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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설 연휴에 맛있는 거 많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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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사담은 꼭 읽어주세요.
으앙ㅇ 시바류ㅠㅠㅠㅠ 이놈의 뽕새끼는 갑자기
왜 튀어나와가지고 지랄ㅠㅠㅠㅠ 존나 쪽팔리게ㅠㅠㅠㅠ
방에 숨어있는데 다행히도 변백현이 날 뒤에 감춰서 들키지는
않았다. 그런데 잊혀지지 않는다.
변백현이 날 놀랜눈으로 쳐다보던게. 그래, 씨발 갑자기
가슴에서 뽕 두짝이 고개를 쳐 드니까 놀랬겠지
나같아도 놀랬겠다 아이구야 쪽팔려라
변백현이 날 뒤에 감춘채로 촬영은 계속되었고
멤버들은 차례차례 내 존재를 눈치챘다.
"집안을 돼지우리로 만들어 놓으면 어쩌자는거야"
딱-
"윽"
내게 꿀밤을 먹이는 리더 김준면씨와
"이따가 오빠랑 같이 청소하자"
"...뉑"
이를 악 물고 내게 말하는 김민석 어르신과
"누나 언제 씻었어?"
"....모,모르겠읍니다..."
내 정수리를 내려다보며 인상 찌푸리는 오세훈
들키지 않게 멤버들이 교대로 나를 가려주고있다.
김민석과 도경수와 김종대,변백현,김준면은 잠시 정말 아주 잠깐
내 앞에 머물렀다. 이유는 생략하겠다.
그렇게 방에서의 촬영이 다 끝나고 모두들 거실로 옮기고있다.
이제 거실에서 게임 몇판하고 마무리를 짓겠다고 한다.
됐어! 이제 끝났어!
끝났다는 안도감에 온몸에 있던 긴장이 확 풀렸다.
그러자 갑자기 밀려오는 아랫배의 묵직함.
설마, 여태 묵혀뒀던게 지금?
이건 그냥 대변이 아니다. 3일 동안 묵혀두었던
황금대변인데. 이거 꼭 싸야되는데. 지금이 타이밍인데.
그리고 내 똥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전에.
지금 바로 앞까지 와있는것은 가스.
이거 뀌면 내 앞에 있는 타오가 기절할지도 모른다.
안돼, 안돼 참아 오여주. 최소한 다 나가면 뀌어야된다.
미친듯이 동군영을 최대한 쪼이며 방구가 나오는것을 참고 있는데
이놈의 스탭들은 얼마나 많은지 아직도 방에서 빠져나가고있다.
아아, 아, 안된다. 아직은 아니되오.
조금씩 새어나오는 가스에 정신이 혼미해지려한다.
나 더이상은 안되겠어. 정말, 진짜 이거 안뀌면 오장육부가 다 뒤틀릴것같아
아니야, 그래도 참아야해. 아직 멤버들도 스텝들도 다 안빠져나갔잖아
내 안에서 자아가 싸우고 있을때. 타오가 스텝들이 거의 다 나갔다며
나를 툭툭 쳤다.
뿌와아아아와와와와앙!!!!!!!!!!!!!!!!!!!!!!!!!!! 뿌룩...뿌룩...피쉬.....쉬.......
아, 시원해.
타오가 나를 툭툭 침과 동시에 내 안에 있던 모든 가스들이 빠져나갔다.
순간 방을 나가던 멤버들과 오빠레기 몇명의 스텝들이
타오와 나를 향해 쳐다봤고 타오는 당황할 틈도 없이
나를 가려줘야했다.
타오야, 미안해.
타오의 소매를 잡으며 제발 아무말 말아달라 무언의 표시를
보내니 타오의 힘겨운 말소리가 들려왔다.
"미,미앙. 내카 켜써"
타오의 말에 모두들 박장대소를 했고 덕분에 나는 들키지 않았다.
그날 내가 그냥 방구가 아닌 똥방구를 뀌는 바람에
타오는 하루종일 어지러워했고 아직 멤버들은 방귀의 주인이
타오인지 안다. 방구 얘기가 나올때마다 밉지 않게 나를 째려보는
타오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직도 타오에게 온갖 알랑방구를 끼며
모든 음식 메뉴는 타오의 위주로 돌아간다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타오와 오여주만의 비밀.
***
무료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쯤
정수정에게 연락이 왔다.
「XOXO클럽 12시 30분. 이번에도 빠지면 알지?」 오후 6:23 -거꾸로 해도 정수정
이 미친냔이ㅠㅠㅠ 정우새끼 때문에 못가는거 알면서ㅠㅠㅠ
그랬다. 친한친구들과 가끔 클럽에서 미친듯이 놀고는 하는데
작년 술에 떡이되서 친구놈 중 하나가 날 데려다주었다.
하필 그날 오빠가 집에 와있었고 취한 날 등에 업어 데려다
준걸 보고는 눈이 홱 뒤집혔었다. 그리고는 감시도 심해졌고
클럽도 가지못하게 한다.
하.지.만
오늘은 일 때문에 늦게 온다는 말씀?
쭝꿔에 갔다 온댔지 아마?
어디 한번 개망나니가 되어보실까요
오랜만에 가는 클럽이라 신이나서 준비를 했다.
이것저것 찍어바르고 머리도 세팅하고 옷도 야시꾸리하게 입었다.
자, 출동이다.
문을 열고 방을 나오자 TV를 보며 귤을 먹던 멤버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고 다들 놀란눈으로 쳐다보았다.
"켁ㅋ, 뭐야 너 어디가?"
"어, 오우. 요주 오늘 예뿌다..."
"요주 치마 짤븐거 아냐?"
"......아"
"나갔다 올게. 나 나간거 오빠한테 말하면 가만 안둔다"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돌았을때 갑자기 보이는 맨살에 놀라
고개를 들자 나를 빤히 내려다 보고 있는 상체를 탈의한
김종인이 서있었다.
어, 김종인. 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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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및 맞춤법 오류는 계속 고치고 있으니까 지적해주세요.
제가 쓰는 글을 글이라고 하기도 부끄럽고 슬럼프가 와도 슬럼프라고 칭하기 창피하지만 지금이 슬럼프인 것 같아요.
제 글이 거의 개그 위주이기 때문에 어떻게 독자님들을 웃겨드려야 할까 항상 고민이 많아요.
드립이 안 떠오를때가 많고 항상 글을 올리기 전에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 하고요.
그래서 자꾸만 글이 늦어지네요.
연재 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독자님들께서 제 글에 대한 흥미도 잃어가시는 것 같고 점점 글을 쓰기 어려워져요.
해서 연중을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닌지라, 그냥 제 생각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독자님들 사랑해요.(난데없는 사랑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