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공지 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맘졸이며 작가님께 연락드린 결과 허락을 맡았어요!(자세한 내용은 공지에 있어요!)
저 기다려 주시고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사랑합니다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EXO/찬백] pit-a-pat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9/b/99b05f99a5f4189c2c9f200408438a2b.jpg)
![[EXO/찬백] pit-a-pat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9/2/9920088f69b0b4d833bc1515bf1604a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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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눈으로 봐도 달달 떨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다람쥐같은건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달달 떨고 있다.
그러더니 뒷통수를 돌려 나를 쳐다보며 하..하하...하고 웃더니 두 손에 질질 끌고있던 내 휴대폰을 살며시 바닥에 놓고 뒷통수를 긁적였다.
오랫동안 엎드려있으니 뻐근하다.
"너 나와봐"
"예..? 저..저요?"
"그래 여기 너 말고 더 있냐?"
"아,그..그렇네 하하"
휴대폰을 놔두고 침대 밑에서 나오려고 하길래 휴대폰 들고 오라고 하니 아에 엎드려서 휴대폰 모퉁이를 잡더니 질질 끌면서
침대 바닥밑을 기어서 나왔다.
나도 그냥 맨 바닥에 앉아서 질질 기어나오는걸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났다.
이건 진짜 무슨 다람쥐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 이게
"너 뭐야"
"저,저,저,저,저 말하는거져..?"
"그래 너"
"요...요..."
"요다?"
"요정.."
뭔 잡소리야 나는 밑에서 혀로 입술을 축여가며 쫑알쫑알 말하는 다람쥐를 쳐다보며 피식 웃자
자기도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나를 올려다가 본다.
그래 뭐...요정같은 날개도 있긴 하다만 대뜸없이 침대밑에서 발견된게 요정이라니 이 조그마한게 있다는것도 말도 안되지만
지가 지입으로 요정이라고 하는것도 말도 안됐다.
"근데 왜 내 침대 밑에서 사는건데"
"그건 저도 참 유감이거덩여? 아아."
내 손바닥만한게 바락바락 침까지 튀겨가며 욱 하길래 잠깐 표정을 일그러트리니 금세 이빨을 내보이며 씩 웃었다.
잔뜩 어깨에 힘이들어갔다가 축 처지더니 고개까지 떨구어버린다.
불현듯 떠오른 왼손에 커터칼을 드르륵 거리며 다시 칼날을 집어넣으니 고개를 바짝들어 소리가 나는 내 왼쪽 손을 쳐다보더니 다시 나를 쳐다본다.
저,저,저 죽일거에요..설마? 이러면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으더니 입이 씰룩씰룩 거렸다.
여기서 응 이라고 하면 엉엉 울고 난리가 나겠지
"아니 안죽일건데"
"고맙씁니다..아니..원래 저~기 밑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거기를 이 침대가 이렇게 막았단 말이에요"
"아 그런데?"
"그래서! 원래 우리집 현관문이 이따만했는데 지금은 요만해졌어요"
두 손을 활짝 펼쳐 둥근 원을 그리더니 금세 실망한 표정으로 요만해 졌다며 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렸다.
아 그래서 지금 내 방에 침대가 들어오고 난 후로 부터 자기 집이 요만해졌다.
그말인가? 그런데 왜 내 침대 밑에서 사는건데
요정이면 응, 축축한 숲 사이에서 날아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없어졌지 뭐에여"
"왜?"
"아니 글쎄 무슨 회색 덩어리가 막 들어와서 문을 막잖아여 막"
"그러시겠다. 그런데 왜 남의 핸드폰을 훔쳐가"
"저희 집이 너무 가난하고...먹이도 없어요 한번만 눈감아 주세여.."
"가져다가 팔게?"
"먹을거 아니에여..?"
아까 침대밑에서 질질 끌고 나와 제 옆에 두고 무릎을 꿇고 경건한 자세에서 있던 그 다람쥐는 나보고 연민해달라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고는 내 말에 잠깐 몸을 숙여 내 휴대폰을 주먹으로 톡톡 두드려 보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고
한번 톡톡 또 두드려보고 나를 쳐다봤다.
내가 가만히 하는 행동을 보고 있자니 그 다람쥐는 내 휴대폰을 낑낑 들어 두 손으로 꼭 붙잡고 모서리에 입을 가져다 대더니
앙 하고 물어보고 표정이 금방 찡그려졌다.
그러고 입을 때더니 입맛을 쩝쩝 다시고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다시 한번 더 앙 물고는 나를 올려다 봤다.
"얼래 마시 이래어?(원래 맛이 이래요?)"
"당연하지 먹을게 아니니까"
"아..."
내 눈치를 살살 보면서 휴대폰을 바닥으로 내린 다람쥐는 다시 무릎을 꿇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날개가 파르르 떨린다.
저거 아무리 봐도 장수풍뎅이 날갠데.
요정이라는 놈이 저런 날개 밖에 못 달고 다니나
신기한 마음에 손가락으로 날개를 집으려고 하자 움찔 하더니 엉덩이로 조금 뒤로 물러났다.
"돈 터치 마이 윙"
"...꼴에 날개라고.."
잔뜩 주눅들어서는 나에게 겁이라도 먹은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아까 당당하게 돈터치 마이 윙! 할때는 언제고 내 눈치를 살살본다
조그마한게 꼭 사람같이 생겼어.. 요정이라더니...
내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날개가 달린 꼴이라니 나는 아무 생각없이 손을 뻗어서 두 다리를 잡고 바짝 들자 깜짝 놀라서 버둥버둥 거린다.
가만좀 있어 하며 손바닥은 펴 손바닥 위에 올리니 위태위태 서있다가 풀썩 앉아버렸다.
아 두눈을 땡그랗게 토끼눈처럼 뜨고 말이다.
"와 진짜 작다"
"와 진짜 크시네여"
풀썩 주저앉은 그 다람쥐 같이 생긴건 옷은...딱 흰색! 더도 덜도 말고 딱 흰색이었다.
아, 물론 바지 까지도.
흰색 긴팔에 바지도 흰색 긴바지 그리고 신발까지 흰색.
요정이라면 노란색 초록색 이런 옷 아닌가.
"왜"
"...저..배가고파여"
"그래서"
"먹을 음식좀 하나.."
"싫은데?"
날개가 있으니까 날 수 있겠지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뭐 상관없으니 살짝 툭 던지니 이내 삐끗하다가 폴폴 날고 있다.
뭐,뭐하는거에요! 하며 쳐다봤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표정을 짓다
힘이 쭉 빠져서 나를 쳐다본다 나 진짜 배고픈데...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니 나와 눈을 마주쳐서 어떻게든 음식을 얻어낼려는지 포로로 따라 올라오길래
방 문 앞으로 가서 끽 멈췄다.
"어떻게? 거실까지 따라와서 가족들한테 다 보여주려고?"
"아..."
가만히 몸을 내려 내 침대에 앉아있는걸 보고나서야 나는 방 밖으로 나와 거실에 계신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엄마는 뭐 또 슬금슬금 나와서 주워먹으려고 하시더니 포크로 딸기 하나를 집으셨다.
아, 딸기! 딸기 잘 먹겠지 하긴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지금 내가 똥을 싸서 줘도 맛있게 먹을거야
"엄마 딸기 하나만"
"이젠 엄마꺼도 뺏어먹냐"
"내일 사올께"
"백수가 무슨 돈으로 사와 자 가서 처먹어 우리 집 예쁜 백수"
헤헤 웃고 딸기가 다섯개 정도 있는 접시를 받아들어 방 안으로 슬금슬금 들어왔다
뒤에서 엄마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 위를 쳐다보자 다람쥐가 보이지 않아 휙휙 둘러보며 방 문을 닫고 딸기가 든 접시를 다시 쳐다보니
"언제 와있었냐"
"헉.허어어억.."
딸기가 없는 접시 구석에 앉아서 딸기를 보며 감격이라도 했는지 입에 주먹을 넣고 숨을 들이마쉬고 있다.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책상위에 딸기와 다람쥐가 든 접시를 올리고 나서 책상 의자를 끌어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다람쥐가 먹는걸 쳐다보고 있었다.
제 머리빼고 몸뚱아리만한 딸기를 한 품에 안아서 두 볼 가득히 씹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람쥐를 보니 한번 더 드는 생각 귀엽다.
볼이 화끈화끈해지는걸 느끼고 한 손으로 볼을 만지니 꽤나 따끈따끈하다.
얼굴에 반이 딸기과즙이 묻어 분홍빛이 맴돌고 손가락 쫙 벌려 딸기를 잡고 있느라고 손에 묻은 딸기도 그렇고
하나같이 귀여웠다.
"야 너 이름 뭐야"
"..."
"아 요정은 이름 없나? 야 이름 뭐냐고 야"
"아!"
손가락으로 머리를 톡톡 건들이니 어쭈, 아! 하며 화를 내던 다람쥐의 표정은 참 가관이었다.
입주변에는 딸기가 잔뜩 묻어있고 아! 하면서 벌린 입 속에도 빠알간 딸기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니.
순간 나도 놀라서 멍하니 쳐다보니 사태 파악을 한 다람쥐는 품에 끌어안고 있던 딸기를 놓쳤다.
딸기가 데굴데굴 굴러가고 아까 딸기를 잡고 있던 모양새 그대로 망했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다람쥐는 몸을 달달달 떨었다.
"배,배,배..배배배..백..."
"배??"
"..백켜니여.."
백현 할때 입에서 딸기가 투툭 튀어나와 내얼굴에 떡 하고 붙어버렸다.
속에서 뭔가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어쩔줄 몰라하는 저 다람쥐같은 새끼를 쳐다보니 더 화딱지가 난다.
우물쭈물 당황한 얼굴로 폴폴폴 날아와서는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하고는 내 얼굴에 붙은 딸기를 조심스럽게 떼서 입에 넣었다.
"세..세수는 하셨져..?"
그냥 저걸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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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핳ㅎ하하하 변백현 저걸 확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요정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여 지 입에 있던 딸기 티기고 지가 주워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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