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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야..진짜 요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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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오늘은...바로바롭라볼바롭라로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던...!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경상도♥ ㅅㅇ♥ 귤♥ 쥬이♥ 뒁네슈퍼♥ 궁디♥ 어바♥ 다람♥ 지풍♥ 후야♥ 숮♥ 린기린♥ 콜팝♥ 비타민♥ 타이♥ 종구멍멍♥ 올빼미♥ 슘슘♥ 손꾸락♥ 흥미니♥ 단호박♥
플랑크톤회장♥ 검은별♥ 돈돈♥ 뽀송뽀송♥ 만송이♥ 새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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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이 오셨다?"
"응! 네!"
저 요정새끼 한 마리로도 벅차고 어안이 벙벙한데.
지금 내 눈앞에는 싱글벙글 웃고있는 백현 이라는 요정새끼랑 또,이름이 뭐? 종.. 백현 요정새끼 친구인 또 다른 요정새끼가 우리집 책상에 앉아있다.
고로. 지금 내 방은 꼭 장수풍뎅이 같은 요정새끼가 2마리나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출출해 거실로 나가니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집에없다.
배는 고픈데 먹을건 딱히 없고 그냥 주방에 있는 사과를 대충 씻어 방으로 들고와 먹는데 침대밑에서 요정새끼가 우물쭈물 나오는거다.
굿 모닝 하고 젠틀하게 인사를 해줬더니 씩 웃으면서 친구랑 같이 왔어요! 한다.
"이름이 뭐라고?"
"첸첸이요! 첸첸!"
"종..뭐시기라 안그랬나?"
"종대.."
그래 종대는 백현만 부르는거라면서 떽떽 거리며 첸첸이라고 우긴다.
그래 종대라는 이름이 너무 친근했어 요정이름이 종대가 뭐니 종대가.
심지어 한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김씨고, 이름이 김종대면 뭐 요정이 아니라 사람이지 사람.
그래 자기를 첸첸이라고 소개하며 베시시 웃는 첸첸이는 꽤나 귀여웠다.
현이랑 같은 덩치에, 똑같이 날개도 달렸지만 올라간 입꼬리가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했으니까.
"찬열이야 종대가 찬열이 보고 싶다고 했었어"
"첸첸이라니까?"
"그래,첸첸이가"
어떻게 첸첸이랑 다시 만났냐고, 집에 나가는 문이 막히지 않았냐며 물으니까 얼마전에 아빠가 집 문을 새로 뚫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첸첸집에도 갔고 내 이야기를 하다가 보고싶다며 몰래 데리고 온거라고.
요정 두 마리가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는걸 보고 어지러진 이불위에 풀썩 앉았다.
그러니 두마리의 요정이 폴폴 날아와 나를 처다본다.
"그런데 종대라는 이름은 뭐야"
"아, 그건 제가 말할래요! 제가 말하게 해주세요! 제가 말하고 싶어요 네?"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딱히 꺼낼말도 없으니.
백현,종대는 주위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름이라서 사람이름 같은데
왜 번듯이 첸첸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백현이는 종대라고 부르는거야.
넌지시 물으니 첸첸이 손을 번쩍들어 눈을 반짝거리면서 나를 처다본다.
아주 간절한 눈빛으로. 그 눈빛은 흡사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 문제 풀 수 있는사람 사탕줄게요~ 하면 초등학생들이
눈에 불을 키고 손을 들때 나오는 그 눈빛.
응, 말해봐 하니 옆에서 백현이가 입술을 씰룩거린다.
"제 이름은 첸첸인데! 종대라는 이름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래 알아"
"막 변백현 저 자식이 자기 이름만 인간 이름 같다면서!"
"변백현?"
"네! 쟤 이름이 변백현이 잖아요!"
"찬열이 내 이름 몰랐어..?"
아니 나는 성이 백 이고 이름이 현인줄 알았지..그래서 백 현.
그나저나 진짜로 사람이름 같네 변백현
첸첸은 손짓까지 이리저리 하면서 하소연을 해 댔다.
그래서 결론은 변백현이라는 사람이름을 가진 요정인 변백현이, 진짜로 요정같은 이름인 첸첸이 부러워서 사람이름을 만들어서 불렀다.
그 사람이름이 종대고?
아씨 뭐가 이러냐
"아니, 나는 니 이름이 백 현 인줄 알았지"
"변백현이에요 변백현"
"첸첸이에요 첸첸. 그런데 백현아 배 고프지?"
"아니 별로 왜 배고파?"
첸첸이는 내 눈치를 살살보며 백현이와 이야기를 한다.
결론은 첸첸이가 배가 고파 저런말을 하는거. 나는 으휴 하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니 첸첸이와 백현이가 동시에 나를
똘망똘망 처다본다 아우 예, 알겠어요 내가 요정새끼들 밥이나 먹여야지 뭐 어쩌겠어
"둘다 튀어 나와"
"오예~"
*
사실 상을 펴고 내 숟가락까지 내리는데 살짝 민망하다
아까까지만 해도 뭐 먹는다고 좋아하던 첸첸이 뒷통수를 몇번 긁더니 나를 보고 어색하게 웃는다.
요정새끼, 아니 백현이도 나를 보면서 살짝 웃는다-요정새끼가 두마리나 있어서 이렇게 부른다-
거실까지 상을 가져다 놓고 풀썩 앉은 나는 목소리를 큼큼 다듬었다.
그래 상이라고 쳐도 상도 아니다.
분명 밥그릇은 세개다. 그리고 반찬은.
"원래 이렇게 먹어요..?"
"우리 집도 이렇게 안먹는데.."
전자는 백현, 후자는 첸첸이니 딱히 대답하고 싶지 않다.
우리집도 이렇게 안먹어..그런데 오늘은..반찬거리가 하나도 없단말이야.
상 위에 차려진건 큰 라면그릇 2개와 내 밥그릇 하나.
그리고 내 숟가락 끝.
나름의 배려였다 그냥 밥그릇 안에 들어가서 먹으라고 일부러 큰 그릇에다가 밥을 반틈 채워줬고..
아니 그냥 반찬이 없었다 배려고 뭐고.
"저번에는 지렁이더니..이번에는 구더기에여..?"
"아오! 내가 무슨 참새 새낀줄 아냐?"
"야, 백현아 이거보고 밥이라고 하는거야 밥!"
"그래 새끼야! 밥!"
두 요정 다 상 위에 올라가 폴폴 날고 있다가 백현이가 밥을 한번 힐끔보더니 나를 처다본다.
구더기녜, 저번에는 지렁이더니..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밥심! 첸첸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밥이라면서 말해주고 백현이는 날개를 폴폴 접으면서 밥그릇 위로 떨어졌다.
첸첸도 살살 내려 밥그릇 안에 들어갔고 내가 보는 시야에서는
밥 그릇 안에, 아니 두 라면그릇 안에 두 마리에 요정새끼가 들어가서 밥을 쿡 찔러도 보고 냄새도 맡아본다.
나는 보란듯이 숟가락을 들어 큰 술로 밥을 한숟가락 떠 입에 넣으니 백현이가 나를 처다보더니
작은 손으로 박수를 짝짝 친다.
"엄청 잘 드시네요 맛 있나봐요"
"..."
밥을 우적우적 씹으며 가만히 노려보니 백현이 움찔 거리며 밥 풀을 하나 떼서 입안에 집어 넣는다.
첸첸은 벌써 오물오물 씹어먹고 있고 백현이의 표정 변화를 보니 대강.
호기심-미묘-달달-미묘-아이컨텍.
이런 식으로 한 다섯알의 밥풀을 주워먹었다.
첸첸은 두 알씩 잘 먹다가 벌써 배가 부른지 께륵께륵 트럼을 하고 나를 처다보며 엄지 척!
"굿!"
"너도 콜라 안먹어 봤냐?"
"콜라여..? 그게 뭔ㄷ.."
"뽀글! 뽀글이!"
"아 씨 다 먹고 말해!"
첸첸이 나를 보며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묻는데 백현이가 입에있던 밥 알들을 튀겨가며 말하자 첸첸이는 버럭 화를 냈다.
다행이네 첸첸도 콜라 안 먹어봐서.
콜라를 가져오니 한번 먹어본 백현이는 오오오! 하며 물개박수를 짝짝 치고 첸첸은 덩달아 엉결겹에 박수를 쳤다.
아 물론 플라스틱 숟가락도 같이 가져왔고.
밥그릇을 치우고 요정들을 상 위에 나란히 앉혔다.
콜라 앞에서 말은 잘듣네.
"나, 찬열이야 나 먼저 먹으래!"
"아 왜에! 나 먼저"
"싫은데? 나먼저"
처음은 백현, 두번째는 첸첸, 세번째는 나.
그래 니들이 아무리 먹고 싶다고 싸워도 내가 안주면 그만 아니니?
나는 마시는 시늉을 하며 겹눈을 하고 백현이와 첸첸 표정을 보니 불안불안한게 콜라를 들고 마시는 시늉을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요정의 입은 점점 벌어졌다.
"..."
씩 웃으며 컵을 내리자 백현이가 폴폴 날아서 컵 안에 양을 보고는 헤실헤실 웃었다.
하나도 안 마셨거든?
첸첸이 가지고 논게 화가 났는지 입이 삐죽 튀어나와있다.
"첸첸 먹기 싫어?"
"..."
"먹기 싫은가봐여"
"진짜로?"
"찬열이 나만 줘요~"
첸첸 표정이 잔뜩 불안불안하다. 분명 먹고 싶을텐데 약은 오르고 옆에서 백현이가 엄청 까부니까 더 부아가 치밀것이다.
나도 장난으로 플라스틱 숟가락을 들어 백현이에게 떠서 먹이려고 하자
"나도 먹고싶은데.."
"뭐라고?"
"나도 먹고싶다구여.."
"뭐라구?"
"아 나도 먹고싶다고!"
"아 나도 먹고싶다고오~"
첸첸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 거렸고 처음엔 나도 못들었지만 백현이가 다시 뭐라고 묻고나서는 확실이 들었다.
우물쭈물하는 첸첸이 귀여워서 괜히 못들은 척 하니까
얼굴이 빨개져선 자기도 먹고싶다면서 버럭 화를 낸다.
귀여워서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올라가는데 옆에서 낄낄 웃던 백현이가 입을 삐죽 내밀며 방금 첸첸이한 말투와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아 나도 먹고싶다고오~
"알았어, 알았어 미안"
"씨이.."
"먹고싶냐고오~"
히히히 이를 내보이며 웃는 백현이를 첸첸이 날아가서 머리를 한대 콩 때렸다
변백현 너는 첸첸 놀렸으니까 나중에.
나는 숟가락을 들어 콜라를 한 스푼 뜨고 천천히 종대 입 앞으로 가져다 댔다.
입을 딱 벌려 콜라를 받아 먹더니 몸을 한번 부르르 떨고 나를 처다본다.
"우와아..."
첸첸의 얼굴이 순간 환하게 변한다.
처음 봤을 때 입꼬리가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웃는 표정은 더 예뻣다.
맛있어? 맛있어? 물으니 첸첸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인다
응! 아,아니 네!
백현이가 숟가락을 잡고 있는 내 손위에 올라앉아서 나를 노려보듯 쳐다본다.
"나두, 나두 뽀글뽀글 먹고 싶다구요"
"앉아, 요정이 두 마리니까 두 배로 정신없어"
"진짜 맛있따.."
가만히 허공을 보며 중얼 거리던 첸첸이 입맛도 쩝쩝 다신다.
백현이에게 콜라를 한스푼 떠주니 저번과 비슷하게 두 손을 머리위로 올려 바들바들 떨더니 눈을 꼬옥 감는다.
캬아 바로 이맛이야! 하며 나에게 엄지를 척하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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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쓰다보니까 너무 귀여워서 분량이 평소 보다 많아요!
아..첸첸 워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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