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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우진/박지훈] 너를 사랑한 시간: 열아홉 01 | 인스티즈 

 

 

 

 

 

히카루. 이제 네가 내 빛이야, 히카루. 

 

 

 

 

 

 

 

 

 

 

열아홉 

: 너를 사랑한 시간 

w. 짹짹아참새해 

 

 

 

 

 

 

 

 

 

 

1 香川県 ひので高校 (1 가가와 현 히노데고교) 

 

 

 

' 그들 중 단 하나도 히노데고교 앞의 1 이란 숫자에 기쁨의 감정만을 드러내고 있는 이는 없었다. 7인(이하 히로시, 하루토, 다이키, 토마, 히카루, 다다요시, 쥰)으로 이루어진 히노데고교의 당일 출전 선수는 단 6인 뿐이었다. 그들은 미처 도쿄로 건너오지 못한 한 사람을 떠올리며 슬픔을 삼키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기사 속 7인에 남아 있는 그의 이름, 우리는 그 이름이 그리울 때마다 열아홉의 그 시절을 찾았다. 

 

 

 

 

 

01 

 

 

 

 

 

"유메." 

"..." 

"유메, 뭐해." 

"어, 히카루다." 

 

 

 

양말이 대충 구겨넣어진 신발을 옆에 놓아두고는 잔디밭에 누워있던 여주가 고개를 뒤로 젖혔다. 볼이 패이게 웃는 그녀의 미소는 뜨거운 여름 밤의 바람과 잘 어우러졌다. 우진의 시선은 여주의 주머니에 구겨넣어져서는 삐죽 튀어나와 있는 하얀 편지지를 향해있었다.  

 

 

 

"오늘도 못보냈구만." 

"남이사." 

"남이라니, 섭섭하게." 

 

 

 

꽤나 일본 여고생 태가 날 법하게 올려묶은 머리를 괜스레 툭 건들이며 여주의 옆에 앉았다. 삐져나온 잔머리가 바람에 선선하게 흔들렸다. 

 

 

 

"あほ."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설핏 웃던 여주가 우진의 다리에 머리를 붙혔다. 습관처럼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를 올려다보며 또한 장난끼 가득한 투로 입을 열었다. 고맙네 바보랑 친구해줘서.  

 

 

 

 

 

 

"하루토야. 박지훈이라고 해도 좋고." 

 

 

 

하루토, 하, 루, 토.  

속으로 두어번 되뇌여보고는 입술을 삐죽였다. 뭐 달고 태어난 것 치고는 곱상한 외모에 비해 샤프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었다. 

 

일단 히카루 자리에 가서 앉도록 해. 내일 네 자리를 마련해주마. 선생님의 말에 여주의 시선은 빈 자리로 향했다. 오늘, 우진이 결석을 했다. 여주의 빈 옆 자리를 채우는 지훈이 못내 마음에 들지 못하고 거슬렸다. 거긴 우진이 자리란 말이야. 

 

 

 

"뭘 그런 눈으로 봐. 설레게." 

 

 

 

능글맞아. 아무에게나 표정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우진과는 거의 정반대의 성격이었다. 하루토? 박지훈이랬나. 이름 석 자가 입 속에서 맴돌았다. 

 

 

 

 

 

 

한국 나이로 14살이 되던 해에 우진은 한국이 아닌 일본의 중학교에 입학했다. 외부인인 주제에 낯까지 많이 가리는 아이. 적어도 여주 눈에는 그랬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득 안고 다가가도 한껏 약을 올리며 괴롭혀도 별 반응이 없는 우진이 어쩐지 안쓰러웠다. 어린 나이에 별 다른 노하우도 없이 표정을 감추는 법부터 깨달았구나. 

 

 

 

"일본식 이름이 뭐야?" 

"..." 

"뭐냐니까?" 

"... 알 바 없잖아." 

"너 아직 이름도 없구나?" 

 

 

 

예상 외로 우진은 여주에게 아주 이성적이지는 않았다. 낯을 가리긴 하지만 몇 번이고 두드리면 열릴 문이었다. 내가 이름 지어줘도 돼? 여주의 물음에도 그저 여주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여주는 해맑은 웃음을 건넸다. 

 

 

 

"히카루." 

"그게 뭔데." 

"빛. 이제 네가 내 빛이야, 히카루."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하던 우진이 여주를 흘긋 보고는 웃어보였다. 보여지는 덧니가 예뻐서 여주 또한 웃지않을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의 세상이었다. 유메는 히카루의 꿈, 히카루는 유메의 빛. 세뇌라도 당한 것처럼 각자의 마음 속에 담아뒀던 것이었다. 두 사람이 민현을 만나고, 용국과 손잡고, 선호와 형섭을 안아주고, 진영에게 웃어줄 때에도. 

 

 

 

 

 

 

"지랄마." 

"지랄 아닌데." 

"성격이면 더 싫고." 

"것도 아니면?" 

"뭐든." 

"작업일걸." 

"삽질이겠지." 

 

 

 

지훈에게서 시선을 거뒀다. 애초에 우진의 빈 자리에 쏟아진 시선이었을 뿐, 굴러온 돌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민현에게 두 사람이 꽤나 큰 흥밋거리가 될 것 같았다. 용국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그들의 세상에 폭풍 직전의 옅은 바람이 불었다. 나무라도 심지 않는다면 다음은, 비였다. 

 

 

 

 

 

 

 

 

 

 

 

 

 

 

 

 

조금 잔잔한 분위기라 혹시나 지루할까 싶어서 분량을 짧게 하려고 생각중이에요 괜찮은가요 ?? 

사실 처음 남조연은 민현이었는데 스토리상 중간이 바꼈어요 지훈이로 ㅠ 

아마 여주 홍일점이 돋보일 픽이지 않나 싶어욤 

항상 댓글은 감사하고 사랑해요 ! 

암호닉 신청은 전작인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박우진없다와 이어질거에요  

그 때 신청해쥬셨던 분들은 따로 신청해주시지 않아도 되고 새로 신청도 받아요 ♡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에 한해 이벤트를 할까 생각중이긴 한데 아직 확실한건 잘 모르겠어요 ㅠ ㅠ 

 

 

 

 

 

[암호닉 신청] 

 

 

0226, 짹짹이, 류제홍, 짱요, 째니짹, 3536, 숮어, 우지니최고야, 뿡빵뿡, 응, 쨘쨘, 수 지, 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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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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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6년 전
독자2
작가님 우지니최고야 입니다!!!!!! 세상에 신작들고 이렇게나 빨리 와주시니..감사할따름입니다 ㅠㅠ❤ 히카루..말이 너무 예쁜거 같아요ㅠㅠㅠㅜㅠ 우진이랑 넘넘 잘어울리는듯한..!!! 이번 작품도 긴말 필요없이 최고예상합니닷..ㅎㅅㅎ 이런 잔잔한 분위기 넘 좋아요ㅠㅠㅠㅠ.. 다음 편도 넘 기대되구요!!!! 얼릉 2화들고 와쥬세요!! 헤헤❤
6년 전
독자3
[숨]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지금 어둑어둑한데 비도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요! 차분한데 포근하고 어딘가 모르게 슬프고요...! 이번 신작도 기대하겠습니다 잘 보고가요❤
6년 전
독자4
헐! 뭔가 원오원이랑 일본이랑 좀 어울려요! 근데 이름이 좀 샹소하기도 하지만 재미있어요!
6년 전
독자5
[우진아꽃길만걷자]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와 작가님 이번 글 소재 너무 특이하고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구구즈..❤️ 분위기도 글 보면서 저절로 그려지는 느낌? 너무 좋아요ㅠㅠㅠ 신알신 하고 가요~
6년 전
독자6
[짹짹이]
오오 뭔가 신선하고 좋네요 ,,,
요런 잔잔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 좋아요 !!ʕ•ᴥ•ʔ

6년 전
독자7
오 홍일점 좋아요!!
일본이름 살짝 어렵긴 한데 재밌어요!!
지훈이가 남주라니ㅜㅜㅜㅜ대박 기대됩니다'ㅜ

6년 전
독자8
뫄!!!무슨내용이지!!!!!헷갈리지만 대작스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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