, 거기에는 더 못 버티겠는지 이내 고개를 숙이고, 다쳤을 네 몸에는 손 대지 않고 가볍게 혀를 섞는 소리가 병실에 울리는) 그런 소리는 어젯밤 침대 위에서 해 줬으면 더 좋았겠는데.

6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질척이며 혀를 섞는 소리야 들뜬 숨이 귓가에 들리자 눈이 풀린 채로 널 쳐다보다 안 아프게 네 어깨를 콩 때리는) 웃기지 마세요, 보스. (결국 살짝 웃는 네 행동에 턱을 끌어당겨 짧게 입 맞추곤 다시 한 번 입을 맞추는)

6년 전
글쓴이
12에게
내 인간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거에 감사해. 평소였다면 당장 여기에서 네 옷을 찢어버렸을텐데, 아무리 그래도 아픈 사람을 붙들고 섹스할 수는 없어서 참고 있는거니까. (농담인 것처럼 진담을 그렇게 말하며 픽 웃더니, 그제서야 병실 가득히 들어와서 우리들의 대화에 어쩔 줄 모르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네 조직원들을 발견하는) ... 아직도 있었나?

6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어쩐지 막 내뱉더라. 몰랐어?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널 쳐다보다 덩달아 붉어진 조직원들의 표정에 픽 웃는) 얘들아, 나는 아무 말도 안 했어. (네 눈치를 보다 아까 하던 말이 생각나 널 툭툭 치고 귀에 속삭이는) 근데 아까 그 말 진심이야?

6년 전
글쓴이
16에게
(어차피 다른 조직원들이 있든 말든 거침이 없는지라, 네 말에 그저 어깨를 으쓱해보이는데, 조심스레 다가와 네가 하는 말에) .... 아까? (무슨 말이냐는 듯이 되물으며 너를 바라보는)

6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모르는 척 하기는. 보스, 아픈 사람이랑 섹스하는 거 말이야. (널 흥미롭게 쳐다보다 진심이라고 답을 얻자 조직원들에게 말을 거는) 얘들아, 보스가 뭐라는 줄 알아? 나보고... (말을 이으려 하자 내 입을 막는 행동에 헤실 웃는)

6년 전
글쓴이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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