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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 마음에 총을 뜯어보자 요섭이 얼른 챙겨넣으라며 타박했다. 

그 사이 배낭에 식량을 모두 챙겨넣은 두준이 앞 뒤로 배낭을 두개나 매고 돌아왔다. 

"다 챙겼으면 이제 그만 거기서 나오는 건 어때? 주변에 하이에나들이 아주 벌 떼 같은데... 

기광의 말에 유리창너머를 흘깃 보았다.  

직접적으로 몸을 드러낸 사람들은 없었지만 다들 교묘하게 몸을 숨기고 주변에 숨어있었다."그래. 가자." 

" . 먼저 나가. 문 잠그고 뒤따라 갈게." 

내 말에 짐을 챙기던 요섭이 말했다. 

"아니. 문은 잠그지 말자. 문 잠그면 타겟은 이곳에서 우리로 바뀔 거야." 

"요섭이 말이 맞아. 괜히 우리가 당할 필요는 없으니까. 빨리 나가자." 

거리로 나서자 다른 참가들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가게의 뒷문으로 몰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걸음을 재촉해 거리를 빠져나왔다. 

처음 우리가 있었던 커다란 창고 옆에서 숨을 고르며 메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았다. 

가방은 내팽겨쳐버리고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내게 요섭이 총을 다섯개나 주웠다며 자랑했다. 

".. 그렇게 많은 총은 어디서 찾았어?" 

"비상구나 소화전에서. 보통 계단 귀퉁이나 소화전 안에 숨겨 놓거든."

"아.. 그렇구나. 되게 고전적이네."

요섭에게 맞장구 쳐주며 노을이 지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대장은 어마어마한 식량들을 꺼내 정리하고 요섭은 총알을 정리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무언가를 쏟는 소리에 고개를 내려 앞을 쳐다보니 대장이 가방을 쏟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 

주변을 둘러보니 나만 놀란 게 아닌듯 요섭 또한 대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요섭은 멍하니 대장을 쳐다보다가 자신의 짐을 바라보더니 이내 허탈한 얼굴로 주섬주섬 짐을 정리했다. 

가방에서 꺼내는 어마어마한 식량에 놀랐지만 게임에 배부된 총들을 다 쓸어 온 것 같은 총의 갯수에 더욱 놀랐다. 

"대장... 몇 개나 주워온거야?" 

"...아홉 개 쯤. 탄창 갈아끼울 시간이 어디있어." 

..총이 무슨 일회용품인줄아나... 

다들 정리하는 모습에 나도 주섬주섬 가방을 거냈다. 

조금의 식량과 대장이 건낸 총과 탄창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대장과 요섭에게 넘기고 로프와 공구들 가방 속에 채워넣었다. 

가득찬 두 사람의 배낭과 달리 반 정도밖에 안되는 내 배낭 위에 가져온 탠트를 묶었다. 

묵직한 무게에 몸이 휘청거렸다. 

어느 덧 해가 저물고있었다. 

세상이 온통 따듯하게 물들어 갔다.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해가 지기 전에 처음 자리를 봐두었던 숲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모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컨테이너가 있는 공터를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어디선가 총성이 울렸다. 

마이크를 통해 기광에게도 전달되었는지 기광이 급하게 말했다. 

"주변에 보이는 점은 2km떨어져있어. 다친데 없어?" 

"응. 우리는 멀쩡해." 

"울리는 소리가 작고 울리는 걸 보면 거리쪽 인 것 같아." 

"서두르자." 

대장의 말에 걸음을 재촉했다. 

요섭과 대장이 텐트를 칠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온통 숲인 이 곳에 이렇게 작은 공터가 있다니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익숙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그렇게 텐트를 다치고 간단하게 먹을 것을 꺼내 먹었다.  

어두운 곳에서 불을 피우는 게 조금 걸렸지만 반경 4km내에 아무도 없다는 말에 모두들 경계를 낮췄다.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텐트 옆에 텐트 가방 안에 같이 있던 자리를 펼쳐 누웠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이 아름다웠다. 

요섭이 총 하나를 챙기며 옆에 누웠다. 

"으아! 힘들었다." 

대장은 그런 우리를 보더니 담요 하나를 던졌다. 

"밤에 추워. 초여름이라지만 숲이야." 

대장이 불을 밟아 끄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렸다. 

아까보다 작은 소리지만 굳은 나와 달리 요섭은 재빨리 총을 챙기며 기광에게 주위 상황을 물었고 대장은 불을 덮었다. 

"A-3구역은 아니야. 아마 A-1, 거리쪽인 것 같아. 잠깐만..!" 

기광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휘슬이 울리며 곳곳에 있는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부터 참가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계신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반경 100m이상 벗어나신경우 규칙위반으로 실격처리됩니다. 현재 시각 23시 56분. 내일 오전 5시까지 자리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광아." 

대장의 부름에 기광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애매하게도 해놨네 진짜. 아마 현재 좌표를 입력하려고 움직이지 말라고 한 것 같아. 첫 힌트를 아주 어이없게 놓쳤어." 

"조건충족내용이 뭐였어?" 

"두번째 총성을 울린자." 

"뭐지.. 총이 아니었나.." 

"총?" 

나의 물음에 대장이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을 돌렸다. 

뭐지... 

"뭐, 잘됬네. 아까 기광이 4km이내로 잡히는 게 없다고 했었잖아. 맘 놓고 편히 자겠네. 그나마 다가오는 것도 진행팀이겠지." 

다시 자리에 누으며 요섭이 얼른 자자고 말했다. 

"맞네.. 편히 자겠네. 뭔가 게임이 아닌 캠핑 같아. 그렇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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