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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제가 벌려놓은 글들이 너무 많아요....ㅋㅋㅋㅋㅋ
정리를 조금 해야겠어요....ㅋㅋㅋㅋ 진짜 나란년은....ㅋㅋㅋㅋㅋ
알고 있을까는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길이가 긴편이라 한번 잡으면 다른 글들을 못쓰겠더라구요
우리 집 늑대들은 조만간 나올것 같구요
SM school은 조금 더 생각해본 뒤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난다요 썰 말고 다른 글에 또 암호닉 신청하실 필요는 없어요~
암호닉은 받고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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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GM은 조금 짜증 날 수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BGM이라 소리 끄고 보시는 것도 좋을 듯)
내 레이저에 들어온 남정네 두명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어두워서 그런지
누군지 잘 보이지 않는다.
누군지 확인하려면 가까이 가야겠어.
"태민아 얼른 들어가. 춥다."
"응 전화할게. 여주야"
"응! 얼른 들어가~"
내게 방방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꽃돌이. 아 존나 카와이하다.
멀어져가는 꽃돌이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잊었던 존재들을 향해 돌아봤다.
"오여주 입에서 침떨어진다~!"
이 목소리는 찡찡대마왕?!
"요주 귀요운 촉~"
0개국어 772!?
나를 향해 귀여운척이라며 똥 씹은 표정을 하고 있는 타오와
내 입에서 침이 떨어진다며 말 같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김종대.
그들을 향해 천천히 걷다가 조금씩 속도를 높혀 뛰어갔다. 다 죽었어.
일진이 된 여주짱을 보고 싶은거지?
"뒤지고 찌뿐 싸람~~~~~!!!!!!!!!!"
미친년 처럼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니 타오가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 쳤고
갑자기 어둠속에서 뭔가가 반짝였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C! 깜짝이야"
내가 본 반짝이는 것은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김종인의 이였다.
김종대와 타오의 사이에서 주머니에 손을 꼽은 채 웃고 있는데
존나 보호색 개쩔어. 있는지도 몰랐네.
갑자기 나타난 김종인의 등장에 놀란 가슴을 달랬다.
그나저나 이 저녁에 어딜 싸돌아다니는거야.
"다들 어디가?"
"가위바위보 져서 심부름"
"아, 그래? 그럼 먼저 ㄷ,"
"누나 의리없게 먼저 가려고?"
써글놈이 어디서 개수작이야.
의리는 무슨 의리. 우리가 언제 의리같은걸 따졌니?
김종인의 말을 무시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내 두 팔은 김종인과 타오에게 봉인당했고 발이 땅에 닿지도 않게
연행되어 결국 같이 분식집에 가서 군것질 심부름을 하게되었다.
와, 정말 좋은 의리다.
***
아함.
평화로운 오후. 오늘도 바쁜 아이도루 엑소의 숙소에는
여전히 잉여 생활을 하고 있는 오여주뿐이었다.
5일 전부터 다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에 공연이
있다고 했다. 엄청 큰 행사라 3일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귀국해서는
바로 다른 스케줄 때문에 집에 오지 못할거라고 술 먹고 돌아다니지 말라며
집에 와서 꼬박꼬박 전화하라던 오빠레기.
해서 지금의 내 꼴은 말이 아니다.
오랜만에 집에 혼자라서 그런가 엄청난 닝겐의 모습으로
거실을 활보했다. 어젯밤 오빠레기 몰래 오랜만에 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오늘 따라 왜이리 못생겼는지.
쇼파에 누워 TV 채널을 돌리며 과자를 입에 꾸겨넣고 있는데
헐, 저거슨
내 사랑 유연석?
으앙! 씨발! 키스! 키스야!
유연석! 사랑해! 유연석! 사랑해!
어레스트!! 어레스트!!!
이 순간 핥어택
'라라라라ㅏㄹㄹ라ㅏ라~'
TV를 돌리다가 나온 유연석의 키스신에 정신을 못차리며
감탄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정신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누구야 나와 연석짜응의 시간을 방해하는 자가.
-오~병신-
오랜만에 울린 전화가 오빠레기라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
전화를 받아 왜 너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야 야 지금 급해 얼른 집에서 나와!
"뭔데 왜?"
-내가 중국 스케줄 때문에 촬영 있는걸 까먹었어 숙소 급습 뭐이런 주제인데
"...."
-갑자기 진짜 리얼버라이어티 살린다고 정말 숙소 급습 한데
"....."
-그러니까 얼른 나와! 집 안 어질러놨지?
"......"
-5분후면 도착한다!!! 얼른 나가라!!!
-뚝-
에구머니나!!!!!! 이게 뭐람!!!!!!
엄청난 당혹감에 핸드폰을 던지고 멍하니 거실을 훑었다.
마치 돼지우리 같은 거실에는
내가 먹고 버리지 않은 과자들과 컵라면
그리고 허물 벗겨진 것 처럼 벗어 놓은 옷들과
브라자가 널브러져 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잠깐의 멍때림. 혼란스러운 머리를 쥐고 생각했다.
5분 후면 도착한다. 도착하면 문을 열것이고 문을 열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내 몰골과 모공까지 다 나온다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촬영팀과 12명의 남자들은 대면할것이다.
그렇게 되면 난.
이럴순없어. 이 망할 오빠새끼
일단 거실에 있는것 부터 치워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그렇게 생각한 후 내 옷들 부터 긁어 모아 내 방에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과자 부스러기와 라면들을 하나 둘 치우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어젯밤 술에 취해 가져온 뽕 두짝을
손에 들었을 때
-띠띠띠띠-
도어락을 푸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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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및 맞춤법 오류는 글 올린 후에 계속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리퀘스트 받아요
신청해주는 예쁜 독자님들 내 사랑 많이 먹어 또 먹어
마구마구 신청해주세요ㅎㅎ
리퀘스트 신청해주시면 거의 다 해드리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는
독자님께서 신청해주신 리퀘스트 입니다!
리퀘스트 댓글은 이 에피소드가 다 끝나면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다음화의 스포가 될수도 있으니까...ㅋㅋ
흐름에 맞게 리퀘스트 다 해드릴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