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사랑스러운 독자님들 안녕안녕
어제 사고쳐서 우울한 룸파에요 (시무룩)
요즘 답글 못달아드리는거 너무 미안해요ㅠㅠㅠㅠ 댓글보면서 답글다는게 인티하는 낙인데... 휴... 솔로주제에 시간이 왜이리 부족한지 :(
그리고ㅠㅠㅠㅠㅠㅠ저ㅠㅠㅠㅠㅠㅠㅠㅠ표지를 받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멜리멜로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진짜 사랑하는거 아시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이쁘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심플하니 진짜 봐도봐도 정말 제스타일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벽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와 누나가 동갑이라면]
"어제 설문지 나눠준거 다 해왔지? 특히 박찬열, 변백현. 너네 가져왔어?"
"우리쌤은 이상한게 자꾸 우리만 의심하신단말야?... "
"너네가 우리반 주요 인물이니까 그렇지. "
"너무 잘생겨서요? 아, 하긴 그건 나만 그런거구나 "
"미쳤구만 "
"개새끼.... "
"박찬열, 너 깜지 100장 써볼래? 어디서 국어 선생님 앞에서 욕을.. 암튼, 반장! 그래, ○○이. ○○이는 애들꺼 걷어서 통계내서 오늘 5교시 전에 가져오고. 아침자습시간 끝나고 나 따라와서 통계 낼 종이 가져가. 알았지?"
으으, 내가 반장이라니이- 일주일 전의 악몽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반장은 반의 거의 모든 잡다한 일 -오늘같이 설문조사 통계라던가, 수행평가 걷어서 제출하기, 수행평가 점수 이상있는지 과목마다 일일이 애들 싸인 받아서 과목 선생님께 제출하기, 출석부 싸인받으러 다니기 같은- 을 도맡아서 해서인지, 박찬열빼고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는데. 망할 도비! 나쁜 집요정이 자기도 지원한 주제에 날 추천하는 바람에 정작 자원한 박찬열은 부반장이 되고, 내가 반장으로 뽑혔다. 추천한 이유는 "○○이랑 같이 일하고싶어요!" .............나쁜 도비.........
**
"○○이 아니야? 여긴 왜? 너네 담임선생님이 뭐 시켜?"
"김선생님, 그러니까 꼭 제가 ○○이한테 맨날 뭐 시키는거 같잖아요~ "
"그정도면 맨날 맞지 뭐. 아, 통계? 오늘 안그래도 수행 들어가기 전에 자유시간 줄려고 했었는데. 그럼 넌 그때 교실에서 이거 할래? 선생님이 출석처리 해줄게. "
담임선생님 옆에 앉아계셨던 체육선생님이 선뜻 말을 꺼내셨다. 안그래도 오늘 시간표가 빡빡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잔뜩 신나서 "와! 감사합니다! " 했더니 교무실 안에 계셨던 선생님들이 날 일제히 쳐다보셨다. ㅁ.목소리가 너무 컸나?
"아~ 우리 ○○이 보면 꼭 나 어렸을 때 보는 것 같아, 응? 그래서 이렇게 귀여운가?"
"어유, 말이 심하네. 어딜보나 ○○이가 낫겠구만. "
"그래, 문선생님 그건 너무했다 "
"어제 나랑 한잔 하더니 술이 아직도 안풀렸나봐~ "
담임선생님 말에 여기저기서 야유가 쏟아졌다. 당황스러움에 가만히 서서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더니, 맞은편에 계셨던 인기 절정 화학선생님이 내손에 오렌지주스를 쥐어주시며 "어서 가. 너네 선생님 또 허풍 시작한다. 일 더주기 전에 빨리 대피시켜줘야지. " 하시면서 빙긋.
......에헿헤헿헤. 수정이랑 홍빈이한테 자랑해야지~
**
"아, 오늘 주번 너 맞지? 나갈 때 문 안잠궈도 돼! "
"왜?"
...난 김종인한테 물어본건데 왜 오세훈이 대답하는걸까.
"어어, 나 이거 통계내야되서.. 체육쌤이 허락해주셨어! "
"......그래? 그래도 문 잠그고 있어. 혼자 있으면 위험해. "
김종인은 우리 둘이 얘기하는걸 보더니 갑자기 픽 웃고 사라졌다. ㅇ.왜그러지?
암튼 오세훈은 마지막까지 얼굴을 찌푸리고선 "혹시 누가 들어오면 막 소리질러. 알았어?" 하며 신신당부를 하고 나서야 교실을 나갔다.
....쟤 우리오빠랑 똑같은 소리를 하네. 신기하다.
**
"너 뭐해?"
자유시간이라더니 역시 축구를 한 모양인지, 땀내를 폴폴 풍기는 남자애들 사이로 어느새 교복으로 깔끔하게 갈아입은 오세훈이 내게 다가왔다. 손에 젖은 수건을 들고있는걸 보니 땀을 닦아낸 모양인데, 그래서 그런가. 왜 쟤는 좋은냄새가 나는거같지? 킁킁.
"...뭐해 진짜?"
"ㅇ.어? ㄱ.그냥 냄새가 좋길래- "
".......페브리즈 산 보람이 있네. "
"...응? 잘 안들려- "
"아무것도 아니야. "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더니 오세훈이 묘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봤다. 향이 좋다고 했더니 혼자 뭔가를 중얼중얼. ㄴ.내가 많이 이상했나-
"근데 그거 다 뭐냐니까. "
"아, 이거 연구부에 갖다놔야돼! 막 무거운건 아닌데 손잡이가 없어서 만들려고. ㅇ.어, 너 어디가!! "
"연구부 5층 아냐? 손잡이는 어떻게 만들어서 거기까지 가려고. 들어줄테니까 그냥 따라오기나 해. "
"ㅇ.어어, 어? ㅈ.잠깐만-!"
**
"어제 선배들이 동아리 소개하는거 봤어?"
결국 오세훈을 쫄레쫄레 따라가 연구부에 박스를 갖다놓고, 미안한 마음에 자판기에서 음료수 두 캔을 뽑았다.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며 나란히 계단을 내려가다 벽에 동아리 홍보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걸 보고 물어보자, 오세훈은 오히려 "넌 어디 들어갈거야?" 하고 되물어왔다.
"나? 난 화학동아리 가려고! 진로가 그쪽이거든- "
"그래? 그럼 나도 거기 들어가야지. "
"...응?"
"너 거기 들어간다며. "
"ㅇ.어어- "
"그럼 나도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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