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한줄톡

 

 

 

따사로운 햇살이 궁을 비추고

스산한 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치맛자락을 한번 훑고는

금새 자신의 동지를 찾아 날아가 버린다.

 

바쁜 이들의 종종 발걸음 소리와

듬직한 이들의 각 잡힌 발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한 나라의 임금이 살아 숨쉬고 계시는

궁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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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제가 답을 달아드립니다.

톡이라기보다는 한줄망상과 비슷할듯 싶습니다.

예-전에 인티에도 쭉빵인가 어딘가에서 했던 것이 올라왔던 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거의 비슷하게 보시면 될것 같아요*_*

 

잘 못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_T

[독자1]

ㅇㄹ

[독자2]

임금님께/ (밤길을 산책하다 임금을 보고 공손히 인사하며) 이 시간까지 안주무시고 여기까지 어인일이오십니까, 전하.

[^_T]

밤공기가 좋아 밤산책을 나왔지. 너도 보아하니, 나와 같은 생각인것 같구나. 잘됬다, 은밀한 밤산책에는 아름다운 동무가 필요한 법이지. 같이 가자. 오늘은 보름달이 아주 밝다.

[독자20]

(조심히 임금님뒤를 따르며) 전하, 날이 추운데 그렇게 얇게 입고 나오시면 어찌합니까. 옥채를 보존하셔야지요.

[^_T]

놉 이거 톡 아니야....ㅠㅠ 한줄톡

[독자24]

아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짧게 써서 톡인줄 먄ㅋㅋㅋㅋ

[독자3]

ㅎ..하고싶은데 어떻게하는건지 모르겠다ㅠㅠ

[독자12]

내 호위무사에게 말거는거!!!!!!/얼굴에 피가 묻었다, 밤중에 싸움이라도 난것이냐? 이리 와보거라 상처가 심하니 치료라도 하자꾸나.

[^_T]

아닙니다, 공주님께서 천하디 천한 저에게 손을 대시다니요. ..그저 저는 공주님의 그림자일뿐입니다. 다가오지도 마시고, 마음을 써주시지도 마십쇼. 저는 공주님의 그림자일뿐입니다.

[독자17]

지금 내말을 거역하는겠다는건가, 어서 이리오거라 잠깐이면 된다. 내가 걱정되어서 그런다.

[^_T]

아냐아냐, 이거 톡 아니야ㅠㅠㅠ 한줄이야ㅠㅠ

[독자19]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미안해..흡..

[독자4]

무슨팬덤?

[독자5]

나나나!!!

[독자9]

임금에게!
전하, 밤새 강녕하셨는지요? 신첩, 밤새 전하의 용안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었나이다.

[^_T]

그러하였소? 그러면 내 그간했던 고민들은 모두 허용지물이 되었군. 어찌하면 그대에게 사내다워 보일까, 용맹해 보일까 고민하고, 고민했는데. 그런것 필요없이 빨리 그대를 내게 오게 하였을 것을.

[독자16]

전하....! (껴안는다)

[^_T]

이거 톡아니야ㅠㅠ 한줄톡이야...

[독자23]

아아....그러쿠나ㅠㅠㅠ아쉽다!

[^_T]

+ 팬덤같은거 없어요! 말그대로 사극이예요- 가상인물-

[^_T]

굳이 다른 상황 없이 여러분이 임금이라던가, 포졸들에게 말을 걸듯 말을 걸어주시면 제가 거기에 가볍게 답하는거예요...ㅎㅎ

[독자6]

전하. 바람이 차갑습니다. 왜 나와 계십니까.

[^_T]

밤하늘이 보기좋아 밤산책을 하던 중이다. 너야말로 여인의 몸을 하고 어찌 밤에 나와있는것이냐. 들어가자. 내 너가 들어가는것을 보고, 나도 들어가마.

[독자15]

전하께서 궐내에 계시지 않아 여기 있을듯 싶어 와보았습니다. (천천히 고개 젓고는) 먼저 안에 드시지요. 전하께서는 곧 이나라이시니 부디 밤산책은 그만 두시고 옥체를 귀히 여겨주시어요.

[^_T]

이, 이건 톡이 아니야...ㅠㅠ 한줄로 끝!

[독자21]

아 이런 아쉽구먼..

[독자7]

우앙

[독자8]

임금에게 말을 ㅓㅣ건다 엣헴/전하. 잠은 잘 드셨는지요. 오늘은 날이 춥다고 하오니 외출을 삼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_T]

그렇구나, 그러면 찬기운을 피해 너도 나와 함께 있자꾸나. 내가 하명하기 전까지 한발짝도 나가지 말거라. 찬바람은, 여인인 너에게 좀더 못될것이다.

[독자10]

전하. 여긴 어쩐일로 나오셨사옵니까. 아직 날씨가 쌀쌀하옵니다.

[^_T]

너야말로 여인의 몸으로 어찌하여 밤중에 나와있는 것이냐. 나에게는 그저 스산한 바람의 부름일지 몰라도, 너에게는 매서운 바람이다. 들어가자.

[독자11]

(살짝 감격에 찬 목소리로 조심스레 다가가서) 전하, 소첩 전하께 아뢸 말씀이 있사옵니다. 소첩 전하의 아이를 회임하였다고 하옵니다-

[^_T]

...지금 그대가 내게 뭐라 하였소..? 나의 아..이를 가졌다고 하였소? ...정말 고맙소. 내 그대에게 이렇다할 해준것이 하나 없는데, 그대는 내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는구려. 고맙소, 정말 고맙소.

[독자22]

헿 설렌다...♥

[독자13]

전하, 날씨가 춥습니다. 이제 밤구경은 그만 하시고 들어 오시지요.

[^_T]

하늘을 보거라, 촘촘히 새겨진 별들이 너무도 아름답지 않느냐. 조금만 더 있자꾸나. ...너와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싶구나.

[독자18]

호위무사에게말하는거/ ...밖에날씨가추운데 잠시들어와있거라..

[^_T]

제게 마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곳이 더 익숙하고, 맘이 편합니다. 그리고, ...공주님의 그림자만 보아도 저는 충분히 버틸만합니다.

[^_T]

얘들아 본문이랑 제목을 읽어줘... 이건 한줄톡이야ㅠㅠ 쭉쭉 이어지지 않아....ㅠㅠ

[독자25]

(조용히 다가와 자신의 뒤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뒤를 돌아서며) 전하, 이 늦은 밤에 어찌 이 곳을 찾으셨사옵니까- 날이 추워 고뿔에 걸리지 않으실까 소첩 염려되옵니다.

[^_T]

큼.. 내 그대 얼굴 한번 보려고 왔소. 나랏일을 보려 하여도, 자꾸 서안위에 그대 얼굴이 밟히는걸 어떡하라는것이요? ..그러니 나와 좀 걸읍시다. 공기가 좋소.

[독자26]

끄아 쓰니야 너 사극말투 되게 잘쓴다...ㅋㅋㅋㅋ

[^_T]

그, 그래...? 처음 해보는데... 고마워*_*

[독자27]

되게 설레ㅋㅋㅋㅋㅋ 저 몇줄이 날 설레게...ㅋㅋㅋ

[^_T]

허헣, 고맙긔!! 다음에 할때 또... 와ㅋㅋㅋㅋㅋㅋ

[독자28]

신알신해야지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