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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백도] Some Day 10 (집착남 변백현X철벽남 도경수) | 인스티즈

Some Day:: 10

(변백현X도경수)








10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주는 법 또한 알지 못한다. 
그래서 백현은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청각 장애인이 말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말을 하려면 태어날 때부터 주변의 말을 듣고 음이나 억양에 대한 경험이 쌓여야 한다.
하지만 들을 수 없는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으니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갖은 노력을 통해 억지로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본인이 내는 목소리를 본인도 듣지 못하니 어눌하고 서툰 말이 튀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백현에게 사랑이란 그런 것이었다.
온 마음으로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며 자랐어야 할 유년시절에는 수모와 학대만이 있었다.
경수를 향한 서툰 표현은 어찌 보면 백현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백현은 복도에 놓인 쓰레기통을 있는 힘껏 걷어찼다.
사방으로 쏟아져버린 쓰레기 조각들이 처량하게 바닥을 나뒹굴었다.
양호실에서의 상처받은 경수 표정을 떠올리니 신경질이 났다.
이래서는 계속해서 사이가 어긋날 거라는걸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갔던 것이다.



"씨발……. 아, 존나…."



백현이 온갖 욕을 잔뜩 중얼거리며 애꿎은 벽에 머리를 쿵쿵 박았다. 
반복적으로 머리에 닿는 딱딱한 콘크리트 벽이 아프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복도를 지나는 학생들이 슬금슬금 백현을 피하며 곁눈질했다.

백현은 결국 교실로 올라가 아예 가방을 가지고 나와 버렸다. 
경수가 없는 교실에 굳이 발을 붙이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 대충 걸쳐 멘 백현은 그 길로 교문을 향했다.
양호실로 다시 갈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금세 접었다.
교문 앞에서 바람이나 쐬며 경수가 나오기를 기다릴 심산이었다.

수업시간이라 텅 비어있는 운동장을 느리게 가로질러 걸었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얼굴에 끼쳐오는 신선한 공기에 답답했던 가슴이 그나마 조금은 풀리는 듯싶었다.

백현은 교문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경비원 전용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른한 날씨에 하품이 절로 나왔다.
시계바늘은 이제 고작 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의자에 기대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던 백현이 조금 소란스러워진 주변 소리에 퍼뜩 눈을 떴다.
어느새 마칠 시간이 됐는지 학생들이 하나 둘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서너개의 게임을 왔다갔다 플레이하며 시간을 보내던 백현은 
그마저도 지루해져서 불편한 자세로 억지로 잠을 청했더랬다.
백현은 무지근한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려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경수를 찾으려고 애썼다.

10분이 넘도록 서서 열심히 두리번댔으나 찾는 얼굴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교문을 나서는 학생 뒤로 더 이상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백현이 결국 발칵 역정을 냈다. 



"아 왜 안나와!"



못 보는 사이에 집에 갔나?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백현은 핸드폰을 꺼내들고 발신목록 페이지를 열었다. 
설상가상으로 배터리 잔량 표시마저 붉은색으로 깜빡거렸다.
아니나 다를까 통화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까맣게 나가버린 화면에 백현은 그만 핸드폰을 집어던질 뻔 했다.

결국 양호실에 들러보기로 마음먹은 백현이 교문 안쪽으로 발을 돌린 순간, 익숙한 실루엣이 시야에 잡혔다. 
백현은 그제야 꾹 쥐고 있던 주먹에 힘을 풀었다. 

여전히 온전치 못한 모양새로 천천히 걸어온 경수는 백현을 모른 체하고 그냥 지나쳐갔다. 
그 모습에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실소를 뱉은 백현이 급하게 경수의 뒤를 따랐다.



"도경수!"



그제서야 경수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무척이나 피로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경수는 잠시 말없이 백현을 쳐다보다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
끝이 다 갈라진 목소리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왜."
"뭐가 왜야?
"왜 따라오냐고."
"……."



백현은 잠깐 대답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고민을 했다. 내가 왜 따라가지? 
속으로 자신에게 자문했으나 고민이라는 단어가 사치일 만큼 금세 결론이 났다.
도경수니까 따라가지. 백현은 그 것을 대충 한 마디로 일축해 그냥, 이라고만 짧게 대답했다.



"근데 넌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혀를 깨무냐, 씨발새끼야."
"……."
"존나 아직도 쓰라려."



천연덕스럽게 입가에 손부채질을 하며 투덜거리는 백현을 보며 경수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짧은 침묵이 이어졌다. 눈을 내리깔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던 경수가 백현에게 한걸음 다가섰다.
먼저 다가오는 모습이 생소해 백현은 멍하니 턱을 놓았다.



"변백현."



경수가 명확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백현은 경수의 목소리가 귀를 타고 들어와 온몸 세포 구석구석에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경수는 백현의 이름을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었다.
백현은 신기하다는 듯이 경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경수는 마주친 눈을 피하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넌……."
"……."
"대체 나한테 왜 그래."



왜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못해. 왜 화내고, 욕하고, 때리고. 
매일같이 내 옆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항상 내 얼굴만 바라보고. 
시도때도 없이 만지고, 반항하면 다시 때리고. 
내 모든 일상을 구속하고,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못 하게하고, 누구와도 마주 볼 수 없게 하고. 
도대체 왜. 왜 날 죽은 사람처럼 만드는 거야. 

이 수많은 말들이 한꺼번에 담겨있는 질문이었다. 백현을 바라보는 경수의 눈빛엔 원망이 가득했다.
백현이 대답을 해줘야할 차례였다. 백현은 고민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이 나왔다.



"좋아하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대답해."
"대답했잖아, 좋아한다고."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대답하는 목소리가 진지했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이었다.
경수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

제각기 다른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보는 둘 사이로 잔잔한 바람이 일렁였다.
노랗게 물든 낙엽이 따스한 공기를 타고 나비처럼 떨어져 내렸다. 
머리 위로는 붉은 노을빛이 쏟아져 스며들었다. 
기묘한 광경이었다. 
위태로운 상황과는 다르게 세상은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나는 니 장난감이 아니야."



먼저 적막을 깬건 경수였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경수는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백현은 이번에는 경수를 잡지 않았다.

제 딴에는 진심이었는데, 대번에 헛소리 취급을 당했다.
헛소리. 경수에게 백현의 고백은 그저 헛소리에 불과했다.
그리고 경수를 그렇게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백현 한사람이다.
백현은 비로소 가슴이 아프다고 느꼈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을 걸기에는 꼬일 대로 꼬여버린 지난 시간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백현은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경수의 뒷모습만을 바라보았다.
나는 니 장난감이 아니야. 경수의 곧은 목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쳤다.

온통 어두워진 가슴에 사나운 소나기가 내렸다.
세상은 여전히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




속도를 거의 최대치에 가깝게 올려놓은 런닝머신 위에서 백현의 발이 빠르게 움직였다.
까만 벨트 위를 일정하게 내딛는 발소리와 가쁘게 흐르는 숨소리가 조용한 거실을 가득 채웠다.
땀방울이 이마를 타고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복잡한 가슴을 조금이라도 비워내고 싶었다.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다듬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것들을 가만 내버려두기엔 가슴이 답답해 견딜 수가 없었다.

집념, 후회, 한탄, 아집, 참담, 오기, 원망.
다른 성질의 온갖 감정들이 백현의 가슴을 아프게 휘몰아쳤다.
그 감정들이 제각각 향하는 곳이 백현 자신인지 또는 경수인지, 어쩌면 아버지인지조차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그 많은 것들을 피해 마치 도망을 가듯, 백현은 런닝머신 위를 미친 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위이잉, 한참 후에야 기계음이 천천히 멎어들었다.
후들거리는 손으로 전원버튼을 눌러 끈 백현이 거실 바닥에 쓰러지듯 몸을 뉘였다.
터질듯이 팽창한 폐부가 빠른 속도로 오르내렸다.
죽도록 혹사시킨 다리 전체에 끊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뜨겁게 달아오른 체온이 주변 공기를 덥혔다.
비 오듯 흐르는 땀에 온 몸은 물에 빠진 것 마냥 흠뻑 젖었다.
백현은 심장박동이 차차 제 속도로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오래도록 버거운 숨을 몰아쉬었다. 


경수의 얼굴이 아득하게 떠올랐다.
무조건 경수를 두 손에 소유하고만 싶었던 백현은 이제서야 그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다.
지독한 소유욕에 가려졌던 진심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네가 아픈게 사실은 싫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널 아프게 했다. 


미안, 백현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경수는 이토록 백현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

벌써 10회까지 왔네요
끝까지 함께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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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두둥이에요ㅠㅠ경수야ㅠㅠㅠ 어구 굥수야 ㅜㅜ 헛소리아니고 장난아니고 진짜 백현이 진심인데... 이미 백현이를 신뢰하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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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류ㅠㅠㅋ큐ㅠㅇ휴ㅠㅎ류규ㅠㅠㅠㅠ 그래백현아 반성해ㅠㅠ 경수 불쌍해서 어떡한데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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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다불쌍해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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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쌀이에요! 드디어백현이가자기마음을알아차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거절했지만백현이가알아차린만큼이제좋게하지암ㅎ을까... ㅠㅠㅠㅠㅠㅠㅠ행쇼할수있는거겠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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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 신청 해도 될까요 비회원이긴 하ㅏ지만... 심키 !! 신청 해여!! 정주행 했어여 ㅎㅎㅎㅎㅎ 재밌네여 백현이랑 경수랑 얼릉 잘됐으면싶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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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미안이라니ㅠㅠㅠ장족의발전이다ㅠㅠㅠㅠ경수가ㅠㅠ경수야마음의문을닫지말아됴ㅠㅠ백도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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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됴도됴도에요!! 드디어 백현이가 과거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경수가 이미 너무 상처받아서 백현이의 마음을 끝까지 거절할까봐 무섭네요ㅠㅠ 오늘은 백현이가 스스로 자책하는 장면이 너무 아련하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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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쌍쌍이에요ㅠㅜㅜㅠㅜ백현이가 경수한테 고백했네요ㅠㅠㅠㅜ경수가 입장에서는 장난치는거같고 놀리는거같겠지만 좋게받아드렸으며뉴ㅠㅠㅠㅠㅠㅠ행쇼하자백도들아ㅏ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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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또리예요!! 드디어 백현이가 자기방법이 잘못된걸 깨달았네요ㅠㅠㅠ울 굥수 배켜니 둘이 꼭 행쇼해야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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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빠운쓰 신청할게요매일글올라왔는지수시로둘어오는거안비밀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글너무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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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아..대박..와..저.경꼴인데여...아..진짜..작가님을 위한 감탄봇이라도 만들어야겠어여...아진짜..너무좋은데..?헐..대박 이건 책으로만들어야햌ㅋ!!!!!!!!오바가아닙니다.작가님.매번 말하지만 언제나 사랑합니다 잘읽고갑니다 사랑해요.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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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퍼프링이예요~ 어휴ㅠㅠㅠ백현아ㅠㅠㅜ드디어 깨달았구나! 이제 경수한테 좀 잘해줘ㅠㅠ이번화는 경수도 안타깝고 백현이도 안타깝고....휴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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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경수철벽이 원망스럽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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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와...진짜..대박이네요ㅠㅠㅠ백현이 드디어 고백했네요ㅠㅠ이제경수한테잘해줘ㅠㅠ경수도오해하지말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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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ㅠㅠㅠㅠ둘다 너무 불쌍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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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드디어 변백현이 말햇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도 변백현의 이름을 불러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변백현.....마음고생 좀 해봐야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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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경수 약먹기전에 단호박 먹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은 과연 따땃한 남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뜨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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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잘보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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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완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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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백현아 경수한테 잘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가 마음열게ㅠㅠㅠㅠㅠ흑 다음편보러갑니다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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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경수야........ 배켠은 헛소리를 한게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 점점 또여가네요 두근두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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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끝까지함께해요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다가없어지면얼마나슬픈ㅇ데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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