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7화
w.1억
첫번 째 엠티_2
전정국은 내가 계속 울기만 하니까
그냥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나를 보기만 했어
그렇게 우린 아무 얘기도 안했어
나도 무슨 말이라도 하고싶었어
계속 이상하게 너한테 시선이 가고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근데 우리는 서로 안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좋아한다하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사실은 걱정이 됐고,
나 스스로 헷갈리기도 했으니까.
그래도 조금은 안심은 되는게
너무너무 무섭고 힘들었는데
정국이가 와줬다는 거에 안심은 됐어.
몇분이 지나고 나서야 윤기오빠랑 석진오빠
그리고 광고랑 오이도 왔어
그리고 정국이는
" ……."
그대로 가버렸어.
광고랑 오이가 나한테 와서는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어
나는 울면서도 아니라고했어
너희가 잘못한 건 없으니까
"미안해… 우리가 너 챙겨줘야 되는데."
광고랑 오이가 못챙겨줘서 미안하다했어
근데 난 정말 괜찮았어
오이가 갑자기 울면서 장난처럼 소리질렀어
"에에에 울지마!!!!!!!나 친구가 울면 따라 운단말이야!!!!!!!!!!"
광고가 오이 등 막 때리면서 니까지 울면 어떡하냐했고
오이가 날 끌어안고 안놔줬어
그러다가 석진오빠가 나한테 막 젤리를 들이대면서
먹을래? 이러는데 나는 고개를 저었어
그러더니 윤기오빠가
"야 탄소야 이것 봐 내가 이거 먹어볼게."
라더니 젤리를 코 위에 올려놓고
"……."
저러는데 어떻게 안웃을 수가 있어
"아 얼른 형도 해요."
"이거 그냥 먹으면 안되냐..? 굳이????????"
"걍 해요."
석진오빠가 하다가 젤리가 바닥으로 떨어지자마자
땅 잃은 사람마냥 슬퍼하기에
웃어버렸어
윤기오빠가 내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말했어
"너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나가있자고 할랬거든."
"……."
"그 돼지새끼가 너랑 한다고 일부러 이름 넣었었어."
"……."
"미안. 바로 그냥 데리고 나갈 걸 그랬네."
"……."
"울지마 좀."
"……."
"
"존나 못생겼어."
"맞아 임마아 생각보다 진짜 못생겼어!"
울음을 그치고나서 다들 걱정할까봐 난
광고랑 오이한테 말했어
"다들 걱정할테니까 먼저 가있어.
난 금방 들어갈게!"
내 말에 광고가 뭐라는 거냐며 내 손을 잡고 끌고갔어
그리고 석진오빠가 뒷짐지고 걸으며 말했어
"크.. 탄소 놀릴 거 하나 더 생겼다 아싸~"
계속 나는 운 거 누구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분위기만 이상해질까봐 싫다했더니
윤기오빠가 자기도 그럼 안간다고 하고
그 다음으론 석진오빠도 안간다하고
오이랑 광고도 안간다고했어
나 때문에 왜 그러냐 가라고해도
절대 싫다고 하더라
또 그거에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려해서
울먹이는데
석진오빠가 아아! 미안미안! 울지마! 하고 막 내 앞에서 막춤을 춰줬어
결국엔 다시 강당으로 왔어
광고랑 오이도 내 옆에 계속 붙어있어주고
윤기오빠랑 석진오빠도 내 옆에 붙어서 계속 장난도 쳐줬어
강당에서 조끼리 술을 마신다했어
오이랑 나는 어차피 같은 조였어서 같이 있고
근데...
"……."
정국이는 없었어
왜 안들어왔을까.
먼저 찾게됐어..
오이가 내가 두리번 거리니까 왜? 라고물어봤어
난 그냥 고개를 저었어
2학년 과대오빠는 뭐 그리 신나는지 벌써부터 종이컵에 소주를 따뤄서는
우리한테 나눠줬어
진짜 마시기 싫어.
진짜 싫어..
마시기 직전에 정국이가 강당으로 들어왔어
근데 난 또 이상하게 안심을 했어
그리고.. 여신이랑 그 무리 여자애들은 또 뭐가 그리 좋은지
정국이 들어오자마자 지들끼리 웃었어
정국이가 들어와서 빈자리에 그냥 앉았고
여자애들이 막 지들끼리 속닥거리는데 너무 싫었어
전정국이 내껀 아닌데
그냥.. 그냥 다 싫었어
2학년 과대가 마시재서
다같이 종이컵 반컵을 다 마셨어
일부러 앞에앉은 여자애들이 정국이한테 말을 걸었어
예를 들면 앞에있는 젓가락을 좀 달라던가 말이야
우리도 있는데 우리한테 부탁하지 왜..?
과대가 애들한테 한잔을 따뤄주는데 너무 마시기 싫은 거야
마시면 토할 것 같고 그래서 인상 쓰니까
오이가 내 표정을 보더니 작게 말했어
"왜? 속 안좋아?"
"응."
며칠 동안 밥도 잘 안먹어서 그런지 속이 많이 안좋았어
그냥 들어가서 쉬고 싶었어
2학년 과대가 내 잔에도 따뤄주려고 하길래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작게 말했어
조금은 취한 것 같아서 무섭긴 했지만..
"저.. 못마실 것 같아요."
"…왜?"
"그냥.. 좀 속이 안좋아서.."
"속이 왜 안좋아. 한잔만 더 마셔~ 엠티 왔는데."
"……."
과대가 억지로 내 잔을 채워줬고
오이가 웃으면서 말했어
"며칠동안 속이 안좋았어서 그래요.
못마실 것 같은데.. 저희는 그냥 방에 들어가려구요."
"그럼 엠티 왔는데 한잔만 마시겠다고?
어차피 너희 방 들어가면 따로 마실 거잖아."
"아니에요. 진짜 속이 안좋아서 그래요.."
"그냥 마셔. 한잔이면 돼. 딱 한잔."
"……."
막무가내로 내 잔을 완전 가득 채워줬어
종이컵에 가득이면 이제 소주잔으로 몇잔이야..
진짜 마시기 싫은데..
그냥 한 번만 마셔야되나 싶어서 종이컵을 집으려는데
"……!"
정국이가 갑자기 종이컵을 가져가더니 과대오빠 앞으로 놨어
"뭐하는 거야?"
"못마시겠다는데 그냥 저희끼리 마셔요."
"그러니까 한잔만 마시고 가라고. 누가 계속 마시래."
다시 과대가 종이컵을 내 앞에 놓으려 했고
정국이가 과대 손에 들린 종이컵을 뺏어들었어
종이컵이 가득 차있던지라 소주가 흘러 넘쳤어
"안마신다잖아요."
"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무슨 예의야."
"그럼 형은요.
억지로 마시게 하는 게 좋은 거예요?"
"뭐?"
"안마신다잖아. 속이 안좋다는데 왜 자꾸 마시래."
"미친새끼가."
과대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고 정국이는 눈 하나 깜빡안하고 과대를 봤어
과대가 씨발! 하고 욕하며 나가면서
정국이한테 따라오라했고
정국이가 일어났어
정국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정국이는 오이를 보고 말했어
"빨리 가. 속 안좋다며."
그리고 과대를 따라 나갔어.
강당이 조금 정적이 흘렀다가 마실 사람들은 마시고
윤기오빠는 한숨을 쉬고선 따라 나갔어
오이가 나한테 괜찮냐 물었고
여자애들은 심각하게 상황을 보다가 나를 째려봤어
왜
또 나한테 그러는 건데.
그리고 걱정이 돼서 바로 강당에서 나왔어
오이가 그냥 숙소로 가자고했지만
나 때문에 싸우는 건 아닌가 싶어서
따라나왔더니 매점 옆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얘기 소리가 들려와서 봤더니
2학년 과대가 뭐가 그리 화나는지 벽을 막 발로 차고 난리났어
윤기오빠는 '죄송해요. 그러니까 진정하고 들어가요. 얘도 술 마셔서 이런 거니까'라고 했어
근데 우리는 잘못한 게 없잖아.
"얘가 그때부터 김탄소 앞에서 가오부리잖아."
"……."
"남이 뭘 하던 신경을 꺼 이 개새끼야. 어디 듣지도 못한 찌끄레기 하나가
우리과에 굴러들어와서 어?"
"……."
"시발 스무살 주제에 기어올라?"
"그럼 속이 안좋아서 못 마시겠다는 애한테 술 먹여요?"
"걔가 진짜 속이 안좋은지 어떻게 알아."
"형 앞에서 쓰러져져야 믿어주실 거예요?"
"안쓰러졌잖아."
"진짜 말이 안통하네요."
"뭐?"
"야 전정국 그만해."
석진오빠도 상황이 심각한 걸 알았는지
나와서 우리한테 '들어가있어'하고 저쪽에 갔어
2학년 과대가 화나는지
정국이한테 미친새끼야 뭔 새끼야 욕을 하면서 멱살을 잡았어
석진오빠가 가서 2학년 과대를 말렸어
힘이 얼마나 쎈지 석진오빠 하나로도 모자랐어
석진오빠가 말리니까
2학년 과대가 석진오빠 어깨를 막 밀면서 말했어
"니는 뭔데 시발 끼어들어서 지랄이야."
"그만하라구요. 취했다고."
또 정국이의 멱살을 잡으며 온갖 욕을 다 하기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떼졌어
그리고 다가가서 섰더니
다들 나를 내려다보았어
"내가 마실게요. 내가 마시면 되잖아요."
" ……."
2학년 과대가 정국이 멱살을 놔주고선
못이기는척 봐준다고는 했어
진짜 너무 싫었어
2학년 과대가 나를 보고 갑자기 막 웃더니 갑자기 욕했어
"웬 미친년 하나 때문에 이 지랄이야.
전정국 너 얘 좋아해? 나도 얘 좋아해. 시발
내가 걸레짝으로 만들어줘?"
"뭐 이 돼지새끼야?"
정국이가 욕 한 번 했다고 2학년 과대가 눈 돌아가서는
정국이를 한대 쳤어
그 순간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어
"야 이 돼지야!!! 왜 때려!!"
일단 상황은 종료..
교수님이 오시는 바람에 끝났고
2학년 과대만 엄청 혼났어 엄청 취해서 교수님한테 욕까지 했거든
숙소 옆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가만히 있자
갑자기 석진오빠가 막 웃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으로 호석이오빠도 막 웃었어
"뭐 이 돼지새끼야!?"
"야 이 돼지야!"
"야 너무 쩔어버리지않냐? 돼지 콤보?
돼지 소리 듣자마자 걔 빡쳐서 눈 돌아가는 봤냐?
와 진짜 팝콘 없이는 볼 수 없던 상황이었다 진짜."
다들 뭐가 그렇게 웃긴지 막 웃는데
정국이가 맞았다구.. 정국이가..
정국이는 괜찮은지 형들보고 그냥 작게 웃었어
웃음이 나오냐.. 넌..
오이랑 광고가 나한테 괜찮냐 묻고
정국이한테도 괜찮냐 물어줬어
뒤늦게 온 태형이오빠랑 지민오빠에 이제 다들 숙소로 들어가려는지 일어섰고
윤기오빠가 내 등 토닥이면서 말했어
"그 돼지새끼 몇주간 학교 못나와. 성희롱 했다며, 그것도 다 말했어."
" ……."
"미안. 우리가 챙겨줬어야 됐는데.
정국이도 고맙고."
"…아니에요. 오빠가 왜 미안해요."
"그럼 안미안.."
"뭐에요…."
"뭐.임마."
오빠가 들어가라면서 광고랑 오이한테도 손을 흔들어줬고
나는 잠깐만.. 하고 가는 정국이를 불렀어
"전정국!.."
내 부름에 태형오빠도 지민오빠도 같이 멈춰서 돌아봤지만
오이랑 광고가 대충 눈치를 보고선
태형오빠랑 지민오빠 데리고 먼저 갔어
정국이가 나를 내려다봤어
항상 그랬듯이
"고마워."
"……"
"미안해. 나 때문에."
"…고마운 건 알겠는데."
"……."
"왜 미안해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때문에 너 맞았잖아.."
"돼지새끼야는 내가 말하고싶어서 말한 건데?"
"……."
"예전부터 말해주고싶었거든 돼지 새끼라고."
나도 모르게 풉- 웃어버렸어 그리고 정국이도 풉- 하고 웃었어
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던 너와
계속 울기만 했던 나는 어느새 잊혀지고 아무렇지도 않아졌어
이상하게 그냥 더 어색하지 않았어
"아~ 그 돼지새끼 내가 한대 때렸어야 했는데."
"난 때렸는데."
"때렸다고?"
"응. 등 한대."
"어떻게 때렸는데? 때려봐."
자기 팔뚝을 가리키면서 때려보라길래
착- 하고 때리니 전정국이 막 웃었어
"이게 때린 거냐?"
"…그것보단 조금 더 세게 때렸는데."
"으휴…."
"…왜 한숨 쉬어."
"그냥 네가 답답해서."
"…아."
"내일."
"……."
"저녁 같이 먹을래?"
"……."
"…뭐 싫음 말ㄱ.."
"먹을래!.."
"……."
"먹고싶어.."
"그래. 먹자."
"뭐.. 먹을 건데..?"
"뭐 좋아하는데?"
"떡볶이.."
"나 떡볶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
"그럼 떡볶이 먹지 뭐."
"안좋아한다며 그럼 다른 거.."
"장난이지. 나 떡볶이 완전 좋아해."
"그래…?"
"속은?"
속은? 하면서 나를 쳐다보기에 나는 아.. 하고 잠시 멍때리다 말했어
"괜찮아.. 아깐 긴장해서 더 그랬나봐."
"너 술 너무 마셔서 그래. 술 좀 끊어."
"별로 안마셨어.. 이제 안마실 거야."
"퍽이나."
"아니거든.. 너도 자주 마시잖아. 마시지마..!"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괜히 그게 더 잘생겨보여
잠깐 벙쪄서는 정국이를 쳐다보기만 하다가
정신차리고 앞을 봤어
뭐가 이리 간지러울까
아무것도 안하고 걷기만 하는데 간지러워서 웃음이 나올까 말까 했어
아까 울던 내 모습이 떠올라
괜히 민망해서 얼굴을 손으로 감싸다가 한숨을 쉬었어
전정국이 날 보고 또 풉- 웃길래 올려다보니
고개를 절레절레 했어
왜.. 왜 고개를 저어?
"왜...?"
"그냥 너 보면 웃겨서."
"나 보면 웃겨..? 나 웃기게 생겼어?"
"아니? 누가 웃기게 생겼대?"
"그럼 왜..?"
"그냥 너 하는 행동이 웃겨."
치.. 그게 뭐야...
말없이 숙소 앞까지 걸었을까
여자 숙소와 남자 숙소는 따로 있어서
정국이한테 가라고 손을 작게 흔들었어
근데 정국이가
"춥다. 들어가."
내 머리를 헝클어주고 뒤돌아 숙소로 들어갔어
(애들 이야기_)
"야 광고야."
"응?"
"내가 봐도 전정국이 허니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지."
"…그치?"
"2학년 돼지랑 전정국 싸운 것도 다 허니 때문이거든.
전정국이 그 자리에서 조온나게 멋있게 '안마신다잖아'찌릿 이러는데 크..."
"오... 진짜??"
"야 이거 속옷 누구꺼냐? 강렬한 레드."
갑자기 들리는 호석의 목소리에 광고랑 오이가 뒤돌아보자
호석이 속옷을 들고 서있자
광고가 아아아!!!!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거 왜 들고있어요 오빠가!!!!!!!!!!!"
"야 웨 나한테 그뤠!!!! 석진이형이 니네 다 들어갔나 보랬어!!"
"아 변태!!!!!!!!!!"
"야!! 김오이 너는 나한테 변태라고 하면 안 되지!! 아까 내 중요한 어!? 급소를 어!? 세게 쳐놓고!!"
빼액- 하고 셋이서 막 소리를 지르자
석진이 방문을 열고 들어와 소리쳤다
"야! 내가 확인하고 바로 오랬지 누가 시끄럽게 소리지르면서 싸우고있.."
꺄아악- 하고 호석의 손에 들린 속옷을 보고 여자마냥 소리를 질러버리는 석진 덕에
방에 있던 오이,광고,호석이 순서대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
-
-
-
-
-
-
-
-
-
그쵸..엠티가면 대부분 한두명은 싸우죠.......술이 웬수죠!
그래요! 웬수입니다!!!!!!!!!!!!!!!!!!!!!!!!!!
퀄뤅퀄뤅....바..밤에 올 수 있음 또 올게요 찡긋- 헤헷
(요즘 시험기간인가요 다덜 일찍 끝나네요..아련)
2018_04_26 오전 12시 35분 수정완료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