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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부제:첫만남)
너는 대인공포증이있어
가족도 없지 사실 니가 대인공포증을 앓게 된 이유가
가족들의 죽음을 눈앞에서봐서야
니가 18살적에 그러니까 5년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어
넌 혼자 살아남았고
그 덕에 너의 양육권을 가지려고 친척들이 가족들의 장례식장에나타나
매일 싸우기 시작했어
너의 집은 부유한편이 였거든
이미 심적으로 지쳐있던 너는 혼자 살겠다는 선언을 했지
돈 때문에 한두번 밖에 보지않은 친척들이 가족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더럽히는게 역겨웠어
그래서 너는 너의 가족들과 살던 큰집을 정리하고 혼자 작은 오피스텔에서 살기 시작했어
학교도 물론 자퇴했지
사람을 만나는게 무서웠고 두려웠어
그렇게 너의 시간은 더디게 그리고 빠르게 흘러갔어
23살이 된 너는 여전히 작은 오피스텔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어
다행이 너의 집은 부유한 편이여서 가족이 남긴 재산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
변한건 없어 가족이 죽고난후 일주일에 두세번 꼴로 너에게 찾아오는 똑같은 악몽
꼭 나가야만 할 때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온몸을 칭칭둘러싸고 부들부들 떨면서 나가는 것
조금 바뀐게 있다면 니가 검정고시를 보고 고등학교졸업장을 땄다는 것과
어릴 때 부터 그림을 좋아하던 너를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선배의 도움을 받아 책 삽화를 그리는 일을
하게 됐다는 것정도야
5년의 시간동안 너는 무뎌지기 보다는 사람과 세상이 더욱 두려워졌지
어젯밤에는 삽화를 그려내느라 늦게 잔 덕에 오후까지 푹 잘생각을 한 너였는데
밖이 시끄러워
너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베개로 귀를 막았지
그래도 소음은 여전했어
쿠당탕탕하는소리 무언가를 지익지익끄는소리
하지만 너는 그 소리를 듣고있을 수밖에 없었지
너는 나갈 수 없었고 조용히 해달라는 말은 더더욱 할 수 없었으니까
결국 너는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욕실로 가서 샤워를 해
"아 좋다"
따듯한 물이 몸에 흐르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지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향하는데
"띵동-띵동-"
너의 집 벨이 울려
식은 땀이 나는 너야
부엌으로 향하던 발이 부들부들 떨려
결국 다리가 풀려 주저 앉지
그래봤자 옆집아주머니께서 돌아가면서하는 복도 청소를 하라고 오신게 아니면
생필품을 시킨 택배일 텐데 말이야
너는 겨우 몸을 일으켜서 후드티의 모자를 푹눌러쓰고 인터폰으로
'누구세요...'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
들려오는 목소리는 뜻밖이 였어
젊은 남자의 목소리 였거든
"안녕하세요! 아...제가 옆집에 이사를 와서..
인사차 떡좀드시라고 들렸는데 문 좀 열어 주시겠어요?"
밝은 목소리의 남자였어
하지만 너는 그런게 들릴리 없었어
그저 문을 열면 사람이 있겠지
무섭다.
너는 떨리는 맘을 주체하지 못한채 잔뜩 굳은 표정으로 문을 열었어
'떡만 받고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문닫는거야 ㅇㅇㅇ 할 수 있어'
마음으로 세뇌시켰지만 너는 문을 열자 머리가 하얘졌지
" 안녕하세요 변백현입니다
또래같은데 친하게 지내요. 몇살이예요?"
변백현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남자의 얼굴은 호의로 가득차 있었어
너에게 보이는 것은 좋은 순한인상을 한 남자였지만
니가 보는 것은 소름끼치는 얼굴을 한 남자였어
당장이라도 널 죽일 듯한
너는 결국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지
백현은 밝게 너에게 인사를 하다가 니가 주저 앉자 깜짝놀라서 너의집으로 들어왔어
너를 부축해주기위해 손을 뻗자
너는 눈에 눈물이 가득고인 채로 소리도 지르지 못한채
'흐으..끅.....아..ㅇ..으..아"
공포에 눌려버린 소리를 질렀어
".저기 미안해요 정말 괜찮아요?
아...진짜 일단 일어나봐요 "
백현은 너를 부축하려다가 니가 소리도 내지못하고 뒤로물러서며 눈물을 흘리자
안절부절했지
너는 눈을 꼭 감고 '제발 나가...'
힘든 한글자 한글자를 내뱉었어
백현은 너를 걱정스레 바라보다가 눈치를 챘는지
"미안해요 무슨일 있으면 꼭 불러요 옆집이니까"
한마디를 남기고 너를 안타까운 듯 바라보다 천천히 문을 닫았어
백현이 나가고 30분이 지나서야 너는 진정이 됐지
무릎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자 니앞에 있는건 아까 백현이 놓고 갔던 시루떡이었어
너는 시루떡을 입에 넣으면서 울고 또 울었어
니가 한심해서
그게 너와 백현의 첫만남이였어
프롤로그예요 ㅎㅎ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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