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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미술학원 선생님 이홍빈23 | 인스티즈

 

 

BGM"김성규-41일"

 

 

아이들의 그림에대한 평가가 끝나고 기나긴 시간끝에 학원이 끝났다.

정말 눈깜짝할새에 시간이 훅훅 지나간느낌이였다.

나름 아이들과 말도 나눠보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나를 기억해준다는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몇몇아이들만 기억할뿐 아직도 해결해야할 점이 산더미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홍빈의 호의를 거절하고 병원에 찾아가기로했다.

병이 호전됬다는 소식을 빨리 알려주고싶었다.

 

 

한달음에 병원에 갔지만 왠일인지 사람들이 너무 북적북적거렸다.

 

 

나는 자리에서 기다리며 크로키를 하기위해 가방에서 크로키북을 꺼넸다.

그릴 사람은 충분했다. 다만 아픈사람들일뿐

휠체어에 앉아있는사람, 대기표를 만지작만지작거리며 초조한사람

가만가만 그림을 그리다보니 나까지 병든느낌이였다.

머리가 지끈거려 다시 크로키북을 넣은뒤 가만히 기다리기로했다.

 

 

 

"ㅇ별빛님 ㅇㅇㅇ교수님 진단받으세요"

 

 

 

"무슨일로 먼저들 찾아오냐?"

교수는 여지껏 한번도 먼저찾아온적없는 나를 보며 의아해했다.

그럴만도하지

 

 

 

"알려줄게 있어서요"

"그래, 일단 앉아"

나는 의자에 앉으며 눈치를 살폈다.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었는지 조금은 화사했다.

 

 

"여자친구생겼나봐요."

의사는 내농담에 헛기침을 하더니 알려줄게 뭐냐며 물어보았다.

 

 

 

"요즘에 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의사는 나를보며 호오~ 그래? 하며 진단표를 작성했다.

 

"너 남자생겼냐?"

갑자기 뜬금없는 의사의 질문에 나도 헛기침을했다.

 

 

"그건 왜요?"

"흠.. 아니다."

의사는 농담이라며 물음의 답을 기다리지않았고, 좋은 징조라며 말했다.

 

 

 

 

"근데 말이야"

"네?"

"너랑 비슷한증상을 가진 그사람"

"아.."

"혹시 누군지 알아?"

"아니요.. 그거까진.."

맞다 그러고보니 물어보는걸 깜박했다.

 

 

 

그러고보니 나랑 비슷한 증상을 가진사람을 계속 물어보려했지만

말하는 중간에 홍빈이 말을 끊어버리거나 회피하거나 그 말만꺼네면 나를 피해다녔다.

 

 

 

"그럼 계속 증상이 호전되는동안은 날찾아와"

"네? 왜요?"

"그럼 오고싶을때 오던가"

의사는 거참 까다롭다며 나를 거의 쫓아내다싶이 나가게하였다.

 

 

 

집에 가는길에 홍빈에게 전화가 두통이나와서 확인한뒤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이제 집에가려구요"

[그래 늦었으니까 계속통화하면서 가]

"괜찮거든요?"

[어쭈? 기어오른다? 집에 도착하는 소리 들릴때까지 전화 안끊을꺼야]

 

 

 

홍빈의 억지에 나는 어쩔수없이 전화를 하며 집에 가고있었다.

 

 

"아, 맞다"

[응? 왜?]

"저랑 비슷한증상있다던 그사람 누구예요?"

[뚜-뚜-]

 

 

설마 이정도일줄이야. 바로 전화를 끊어버린 홍빈이 괘씸해서 다시걸었지만 받지않았다.

나는 괜히 꺼넨 얘긴가싶어 그냥 갈길을 재촉하였다.

 

 

음악을 들으며 집에 거의 다다를때쯤 정택운과 마주쳤다.

 

 

 

-

 

 

 

"ㅇ,안녕하세요"

나도모르게 알수없는 위압감을 느껴 구십도로 인사해버렸다.

되게 나만 우스워진 상황이 된것같아 그대로 쭈그려앉아서 고개를 숙였다.

빨리 지나갔으면 좋을련만

 

 

"어디.. 갔다오는길이야..?"

내가 쪽팔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택운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보통 저런 질문은 친한친구들끼리.. 아니면 가족끼리 하는 질문아닌가.

 

 

나는 그냥 그 대답을 얼버무렸고 정택운은 뭐가 재밌는지 피식웃어보였다.

항상 마주칠때마다 표정이 차가워서 웃음이라면 2만리떨어져있는 사람같았는데

 

 

 

"근데 안들어가고뭐해?"

가까워진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보았을때 정택운은 위에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왜자꾸 안들어가고 말거는건데..!!!!!

 

 

 

"그냥.. 여기 개미가 지나가네요 하하..."

고개를 숙여 땅바닥을 살펴보자 개미는 커녕 모래알하나없었다.

나는 쳐다본곳을 발로 짓밟으며 일어났는데 아직 나를보고있던 정택운과 머리를 박았다.

 

 

"윽.."

"ㅈ,죄송해요..!"

 

 

 

그러게 누가 나를 계속 쳐다보랬나.. 어쩔수없는상황에 계속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했다.

 

 

 

"괜찮아.."

하나도 안괜찮아보였다. 코를 박았는지 코를 문지르며 인상을 찡그리고는 나와 눈마주쳤는데

금방이라도 나를 저승사자곁에 모셔다줄 뉘앙스가 풍겨져나왔다.

 

 

 

 

"미안하면.."

"..."

"커피한잔사줄래?"

 

 

 

 

 

정택운의 협박아닌 협박으로 어쩔수없이 까페에들려 커피를 사주는 꼴이됐다.

정택운은 가만히 앉아 다리를꼬며 창밖을 바라보고있었다.

주문하고 커피를 기다리면서 자리를 피하긴했지만 다시는 곁에 가기싫었다.

 

 

야속하게 내마음도 모른채 커피가 빨리나왔고 나는 느릿느릿걸으며 자리로갔다.

 

 

"만들어오는줄알았네"

내가 너무 늦게와서그런지 살짝 찡그리며 커피를 홀짝마셨다.

 

 

이상황이 그저 어색하고 빨리 벗어나고싶은마음에 표정은 풀수가없었다.

더군다나 홍빈과 대원이 가까이 하지말라는 사람과 있으니 숨통이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였다.

우리둘다 내뱉을 대화가없으니 커피를 마시는소리와 기나긴 정적뿐이였다.

 

 

 

 

 

하지만 그 조용함도 잠시,

 

 

 

 

 

"이홍빈이 잘해줘?"

"ㄴ,네?"

뜬금없는 정택운의 질문에 나는 말을 더듬었고 정택운은 대답을 기다리는 눈빛을 보여주었다.

선생님으로서 잘해준다는건지 아니면 이성적으로 잘해준다는건지.. 질문의 의도를 잘몰랐다.

 

 

 

"어디까지갔어?"

"..."

"집에 들락날락할정도면 갈때까진 다갔겠네?"

정택운의 말을 듣자 아차싶었다. 몇분 이야기 안나눴지만 질문부터가 저급했다.

나는 대답을 무시한채 코코아를 입에머금은채 마셔댔다.

 

 

 

"왜 대답안해?"

"..."

"어디까지 갔을까?"

 

 

나를 조롱하는 듯한 말투와 눈빛에 고개를 떨구며 말을 피하고있었다.

질문을하는 의도가 뭔지 스물스물 올라오는 빡침에 조금 울컥했다.

뭐눈에 뭐만보인다고 어쩜 질문하는것도 수준낮은건지 라는 말을 내뱉고싶지만

아까의 눈빛을 기억하니 나를 한대칠것만같았고 그냥 나는 잠자코있었다.

 

 

 

"이홍빈한테 전화해"

"ㅇ,왜.."

"내가할까 네가할래?"

반협박적인 어투로 나를 다스리는듯 내뱉은 정택운의말에서는 엄청난 위협이 느껴졌다.

나는 하는수없이 홍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얼마안가 홍빈이 받아서 말을하려던차에 정택운은 전화를뺏었다.

 

 

 

"나랑있어"

[너 누구야]

"목소리 들으면몰라? ㅇㅇ카페로와"

 

 

정택운은 자기할말만 다하고 전화를 꺼버렸다.

지금 홍빈은 어떤기분일까 자기가 어울리지말라는 사람과 어울려 화가많이났을까 아니면

나에대한 실망을 느꼈을까 코앞에 닥칠 내 상황보다 홍빈의 기분이 걱정되어 입술을뜯었다.

 

 

 

"입술뜯지마.."

"아.."

정택운은 입술을 뜯던 내손의 팔목을 꽉지더니 커피잔위로 가져다놓았다.

 

 

 

지금 나는 많이 위험하구나.

 

 

 

-

 

 

갑자기 어두워진 분위기가 다시 찾아와서 당황스럽죠..!

저는 오늘 엄청늦어서 당황스럽네요 ;ㅅ;...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요정요니님

선배님

꽃게랑님

쿠키몬스터님

녹차라떼님

빌리님

미녀님

 

사랑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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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배입니다! 정택운 너;ㅅ;... 너 그러눈거 아니야...! 과연 홍빈이랑 택운이랑 만나서 뭘할까요! 잘 읽었어요ㅠ.ㅠ!
10년 전
이름모를새
만나서 쎄쎄쎄를 시킬까봐요(?)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독자2
택운이가 최애인 암호닉 미녀는 웁니당ㅜㅜㅜㅜ꺼이꺼이 운아 그러는거아니야ㅜㅜ 택운이랑 홍빈이 무슨사이인지 궁금하네요! 한여자를두고 삼각관계..? 작까님잘보고가요ㅇㅅㅇ♥
10년 전
이름모를새
미묘복잡한 사이..! 과연 삼각관계일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ㅋ
10년 전
독자3
뭐얗.. 정택운 뭐하려고 홍빈이 부른거지..ㅈ작전이라도 있는건가...에잇
10년 전
이름모를새
택운이가 뭐하려고 부른걸까요 ㅋㅋㅋ!!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4
빌리에요! 택운이왜저런거죠.. 브금평소에좋아하던건데 잘읽고갈게영
10년 전
이름모를새
이번편 브금은 특별히 고민하고 고른건데마음에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
10년 전
독자5
헐뭐지....택운아그루디마....엉엉우럭우럭홍빈이막화낼것같아벌써부터무섭당ㅇㅅㅇ
10년 전
이름모를새
버럭하는 콩이모습이 기대되네요 >_< 읽어주셔서감사해요~!
10년 전
독자6
녹차라떼에요. 헐운아너뭐야 뭔데ㅜㅜㅜㅜ왜그래ㅜㅜㅜㅜㅜㅜㅜ빈아화많이낫니ㅜㅜㅜㅜㅜㅜㅜㅡ아벌써다음편이기대된다ㅜㅜㅜㅜㅜ
10년 전
이름모를새
다음펴니 기대된다니 ㅠㅠ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7
꽃게랑이에요!!!!홍빈이 물어볼때 단호박같이......ㅋㅋㅋ 아.......택우나 왜그래.....ㅜㅜㅠㅜㅜㅜㅜ걱정되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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