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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끝나고 온 몸에 베인 고기냄새에 얼굴이 찌푸려졌지만 사장님이 싸주신 불고기를 손에 들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누나 왔어..?"

소리없이 조용히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방문을 열고 나왔다.

"자다가 깬거야? 미안해.."

"아니야. 그런데 누나한테서 맛있는 고기 냄새나. ㅎㅎㅎ"

"아, 내일 아침에 불고기 해줄게! 사장님이 불고기 재운 거 조금 주셨어."

기름값이 없어 방조차 데우지 못해 온 집안에 냉기가 돌았다.

"...보일러 틀고 자라니까.. 네 방 하나 데울 정도는 되."

"응.. 알았어. 누나도 얼른 자."



오랜만에 동생에게 아침다운 아침을 차려먹인 후에 나는 평소처럼 알바를 하러 갔다.


전화를 받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뛰었다.

"저기..아까 전화받고 왔는데요.."

급하게 이름을 말하자 간호사는 나를 응급실 끝으로 데려갔다.

수술이 급하다는 의사의 말에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고 제발 살려달라 빌었다.

잠깐 본 동생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입가에 묻은 피는 선명하게 굳어있었고 하얀 교복 셔츠가 군데군데 붉게 물들어있었다.

'엄마...제발 데려가지마요..'

수술이 다 끝나고 병실로 옮겨진 동생을 바라보며 나는 그제서야 병원비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알바를 늘려도 감당되지 않는 병원비를 생각하는데 그 남자의 말이 떠올랐다.




'동생이 많이 아프더군. 돈이 많이 필요하겠지. 게임에 참가할 동안, 게임에서 살아남은 후에도 동생을 봐주도록 하지.'




집으로 와 서랍을 뒤져 저번에 받았던 명함을 찾았다.

한 번 경절한 마음에 머뭇거리는 손길은 없었다.

단 한번의 신호음만 갔을 뿐인데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데릴러 가지. 준비 하도록 해.-

인사도 안부따위도 없었다.

집안을 둘러 봤지만 딱히 챙길 것은 없었다.

그저 동생이 돌아왔을 때 불편하지 않게 집안을 청소하는 게 다였다.

깨끗해진 집안을 둘러보고 대문을 나서는데 이미 그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차 앞에 서있었다.

그런 어두운 제안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검은색 세단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올 것이라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하얀색 승용차를 몰고 왔다.

그것도 아무도 없이 혼자.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조수석문을 열어놓고 운전석에 타버렸다.

'...아주 신박한 매너네...'

20분정도 차를 타고 간 곳은 도시 중심에 있는 빌딩숲이었다.

여기 저기 높게 솓아있는 빌딩 중 한 곳으로 들어갔다.

"... 막 이런 어두운 일하면 아지트는 좀 숲속에 있거나 막 술집으로 위장해 있거나 그렇지 않아요..?"

"...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보군."

엘레베이터에 탄 남자는 4층을 눌렀다.

"..보통은 꼭대기층이던데.."

4층에 내려 바로 보이는 방으로 따라 들어간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헐...."

넓은 방안에는 엘레베이터만 있었다.

남자는 이 방에 들어올때 찍었던 지문을 엘레베이터에 또 한번 찍었다.

평범한 보통 회색 엘레베이터처럼 보였다.

하지만 층을 올라가는 버튼이 없었다.

'언제까지 올라가지? '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엘레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한층이 다 트인건지 엄청 넓었다.

"와.... 진짜 넓은데 아무것도 없네요?"

내 말에 남자는 나를 쳐다보더니 내 손목을 잡고 그 넓은 곳 중 한곳에 서서 내 손을 잡고 춤을 추듯 한바퀴를 돌았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쳐다보는데 그 순간 바닥이 내려 앉았다.

정확하게는 남자와 내가 서있는 부분 주위로 사각형 모양의 금이 생기더니 밑으로 꺼지기 시작했다.






두준과 요섭과 다시 만나 다시 거리와 건물을 뒤졌지만 아무런 힌트도 찾지 못했다.

중간중간 만난 다른 팀과의 총격전에 파편에 의해 생긴 자잘한 부상들은 있었지만 다들 큰 부상은 없었다.

점점 해가 지고 있었다.

중간중간 가공된 식품을 먹으며 이동했다.

그때 요섭이 벌떡 일어나 총을 장전했다.

요섭이 총을 장전함과 동시에 이어폰을 통해 기광의 목소리가 들렸다.

-7시방향. 3미터. 누군가 빠른 속도로 접근 중.-

요섭이 내 뒤를 향해 팔을 뻗었다.

상대방과 요섭의 사이에서 나는 대장을 쳐다보았다.

대장은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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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작가님 제가 다시왔어요!!그나저나 왜 눈을 크게떳을까요..??아우 궁금해
6년 전
동E
와.... 속도감 리스펙....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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