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 an incurable romantic
: 기약없는 로맨티스트
07
Good For You
남준 View
"잠 못 잤냐?"
"어?"
"얼굴이 왜 이래."
가방도 내려놓기 전에 얼굴 지적을 하는 김우석 때문에 뒷문에 세워진 거울 앞에 섰다. 평소랑 다른가. 잠을 못 잔 것 맞는데. 그렇게 표가 날 정도인가. 나는 괜히 얼굴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이제와서 무슨 수가 있겠나 싶어 다시 자리로 향했다. 우석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내 얼굴을 살피며 다크서클이 턱까지 닿겠다며 오버를 했고, 나는 그런 녀석들을 뒤로 물렀다. 어젯밤 아무리 가운데 엄마가 있다고 해도, 여주랑 같은 곳에서 잔다는 사실에 괜히 마음이 붕붕 떴다. 그래서 답지 않게 계속 잠을 설쳤고, 결국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하지만 이런 내 속을 모르는 여주는 오늘도 늦잠을 자서 아침을 거르고서야, 겨우 나와 등교를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제 주변의 미영이와 아리와 수다를 떨기 바빴다. 남의 속도 모르고. 나는 이곳에 눈길도 주지 않는 여주를 한참 바라보다, 책상 위로 얼굴을 묻었다. 1교시 수업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잠시라도 자야 수업에 집중이 될 터였다.
꿈을 꿨다. 쓰레기 봉투를 뒤집어 쓴 우리가 겨우 숨 한 번을 내뱉었다. 우리의 연약한 숨결에도 봉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뒷걸음질 쳤다. 낙엽에 덮여 보이지 않던 배수로로 우리의 작은 몸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리 깊지 않았지만 덜컥 무서워진 우리는 입을 다물고 흐느꼈다. 등 뒤로 축축한 낙엽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기분 나쁜 꿈이었다.
07-01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수업의 막바지였다. 짝꿍은 내가 일어나는 걸 보고서는 제 책에 무어라 적더니, 종이 구석을 찢어 내게 건넸다. '아파 보이길래 선생님한테 말씀드렸어.' 아파? 누가. 내가? 나는 아파보인다는 친구의 말에 이마 위로 손을 얹었다. 손바닥에 식은땀이 묻어났다. 목은 물론이고 등을 덮은 교복 위로도 축축하게 땀이 묻어있었다. 그날처럼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상태였다. 지금껏 괜찮았는데, 왜.
"남준이는 담임 선생님이 찾으시더라."
영어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타이밍 좋게, 수업을 마치는 종이 쳤다. 나는 선생님의 말을 핑계 삼아, 빠르게 교실을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나보다 빠르게 움직인 여주는 내가 교실을 벗어나기 전에 내 팔을 잡아채고 물었다. 괜찮아? 너 땀 엄청 흘려. 나는 내 팔을 잡아챈 여주의 손을 떼어내며 말했다. 괜찮아.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그래. 그러자 여주는 새학기부터 감기냐며 내게 핀잔을 주었다. 제 딴에는 제법 엄한 표정도 지어보이면서. 나는 아이의 콧잔등을 아프지 않게 툭 치고서는 교실을 벗어났다. 있지도 않은 감기기운이 찾아와주면 좋겠다. 싶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
"남준이는 진로희망 여전히 그대로지?"
"아, 네."
"확고한 꿈인 거야?"
"네."
"부모님도 동의하셨고?"
"어머님은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라는 주의세요."
"그래도 위험한 직업인데, 상의는 필요하지 않을까?"
"제가 말씀 드릴게요."
"그래, 그럼 대학은 저번 상담때처럼 경찰대?"
"네."
"그래. 조금만 더 힘 내고. 컨디션 관리 잘 하고."
"네."
"안색이 별로인데, 어디 아프니?"
"조금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오래 안 잡아둘게. 교실로 돌아가고."
"네."
"아,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여주한테 교무실 오라고 해."
"여주요?"
"응. 여주도 진로상담 해야 해서."
"아, 네."
"그리고 여유 생기면, 왜 이 직업을 꿈으로 삼았는지 말도 좀 해주고."
"... 네."
"궁금해 죽겠다. 죽겠어."
선생님의 손에는 매 학년 학기 초에 적었던 진로희망서가 들려있었다. 선생님은 서류를 살피며, 간단한 물음을 몇 개 하시고서는 나를 돌려보내셨다. 이미 진로도 확고하게 정해졌고, 그에 맞춰서 대외활동도 명분에 맞게 해두었고, 성적 역시 안정권에 두었으니. 특별히 하실 말씀이 없으셨을 거다. 내가 왜 저 직업을 희망하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으니까, 성적이나 학교 같은 외부적인 것이 아닌 내부적인 것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나는 장난스러운 선생님의 투정에 가볍게 웃고서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생님은 내게 가보라는 손짓을 하시고는 내 서류를 책상 위에 올려두셨다. 내 사진이 박힌 오른쪽 상단 옆으로 진로희망란이 보였다.
1학년. 프로파일러.
2학년. 프로파일러.
3학년. 프로파일러.
식은땀이 건조하게 말라가고 있었다.
07-02
"종일 넋이 나가있네. 김남준."
"... 어?"
"봐봐. 내 말도 제대로 안 듣고."
"미안, 미안. 뭐라고 했어?"
"너 다 흘렸다고. 밥."
아침부터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기는 했는데, 이렇게 밥까지 다 흘리고 먹을 정도로 안 좋았나. 나는 내 말도 집중해서 듣지 않는 남준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아이가 음식을 흘린 쪽을 가리켰다. 거기. 그러자 남준이는 테이블 끝에 놓여진 휴지를 가져와, 음식물을 치웠다. 남준이가 음식을 치우는 동안 우리는 바쁘게 눈짓을 주고 받았다. 쟤 왜 저래? 몰라. 너도 몰라? 나도 모르지. 김여주, 너는? 나도 모르는데? 너가 모르면 어쩌냐. 우리의 눈짓은 남준이가 쓰레기통에 휴지를 버리고 나서야, 잦아들었다. 남준이는 밥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서는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나 먼저 올라갈게. 평소 같았으면 의리가 없다고 중얼거렸을 우리지만 오늘은 그냥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남준이는 의자를 밀고 일어서다, 나를 향해 말했다. 선생님이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교무실로 오래.
"나?"
"응. 상담 때문에."
상담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입맛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나도 그냥 남준이를 따라 올라가겠다며,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아이들은 둘이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가냐며, 우리를 채근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남준이의 다운된 컨디션에 금세 누그러졌다. 그래... 둘이 먼저 가. 나는 식판을 정리하러 가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아이들과 부딪힐 뻔한 아이를 챙겼다. 오늘 진짜 이상하네.
*
"너 교무실로 오랬는데?"
"끄는대로 따라오더니, 이제와서?"
나는 음악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음악실 뒷문을 걸어잠궜다. 남준이는 음악실에 들어오고 나서야, 이곳이 교무실이나 교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쳤다. 나는 음악실 뒷편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책상에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췄다. 그마저도 남준이가 고개를 숙여줘 가능한 것이었다. 나는 남준이의 이마와 볼 그리고 목을 순서대로 짚었다. 열이 아직도 나나 싶어서. 하지만 열은 없었다. 남준이는 제게 닿는 내 손길에도 가만히 나를 마주보기만 했다.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근데 하루 종일 왜 그래."
"감기 기운 있어서 그ㄹ,"
"거짓말. 너 어디 아프면 열부터 오르잖아."
"..."
"자꾸 거짓말 해라. 이러다 확 헤어지는 수가 있어."
"말, 말 예쁘게 안 하지."
"예쁜 짓을 해야 예쁘게 말하지."
"나 안 예뻐?"
뻔뻔하게 제 얼굴을 가까이 붙여오며 제가 안 예쁘냐고 묻는 아이였다. 아이의 눈에는 장난기와 함께 처연함이 묻어 있었다. 처연한 김남준이라니. 말도 안 돼. 나는 서로의 콧잔등이 맞닿을 만큼 가까워진 아이의 볼을 가볍게 감싸고는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러자 힘없는 아이의 얼굴이 내 손짓대로 움직였다. 에이. 재미없어. 나는 차피 물어도 말해주지 않을 것 같은 아이의 심중을 묻는 걸 그만 두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 있던 사탕 두 개를 꺼내, 남준이를 먼저 먹여주고서는 나도 하나 먹었다. 남준이를 살피느라, 남준이는 정신이 나가 있느라 제대로 점심도 먹지 못했다. 남준이는 내가 사탕을 넣어주자 얌전히 받아먹고는 그대로 내쪽으로 제 몸을 기댔다. 아이가 입 안에서 사탕을 굴리는 소리가 귀에 고스란히 들려왔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누구한테도 말할 준비가 안 됐구나. 어떤 말들이 네 입 안에서 사탕과 함께 굴려지고 있을까. 나는 궁금한 걸 뒤로 한 채, 아이의 단정한 뒷통수를 쓸어주었다. 결 좋은 머리칼이 손 사이로 마구 빠져나갔다. 귓가에서는 여전히 달그락거리는 사탕소리가 들려왔다. 일전에는 이곳에서 입 맞추다 피아노도 쳤는데. 우리.
"키스할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키스라도 할까 싶었다. 사실은 내가 하고 싶었다. 그러면 아이가 정신을 좀 차리지 않을까 싶어서.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는 아이가 넋이 나가 있으니 더욱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남준이는 내 말에 부스스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아픈 거 옮아. 너 안 아프잖아! 열 안 나! 속에서는 나고 있어. 속 봐봐! 억지부리네. 얼라처럼. 맨날 얼라라며! 얼라할게! 속 봐봐! 아이고. 됐네요. 지금 정신없어서 키스하면 정신없는 거 옮아. 뭐래! 키스하기 싫으니까 온갖 핑계를 다 대네!
"다음에, 다음에 하자."
"너 다음 없어. 두고두고 후회하게 할 거야."
"다음에 진하게, 하자. 알았지?"
조금도 쉬지 않고 핑퐁처럼 오가던 대화는 다음에 진하게 하자는 아이의 말로 일단락 되었다. 참나, 진하게가 어딨어! 너한테 다음은 없다! 남준이는 토라진 나를 어루고 달래다가, 들려오는 종소리에 물었다.
"... 이거 점심시간 끝난 종소리야?"
"어!"
아직 남아있는 서운함에 말이 예쁘게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남준이는 다시 또 다정하게 말을 붙였다. 너 담임 선생님이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오라고 했는데. 아, 맞다. 나 얘들한테도 그렇게 말하고 왔는데. 큰일났다.
07-03
"야! 너네 딱 걸렸어."
김여주 너 교무실 가야된다고 먼저 간다며! 선생님이 너 왜 안 오냐고, 방금 교실에서 너 찾고 가셨다. 너네 뭐했냐. 한동안 우리 사이의 분위기를 의심하던 아리가 쉬지않고 물었다. 이번에는 어줍잖은 거짓말로 넘어갈 것 같지 않았다. 애초에 하루에 절반 이상 가까이 붙어 지내는 아이들을 속이겠다고 다짐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었을까. 나는 남준이의 팔뚝을 툭 쳤다. 너가 말 잘하니까, 너가 뭐라고 대답 좀 해. 의 의미를 담아서. 남준이는 그런 내 행동의 의미를 찰떡 같이 알아 듣고서는 제가 아파서 함께 보건실에 있다가 왔다고 답하며, 내 어깨를 돌려 나를 사물함 쪽으로 보냈다. 등 뒤로는 남준이의 대답을 수상하게 생각하는 아리의 추궁이 이어졌고, 남준이의 시끄러워. 골 울려. 식의 대답이 들려왔다. 아리는 그래도 종일 평소와는 달랐던 남준이의 모습에 오늘만 그냥 넘어가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우석이는 아리에게 네가 뭔데 그냥 넘어가고 말고를 말하냐며, 자리에나 돌아가라고 했다. 크크. 김우석. 나이스. 남준이의 장난 섞인 웃음 소리와 함께 손바닥이 마주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기분이 좀 나아진 모양이었다. 다시 원래의 남준이로 돌아가고 있었다.
*
하교길은 평소의 남준이와 다름 없었다. 우리는 골목길부터 손을 잡았고, 집을 앞에 두고도 골목길만 몇 번 오가기를 반복했다. 서로 같은 집에 살면서도 집에 들어가는 게 못내 아쉬워서 같은 길에 발자국만 찍고 있다니. 남이 본다면 비웃고도 남았을 거다. 아마. 우리는 별 시답잖은 대화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처럼 주고 받았다. 나는 그러다 문득, 선생님과의 상담이 떠올랐다. 분명 성적, 대학, 진로와 관련된 것들을 물어보실 텐데. 나는 나보다 먼저 상담을 마친 남준이를 향해 물었다. 상담때, 진로도 물어보시지? 며칠 전, 제가 잃어버린 휴대폰 케이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아이가 멈춰섰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응.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넌 뭐라고 했어? 네 성적이면 대학은 어디든 갈 테고. 진로. 난 꿈이 없어서 어떡하지. 넌 꿈 있어?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네. 생각해보니까.
"프로파일러."
"... 어?"
"내 꿈. 프로파일러라고."
"내가 아는 그 프로파일러? 막 범인 잡는 거 도와주는?"
"응."
"헐. 대박. 언제부터 그런 꿈이 있었어?"
"그냥, 뭐."
"난 당연히 너 교대나 의대. 그런 곳 갈 줄 알았는데. 완전 의외다."
"그래?"
"어. 김남준이 프로파일러라니.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어."
"생각 안 해도 돼. 실물로 보여줄게."
"오. 자신감."
프로파일러라니. 남준이와 단 한 번도 엮어서 생각해 본 적 없는 단어였다. 정말 한 번도 내색한 적이 없어서, 뭐 그쪽으로 관심이 있는 줄도 몰랐다. 성적이 좋으니 당연히 교대나 의대를 쓸 줄 알았고.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경찰대를 가야 하나? 하긴, 거기도 성적 장난 아닐 테니까. 경찰대 안 가고 그냥 할 수도 있는 건가? 아. 모르겠다. 나는 남준이의 미래를 이렇게 저렇게 그려보다가, 그 미래의 나를 떠올리게 됐다. 나는 뭘 하고 있을까. 성적도 그냥저냥. 대학도 그냥 성적 맞춰서. 과도 성적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당장 옆에서 손을 마주 잡고 있는 아이가 이렇게나 단단하고 올곧게 꿈을 꾸고 있었다는 사실에 살짝 슬퍼졌다. 자괴감 때문에. 하지만 정말 살짝. 엄청 슬프지는 않았다. 그래도 남준이가 꿈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푸우.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온 소리였다. 푸우, 푸우. 나는 뭐하지.
"얼라처럼 또 푸우. 하네."
"푸우, 난 뭐하지. 남준아?"
"응?"
"난 꿈도 없고, 미래도 없고."
"미운 말 하네."
"진짜야."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지."
"모르겠다. 나는."
"정 모르겠으면 내가 너 꿈하고 미래하지, 뭐."
"무슨 말이래, 그건 또."
"말 그대로."
어느덧 대문 앞에 선 우리는 남준이의 말에 더 이상 걷는 걸 멈췄다. 말 그대로, 내가 너 꿈이랑 미래할게. 남준이의 말을 이해하는 데는 조금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고백도 진짜 김남준처럼 하네. 나는 아이의 말에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해보였다. 그래. 라고 말하는 건 조금 부끄러우니까. 그러자 남준이는 제 눈을 살짝 가릴 정도로 길게 자란 앞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꿈이랑 미래해주는 대가로 앞머리 잘라줘.
"그래. 잘라줄게."
남준이는 상대적으로 자주 잘라야 하는 앞머리는 내게 맡겼다. 미용실까지 가는 건 귀찮다고. 그냥 내가 앞머리 자르는 가위로 잘라달라고 하면서. 그래서 남준이의 앞머리는 우리가 교복을 입기 시작한 순간부터 내가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런저런 일로 복잡하게 지내다보니, 아이의 앞머리가 이만큼 내려온 지도 몰랐다.
나는 겁도 없이 내 미래와 꿈이 되어주겠다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일의 내일. 먼 미래의 내일에도 아이를 마주보고 앞머리를 잘라줄 수 있게. 부끄럽지 않게 마주볼 수 있도록. 현실적인 꿈을 찾고 싶었다. 차근차근 지금부터. 남준이의 말대로 지금부터 하면 됐다.
***
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이번 회차 너무 길죠...? 사실 반으로 자르고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읽으셔야 다음 회차에서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서. 이기적이게도 이렇게 그냥 업데이트 해버렸습니다! (엉엉) 시간 되실 때, 천천히 나눠서 읽어주세요!
오늘 글 내용이 조금 루즈 하지만, 분명히 필요했던 회차라...! 아마 남준이가 잠시 앓았던 것과 프로파일러라는 꿈을 지니게 된 것에 대한 설명은 금방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로맨틱은 '내 마음보다 소중한 네 마음' 이라는 문장으로 가장 잘 표현될 것 같습니다. ㅎㅎ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프로파일러 남준이... 개인적인 욕심을 담은 직업이기도 합니다. 약간 너무 멋지고 단단하고 근사할 것 같아서... ㅎㅎ
이번 회차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현재는 암호닉 신청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 10회차 넘어가서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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