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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엑소유치원! second

 

 

며칠 전부터 일하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엑소유치원이라죠? 천사들이 가득한 나만의 파라다이스, 나만의 헤븐!

 

유치원 뒷편에는 자그마한 호수와 함께 작은 동물원이 하나 있다. 물고기는 물론이고 토끼, 닭, 흑염소 그리고 원장님이 가장 아끼시는 새끼 진돗개‥ 동물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약소한 공간이였지만, 아이들은 이 곳에서 노는 걸 꽤나 좋아했다. 단, 한명을 빼놓고. 강아지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백현이. 백현이는 유치원에 다니기 전, 시골의 할머니집에서 강아지한테 한 번 물린 적이 있다고 한다. 크기는 얼마 안되는 새끼였지만, 이제 막 이갈이를 하는 새끼 강아지인지라 이빨이 꽤나 날카로왔다는 것 같았다.

 

찬열이와 항상 붙어있던 다른 때와는 다르게 백현이는 혼자 자그마한 호수 앞에 쪼그려 앉아 물고기를 구경 중이였다. 나는 조심스레 백현이에게 다가갔다. 목을 쭈욱 빼고서 백현이가 무얼하나 바라보았다. 그저 물고기를 구경 중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쬐깐한 돌멩이들을 주워서 호수에 던지고, 한참동안이나 호수를 바라보다가 다시 돌멩이를 던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백현아. 왜 혼자있어? 찬열이는?

 

「‥.」

 

백현이가 고개를 들어 저를 올려다보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얼굴이ㅡ평소에는 인절미였다면 지금은 찹쌀떡ㅡ 퉁퉁 불어있었다. 그러니까, 잔뜩 심통이나서 삐져있었다고 해야하나. 백현이는 내가 같이 무릎을 쪼그려앉아 왜그럴까, 우리 백현이가? 하고 달래자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백현이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경수가 새끼 진돗개를 안고서 꺄르르거리며 웃고 있었다. 저게 왜‥ 아. 백현이는 더욱 더 시무룩해져서는 또 돌멩이를 주워 호수로 던졌다. 퐁당. 맑은 소리가 났다. 꺄르르거리는 경수의 옆에는 방실방실 웃는 찬열이가 있었다.

 

「이 강아지, 경수 닮아서 무지 무지 귀여워!」

 

경수는 얼굴을 살짝 붉히고서 환하게 웃었다. 정말? 응, 응! 찬열이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강아지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찬열이가 강아지를 안고있는 경수를 보고선 못참고 달려간 것 같았다. 백현이는 강아지를 싫어하니까, 다가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괜히 호수에 화풀이 중이고. 이건 내 생각이지만, 백현이가 강아지를 싫어하는 것에는 찬열이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어? 근데 이상하다. 항상 경수 옆에는 종인이가 있었는데. 종인이라면 저렇게 경수가 찬열이랑 노닥거리는 걸 가만 둘리가 없는데‥ 내가 고개를 두리번거리자 백현이는 눈치 챘다는 듯 나지막히 말했다.

 

「종인이는 병원가서 늦는대요. 어제 강아지한테 물려서‥」

 

아무래도 어제 됴ㅡ경수네 치와와ㅡ한테 물린 걸 알게 된 어머니께서 간단한 검사를 받으러 간 모양이였다. 그랬구나. 백현이가 또 다시 돌멩이를 주워 호수로 던졌다. 퐁당. 작은 소리가 났다. 말없이 백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찬열이가 백현이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그치? 그러자 이번엔, 풍덩! 하고 커다란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서 백현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백현이도 놀란 눈으로 저를 쳐다봤다. 백현이가 던진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야! 변백현! 박찬열이 왜 경수 형이랑 놀고 있는건데?」

 

어디선가 나타난 종인이가 씩씩거리며 경수와 찬열이를 노려다보고 있었다. 종인이의 오른손에는 여기저기 흙들이 묻어있었다. 역시. 예상이 적중했다. 근데 종인아, 찬열이랑 백현이도 너보다 형‥ 종인이는 내 말을 듣지도 않고 나를 백현이의 곁에서 밀어냈다. 쪼그려앉은 상태에서 밀려난 내가 넘어질 뻔해서 버둥거려도 종인이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못된 놈. 결국 흙바닥을 맨손으로 짚은 내가 일어나 손을 탁, 탁 털어냈다.

둘은 함께 한참동안이나 찬열과 경수를 노려보다가, 종인이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몸을 들썩였다.

 

「경수형이 저런 놈과 놀아나는 걸 가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종인이 벌떡 일어나자 백현은 고민하는가싶더니, 역시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종인과 백현은 시선을 주고받았다. 어째, 서로의 눈빛이 조금 다른 뜻을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선생님!」

「경수야, 강아지 다쳐!」

 

경수가 강아지의 앞발만 들고서 내게로 달려왔다. 그 뒤로 쫓아오는 찬열이 키가 작은 경수 탓에 뒷발이 질질 끌리는 강아지를 보고 기겁하며 소리쳤다. 눈을 꿈뻑이며 강아지의 뒷발을 바라보고있던 경수는 결국, 찬열이에게 꾸지람을 듣고서 입술을 비죽였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닌데. 둘의 모습에 웃음이 자꾸만 입술 새를 비집고 나왔다. 괜찮아. 강아지 하나도 안 아프대! 그러자 경수와 찬열은 마주보며 웃었다.

 

「박찬열!」

「도경수!」

 

아까부터 풀밭에서 무언가 작전을 꾸미고 있던 백현과 종인이 소리쳤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게 있다면, 종인은 찬열을 불렀고 백현은 경수를 불렀다는 것 정도? 그리고 소리 친 후에 종인과 백현은 서로 마주보고 기겁을 하며 실랑이를 벌였다는 것 정도. 경수와 찬열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홱 돌리더니, 나에게 강아지를 안겨주고선 앞다투어 풀밭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종인은 종인대로, 백현은 백현대로 안절부절 못하다가, 또 다시 실랑이를 벌였다.

 

「경수 형은 왜 불러!」

「그럼 찬열이를 함정에 빠트리려고했단말이야!」

 

종인이 언성을 높이자 백현이 빽 소리를 내질렀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찬열과 경수는 서로 먼저 가기위해 더욱 속도를 냈다. 그 때, 백현이 종인을 옆으로 살짝 밀쳤다. 질세라 종인이 더욱 더 세게 백현을 밀쳤다. 한 참이나 몸싸움을 하던 백현이와 종인이는 결국‥

 

「으앙!」

 

백현은 종인에게 밀려 그대로 넘어져서 울음을 터트렸고, 종인은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자기 혼자서 그 자리에서 넘어져버렸다. 찬열은 그대로 달려가 백현을 일으켜세웠고, 경수는 멀쩡한 종인 대신 울듯 울먹이며 종인에게 달려갔다. 나도 놀라서 그 자리에서 뛰어 아이들에게 달려갔다. 백현이는 그렇다쳐도, 종인이는 왜 넘어진거야‥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종인이 넘어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둘 다 나름 복수랍시고 이렇게 함정을 만들어놓으셨다?

근데, 서로 함정에 빠트릴 상대가 다르다는 걸 뒷늦게 깨닫고 싸우다가 백현이는 밀려 넘어지고, 종인이는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그 함정에 빠지셨다?

 

백현이 찬열의 얼굴을 보자 더 서러워 더욱 크게 울음을 터트리며 찬열을 끌어안자, 덩달아 찬열이까지 울먹이기 시작했다. 종인이는 자기도 쪽팔린 걸 아는지 한참동안이나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자, 경수는 죽지말라며 종인이의 어깨를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엉엉 울어제꼈다. 세명의 울음소리가 합쳐져 점점 소리가 커지자 놀란 아이들과 선생님이 뛰쳐나왔다.

아휴,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일하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엑소유치원이라죠? 천사들이 가득한 나만의 파라다이스, 나만의 헤븐‥은 좀 무리지 않을까?

 


트리플망고

 

엑소유치원 암호닉

♥너구리님♥백경수님♥이태민님♥감다팁님♥떡덕후님♥깜종님♥외계인님

♥나나뽀님♥더킁님♥뒹굴님♥비회원님♥됴종이님

 

썰이 생각이 잘 안나서 애기들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썰줍한답시고 3편이나 보고 왔는데

썰줍은 무슨 전혀 관계없는 스토리네요☞☜

덕분에 늦었습니다ㅜ..

 

그나저나 아빠! 어디가 애기들 너무 순둥순둥한게 귀여워쥬금..

 

1화에 댓글 달아주신 11분들 모두 감사드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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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떡덕후예요 오늘도 귀엽다 ㅠㅠ 질투하는 백현이와 종인이...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종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웡ㅎ 진짜 ㅠㅠㅠ
11년 전
독자2
새벽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으앙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귀엽딬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감다팁이에여!! ㅎㅎㅎㅎ애들귀여워ㅠㅠㅠㅠㅠㅠㅜ조닌잌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어머엄귀여워라~ㅜㅜ
11년 전
독자5
헐 진짜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옹기종기 모여서 울거 생각하니까 귀여워 쥬금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이태민이예요 아.너무귀여우ㅓ요ㅠㅠㅠㅠ짱짱
11년 전
독자7
뒹굴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노무노무귀요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가들ㅠㅠㅠㅠ으아아아악ㅠㅠㅠㅠㅠㅋㅋㅋㅠㅠ
11년 전
독자8
됴종이에요ㅠㅠㅠ아가들 귀여워서 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백혀니 질투하는거 귀엽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아미치겠다ㅠㅠㅠㅠㅠ애들진짜너무귀어ㅏㅂ다ㅠㅠㅠ
11년 전
독자10
아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많은 사건사고가 방출하겠네요 .. ㄷㅏ음편기대할께요 ㅎㅅ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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