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지금 파릇파릇한 5살이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아원에 들어가게되었지.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없던 아빠, 엄마와 함께 친척들또한 너징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거든.
결국 너징은 3살이라는 나이에, 그것도 생일이던 11월 20일에 고아원에 들어가게되었어.
너징은 아직도 그날을 잊을수가 없지
늘 싸우고 부서지는 소리만 들렸던 집안에 정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던 날이니까.
그날 너징의 부모님은 너징과 함께 놀이공원에도 가고 영화도 보고 너징이 원하던 커다란 곰인형과 아이답지않던 두꺼운 책까지 사준뒤
너징을 고아원에 두고 가버렸어.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조금만 기다리란 말 하날 믿고 기다리다가
찬바람에, 몸까지 약한 너징은 바들바들 떨다가 곰인형과 책을 꼭 껴안고 잠들어 버렸어.
그렇게 잠들어있던 너징을 가엽게 여겨 안으로 데려와 친절하게 먹고 재워준 사람이 바로
너징이 있는 고아원의 어머니이지.
사실 너징이 있는 곳은 고아원치곤 굉장히 시설이 잘된편이야.
고아원이란 타이틀만 빼면 그저 애많은, 유복한 가정접으로 보일정도니까.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밝고 늘 활기차지.
너징만 빼고말이야.
사실 버려진 아이들중 사정없는 아이는 드물겠지만
너징은 그 아이들중에선 유난히 심해.
너징이 날때부터 부모님은 가정파탄 상태였고
그덕에 너징은 할머니집에서 지내왔어.
정말 가끔 부모님을 만나도 부모님은 너징의 바로 앞에서 너징을 욕했을뿐더러
너징에게 폭력을 가한적도 적지않아.
굉장히 많지
그덕에 너징의 몸에는 자잘한 상처가 참 많아.
특히 목을 가로로 긋고있는 커다란 베인상처가 그 대표적인 예야.
쨌든, 이러이러한 일들때문에 너징은 이 밝은 고아원에서도 상당히 동떨어진 아이야.
늘 고아원 가장 구석의, 눈에 안띄는 그네에 앉아서 두껍고 이해하기 힘든 책만 읽고,
세상 다 산듯 주변에 무관심한 너징이지.
하지만 정작 너징은, 티를 안낼뿐 아이들이 말 한마디 걸어줄때마다 벅차하는데 말이야.
그렇게 너징이 고아원에서 하루하루 살다가 5살이 되던해에
고아원의 어머니가 너징을 잠깐 불러.
...무슨 일이라도 생긴걸까?
너징은 고민과 함께 완전 패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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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이런 지름작....잘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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