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충격 먹었어욬ㅋㅋㅋㅋ
태연언니 캐릭텈ㅋㅋㅋ 나름 신선한 집적거림이라고나 할까..
인소같이 여주 완전 괴롭히고 이런게 아니라 나름 지능적(...)이라고 생각했는뎈ㅋㅋ
독자님들 덧글에 태연바보라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그래요..나의 한계인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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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선배의 블뤡한 속내를 알고 나서는 더더더더 신경쓰여 미칠 지경이였음.
그냥 편안하게 웃다가 잠깐 눈 마주친건데도
'ㅋ...'
불쾌하다아아아악!!!!!
그러나. 와타시 만만한 여자가 나이데스.
그...그래..나는 만만한 여자가 아닌데 방법을 모르겠엌ㅋㅋㅋㅋㅋ
멘. 붕.
사실 뭐 남이 보기엔 화기애애한 선남선녀 선후배 사이일뿐임.
게다가 노골적이지 않아서 더 짜증남.
책 읽다가 가고 가끔 간간히 경수에게 말을 거는 것 뿐임.
"후우우-"
"..??.."
"헿."
"ㅋㅋ뭐야 콧바람이야?"
"응ㅋㅋㅋ"
"세닼ㅋㅋㅋ"
"ㅋㅋㅋㅋ그칰ㅋㅋㅋㅋ"
존나...☆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경수의 마음을 붙잡아놔도 모자랄판에
답답한 마음에 저런식의 콧바람은 더욱 많아지고 있었음.
아..☆★
"야."
"뭐."
"태연선배 장난 아니던데?"
"그래~ 나도 보고 흠칫했다니까?"
"뭐."
"아주 입이 대뽤 튀어나왔구만?"
"뭔데 빨리 풀어봐."
"아..겁나 있잖아-"
그렇게 신나게 수정이랑 선영이에게 털어놨음.
ㅋㅋㅋㅋㅋㅋ니네들 왜 흥미로워하냐. 왜 좋아하냐곸ㅋㅋㅋ
"이야..이때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법이네?"
"그러니까. 그래서 니가 아무말도 못하는구나? 경수 단속하기도 뭐하고 선배한테 뭐라 하기도 그렇고."
"그러췌!! 역시~ 전교권의 두뇌란 달라?"
"뭐.."
"그래서 어쩔건데."
"그게 문제라는거지."
"그런데 경수정도면 니가 나 질투나니까 태연선배랑 너무 안 어울리면 안돼? 질투나~ 하면서 약간 애교 섞어가지고 말하면
경수가 알아서 선 그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아이씨..막 속좁은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귀여워 할껄?"
"ㅇㅇ..경수라면. 이 얼굴하고 사귀기까지 하는데 뭐..."
"..뭐 시밬ㅋㅋ 정수정 뜨잨ㅋㅋㅋㅋ"
"콜ㅋㅋㅋ"
그래서 정공법으로 부딛혀보기로 함.
때는 하굣길이다. 나름 반에서 나름 애교신공을 연마함.
"야야. 해봐."
"ㅇㅇ. 후..."
머리를 부여잡고 정수정 얼굴은 도경수다. 아니 경수다, 경수다 최면을 걸고 눈을 뜸.
"..ㅍ..시발ㅋㅋㅋㅋㅋ"
"뭨ㅋㅋㅋㅋ"
"존나 띠겁다? 우리 경수는 나 그렇게 안 보거든? 선영이로 교체."
"ㅋㅋㅋㅋㅋㅋ"
팔짱끼고 겁나 꼬라봄ㅋㅋㅋㅋ 심사위원이세욬ㅋㅋㅋㅋㅋ
결국 선영이 앉히고 열연에 들어감. ㅇㅇ
"경수야아-"
"..ㅇ..응?"
"있지이~"
"응."
"태연선배랑 친해보이더라~?"
"뭐. 좋은 선배야."
"나 질투나니까 적당히 선 그으면 안돼에~?"
"야 미친 말끝마다 끌고 올리면 애교냐?"
"뭨ㅋㅋ 니가 해봐 시발!!!"
애교는 욕을 부른다.
내내 말하면서 얼굴에도 소름이 돋을 지경인데ㅋㅋㅋㅋㅋ
"야. 잘봐."
"ㅇㅇ"
"경수야!"
"왜?"
"있지. 나 요즘 우울하다?"
"왜?"
"경수 너가 태연선배랑만 놀잖아! 짜증나, 질투나, 완전나!"
"그랬어?"
"너~ 딱 태연선배랑 한 번만 더 붙어서 막 얘기하고 그러면 나 완전 화낸다?"
"알았어."
"..."
존나..저건 정수정만 할 수 있는거임.
애교도 있어보이고 좋은데 나랑 맞지 않음.
"야 인정."
"훗."
"그런데 나하고는 안맞는듯."
"당연하지. 이건 내꺼니까."
"...."
"징어야."
"왜?"
선영님이 드디어 입을 떼셨음. ㅇㅇ 너라면 뭔가 답이 있을 것이야☆
"너는 너답게 하는게 좋아."
"나답게? 그게 뭔데?"
"..병신 같은거?"
"..."
"으하하핳!! 아하하!! 으헙..!! 큽!! 하하하핳! 대-박! 촌철살인이란게 바로 이런건가? 흐겁1!!!"
"..."
웃음에 박한 정수정 저 년이 저렇게 웃은거면..아니 이딴게 중요한게 아님.
완전 수줍게 병신같은 거라고 말하면ㅋㅋㅋㅋ 내가 화를 낼 수 없잖아..ㅋㅋㅋㅋㅋ
"아..하..그래..뭐..병신...좋네.."
"...그- 너다운! 병시..백치미가 있잖아."
"그래..그걸로 할께..어떻게 해서든 되겠지.."
"...기분 상했어?"
"아냐..답은 내 안에 있는 거였어..병신미..존나 병신미..ㅋㅋㅋ..ㅋㅋ...ㅎ..."
정수정이였음 너는...^^
어쨌든 대망의 하굣길 타임이 옴.
학교에서 조금 벗어나서 본격 골목길로 접어들었을 때 말을 꺼냄.
"경수야."
"응?"
"나..요즘 좀 그래."
"뭐가?"
"..태연선배랑 너무..좋은거 아냐?"
"뭐?"
"..짜증나..완전.."
"질투해?"
"질투해! 완전 짜증나!"
"하하하!"
"아, 왜 웃어~ 나는 완전 짜증나거든?"
"우리 징어가 질투도 하는구나- 싶어서."
"..."
좋아. 내 안의 병신미를 깨우지 않고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어!!
"알았어, 미안해. 요즘 내가 좀 소홀했지?"
"완전 소홀했거든? 태연 그 선배가 뭐라 그랬는지 알아? 막 내가 너한테 들이대서
니가 어쩔 수 없이 받아줬다고 내가 좀만 노력하면 나 밀어내고 너 여친할 수 있겠다고
나 완전 뒷담까는게 내가 다 들었어!!!"
"뭐?"
"..."
"이씨..짜증나 도경수..그것도 모르고..."
"징어야."
"..."
겁나 갑자기 서러워졌음.
이건 나의 피해의식같은 걸 수도 있는데 솔직히 태연선배 엄청 이쁘고 경수랑 케미 폭발하고..
선배 말대로 내가 겁나 꾸준히 들이대고 나중엔 상처받아서 질렀는데 경수는 착하니까 겁나 미안해서
받아준 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듦.
"..."
"..."
본의아니게 겁나 어색한 분위기로 말없이 한참 걸어서 집 앞에 도착.
"들어가."
"..."
결국은 말 없이 컴백홈.
찌이이이바아아아아알!!!!!!!!!!!
이게 아니라고!!!! 겁나 애교가 왜!! 어!!
그날 밤 박터지게 나란 년 고민했다. 다음 날 우리 경수 어떻게 얼굴을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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