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전 일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병원에 살듯이 해왔다.
내가 쓰는 2인실에는
한없이 사람들이 바뀐다
근데 나는 벗어날수없다
'짜증나'
나는 그냥 옆자리 사람들이 바뀌는데로
물흘려보내듯이 그렇게 보냈다
절대로 친해진 적이 없었다
괜히 친해져서 정쌓이면
못보낼것같아서
그냥 일부러 말을 걸지않았다
내가 말걸지않는한
여태껏 바뀌었던 사람 모두들
먼저 말을 걸어오진않았다
그렇게 많고 많은
옆자리 사람들을 거쳤다
거쳤다기보단 지나쳤다
그렇게 지나치길 반복하고
질려갈때쯤
그때쯤 온 사람이
그 형이였다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에
갈색머리
그리고 나한테 웃어줄때
그 웃음이 정말 예쁜
그형.
대현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