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어..ㅈ...잠...만..."
어버버 거리는 나를 보고 민진언니랑
그 언니의 동생이 낄낄거리며 웃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한참을 웃었을까...
두 명의 소름돋는 웃음 퍼레이드가 끝난후,
민진언니는 옆에 있는 언니의 동생을 나에게 소개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이지?"
끄덕....
"오늘 처음 만난것처럼! 서로 인사!!"
"ㅇ...안...녕? ㄴ...나는 아진....이라고 해..."
아직 어버버 거리는 나다...
"이제 팔 괜찮아?
어제 누나가 너 많이 울었다던데^^"
그렇다...
민진언니의 동생은
여민우
어쩐지 둘이 분위기가 비슷했다.
민진언니의 본명도 여민진이라고 한다.
뭐 이런 반전아닌 반전이 있나.....
"아진아.. 정신차려 ㅋㅋ"
머리가 텅 비었다.
.
.
.
.
.
거하고(?) 서프라이즈한 만남을 가진뒤,
여민우는 거의 매일같이 내가 있는 병실에 찾아왔다.
누구랑은 정말 비교되는 여민우의 다정함에,
우리둘은 정말 친해졌다.
"너 언제 퇴원해?"
"아직 2주 남았어^^"
"병원 생활 지겹지?"
"그나마 외롭지는 않아서 참을 만한데?^^"
대화만 보아서는 일반 여학생들의 수다같다.
그만큼 나는 여민우한테 많이 의지했다.
아... 그리고 그애와 친해지면서
왕재수에대해서도 많이 알아냈다.
사소한 거지만, 왕재수의 약점을 잡고 있는거 같았고,
여민우가 있어서 내가 왕재수한테 욕들어도 별로 상관없을것 같았다.
[여민우 시점]
사람들은 나랑 민진 누나의 관계를 모르고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누나와 나는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했고,
어쩌다가 가끔 몰래
남매라는 이름으로 만날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둘의 사이를알게된 사람이 생겼다.
박아진.
처음에 보았을땐, 그렇게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 그아이를 만나러 갔을때,
서로 담소를 나누면서 점점 그아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진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 점점 늘어났고,
그만큼 그아이에 대한 나의 감정도 점점 늘어났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좋은 쪽의 감정일것 같다.
[아진 시점]
이제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둘 생겼다.
언제나 내가 힘들때 나를 위로해주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밀어주었던
민진언니.
그리고,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정말로 친해진 여민우.
첫인상은 웃음이 많아서,
약간 어리게 느껴졌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법을 말해주고,
이야기를 할때도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나하나가 듬직해보였다.
어리게보였던 그의 모습이 사실은 정말
상대방에게 힘이되어주는 그런 아이였다.
.
.
.
.
.
.
.
병원에 있는 동안은 매일이 같았다.
일어나면 밥먹고
아직 학생인 관계로 평소에는 못했던 공부도 하고
TV도 틀어서 내 마음대로 보고 그냥 좋았었다.
"아진언니!!!!!!!!!!!"
저멀리서부터 내이름을 부르는
아주 괴성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응??
뭐지?
병실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초원이가 있었다.
"...초원아..?"
뒤에서 뒤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야!! 초원!!! 같이가!!!"
저건 유영 목소리....
"여기!!! 병원이야!!! 소리지르지마!!"
말로는 소리지르지 말라지만,
자기가 제일 크게 지르고 있는 민진 언니...;;
"무슨일이야???"
어렵게 꺼낸 말....
"우리.."
숨이 차는지 말을 잇지 못하는 초원...
"아진아!! 우리 데뷔일 확정 됬어!!!!!"
유영의 말에 나는 놀랐다....
데뷔일??????
헐
나 드뎌 데뷔하는 거야????
아싸...ㅋ
그날 아주 오랜만에
나는 멤버들을 만나서 웃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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