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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월 전체글ll조회 1804l 1
















-오늘도 모든 브금은 필청인거 아시죠?!

-이번 편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가는 화입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ㅎㅎ (태형이 시점 위주 글이에요)
도짜님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제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첫번째 브금입니다 꼭 들어주세요!















32.







좀 걷다 오니 잠이 바짝 깼다며 아까와는 다르게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 여주가 보인다. 커서 제 몸에 맞지도 않는 내 패딩을 입고 저러고 있으니 웃음이 번졌다. 계단을 나란히 오르다가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7시다.


“야, 너 가방은? “

“나 오늘 아르바이트 가야 되는데 잠깐 들른 거야. 너 옷도 가져다줄 겸, 얼굴 보고 가려고. “


나를 쓱 보고는 아무것도 없는 게 이상하단 듯 입을 연 여주에 답하며 눈을 맞췄다. 너는 알까, 사실은 7시까지 갔어야 했단걸. 이미 늦었다. 정말 옷만 가져다주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그렇게 하기가 싫었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다. 더구나 이렇게 눈이 오는 날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심지어 첫눈이었고. ‘그날’ 이후로 매년 첫눈은 여주와 맞고 싶다는 내 소망 때문인지 하늘이 도와주셔서 매년 이렇게 같이 맞을 수 있단 것에 행복했다. 아르바이트 가야 한다는 내 말에 얼굴이 좀 헬슥해진것 같다며 내 뺨에 손을 얹는다. 숨이 턱하니 막힌다. 여주의 손이 닿은 부근에만 열이 홧홧하게 오르는 느낌이다. 아무런 사심 없이 단지 걱정돼서 이러는 걸 알지만, 이런 여주가 조금은 미웠다. 내가 어떤 마음인지 알법도 한데, 역시 당사자가 아니면 늘 잊는 모양이다. 이럴 때마다 너무 두근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그냥 여주의 손을 잡아 아래로 내렸다. 그제야 뭔가 잘못되었나, 아차 하는 듯한 표정을 하는 여주에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마음이 한껏 뭉그러지는 느낌이다. 하나도 괜찮지 못했다. 이제 이런 쓰잘데없는 연기력만 늘어가는 나 자신이 안타까웠다. 핸드폰에서 웅웅 진동이 느껴져 확인하니 사장님이다. 이제 진짜 가야겠다. 더 늦으면 큰일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전화를 끊고, 가고 있다는 문자를 간단히 보내고는 여주를 올려다보았다. 한참을 계단을 오르던 여주가 뒤를 도는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한 말이 새어 나왔다. 이제 가야 한다고, 저녁 같이 먹으면 좋았을걸, 하고. 아쉽다. 말은 했지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가만히 여주를 올려다보고 있는데 여주가 패딩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서는 내게 흔들어 보인다. 내 카드다. 저번에 카드를 저기에다가 넣어놨나 보네. 어디 갔나 했더니 거기 있었구나. 내게 건네주려는 듯 계단을 내려오는 여주에게로 다가갔다. 그러다가 신발이 미끄러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나고, 휘청거리는 여주를 반사적으로 받아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예나 지금이나 조심성이 하나 없냐, 진짜.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4 | 인스티즈

좀 조심하라고. 넘어졌으면 어쩔뻔했어.





내 말에 아무 말 않고 내게 안겨 가만히 올려다보는데, 무슨 아기 고양이 마냥 똘망하게 쳐다보는 그 눈을 맞출 용기가 없어 계단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를 이리저리 훑는 눈길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새삼 이러고 있는 우리 둘이 낯설게 느껴져 그녀의 팔을 잡고 있던 손을 계속 여기에 두고 있는 게 맞는지, 내려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손에 힘이 들어갔나보다. 내 얼굴을 훑던 그녀의 눈길이 제 팔로 옮겨졌으니. 내 얼굴 부근에서 머물던 시선이 사라지고 아나야 작게 숨을 몰아쉬고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러고 있는 게 싫진 않았지만, 쿵쿵 뛰어대는 심장소리를 그녀가 들을까 어쩔 수 없는 대피책이었다.



“... 근데, “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예정이야? ”

“아, 미안, 미안... ”



내 말에 황급히 품에서 떨어지는 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아쉬웠다. 그녀가 내게서 벗어나는 동시에 동시에, 저 계단 위에서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그리고 천천히 열린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이내 그 사람과 눈이 맞았고, 멀뚱하니 그녀와 나를 번갈아 보는 남자에 한 발 자국 떨어져 뒤를 도려는 여주를 황급히 불러 세웠다.


“잠깐만.”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아니, 오기인지도 모르겠다. 멀뚱히 뒤를 돌아 나를 보고 있는 그녀를 끌어당겼다. 뻔히 저 위에서 전정국이 보고 있으니 없던 용기도 생겼다. 내 행동에 혹여나 그녀가 놀랐을까 다독이는 목소리로 작게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잠깐만 이러고 있자.” 


제발 여주 좀 그만 괴롭히라고. 이제 좀 정리 좀 할 수 있게 해달라는 표현을 이렇게 행동으로 나마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이제 그만 흔들라고. 그런 뜻을 전하고 싶었나 보다. 내 행동을 보곤 기가 차다는 듯 픽 웃어 보이는 정국의 모습에 묘한 승리감을 느꼈다. 애써 강한 척 저렇게 웃어 보이지만 그 웃음 뒤에 눈에 띄게 딱딱하게 변해가는 표정을 내가 놓치지 않고 똑똑히 보았으니. 약간의 보여주기 식으로 여주의 어깨를 두르고 있던 손을 올려 머리를 감싸 내 쪽으로 더 끌어안았다. 턱 끝에 여주의 머리칼이 나를 간지럽힐 정도로 우리 사이에 틈이 없게 붙어있었다. 이젠 전정국도 오기가 생긴 듯, 지지 않겠다는 듯이 내 행동을 똑바로 마주하고 있었다. 어쭈, 이것 봐라, 하는 생각으로 느긋한 손길로 여주의 머리칼을 쓸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샴푸 향이 코끝으로 전해져온다. 이 와중에 심장은 또 눈치 없이 미친 듯이 뛰어댄다. 워낙 가까이 붙어있어 여주가 못 들을리가 없겠다, 싶어 차라리 이실직고하는 편이 덜 부끄럽겠다 하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 살짝 당황한 듯, 하지만 가만히 내게 안겨있는 너는 대체 어떤 생각으로 나를 밀어내지도 않고 이러고 있는 걸까. 아무 느낌도 없어서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다.



"이래도 넌 아무렇지도 않지. "

"... 뭐? "

"난 지금 진짜 심장 터질 거 같은데. "



바보같이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젠 저기 서서 빤히 우리를 보고 있는 전정국은 아무렴 상관이 없었다. 지금 내게 안겨서 여주가 무슨 생각,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지가 내겐 더 중요했다. 내 상태는 내가 한 말 그대로였다. 딱, 정말 딱 터질 정도로 뛰고 있었다. 그러다가 하필 지금 이 타이밍에 옆 주머니에서 연신 진동을 울려대는 핸드폰에 여주를 품에서 떼어낼 수밖에 없었다. 대충 손을 집어넣어, 주머니 안에서 전원을 꺼버리고는 내가 매만져서 약간 헝클어진 여주의 머리를 정돈해 주었다. 내가 너무 세게 안고 있었나. 살짝 불긋 해진 볼이 보여 웃음이 터졌다.  


“옷은 내일 줘. 받으러 올게. “


뒤돌기 전 어느새 계단 위에서 벽에 기대어 서있는 전정국과 눈을 한번 맞추고는 싱긋 웃어 보였다.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이제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뜻이었다. 웃음을 남기고는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두번째 브금입니다 꼭 들어주세요!












건물에서 나와 문을 여니 아까보다 더 굵어진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눈이 살짝 쌓여 바닥에 내 발이 닿는 대로 발자국을 만들어냈다. 눈이 와서 그런가, 별로 안 춥네. 아니면 여주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긴장이 풀려서 인지 식은땀이 살짝 흐른다. 미친 듯이 뛰던 심장이 이제야 조금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날씨는 따뜻한데 손은 시려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핸드폰만이 느껴지는 주머니에 바보같이 카드를 받아오질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하긴, 그럴 정신이 어디 있었나. 방금 전 상황이 생각나 입가에 가볍게 웃음이 번졌다.
사실 안는 거, 거의 내가 안기기만 해서 그런가 여주와 안는 것 자체는 빈번하게 해왔던 일이다. 하지만, 오늘은 예상치 못한 전정국의 등장에 오기로, 남자로서 여주를 안아서 그런가 느낌이 색달랐다. 사람 심장이 그 정도로 뛸 수 있구나, 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 정도로 떨리고 그랬으니까. 내 품안에서 유난히 작은 어깨가, 달달한 향기가, 그리고 복숭아 마냥 불그스름한 그 얼굴까지 너무 생생하다. 오늘은 내 머릿속에 있는 예전부터 자리 잡은 여주의 공간에 간만에 업데이트가 있을 날이다. 꺼놨던 핸드폰을 켜니, 사장님께 온 부재중과 문자에 눈을 질끈 감았다. 빨리 가야겠네. 이제 딱 2주 남았으니까. 빨리 끝났으면. 조금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해 한숨을 쉬었다. 하얀 입김이 크게 번졌다. 이런 내 마음은 알 턱이 없는 하늘에서는 어여쁘게 눈이 쏟아져내리는 걸 잠시 자리에 멈춰서 보다가 웃음이 터졌다. 재작년의 '그날' 이 생각나서. 




그날도 오늘처럼 이렇게 눈이 펑펑 흩날리는 날이었다. 정확히 그날 뭐 때문에 여주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 학교 앞에 벤치에서 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여주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못 갖고 있었는데, 아마 좋아하는데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워낙 애가 밝고 착하지만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 여주가 내게 만은 아무런 선없이 대해주는 게 고마웠다. 그래서 한도 끝도 없이 친해졌나 보다. 벤치에 앉아서 여주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핸드폰 게임을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머리맡에 닿는 차가운 느낌에 고개를 들었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 겨울의 첫눈이었다. 조금 이른 첫눈이어서 살짝 당황스러워 저게 정말 눈이 맞나, 하고 한참을 하늘을 보고 있다가 시선을 내렸는데 내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그 흰 눈 사이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태형아. "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4 | 인스티즈


많이 기다렸냐며 빙글 웃으며 그녀가 다가오는데 아무 대답을 못했다. 흩날리는 눈들 새로 보이는 환한 웃음에 심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때 처음으로 인정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여주를 좋아하는구나. 내게 이렇게 웃어주는 걸 좋아하는구나, 하고.




"첫눈이네. 좀 갑작스럽다, 그치."





그러게.

이날도 나는 그러게, 하고 답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올줄 몰랐던 이른 첫 눈처럼 내 첫사랑이 조용히 내렸다. 소복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매년 이렇게 여주와 첫눈을 맞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그때 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니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첫사랑이라 해도, 이렇게 오래 좋아할 줄은 나조차도 몰랐다. 그리고 정말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듯, 이렇게 엇갈려만 간다는 게 맘이 쓰렸다. 그래도 눈은 여전히 예쁘네. 핸드폰을 꺼내 이 풍경을 담았다. 지금 이 감정, 이 기억들을 사진으로 나마 기억하고 싶었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핸드폰과 두 손을 코트 안에 푹 집어넣고는 발걸음을 빨리했다. 




















-세번째 브금입니다 꼭 들어주시기 ㅎㅎ















띵동- 띵동-



네, 네. 간다고요. 저놈의 벨은 몇번이나 누르는 건지. 바쁜 거 뻔히 알면서. 내가 일하는 곳은 학교 근처에 있는 한 술집이었다. 아무래도 대학 근처이다 보니 사람이 북적북적하니 끊이질 않았다. 연신 울리는 벨 소리에 투덜거리다가 애써 웃음을 띠곤 주문을 받으러 테이블로 향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4 | 인스티즈


정말, 이건 또 무슨 우연인지. 살짝 취한 듯한 전정국과 눈이 맞았다. 옆엔... 박지민인가. 친하다더니 정말 인가 보네. 올려놓았던 입꼬리가 절로 내려가는 걸 느꼈다. 그래도 주문은 받아야지. 주문서만 빤히 보며 뭐 더 주문하시겠어요, 하고 질문을 던지니 한참을 말이 없다. 뭐 하자는 거지. 




"저기, 형."


"... "


"그렇게 한다고 뭐 달라질 거 같아요? 나 보라고 일부러 그런 거 다 알아요."






뭐?

도발하는 듯 가시가 잔뜩 돋친 말에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혔다. 꽤 마셨나 보네. 테이블을 쓱 둘러보니 이미 소주병 4병이 올려져 있었다. 이걸 그냥 무시하고 갈까, 하다가 그러기는 싫었다. 나도 이제 물러서지 만은 않을 거라.




"... 너, 진짜 어리네.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생각했는데 내가 사람 잘 못 봤나 봐. "


"허, 형 나랑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래요, 한 살 차ㅇ ... "


"일하는 사람 붙잡고 이러는 거도 어린 행동이고. 그리고 네가 더 잘 알 거 아니야. 늦었다는 거. "





한 살 차이가 얼마나 큰 지는 모를 거다, 너는. 

정국이의 말을 싹둑 잘라먹고는 정곡을 찌를 말을 하니 아무 반박 못하고 나를 노려보는 꼴이 꽤나 우습다. 괜히 옆에 앉아 있던 박지민은 난감한 표정으로 우리 둘을 보고 있길래, 뭐 더 주문 할 거냐 물으니 미안하다며 오뎅탕 가져다달라는 지민의 말을 듣고는 뒤돌아섰다. 그리곤 승리의 미소를 띠었다. 나도 참 아직 어리다. 저런 어린애 한 번 이기고 뿌듯해하는 게. 그래도 기분은 좋은 걸 어쩌나.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점은 전정국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는 점. 전엔 신경 쓰이지도 않는 듯 당당하고 흔들림 없었다면, 근래에는 나를 좀 많이 의식하고 내 말 한마디에도 크게 흔들리는 것 같다. 불안하겠지. 엇갈렸다는 걸 알고, 내가 여주 옆에 계속 붙어 있단 걸 아니까. 한편으로는 측은했다. 이렇게 시간 날 때마다 옆에 있어도 불안한데, 전정국도 어지간히 힘들겠다, 싶었다. 너도 나도, 그리고 여주도. 우리 셋 다 불쌍하다, 참.   















-마지막 브금입니다! 꼭 들어주세요 ><















아, 드디어 종강이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뻐근한 몸에 목을 한 바퀴 돌리니 머리가 띵하다. 알바랑 공부를 병행하는 건 조금 무리였나. 그래도 복학 후 첫 학기여서 무리하지 않고 짠 시간표였길래 망정이지 꽉꽉 채워서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여주도 오늘 끝났을라나? 전화를 걸려다가 혹시나 시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경영과 과사 앞에 붙어 있는 시험 시간표를 확인했다. 어디 보자, 3학년... 3시에 끝나네. 시계를 확인하니 2시 50분이다. 지금 딱 강의실 앞에 가면 마주치겠다, 싶어 걸음을 빨리했다. 



시험 강의실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종강을 외치며 웃음 가득한 얼굴로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이 가득했다. 그 속에서 멍한 표정을 한 여주를 단박에 발견할 수 있었다. 표정은 왜 또 저 모양이야. 시험 잘 못 본 게 틀림 없는 표정이다, 저건. 한 두번 본 표정이 아니었다. 슬금슬금 다가가 여주의 목에 팔을 걸었다.



"야,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 "


"죽는다, 아파, 아파. 몰라- 망했어, 이번 기말 완전 말아 먹었어. "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 팔을 떼어내고는 착잡한 표정을 짓는 여주다. 그 모습이 좀 귀여워서 볼을 살짝 꼬집으니 얼굴을 한껏 꾸기고는 강의실에 뭐를 두고 왔다며 급하게 교실로 뛰어들어간다. 하여간 덜렁거려요. 문 옆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나와서는 찾았다며 웃으며 내게 건넨다. 뭔데, 이게. 하고 그 안을 들여다보니 어제 빌려준 패딩과 아기자기하니 포장해놓은 봉투가 보인다. 그 봉투를 꺼내보니 조금은 새까매 보이는 쿠키 두 개랑 작은 쪽지가 보인다. 쪽지가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봉투를 푸르려하니 내 손을 제지하는 여주다.



"아, 집 가서 봐. 그냥 돌려주기엔 좀 그래서 어제 과자 좀 구워봤어. "



지금 보고 싶은데. 

무뚝뚝하게 말하는 여주에 장난기가 발동해서 봉투를 풀어내고 쪽지를 펼쳤다. 악, 하고 내 손에서 쪽지를 빼앗으려는 여주의 행동에 손을 높이 들고 실눈을 뜨고 큰소리로 안녕! 태! 형! 아! 하고 또박또박 쪽지를 읽으니, 안 들을래, 하고 제 귀를 꼭 막는 여주가 너무 웃기면서도 귀여웠다. 



'안녕, 태형아. 매번 고마운데 늘 말을 제대로 못하네. 늘 너한테 미안하고 힘들 때마다 내 버팀목이 되어줘서 고마워. 어제도 그렇고, 늘 매 순간 생각해주니까 그럴 때마다 너무 고마운데 타이밍을 맨날 못 잡아서 이렇게 쿠키랑 같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늘 좋은 친구로 옆에 있어줄 거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



진심이 한가득 담긴 편지에 괜스레 코끝이 찡해졌다. 딱 한 단어만 빼고는 완벽한 내용이었다. 뾰로통해져가지곤 얼굴이 새빨개진 여주와 눈을 맞추며 고맙다고 말하고 봉투에서 쿠키를 꺼내 한 입 베어 물으며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4 | 인스티즈

좋은 친구, 그건 이제 잘 모르겠다. 술이나 마시러 가자.




어깨동무를 하고 여주를 이끌었다. 내 말에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하던 여주가 술이라는 말에 금방 그 표정을 걷어내고는 오늘 다 박살을 내겠다며 소리친다. 정말 말 그대로 박살을 낼까 조금은 두려워졌지만, 그래도 웃으니 얼마나 좋아. 간만에 여주와 마시는 술이다.












"야아- 태태. 나 지짜 힘든 거 알아? "


"응응, 알고말고. 야, 야 근데 그만 마셔. "


"왜. 나 오늘 내가 아주 다 박살을 낼 거야- "




그전에 네 위장이 박살이 나겠는데. 

기껏 술병을 뺏어 놨더니 내 잔에 채워진 술을 한 입에 삼키고는 헤실 거리며 웃는다. 못 산다, 못 살아. 내가 또 업고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얼마 마시지도 않았다. 많이 마셨다 해봤자 한 한 병정도 마셨을라나. 간만에 마셔서 그런지 훅 술기운이 올라왔나 보다. 나도 그런 것 같고. 살짝 취기가 오른다. 내 쪽에 내려놓은 술을 잔에 채우는 여주를 더 이상 말릴 힘이 없었다. 그래, 그냥 업고 가지 뭐, 하는 생각으로 내 잔도 채우고 나서 여주와 잔을 부딫쳤다. 잔을 비우고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고는 나를 보곤 배시시 웃는다. 아, 제발 그렇게 웃지 좀 말라고. 훅 들어온 웃음에 저릿한 느낌이 가슴께에 퍼진다. 고개를 한 손으로 받히고는 잔뜩 뭉그러진 발음이 오밀조밀한 입에서 새어 나온다. 



"태형아, 내가 왜 좋아? 나 진짜 좋아해? "



여주가 진짜 취했나 보다. 단도직입적으로 훅 들어온 질문에 빈 잔을 채우고 한 입에 머금었다. 연속으로 마시니 살짝 어지럽다, 이젠. 취기를 빌려 입을 열었다.



"응. 네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좋아해, 많이. "



내 생각보다 침착한 목소리가 나왔다. 심장은 또 뜀박질을 해대고. 한순간도 나를 가만히 두질 않는다. 계속 뛰어대는 심장도 그렇고, 내 말에 씩 웃으며 입을 여는 여주 때문에 정신이 없다. 



"그래, 태형이가 전정국보다는 훠얼씬- 훠얼씬, 낫지. 진짜... "



저 말을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말하면 내가 퍽이나 좋겠다. 계속해서 잔을 채우는 여주에 정말 안되겠다 싶어 그 손을 막고, 여주의 짐을 챙겼다. 이러다간 내일 힘들다며 징징거릴 게 뻔했다. 토하기 전에 집에 데려다주는 게 좋겠다 싶어 옷을 꼭꼭 여며주고 여주를 자리에서 일으켰다. 다행히도 아직 걸을 수는 있는지 나름 똑바로 걷는 여주를 부축하고 술집을 나왔다. 업어줄까, 하고 물으니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여주다. 그나마 여주네 집 근처 술집이라 다행이지 조금 걸으니 집 앞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12시가 좀 넘었다. 아, 차 끊겼겠는데. 택시 타고 가야 하나. 일단 좀 눕혀놓고 가야겠다, 싶어 여주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았다.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이렇게 덜렁 열쇠만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내일 한 소리 해야지.

철컥, 문고리를 잡아 돌려 여주를 침대에다가 눕히고 이불을 끌어 덮어주었다. 잠시 침대 벽면에 기대앉아 집에 어떻게 갈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런 내게 여주가 뭐라고 웅얼웅얼 거린다. 뭐라는 거야, 뭐라고? 하고 물으니 그제야 제대로 된 발음을 한다. 





"지금 몇 시야? "


"12시 12분. "


'아, 머리 아파. 좀 깬다. 너 지하철은? "


"진작 끊겼지. 택시 타고 가던가 해야겠다. "


"한 삼 만원 나오겠네. "


"그러니까. "


"... 그럴 바엔 그냥 자고 가. "






뭐?

여주의 발언에 얼굴에 열이 잔뜩 오른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서슴없이 말하는 거야. 정말 너는 나를 남자로 보질 않는 걸까. 저번엔 자고 갔다고 뭐라고 하더니만. 왜 이젠 그러지도 않아.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그냥 뭐 별일 없을 테ㄴ... "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14 | 인스티즈



촉, 하고 짧게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이게 무슨 일인지 눈만 껌뻑 거리던 여주가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고는 제 입술을 어루만진다. 그리곤 뭐라 말하려는 듯 입술을 움직이는데, 그 말을 막았다.

다시 한번 다가가 이번엔 조금 더 길게 입을 맞췄다. 술기운인가. 생각보다 능숙하게 입맞춤을 이어갔다. 숨이 찬지 중간중간 숨을 내뱉는 여주가 작게 앓는 소리를 낸다. 그 소리에 천천히 입을 떼고 눈을 맞추니 야릇한 공기가 우리 둘을 채운다. 자칫하다간 일을 칠 것 같았다. 그래서 짧게 이마에 입을 맞추곤 몸을 일으켰다.  



"자고 가란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나 택시 타고 간다. 잘 자고. " 



문 앞에 있는 스위치를 꺼주었다. 뒤에서 작게 어, 어. 잘 가, 하는 외침을 들으며 집 밖으로 나섰다. 나 무슨 짓을 한 거냐. 그제야 정신이 들어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제정신이냐. 애초에 내가 여주네 집에 들어간 것부터가 문제였다. 이제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새삼스래 했다. 나부터가 별일 없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나 보다. 입술에 촉촉한 감촉이 남아 있었다. 미치겠네. 일단 집은 또 어떻게 가야 하나. 



크게 들이쉰 차디찬 공기가 가슴을 간지럽힌다. 더 좋아진 것 같은데 정말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















〈hr>










안녕하세요 도짜님들!!! 달 월 입니다.



이번엔 나름 빨리 왔지요?아.. 이번편을 쓰는데 막 왜 심장이 간질거리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형 최고야... 그래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지!!!!!!!!!!!!!!

독자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희희/// 

오늘도 역시 어남태 대란이 일어날 듯 하네요 어남꾹... 씨가 마르면 안되는데 말이에오....(불안)


음 이번에 키스신을 넣을 생각 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한 독자님이 태형이랑 키스신을 넣는 건 어떻겠냐고 해주셔서 어,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당장 노트북을 켜서 이렇게 왔습니다!!!!!!

꺄항 만족스러운 화네요 ㅎ... 왜 김태형이 키스를 하면 된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역시 배우신 독자님이라구요~ 


히히 기분이 너무 좋아서 글이 술술 잘 써지네요 

그래서 더더 자주 올 수 있을 거같아요 ㅎㅎ 너무 자주 온다고 실증내지 말아주세오....!

또 금방 다시 봅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







-맞춤법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 혹시 보고 싶으신 리퀘있다면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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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몽이에요 보면서 뭔가 되게 몽글몽글한 느낌이었어요ᅲᅲᅲᅲᅲᅲ태형이 도 좋지만... 그래도 전 어남꾹을 밀고 가겠어요!!!
6년 전
달 월
태형이는 하도 좋아한지 오래되서 저절로 그런 느낌이 나는거 같아요 ㅠㅠ 히히 다행입니다 어남꾹 사라질까 조마조마했어요 ㅎㅎㅎ 금방 다시올게요 ><
6년 전
독자2
가을이에요! ㅠㅠㅠㅠ달월님 글은 진짜 너무 매력적이에요 오늘 태형이 분량이 많아서 넘 좋았오요ㅠㅠㅠ 오늘 글도 브금이랑 찰떡이네요>< 브금이랑 잘 어울려서 더 몰입이 잘 되네요!! 작가님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이번 편도 넘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달 월
태태 분량으로 꽉꽉 채워보았습니다 태형이에게 그간 미안했던거 푸는 화랄까... 브금 열심히 고른 보람이 있네요 ㅎㅎ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히히
6년 전
독자3
■계란말이■입니다! 작가님 어쩌면 좋아요 너무 좋은데요?!?!?!? 아 진짜 정국이나 태형이나 둘다 너무 좋아서 문제네요ㅠㅠ 우리 작가님 진짜 독자님들 심장폭행 제대로 하시고 가시네요...심멎이에요 진짜 키스신 실화에요?ㅠㅠ오늘 너무너무너무 잘 읽고 갑니당 사랑해요...♡
6년 전
달 월
징챠 김태형이 키스할줄은 꿈에도 몰라쬬?? 네 저도 저번화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ㅎ.ㅎ 넣길 잘한것 같네요 ㅎㅎ 태형이도 정국이도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히히 곧 다시봐요오
6년 전
독자4
전스티니에요
으아 새해 첫날부터 심장이 간질간질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남태vs어남꾹 진짜 박빙이다....(현기증) 오늘도 너무 잘 읽었어여 좋은글 감사합니당!!!^ㅁ^

6년 전
달 월
두구두구두구 대체 정말 누구를 골라야 할지 감히.. 모르겠죠 ㅠㅠㅠ 저 조차도 혼란이 올 정도니까요 ㅎㅎ 늘 댓글 감사해요 금방 돌아오께요 ㅎㅎ
6년 전
독자5
그럼 쟈까님과 나랑 사랑의 뽑호를! ♡3♡거부하지마세요
6년 전
달 월
헤 좋죠 모 뽀뽀합씨다 까짓꺼 쪽쪽 ><
6년 전
비회원55.58
데이입니다!
잠시만 태형아 키스...키스라니....세상에....너무 바람직한데?!?!저는 드라마 볼때도 그렇고 서브병이ㅠㅠㅠ태형아 서브 아니지??남주 되는거지???
작가님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달 월
헤헤 태형이 키스신은 생각도 못해쬬?? 네 저도 못했답니다 ㅎㅎㅎ 우리태형이 남주되게 많이 응원해주셔요>< 도짜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8년도에도 계속 우리 오래봐요 히히
6년 전
독자6
으아아아아ㅏ앙ㄱ으아아아ㅏㅇㄱ 아아아아악!!!!!!!!!! 키스라니 !!!!!!!!! 어남태인 저는 죽습니다 태형아 ㅠㅠㅠㅠㅠㅠ작가님 새해 기념 남주 태형 어떠세여ㅜㅜㅜ
6년 전
달 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히히 외쳐 어남태~~~~~~~~ 흠 새해기념 여주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가 관건이네요 한번 지켜봅시다룽~~~~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독자님 ♥
6년 전
독자7
작가님 체리입니다ㅠㅠㅠㅠㅠㅠ 너무 늦었됴.... 아직 셋의 사이가 복잡미묘하네여ㅠㅠㅠㅠㅠㅠ 보는 제가 넘 안타깝기도 하고 ... 정국이랑도 키스신 넣어주세여 !!!!!!!!!!!! 다 뽀뽀해부러ㅠㅠㅠㅠㅠㅠ 약간 정국이 마음대로 입 맞췄다가 우는 것도 너무 상상가고... 그냥 다들 감정 그대로 드러내는 것도 다 보고 싶어여ㅠㅠㅠ
6년 전
달 월
어...오 좋은데 전정국 마음대로 뽀뽀했다가 우는거... 오????감사합니다 꼭 한번 써보도록할게요 완전 조은데!!!!!히히 계쏙 사이가 풀어지기는 커녕 계속 얽히고 있네요ㅠㅠ 마 전정국이 키스신 한번 갈까잉 헷 금방올게요 곧 봅시다 새해복많이 받아요 도짜님!!!!
6년 전
비회원84.10
갸아아아ㅏ 대박 태형이와 키스신이라니 대박이예여 ㅜㅠㅠㅠㅜ 진짜 오늘 편은 되게 몽글몽실해요 하지만 전 어남꾹...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올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도 하세요!!!!
6년 전
달 월
조아요 어남꾹이 사라질까 불안했던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후하 다행이에요 ㅎㅎ 겨울느낌좀 낭낭하게 내보려했는데 잘 전달된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 18년에도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독자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건강 맨날 하구요!!!
6년 전
독자8
달 월님 고로케에요!! 이렇게 되면 누구를 밀어야 할 지 모르겠잖아요ㅠㅠ!!! 오늘 브금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오늘 심장폭행 많이 당했네요ㅠㅜ?
6년 전
달 월
브금 열시미 찾은 보람이 있네요 헤헷 ㅎㅎㅎ 예상치못한 태형이의 키스신이 한몫했네요 뿌듯 ㅎㅎ 곧 올게요 쫌만 기다려용
6년 전
독자9
나로입니다 헐 작가님 태형이랑 ... ㅠㅠㅠㅠㅜ 아 태형이남자다남자 근ㄷ 점점 꾹이랑 멀어지는것같아 안타깝네요 저는 물론 둘다좋답니다 ....
6년 전
달 월
김태형 남자다잉 여주 만만하게 보지말라구ㅠㅠㅠ 꾸기는 모... 이제 한번 뒤집어조야조 모 ㅎㅎㅎ 히히 금방 볼수있을거에요 써놨답니다 이미 ㅎㅅㅎ 새해복 많이 받아요 독자님 18년도에도 우리 오래오래 봅씨다 ♥늘감사해요
6년 전
독자10
핫초코
태형이가 키...쑤.... 핡핡
너므 좋균요 ❤️
2년전 눈오는 장면은 뭔가 몽글몽글 보들보들 설레는구먼 ㅠㅠㅜㅜㅜㅜ
정국이 긴장해야겠어

6년 전
달 월
히히 약간 겨울 느낌좀 내보려했답니다 몽글몽글하게 ㅎㅎ
전정구기 긴장 많이해야죠! 태형이가 이렇게 들이대는데!!!!! 곧 다시 올게요
새해복많이 받아요 독자님>< 늘 감사드려요 헤헤

6년 전
독자11
이게 태태효과인가요....전 어남태요... 와...태형이 짱 저장소666왔다감
6년 전
달 월
태태의 뽀뽀 효과는 엄청나따....!!!! 어남태 많이 밀어주시와요 ㅎㅎ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도짜님 ㅎㅎ
6년 전
비회원55.64
저는 태형이 남주 밀어봅니다ㅜㅜ태형아ㅜㅜ쩔어ㅜㅜ
6년 전
달 월
김태형 하띵하띵 많이 응원해주세요!! 김태형 최고다 ㅠㅠㅠ흑 아픈손가락 김태형 ㅠㅠ
독자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6년 전
독자12
꿀레몬청입니다!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태형이 너무 달달하네요 8ㅅ8 정국아 어서 위기의식 느껴 그러고 있다가 진짜 뺏긴다... 참, 본문에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이 뜨는데 제 핸드폰의 오류일까요...? 암튼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년 전
달 월
징챠 간만에 찾아왔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흑흑 ㅠㅠㅠ 제가 한글에서 끌어다가 복붙했더니 공백에 그런 알파벳이 뜨나봐요.. 얼른 수정해봐야겠네요 새해복많이받으시구 18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13
초록하늘입니다! 저는...따흑 태형이가 더 좋습니다. 증말...흐윽. 오늘도 잘 보고 가요! 브금은 언제나 찰떡이네요.
6년 전
달 월
김태형 최고~~ 이번화로 어남태 대란이 역시나 일어났네요 ㅎㅎ 브금 고른 보람이 있습니다 헷 독자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 18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싸라해요 ㅎㅎ
6년 전
독자14
싸라해요! 헤헤헤 자각몽도 다 보구, 잔혹동화두 다시 봤는데... 증말 글 잘 쓰십니다.
6년 전
독자15
초코칩
헐....요지ㅣㄹ구오ㅠㅠㅠㅠㅠ
태형이 짤도 참 바람직하고 정직하다....아니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태형이 시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대박대박ㅋㅋㅋㅋㅋ 캬.....ㄷㄷ 키스시뉴ㅠㅠㅠㅠㅠㅠㅠ아 앓다죽을 김태형ㅠ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아픈 손가락태형이ㅠㅠ 지금까지 태형이한테 미안해서 죽을 뻔했어요ㅜㅜ 약간 만회하는 시간이었답니다 희희 외쳐주세오 어남태~~~~~~~~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오늘은 오로지 태형이의 입장에서 보는 화여서 그런지 보면서 때때로 가슴아팠어요ㅠㅠ짝사랑을 받는 입장은 주는 사람에 비해서 그사람의 마음을 잊어버리는 때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니깐 ,항상 주는 사람이 질수밖에 없는 상황인 게 짝사랑이라서 슬퍼요 그래서 여태까지 참았던 태형이가 오늘 조금 욕심낸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둘다 응원합니다ㅎㅎ그리고 항상 브금이 좋았는데 오늘 더욱더 브금이랑 짤이랑 찰떡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 센스 짱짱!!
6년 전
달 월
히 브금도 짤도 열씨미 골랐는데 보람이 넘치는 일이네요 ㅎㅎ 맞아요 아무리 좋아한다고 말해도 당사자가아니면 늘 잊는게 실상이죠ㅠㅠ 여주도 알고는 있는데 문득문득 까먹고 상처를 주는 말이랑 행동을 했던것 같은데 이제 좀 자각할수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곧 다시올게요헤헤
6년 전
비회원123.253
ㅠ ㅠ 이번편도진짜너무좋아요 작가님 ㅠ ㅠ ㅠ약간 오늘편레전드찍고 처음부터다시정주행하고오는길이에요...혹시 암호닉신청가능하면 [정논]으로 부탁드립니당...어남꾹이엇는데오늘태형이때문에흔들려요 ㅠ ㅠ곧 정구기랑도달달한씬 볼수있겠죠...? 다음에 브금으로 민서-질투하나봐 괜찮으시면한번넣어주세요♡정구기질투하는게젤롤좋아진짜로...♡다음편도기대할게요♡
6년 전
달 월
암호닉신청감사합니다 ㅎㅎ어남태를 외쳐주시라며 쓴 편이기떄무네 흔들리시는게 정상입니다^.^ 희희 정국이랑도 달달..해야죠 다음편은 전정국 뒤집기 편으로 가보려합니다 헤헤 브금 추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어울리면 꼭꼭!!! 다음편이 아니라도 꼭 한 번 쓰도록 할게요 헤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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