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요즘 신종플루 다시 유행한다고 하니까 부디 몸조심하시고 ㅠㅠㅠ
곧있으면 설날이에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궁디♥ 숮♥ 콜팝♥ 경상도♥ 비타민♥ 쥬이♥ 린기린♥ 다람♥ 귤♥ 뒁네슈퍼♥ 타이♥ 후야♥ 슘슘♥ 지풍♥ 손꾸락♥ 어바♥ 단호박♥
![[EXO/찬백] pit-a-pat 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c/2/3c25365c256bfaab4d35188ec6f8df3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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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집으로 가"
"..."
오물오물 잘만 먹던 다람..아니 요정새끼는 내 말을 듣고 다시 포로로 딸기가 있는 접시로 날아가 앉았다.
아까 자기가 굴려버린 딸기를 다시 굴려서 제 앞에 두고 말이다.
그리고는 어깨가 축 쳐져서 나를 올려다가 본다.
그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빛. 알고 있겠지 그 눈빛.
"저희 가족들이 굶고있서여.."
"내 알빠아니고"
"여동생이 있눈데 여동생이 많이 아파여"
"...들어가 들어가"
왼손에는 접시를 또다른 한손에는 요정새끼를 들고 터벅터벅 침대 앞으로 걸어갔다.
허리와 배를 잡은터라 손과발을 버둥버둥 거리며 내려달라고 했지만 아무리 날개를 펄럭겨려도 쉽게 놓아주진않을거니까.
조심스럽게 몸을 숙여 침대 밑을 처다보며 요정새끼를 아프지 않게 툭 던져 넣었다.
데굴데굴 굴러서 안으로 들어간 요정새끼는 아코코! 하면서 굴러다니다가 다시 똑바로 벌떡 서서 뒷모습을 보이며 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왼손에 들고 왔었던 딸기접시에서 아까 요정새끼가 먹고 있었던 딸기를 들어 요정새끼를 조준하고 샷!
"스트라이크!"
"으아아악!"
딸기가 또르르륵 굴러가 정확하게 요정새끼한테 맞아 앞으로 철푸덕 넘어지면서 딸기가 저멀리 데굴데굴 굴러가고 있다.
괜히 꼬신 마음에 피식 웃으며 요정새끼의 상태를 살피니 아직 엎드려 넘어진 그대로 그 모습이었다.
뭐야..죽었나..고작 딸기 맞아서 넘어졌으면서 죽었나.
"야"
"...."
"야!"
"으..."
엉덩이가 쑥 올라오더니 나를 등지고 우뚝 솟아 앉아서
"엄마아아"
운다.
맞지? 지금 우는거? 어두워서 잘은 안보인다만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요정새끼가 손으로 눈을 부비고 있다는 정도는
바로 알수가 있었다.
뭐야 저새끼..많이..아픈가?
"야..많이 아프냐"
"그럼!! 아프지 안아프냐!! 나쁜 새끼야!!"
"무..뭐?"
벌떡일어나서 나를 돌아보고 삿대질하며 소리를 버럭 지르던 요정새끼는 내가 뭐라 말 할 시간도 없이 딸기를 들고 침대 구석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이와중에 딸기는 잘 챙겨가네 얌체같은게. 아까 요정새끼가 냅다 지른말을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아프지 안아프냐! 나쁜새끼야! 귀여워.
딸기가 아직 4개가 들어있는 접시를 들고 한 입에 딸기 네개를 다 넣어버렸다.
먹는 내내도 이 작은 딸기 하나를 먹는다고 낑낑 끌어안고 먹던 요정새끼가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 딸기과즙을 입 옆으로 질질 새기도 했지만
엄마가 갑작스럽게 들어와서 등짝을 때리는 바람에 입가를 닦고 엄마를 처다봤다.
"다 큰 새끼가 무슨 질질 흘리고 먹냐 왜 똥도 아무대나 땍땍 싸버리지?"
"좀 흘렸다고 엄청 뭐라고 그러네"
"닥치고 양치하고 쳐 자. 지금 시간이 몇신데 실실 처웃고 앉았냐"
"엄마 말두 참!"
접시를 들고 나가버린 방 안에는 적막하게 딸기 향만 은은하게 났다.
지금쯤 가족들이랑 같이 둘러싸고 딸기 먹는다고 낑낑거리겠지.
상상해본 요정새끼 집안에 심장이 간질간질하다. 평소 인형이나 미니미, 피규어 이런걸 좋아하지도 않지만 왜 저 요정새끼는
조그맣고 뽀얀게 귀여워 보이냐고.
살아 움직여서 그런가.
엄마 말대로 양치하려고 방문을 열고 나가 방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로 발을 질질끌며 들어갔다.
이상하게 화장실만 오면 쉬가 싸고 싶단말이야 쉬가. 쉬.
볼일을 보려고 변기커버를 들고 바지를 내렸는데 문득 드는 생각은.
저 요정새끼도 오줌을 싸려나?
요정이니까..안싸려나.. 그러면 그 몸속에 있는 물들은 다 어디로 가지.
아 알게뭐야. 변기 물을 내리고 손을 뽀득뽀득하게 씻은 후 살균소독기에 예쁘게 꽂혀있는 칫솔을 들고 대충 치약을 쭉 짰다.
그리고 또 문득 드는 생각.
요정새끼도 양치를 하려나?
"아 씨발새끼야!!"
"들어오자마자 지랄이야 미친년아"
여동생.
내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뭐만하면 소리만 땍땍 지르는게 꼭 오리새끼같다.
머리를 떡져가지고 쯧쯧, 올해 고2 올라가는데 저래가지고 연애나 해 보겠냐고.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를 처다보더니 금방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소리를 빽지른다 나는 입안에 있는 거품들을 입 속으로 제대로 밀어넣고 조용조용 말을 하니
뚜벅뚜벅 내 옆으로 걸어와 칫솔을 가만히 노려본다.
"더러운새끼야 그거 내 칫솔이거든?"
"아 미안 좀 쓸게"
"그게 아니잖아 병신년아 니 칫솔 놔두고 왜 내꺼 쓰냐고 아 왜!!"
"아 좀 닥쳐 쓸수도 있지"
"아 엄마!! 오빠야 또 내 칫솔 쓴다!!"
좀 썻다고 겁나 빽빽 소리질러 미친년이
아 더러워서 안쓴다 더러워서. 말을 끝내고 칫솔을 물에 뻑뻑 씻으니 잔뜩 울상을 해서는 나를 씩씩 노려본다.
어쭈 노려보면 어쩔껀데 나도 입을 행굴때까지 계속 째려보니 등짝을 한대 후린다.
이집 여자들은 다 내 등짝에 뭐 발라놨나 왜자꾸 때리려고 그래.
그렇게 등짝을 한대맞고 방으로 들어와 습습,거리며 상쾌한 입안에 바람을 불어넣으니 깨끗한 느낌에 기분이 좋다.
침대에 철푸덕 누워서 말간 천장을 보고 있자니 아까 딸기를 들고 들어간 요정새끼가 생각나 침대에 엎드려서 침대밑을 쑥 내려다 봤다.
여전히 어두워.
거꾸로 매달려 보는터라 시야도 거꾸로. 피도 거꾸로!
"야 요정!"
불러도 대답없는 요정새끼에, 점점 피가 몰려 아파오는 얼굴에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어떡하면 저렇게 조그마한게 다 있을까.
분명 무표정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는거야.
이름이..뭐였지..배..백..아 몰라. 아무튼.
몸을 일으켜 불을 끄고는 침대에 철푸덕 누워서 이불안으로 파고들어갔다.
아, 요정도 잠 자나?
요정도 똥싸나?
요정도 머리가 기나?
요정도 임신을 하나. 아 하니까 저 요정새끼한테 여동생이 있겠지.
*
흐리멍텅. 눈 앞이 흐물흐물 엄마가 막 내 엉덩이를 발로 찰때쯤 나는 엉덩이에서 아픔을 느끼고 부스스 눈을 떴다.
눈을 뜨고 엄마를 보니..
"어..엄마..어디가?"
"엉. 아빠랑 장보고 올테니까 집 청소좀 하고 있어"
"아 왜! 왜 날시켜 박찬영 시켜!!"
"미친놈이! 백수새끼가 하는게 없으면 집안일이나해서 시집이라도 가 새끼야!"
"아 씨!"
엄마가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한번 더 걷어차고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필 방 문을 열어놔서 막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날 처다보는 동생새끼와 눈이 마주쳤다.
저새낀 또 앞머리에 뽕 넣고 어딜 기어나가
"야 넌 어디가냐"
"약속있어서 나간다 병신년아"
"지지배 오빠한테 병신년이 뭐냐 병신년이"
"병신보고 병신이라고 그러는게 뭐 어때서!"
엄마아빠, 그리고 동생까지 나간 후 나는 다시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
그런데 어디서 또 빽빽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이게 귓바퀴를 돌아가며 울렸다.
아씨 또 뭐야.
"아 왜!"
"아...화났...구나.."
"어?"
"어,어때요 엄마가 옷 만들어주셨는데"
어젯밤에 있었던 일에 사실 실감이 안갔는데.
눈을 떠서 소리가 나는쪽을 처다보니 어제 봤던 그 요정새끼다. 그러면서 모델포즈. 그러니까 왼쪽팔을 접어 머리에 가져다 대고,
오른쪽팔은 허리에 올리며 입술을 쭉 빼밀고 우- 하고 있다.
초록색 니트에,흰색바지. 뭐 어제 백백 패션보다야 좀 낫네.
"그런데 옷은 어디서 만드냐"
"집에서요!"
"아니 뭘로 만드냐고"
"여기 침대밑으로 들어오는 옷감으로요!"
"침대밑...야 시발 혹시 내 양말?"
"앙?"
"이렇게 생긴거"
폴폴 날면서 옷을 이리저리 만지던 요정새끼가 불쑥 튀어나온 내 발을 보더니 아! 이거다! 하면서 고개를 새차게 끄덕인다.
하, 어쩐지 침대밑으로 들어간 양말이 한짝씩 없어진다고 했어.
그게 이새끼 짓이라니.
초록색양말..저기 구석에 한짝 더 있는데.
"그래서 아픈 여동생한테는 딸기 줬냐"
"나 여동생 없는데?"
"니가 어제 있다면서"
"그건 거짓말 한거고"
"너 근데 아까부터 말 놓네?"
"아 진짜요?"
겁나 당당하다. 자기가 거짓말한 사실을 저렇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나.
허탈하게 웃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제 앞머리를 정리하던 요정을 시야에서 살살 미니 저기로 날아가 버린다.
침대에서 일어나 엄마가 말한대로 집청소를 해야하는데.
아 하기싫다 귀찮다.
"야 너 설거지 할 줄 아냐?"
"그게 뭔데요?"
됐다 됐어. 하며 방 문을 열고 먼저나가라고 시선을 보냈지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처다본다.
"가족들은여?"
"없어"
"우아..저 이 방 밖에 처음 나가 봐여.."
날개를 팔락팔락거리며 방 밖으로 나가는걸 주저하자 나는 손으로 요정새끼를 잡아 나를 등지게 하고 앉혔다.
그러자 동그란 뒷통수를 돌려서 나를 보더니 헤- 하고 눈웃음까지 동원해 웃는다.
하나도 안 귀엽거든. 뒤에서 뒷통수를 보면서 발걸음을 앞으로 떼 거실을 보여주니 두 손을 얼굴로 가져다 댄 후 우와..우와..거리며 감탄사만 연신 내뱉는다.
하긴 이 조그마한건 이게 신기하겠지.
"완전크다..종대집 보다 커요"
"종대?"
"응 내친구 종대"
"니가 친구도 있냐"
아씨 하며 씩씩거리며 고개를 돌려 나를 처다본 요정새끼는 내 손가락으로 기어가더니 엄지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뭐야. 하는짓을 유심히 살펴보니 입을 앙 벌려 내 엄지손가락을 콱 깨물었다.
"아 씨 뭐하는거야!"
"보면 몰라요? 깨물었잖아여"
"좆만한게 겁나 나대"
"...그쪽 좆이 이렇게 커여?"
집어던지고 싶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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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배켠이 ㅇㅅㅁ..그쪽 좆이 이렇게 커여..? ㅋㅋㅋㅋ힛 박찬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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