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이쁜 사람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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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극작인 자세 갱장히 좋아여
날 가져!!!!!!!!!!!!!!!!! +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 단지 1차 메일링에 보내드리지 않을 뿐...☞☜ 저 진짜 기억해요!ㅠㅠㅠㅠㅠ엇 이분 저번편 1등 엇 감기걸리셨다는 분 이런거까지 다!!!!! 특히 매편마다 댓글 열줄씩 꼭 넘기시는분들 계신데... Hㅏ.......사랑해요 + 혹시 우리 독자분들중에 작가님 계세요...? 우리 친하게 지내요☞☜ 은근한 필밍아웃 환영하는데...☞☜ +
브금은 내용과는 무관하며, 그냥 풋풋한 설렘돋는 곡들 몇개 첨부해봤어요☞☜ 모바일 기준으로 음악 순서는 EXO - XOXO One More Chance - 카페에 앉아 소유, 정기고 - 썸 제이켠 - 영화봐요, 우리 슬라임 - 데이트해요 원하는대로 골라들으세요~ 사실 브금이 없는게 더 나을수도^.^ [연하남이 고백하는 법] 이옷? 아니야, 이건 저번주 금요일에 입은거잖아! 저건 저저번주에 입은거고, 이건 너무 얇고, 저건 또 너무 두껍고! 으으으이, 대체 뭘 입어야되는거야!!!!! 아, 미용수면은 중요한거랬는데에.... 잠이고 뭐고 일단 입을옷이 없잖아!!!!! -하는 생각으로 내 드레스룸을 쭉 둘러봤는데. 음. 응. 사실 옷 천지다. 근데 데이트잖아, 데이트! 내가 김칫국 마시는걸수도 있지만 세훈이가 예쁘게 입은 날에 고백할거라 그랬었는데, 그게 내일이면 어떡해! 후드티 탈락. 박스티 탈락. 정장 탈락. 아니, 그, 데이트 상대가 나랑 나이가 비슷하면 그냥 여성스러운 니트를 입으면 되지만, 무려 6살 연하인데, 고등학생인데 내가 너무 늙어보이면 어떡해....! 잉잉.. ...수정이한테 물어볼까? ㅇ.아니지, 수정이는 분명 무슨 놈이냐고 그럴거야. 그럼 홍빈이? 아니야, 홍빈이는 맨날 다 좋다고 한단말야. 우으, 어쩌지? 으으이, 몰라아아아아아아!!!!!! ** 우리 집 앞으로 데리러 오겠다는 말에 약속시간 30분 전부터 괜히 거실을 서성거리다, 그것도 모자라 창문 밖을 기웃기웃. 그러다 놀이터 의자에 앉아있는 세훈이를 발견했다. 아니, 11시에 온다는 애가 왜이렇게 일찍...! 서둘러 전화를 했더니 달큰한 목소리로 "왜요?" 하는데, 왜요는 무슨! 왜 벌써 왔냐고 물었더니 놀란 눈을 하고 우리집 쪽으로 고개를 들길래, 베란다에서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근데 누나 고소공포증 있다면서요. 괜찮아? ] "ㅇ.어? 으아, 으으으이아아아-!!!!! " 세훈이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46층이나 되는 고층이라 그런지 꼭 무슨 절벽같아서,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져버렸다. ....으아, 쪽팔려어........ **
"누나- " 내가 울상을 하고 내려오자, 세훈이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연신 피실피실. 어짜피 준비도 다 끝났겠다, 일찍 만나자 싶어 서둘러 내려가자 "많이 아파요?" 하고 내게 물으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파. "
"오구오구, 그래쪄요? 오빠가 호 해줄까?" 괜히 삐져서 작게 칭얼거리자 막 웃으며 꼭 어린애들을 대하듯 허리를 숙이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데-
"아, 진짜 애기같다- " ** "진짜 괜찮아요? " 오랜만에 타는 버스에 괜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중학교는 가까운 곳에서 다녔고, 버스 특유의 그 갑갑함을 싫어하는 나 때문에 고등학교때도 오빠가 거의 항상 자기 차로 등하교를 시켜줬던 탓에. 대학교때도 데이트든 뭐든 항상 내 차나, 상대방의 차를 이용했었는데, 내가 남자랑 2인용 버스 .좌석에 앉게 되다니...! 내가 예전에 스쳐지나가듯 세훈이에게 버스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었던 건지, 나도 가물가물한 기억을 세훈이가 일깨워줬다. 누나 버스 싫어한다면서요. "어... 괜찮아. 사람도 별로 없고. " 내 말에도 영 성에 안차는지, 얼굴을 잠시 찌푸리다 제 팔을 뻗어 내 옆의 창문을 열었다. "이러면 좀 낫나? ...추우면 닫을까요? " 내가 멍하니 눈을 끔뻑거리자 무슨 오해를 한건지 방금 연 창문을 바로 닫으려고 하길래, "ㅇ.아니야! " 하며 막자 되려 자기가 눈을 더 크게 뜨고 날 쳐다봤다. ...ㅇ.아니 그냥, 난 그.. 팔에 있는 핏줄이 설레서 그런건데. 으으, 아무래도 오늘 데이트 뭔가 불안해...... ** ...엄청 민망했다. 어제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훈이가 영화를 예매한 것 같아서, 나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예약해놨고, 잘 먹고 왔는데 -이런건 원래 남자가 하는거라는, 약간의 잔소리를 듣긴 했지만- 아니, 액션 영화에 무슨 키스신이 이렇게 끈적한건데-! 세훈이가 어제 예매했다며, 약간 부끄러워하며 내밀던 표는 커플 좌석이었고, 그 덕에 우리 주위엔 온갖 커플들이 가득했는데 이 사람들이 정말- 영화 주인공이 키스를 하면 아 그렇구나. 하면 되지 뭘 따라하냐고!!!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왔으면 아무렇지 않게 봤을 장면이 왜 이렇게 민망한지. 괜히 눈을 굴리다, 언제부터였는지 날 빤히 쳐다보던 세훈이와 눈이 마주쳤다.
바짝 얼어있는 내가 웃긴건지, 아니면 자기도 부끄러운건지. 미묘한 얼굴로 웃길래 눈을 피하고 손가락을 꾸물거리자, 세훈이가 또 웃으며 내 손을 잡더니 천천히 깍지를 껴왔다. 체인이 맞물리듯, 손가락 하나하나 감촉이 느껴질 정도로 느리게.
**
"아, 드디어 오랜만에 두가지 성취했네요. 성취가 아니라 소취인가?" 데이트가 끝나고 날 우리집에 데려다 주는 길. 맞잡은 손에 기분이 간질간질해져서 말없이 걷고만 있자, 왜인지 아까부터 계속 얼굴에 웃음기를 띠고 있던 세훈이가 말했다. "버킷리스트.. 비슷한게 있거든요. " "...아?" "누나한테 처음 반하고 나서 한달인가, 지나고 나서부터 쓴건데. 1년 반만에 드디어 세개 이뤘어요. " "응?" "하나는 누나 번호 받는거. 나머지 두개는 데이트 하기랑, 데이트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주기. " 제가 말하고 나서도 웃긴건지, 옅게 웃던 세훈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 얼마 전에 100개 넘겼어요. 소원 목록. " "같이 놀이공원 가기도 있고, 커플링 맞추기는 당연히 있고. 누나가 해주는 요리 먹어보기. 이런 것도 있어요. " "다 누나밖에 못 들어주는건데. " "유치하게 육귀자, 오귀자, 이런거 안할게. " "사귀자. 나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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