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6178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엔트리 전체글ll조회 2656


 

 

 

 

띠릭, 띡 띡 띡 띡. 띠딕 

 

띠릭, 띡 띡띡 띡 띡. 띠딕 

 

띠릭, 띡 띡 띡띡 띡. 띠딕 

 

 

 

안그래도 가족 하나 없는 낯선 환경에 깊게 잠들지 못하는데, 환청인지 진짜인건지 밖에서 자꾸만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려서 침대에서 일어난 너야. 

 

 

핸드폰을 더듬거려 찾고 보니 시간은 3시 48분. 

 

 

불도 켜지 않은 채 핸드폰 하나만 부여잡고 벌벌떨며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니 왠 남자가 너의 집 문 앞에서 계속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어.  

 

그리고 그 순간, 

 

 

" 문 열어!! 야!!! " 

 

 

입술까지 바들바들 떨리며 무의식적으로 홍빈이 번호를 눌러서 전화를 했어. 

 

물론, 받지 않았지. 

 

 

열리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너는 네 방으로 들어와서 문까지 잠구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버려. 

 

이어폰을 꼈다간 정말 위험한 일이 닥쳤을 때 모를 것 같아서 이어폰조차도 끼지 못한 채 두려움에 감기지 않는 눈을 감은 너야. 

 

 

 

홍빈아, 자? 

 

이상한 사람이 우리 집 앞에 있어 너무 무서워 

 

나 진짜 너무 무서워 

 

나 죽을 것 같아 

 

이홍빈 어디야 

 

이홍빈, 자?  

 

이홍빈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 

 

자꾸만 내려오는 두 눈을 치켜뜨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40통의 부재중 전화와 83통이나 되는 문자가 온통 너만을 찾고 있었으니까. 

 

 

" 여보세요.. 전화 많이 했네? " 

 

- 내가 진짜 미안해. 많이 무서웠지. 

 

" 아니야, 괜찮아! " 

 

" 괜찮긴. " 

 

" 악!! " 

 

 

잠깐 말이 없나 싶더니 벌컥 네 방문을 열고 들어온 이홍빈 때문에 넌 더 놀라서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르고는 방어태세로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썼어. 

 

 

 

" 잡았다- " 

 

" 어, 어어? 이홍빈이야? 어어? " 

 

" 그럼 나지 누구야. " 

 

" 어떻게 들어왔어? " 

 

" 일단 이불 좀 걷고 말하지? " 

 

 

눈만 비죽 내밀고는 이홍빈을 바라보자 안심하라는 듯한 환한 미소로 너를 반기는 그를 보자 너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왔어. 

 

 

" 울지마. 뚝. 미안해. 진짜 미안해. " 

 

" 어떻게 들어온거야? " 

 

" 경비아저씨한테 사람이 쓰러졌다 그랬더니 바로 열어주던데? " 

 

" 안되겠네 이 집. " 

 

" 얼른 일어나. 혹시 몰라서 죽도 끓였어. " 

 

" 아픈 것도 아닌데 왠 죽? " 

 

" 어제 많이 놀라서 속 불편할 수도 있잖아. 혹시 모르니까 먹어. " 

 

" 애쓴다 애써. " 

 

 

 

포니테일이라기엔 무언가 어정쩡한 머리를 묶고 식탁 앞에 앉으니 말이 속에 편한 죽이지 반찬들이 어마어마해 

 

장조림부터 깻잎조림까지 전부 다 너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 

 

 

" 만취해서 다른 집에도 그랬나봐. 신고 당해서 경찰서에 있대. " 

 

" 아 맞다. 신고.. " 

 

" 다음부터 그런 일 있으면 꼭 신고부터 해. 혹시 내가 또 전화 못받으면 어떡해. " 

 

" 알았어 알았어. 이제 그만하고 밥 먹자. 생각하기도 싫어 나. " 

 

 

 

고개를 끄덕거리며 장조림을 집어서는 아직 김이 나고 있는 너의 그릇에 올려주며 웃는 이홍빈을 보며, 그렇게 속으로 영원한 사랑을 생각하고 있는 너야. 

 

어쩌면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른 연애 방식과 진도 그리고 두근거림에 너는 다시 새로운 설레임을 경험하고 있었어. 

 

 

함께 사랑 얘기를 다룰 때면 언제나 영원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던 너, 

 

그리고 영원한 사랑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사랑은 노력하는 자 만이 얻는 다던 이홍빈. 

 

 

꽤 오랜 세월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이홍빈과의 추억은 단단한 벽돌이 되어 다른 연인들보다는 사랑할 때 훨씬 더 이득이 될 줄 알았어. 

 

너와 홍빈이가 함께 봐왔던 여느 다정한 연인들도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다 알지 못해 만들어진 흠이 성격차이라는 단순한 말로 가려져 끝을 맞이했으니까.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저 영원히 행복할 일만 남았으리라. 

 

가족의 허전함도 그와 함께라면 충분히 채울 수 있으리라. 

 

 

넌 강하게 확신했어. 물론 홍빈이의 생각 또한.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첫댓!!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헷..이홍빈그렇게애써주면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ㅎㅎ홍비니가나날이설레여지네여..♡잘읽다갑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일등!! 츄카드려염빠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홍빈인 역시 절 설레게하네요ㅠㅠ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헐진짜...작가님글은레전드에요....사랑핮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제가 더더더 사랑함니다 츤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으얽 이홍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쟈냐ㅑ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허규ㅠㅠㅠㅠㅠㅠ이홍빈 이렇게 설레게 해도 되는거야ㅠㅠㅠㅠ 요리도 잘하고 듬직하기도 하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홍빈이 설렌다.. 근데 다음 편에 무슨 일 생기나요? 왜때무네 끝이 찜찜해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와....이홍빈은 오늘도 여전히 멋집니다ㅠㅠㅠㅠㅠㅠ 그런데 마지막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여ㅠㅠㅠㅠ 이제 행쇼할 일만 남은거 아닌가여.... 뭔 일이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 읽고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귱껍질이이에여!!하..정말..이홍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ㅠㅠㅠㅠㅠ설레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너네 영사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영등포에서 사과머겅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죄송해여 사랑해여 알져♥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ㅌㅋㅋㅋ귀여웥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홍빈아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근데 진짜 술취한사람이 저러다 큰일나면 어쩌려고ㅠㅠㅠ슐먹고 저러면 ㅡㄴ 벌 줘야되는데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느어ㅜㅜㅜㅜㅜ작가니무ㅜㅜㅜㅜㅜㅜ어후ㅜㅜㅜㅜㅜ빈이가 다했네요..★ 항상 설레여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끄악 작가니↑임↓ 제 암호닉 말안할꺼에요 맞춰보세요♥ 흡 홍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흐어엉ㅠㅠㅠㅠㅠㅠㅠㅠ단언컨데 작가님은 금손이십니다 흐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싸랑해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댱~♥2♥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저도 아는데 말 안할꺼다요 이제 깜찍하다 안해줄꺼야ㅇㅅㅇ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물론 저도 싸랑해용♥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헐 작가님 미워ㅇㄴ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홍빈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 두드린 아저씨 나쁘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시나몬이에요ㅠㅠ빈아ㅠㅠ니가 와줘서 설렌다 두근두근ㅠㅠ드디어 둘의 달달한 이야기가 시작되는건가요@_@_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시나몬님 어떡해요 이제 끝날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아 이거 댓글을 어떻게 달아야할지모르겠는데 작가님 일단 정말 사랑해요 진짜 너무 설레고 아....제가 내용에 이입이 잘되서 그런거가 진짜 눈물나고... 걱정하는게 막 느껴지고 아 ㅠㅠㅜㅜㅠ 진짜 ㅠ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눈물이라녀 울지마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진짜 술취한 사람때문에 깜놀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우이비니 너무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ㅜㅜㅜㅜㅜ신알신 할렐루야! 우와ㅠㅠ우리 여주...나같아도 무서웠겠다 안그래도 집에 혼잔데ㅠㅠ홍빈이가 많이 걱정 했나봐요 아 정말...설레게 할래???? ㅠㅠㅠ휴...행쇼를 원해!!!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항렐루야!!!!!!독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헐......마지마ㅏㄱ뉘앙스가왜그래여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아우 엄청 놀랫겟어요ㅠㅠㅠㅠ홍빈이가 엄청 애탓을꺼같은데ㅠㅠㅠ그래도 이홍빈 니가 짱짱맨이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어이고오 이홍빈씨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막 설래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홍빈이가 진짜 다정다감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람 설레게하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콩빈이에요! 아 깜짝아..놀랬어여ㅠㅠㅠ영원히 행쇼해버렷!!!!그나저나 브금 너무 좋아서 못나가고 있어욬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이브금 전 무서어서 못듣는뎈ㅋㅋㅋㅋㅋㅌ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내ㅔ여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감샇용♥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에이코드에요 아 띡띠디딕 띠디딕이라니 이래서 혼자 살면 안돼... 너무 무서운세상이에요 하지만 전 홍빈이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홍빈이는 절 설레게하네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이홍빈 이렇게 사람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들어도 되는거야? 너무 좋잖아 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