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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듯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힐링쟁이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가 다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달아주다 늦을 것 같아서 올리고 또 달꺼에요 독자님들 나라세♥
![[VIXX/이홍빈] 이홍빈이랑 7년째 친구인 썰 2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c/6/7c6eea0f042e58b4aeb6183228123991.jpg)
콩시점 주의 * [ 홍빈아 형 오늘 출국해. 동생년 좀 잘 부탁한다 ㅇㅋ? ] [ 네 형! 몸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 예쁜 여자 있음 연락하마ㅋㅋ ] [ 그럴 필요는 없으십니드아ㅌㅋㅋㅌ ] [ 지금 공항에서 출발했을꺼야. 오늘부터 잘 좀 부탁한다. 너네 둘 다 아직 앤데. ] [ 걱정말고 몸 조심 해서 다녀오세요! ] 너에게 문자를 하니, 그리 힘든 것 같지만은 않은 말투가 괜히 나를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 문자로는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 얼굴이 안보이는데. 오늘 하루 너네 집에서 자고 갈 심산으로 집까지 같이 가자고 했건만 정작 너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매몰찬 노 이다. 뭐, 니가 언제 나한테 이겼던 적이 있었나? 결국 너를 또 질질 끌고 끌고 또 구슬려 너의 집까지 함께 와버렸다. 그리고 네가 내게 묻는 아주 새로운 질문. " 홍빈아, 너 진짜 내가 좋아? " 처음 그 질문을 듣자마자 약 5초간 너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 아니, 그냥 해본 말이야! " " 좋아하면? " " 에에? " " 좋아하면, 니가 나랑 사귈꺼야? " " 뭐 말을 그렇게 공격적으로.. " " 니가 물었잖아. 좋아하냐고. " " 아니 나는 그냥.. 키스도 그렇고.. 일기장도 그렇 … " " 일기장? 내꺼? 내 방에 있는거?! " " … 응.. " " 그걸 니가 왜 …. 와.. " 미쳤다. 그 일기장에 내가 얼마나 많은걸 기록해놓았는데. 니 식성부터 좋아하는 옷브랜드, 문구류까지 다 적어놓은. 흡사 내가 사생팬이 된듯한 그 일기장을 니가 보았다. 미친. 로맨틱한 고백은 쫑이다. " ... 너 여자친구 많았던거 다 거짓말이라며. " " ……. " " 왜 그런 거짓말을 하냐. 미련 곰탱아. " " 그냥. " " 어? " " 우리사이 깨지는거 싫어서. " " … 너도 진짜 참 미련하다. 나만큼 미련해. " " 그럼 이제 나 안보려고? " 조심스럽게 물은 내 질문에, 참 너다운 대답이 되돌아왔다. " 너 안보면 친구들은 누구랑 까냐. 무슨 그런 섭한 말을. " " 그럼, 우리. " " 전보다 더 자주보자. " 꽤 용기내어 꺼낸 말이었다. 전보다 더 자주보자는 말. 고백 대신이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없지않아 있겠지만 너와 나는 충분히 알아들을 것이라 예상한다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으니. " 그래. 그러자 그럼. " 항상 풀꽃처럼 순수한 듯 여린 너의 미소는 언제나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성의 끈이 조금은 풀릴 때 까지. " 이거 잠금장치. 이렇게 하고. 응. 됐지? " " 잘했어. " 나보다 조금 더 아래에 있는 너는 뿌듯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어린 애기가 엄마한테‘ 나 이거 다했으니까 사탕 주세요! ’라고 하는 것 처럼. 쓰다듬어줄까 생각하다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너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떼어내었더니 금새 얼굴이 빨개져서는 모른다며 방으로 뛰어들어가 버린다. " 문 열어. 뭐 그런거 가지고 쑥스럼을 타 우리 사이에. " " 우워어어어어 나는 모른다아아아 " " 배게에 파묻지 말고. 얼른 나와. 안그럼 나 확 여기서 자고갈꺼니까. " " 안돼! " 문 옆에 살짝 기대어 서있었더니 역시나 니가 뛰어나온다. 너한텐 자고간다는게 제일 좋은 약이구나? 오케이 접수완료. " 혼자 있으면 위험하니까 문 꼭 잠그고. 알겠지? 나 진짜 집에 간다? " " 오늘 괜히 나때문에 움직였네. 미안해서 어떡해. " " 미안하긴 뭐가. 나 얼른 배웅이나 해줘. 자. " 상체를 약간 숙여 팔을 벌리니 냉큼 다가와 날 꼭 안고 놓아줄 생각을 하질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먼저 뿌리칠 이유는 더더욱 없고. 진짜, 이 맛에 연애하는구나. "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께 " " 당연하지. 꼭 연락해. " 품에 안겨서인지 내 품 속에서 뭉개진 발음도 귀엽고, 와 진짜 미치겠다. " 무서워서 안놓아주는거야? 나 가지 말라고? " "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 " 내일 또 올께 " " 응.. 잘가아.. " " 발음 뭉개지는거봐. 또 언놈한테 이랬던거야. 어? " " 뭐래. " 작은 너의 등을 토닥이듯 어루만지다 드디어 날 놓아준 너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집을 나왔다.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며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라앉은지도 잠시, 미친 듯이 뛰어대는 심장이 어디 들릴까 무서워 얼른 차로 돌아와버렸다. 드디어, 네가 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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