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난 이제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졌어 나를 사랑해주는 그이지만 그의 질투는 불같았고 그의 구속은 날 갑갑하게 만들었어 7시 정각이 되자 어김없이 들리는 도어락 풀리는 소리 피곤했는지 자켓만 벗어던지고 침대위에 쓰러져 누워 미동없이 차분한 숨을 고르면서 쉬고 있어 그렇게 한시간이 흘렀을까 그가 고르게 숨쉬는 소리와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 이외엔 다른 소린 들리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팽팽해지는 긴장감에 내손엔 식은 땀이 흥건해 그가 잠들었을 때 난 그에게서 도망칠거니까 그는 확실하게 잠에 빠져있었고 나는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겨 혹시나도 발자욱 소리가 나지않을까 조심하며 문 앞에 섰을 때 "자기야" 나즈막히 날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잘 뛰던 심장이 순간 멈춘것 같아 그가 깬건가? 분명 그는 잠들었을텐데... 시선을 그의 침대 위에 옮겨 확인을 해 그는 미동 없이 누워있었어 잠꼬대인것 같아 다시 발걸음을 옮겨 문고리에 손을 올려 "그 문밖에 나가면 정말 혼나요 나 화내기전에 빨리 와요" 고개를 돌려 그를 봤어 언제 일어났는지 침대에 걸쳐 앉아 있었어 "나 잘때까지 왜 기다렸어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는 그가 무서워 "어디나가려구요? 자기야 왜 멍하니 서있어? 자기 말 못해? 말해봐요 이밤에 어디가려고 내가 자는걸 기다리는건데" 그가 말을 하면서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왔어 그와 가까워질수록 문고리를 잡은손에 힘은 더 강해졌고 다리는 후들거려서 문에 내 몸을 기대고 있었고 문을 열고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했어 그가 바로 내 코앞까지와 한손으로 턱을 들어 올려 나와 눈을 맞추며 "자기야. 자기가 자꾸 그러면 내가 화가 난다니까? 왜 자꾸 나 화나게 만들어" 말을 하곤 주먹을 쥐고 문을 강하게 내리쳤어 큰소리와 함께 내 등으로 전해지는 문의 진동으로 그가 얼마나 화가났는지 짐작할수 있었어 그에 대한 공포로 휩싸였고 두려움때문에 몸이 바들바들 떨려
작가사담 |
딱 이짤을 보고 조각글 쓰고싶어서 안달났었는데...드디어 썼어여ㅠㅠㅠ내독자님들 명절은 잘 보냈나요? 너무먹어서 배탈은 나지 않았나요? 제가 배탈이나서..... 돼지처럼 먹었더니.... 흡...오늘도 부족한 제글 찾아주는 독자님들 사랑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