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선생님 :: EP 02
전황시(전지적 황민현 시점)
이 글은 1편과 이어지는 글 입니다.
전편을 읽으신 후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95명이 좋아합니다
optimushwang 이런 어린 양이 어디서 왔을까 싶다
optimusluv 여깄어요 선생님
jaehwan0527 선생님이래요 선생님
좋아해요 선생님:
전지적 황민현 시점.
이름이와 손등이 두어번 스쳐 지나갔다. 우연일까 아니면 너도 나처럼 다시 스치길 바랄까.
널 못 보게 될까 망설이다가 터질거 같은 마음을 붙잡고 엇갈리듯 스치던 너의 손을 잡자, 우리는 말 없이 바라봤다.
그 날 매번 지나던,오늘따라 낯선 그 길에서,심장 박동소리 따라가기만 바빴던 나는 침착하게 전하고픈 마음을 전했고
우리의 연애는 시작 되었다.
'카톡'
'카톡'
사랑둥이
'쌤'
'쌤썜ㅆ쌔쌤 손샘님'
'응??'
사랑둥이
'쌤은 제가 왜 좋아요? 언제부터 좋았어요?'
너는 가끔 이런 귀여운 질문을 한다.
사귀고 난 뒤로는 선생님,아니 오빠는 커녕 황민현,황민현 거리며 부를 때도 있는 너인데
이런 질문을 던질 때면 선생님 이라고 하며 묻는다.
언제 부터 였을까 너를 좋아하게 된게.
2015년 1월. 우리는 처음 만났다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2학년이 시작 되던, 22살이 되던 그 해에 나는 휴학을 하고 실용음악 학원을
추천 받아 계약직 강사로 예비입시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첫 수업에 만나게 된 18살의 넌 낯설어 하는 듯 하다가는 날 보이더니 이것 저것 줄 곧 물어보는 너였다.
예뻐 할 수 밖에 없었고 나는 그저 너가 웃는 게 너무 예뻐보이고 가장 너 다워 보여서 난 그게 그저 좋았고
웃는 널 보며 웃는 일이 내 버릇처럼 물들었다.
"쌤은 입시 때 어떤 노래 했어요??"
"이거 끝내오면 알려줄게"
"헐 쌤 저 이 노래 진짜 좋아해요. 저 이 노래 잘 부르는 남자랑 결혼 할거거든요!!"
내가 건넨 악보를 부둥켜 안으며 좋아하는 네 모습을 보니 그저 귀여웠다.
딱 넌 나에게 그 정도 인 줄 알았다. 내 첫 제자, 귀엽기만 한 제자.
"알았으니까 연습이나 해 오세요"
"갈게요!! 내일 봬요 쌤!!!!!"
네 수업을 마치고 잠깐 머리라도 식힐까 싶어 로비로 나가던 참이였다.
집에 가려는 듯 로비 엘레베이터 앞에는 너가 서있었고, 너의 어깨에는 낯선 손이 얹어져 있었다.
" 야 성이름, 우리 떡볶이 먹고 버스타자"
" 나 아까 떡볶이 먹었는데?"
" 돼지.. 성이름 돼지..."
이름이가 떡볶이를 먹고 왔다는 말에 돼지라며 툴툴대는,
그러니까 이름이의 어깨에 손을 걸치고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던 건
다름 아닌 학원에서 댄스 수업을 듣는 강다니엘 이였다.
직접 수업을 해보거나 길게 이야기를 나눠 본적이 없는 아이지만
학원에서 마주칠 때면 헤프게 웃으며 늘 인사를 먼저 건네오던 아이라 기억에 남았다.
둘의 대화 내용을 들으니 집 방향이 같아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나 보다, 하고 생각한 뒤 강의실로 돌아왔다.
괜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 마음이 좋지 않은 이유 조차도 헷갈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 다운 그 예쁜 웃음이 나 말고 강다니엘이 보고있었던게,
강다니엘도 웃고있는 이름이가 귀엽다는 듯 웃어보이는게 너무 질투가 났다.
그 날 성이름이는 자꾸 나를 신경쓰이게 했고 아마 그 날에 난 좋지 않은 마음으로 퇴근 했던 것 같았다.
다음 날, 평소 같이 너와의 수업을 마쳤고 갈 채비를 하는 네 모습을 보니 강다니엘과 함께 집에 갈 너의 모습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너를 붙잡았던 것 같다. 그게 너를 처음으로 집에 바래다 준 날 이였다.
그렇게 복잡한 마음으로 1년이 지났고 한 학기만 휴학 하려고 마음 먹었던 나인데,
학원에서 성운쌤 에게 이름이가 한 말을 우연히 듣고는, 난 1년 째 복학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운 쌤! 저는요 제 입시 레슨까지 민현쌤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히히'
의도치 않게 그 말을 들은 나는 못 들은 척 했지만, 그런 널 두고 복학 할 수는 없었으니까.
너의 입시준비가 시작 되었을 쯤 이였을까. 나는 내 마음에 대해 확신을 가졌고,
꼭 이름이가 졸업하고 나면 선생님이 아니라 황민현으로써 고백 하고, 이름이가 입학하면 난 그 때 내 학교에 복학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난 다짐을 했는데, 자꾸 너의 그 웃음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는 강다니엘에게 질투가 났고,
내가 수업이 늦게 까지 있어 바래다 주지 못하는 날에는 강다니엘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같이 내려 집까지 걸어 가며
또 버릇처럼 예쁘게 웃어보일 이름이 너의 모습이 눈에 훤하게 보여서 더 질투가 났던 시간들을 넌 알까?
내가 휴학 중이던 그 학교에 너가 붙었다고 말하던 날, 나는 네 손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걸 넌 알까?
너가 그렇게나 좋아한다던 노래를 불러주려고 연습 했던 나를, 넌 모르겠지
'카톡'
'카톡'
사랑둥이
'아 쌤 빨리 대답해줘요'
'제가 왜 좋은데요?언제부터 좋았는데요'
'그냥 다 좋아'
'언제부터 인지는 비밀'
아직도 나는 그런 네가 좋다.
그리고
너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
작가입니다!
여주를 좋아하게 된 민현이의 마음을 막 설레게 적고 싶었는데ㅠㅠ 이상한 곳으로 빠져버린 느낌이....
아 참!!!! 제 글이 에필로그랑 1편이 둘 다 초록글에 올랐었더라구요!ㅠㅠㅠㅠ
진짜 진짜 부족한 글인데 재밌다고,설렌다고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댓글도 꼬박꼬박 잘 읽고, 읽는대로 답도 달아드리고 있어요! 너무너무 힘이 됩니다
보고싶은 소재가 있으시거나 글에 대해 하시고 싶은 이야기 들은 댓글로 자유롭게 말 해주시면 좋습니다!
제 현생이 요즘 여유로워 당분간 짧은간격으로 자주 연재 될 글 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 분량에 대한 감이 없어서
지금 분량 적당한지, 적거나 많은지 궁금해서 독자님들 의견을 묻고싶어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
주저리가 길었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암호닉 !
까꿍까꿍
럽딥
미뇽
미녀니최구
부기부기
빈럽
아코니
알람
월남쌈
짱요
카카오
캔버스
쿠쿠
화양연화
0226
10000쩡
빼먹었거나 잘못 된 암호닉이 있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그리고 글 숨기기 하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제발....
- 암호닉 공지!! -
암호닉 신청은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확인 하는대로 답댓글
달아드리고 있으니까 최근에 올라온 글에 [암호닉] 요렇게 달아주세요!
최근 글이 아닌 곳에 신청 하시면 제가 놓치기 쉬워서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