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선생님 :: EP 03
좋아해요, 오빠
이 글은 2편과 이어지는 글 입니다.
전편을 읽으신 후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95명이 좋아합니다.
optimushwang 도대체 이 사진이 뭐길래 올려달라는 건지
pockyjr 올릴 만 하게 너네가 예뻐
좋아해요 선생님 :
그렇게 민현과 연애를 시작한지 4달 쯤 지났을까
그 사이 나는 입학을 했고, 학교에 점점 적응 하는 중 이였다.
민현은 내가 입학하는 학기에 맞춰 복학을 했다.
"성이름!!"
3시. 강의가 끝나고 학교 앞 카페에서 민현의 강의가 끝나기 만을 기다리며
자몽 에이드를 홀짝홀짝 거리며 반쯤 마셨을 때 카페 문이 열리고 들어와 나를 부른건
민현이 아니라 강다니엘 이였다.
"야 혼자 뭐하냐 "
민현을 위해 비워둔 앞자리에 앉더니 자연스레 내 자몽에이드를 가져가
한 모금 마시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웃어댄다.
"그거 내꺼거든"
"알거든"
".."
"누구기다려? 혼자왔지?"
"어..?"
강다니엘과 나는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서로 남고 여고에 가는 바람에 다른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학원에서 다시 만났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학원에 다니면서는 김재환 만큼이나 붙어있곤 했었다.
정시에 나와 같은 학교 실용무용과에 지원해 대학까지 같이다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현과 만난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강다니엘에게는 말하지 못 했다.
굳이 숨길 이유는 없었기에 딱히 숨기려고 했던건 아닌데, 딱히 말 할 기회도 없었고
누가봐도 의심스러운 우리 사이를 먼저 물어 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난 우물쭈물 할 수밖에 없었다.
우물쭈물 거리던 나에게 "야 너는 친구도 없냐" 라며 또 빙구같이 웃어보인다.
멍청한건지 이상한건지.. 둘 다 인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였다.
"어...그냥 누구 기다리고 있어"
그 때 황민현이 카페로 허둥지둥 들어왔고 날 보며 활짝 웃더니 나와 강다니엘이 앉은 자리로 다가왔다.
"니엘이도 있었네??"
"헐 쌤!! 안녕하세요"
"아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났어요"
"기다리고 있는게 민현쌤이였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가봐야 겠다며 민현과 나에게 인사를 하고 카페를 나서는 니엘이였다.
"오늘 뭐했어?"
"그냥 수업듣구,애들이랑 점심먹구,,,"
"응 점심 먹구?"
"아 맞아 내가요 오늘 애들이랑 학교 앞 베트남 음식점에 갔는데,,"
"황민현!"
조잘조잘,민현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던 중, 한 여자가 민현의 어깨를 툭 치더니, 말을 걸어왔다.
"ㅎ..희수..?"
"와 황민현 복학했다더니~ 연락도 없고 나도 못 알아보고~"
"아 미안, 정신이 없어서, 잘 지냈지? 아 여긴 내 여자친구"
"안녕하세요"
"아..안녕하세요.."
민현의 소개로 어쩌다 인사를 하게 됐지만, 자꾸만 그 여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고 있는 나였다.
날씨에 맞게 걸친 롱코트, 딱 맞게 떨어지는 길이며 코트 안에입은 청바지며, 수수하게 한 화장에, 은은하게 뿌린 향수,
긴 머리를 넘기며 웃는 모습이 여자가 봐도 예뻤다.이제 막 고등학생 티를 벗은 나와는 다르게 어른 같은 모습에 애같은 내가 위축되는 기분이였다.
"아 나도 올해 졸업이라 이제 정신이 없네, 그래도 연락해"
"알겠어, 들어가!"
여자가 민현의 어깨를 은근슬쩍 때리면서 웃으며 몇 마디 나누다가, 다시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멀어졌다.
"아 미안, 입학 동긴데, 복학하고 처음 보는거였거든, 그래서 가게에 갔는데??"
"아, 아니에요"
"그래? 우리 밥 먼저 먹을래 아니면 영화보고 밥 먹을까?"
"영화 먼저 봐요!!! 우리 킹스맨봐요 킹스맨!"
"그래 그럼 영화먼저 보자"
킹스맨 볼 생각에 다시 기분이 좋아진 나는 민현의 손을 꼭 잡고 영화관에 가며
아까 마저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조잘조잘 거렸다.
내가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때마다 누구보다 잘 들어주는 민현이였고,
이야기를 마치면 그랬냐며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했다.
날 바라보는 그 웃음을 볼 때마다, 크고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줄때마다 난 사랑 받는 기분이였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나와 집까지 걸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추위였지만
둘이 손을 꼭 잡고 걷는 걸 너무 좋아하는 민현이라서 오늘도 꼭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아 배부르다, 그쵸 쌤?"
"응 근데,"
"네?"
"이름이는 언제까지 쌤이라고 부를거야?"
"아, 근데 사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사귀고 나서부터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해서, 직접적으로 부르지 않거나 애매한 호칭을 사용해왔었던건 사실이였다.
나도 그동안 신경쓰여 왔던 호칭인데, 그걸 듣는 민현 또한 신경 쓰였었나보다.
"듣고싶은 호칭 있어요??"
"음.. 나는 그냥 쌤은 아니였으면 좋겠어"
"쌤이였으니까 쌤이라고 부른거죠 그쵸 쌤?"
"또또, 그런거 말고 난 너 남자친구잖아"
"남자친구한테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데요?"
"너가 생각해봐"
"오빠,자기,여보...."
"응응 그리고?"
"빼면 다 좋아요 저는"
"나는 첫번째가 제일 좋은데"
"몰라요 난 쌤이라고 부르는게 편한데 쌤은 안 그래요?"
"그래..너 마음대로 해.."
시무룩한 민현의 반응이 왠지 모르게 귀여워 계속 쌤 이라고 불렀더니 더 시무룩해져서
내 집앞에 도착할 때까지 잡은 손만 꼼지락꼼지락 대는 민현이였다.
"조심히가요 쌤!"
"응 들어가"
집 앞에 도착해, 민현에게 조심히 가라고 말했지만 입은 잘가라고 하면서 표정은 여전히 뚱해있었다.
"집가면 전화해요 오빠!"
민현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오빠라고 외치고는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려 했던 나보다 더 빠르게
내 어깨를 살짝 잡아 돌려 끌어 안은 건 내게서 오빠 소리를 들은 민현이였다.
"뭐에요. 완전 삐져있더니"
"..."
내 말에 대답 없이 나를 내려다 보는 민현이였다.
민현의 품에 안겼을때 내 머리는 민현의 어깨쯤에 닿았고, 민현은 나를 내려다보고
나는 민현을 올려다 보고 서로 눈을 마주친채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품에 안겨있었다.
살짝 추운 날씨에 서로의 체온이 더해져 몸이 따뜻해 지는건지, 내 볼이 붉어지는 건지 헷갈렸다.
"좋다, 그쵸 오빠?"
"쬐끄만게, 널 어쩌면 좋냐."
작가입니다
오늘은 초큼 늦었죠 흐흐,,
이제 민현쌤이 아닌,,민현오빠에요 민!현!오!빠!
어떤 글을 쓸지 왕창 고민하다가 오빠라고 불러주기를 원하는 민현이를 생각하며 써봤는데..
뭔가 간질간질 함이 없고..분량도없고..재미도 없고ㅠㅠ 그렇네요..
그리고 조금 스포를 하자면 ,, 희수는 고구ㅁ,, 목막히는,, 아닙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로 주시는 의견들은 항상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포인트 없는 글 이지만 댓글달아주는 독자님들 천사. 에인절..ㅠㅠ BGM 추천, 움짤추천, 소재추천 등등등
독자님들 의견 항상 대 환영입니다!!
추석에도 간간히 글이 올라올거에요! 독짜님덜 추석 잘 보내시길 ,,,,, 춍춍 (๑˃̵ᴗ˂̵)
! 암호닉 !
까꿍까꿍
다솜
럽딥
미뇽
미녀니최구
부기부기
빈럽
설렘황
아코니
알람
월남쌈
영민이의 토마토
지밍
짱요
카카오
캔버스
쿠쿠
포뇽이
화양연화
황제
황제님
0226
10000쩡
빼먹었거나 잘못 된 암호닉이 있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오늘은,,빼먹는 암호닉이 제발 없기를 ,,,, ㅠㅠ
오늘도 글 숨기기 실패.... 알려주세요..제발 ㅠ
- 암호닉 공지!! -
암호닉 신청은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확인 하는대로 답댓글
달아드리고 있으니까 최근에 올라온 글에 [암호닉] 요렇게 달아주세요!
최근 글이 아닌 곳에 신청 하시면 제가 놓치기 쉬워서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